펌프킨헤드 4(Pumpkinhead: Blood Feud, 2007) 요괴/요정 영화




2007년에 마이클 허스트 감독이 만든 작품. 펌프킨헤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에드 할리의 전설이 살아숨쉬는 산골 마을에서 해필드 가문과 멕코이 가문이 앙숙 지간이 되어 서로 반목하고 있는 가운데 조디 해필드와 리키 멕코이가 가문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인이 되어 비밀리에 만나서 사랑을 속삭였지만 그 현장을 조디의 양아치 오빠들에게 걸려서 도주하던 중에 망을 봐주던 리키의 여동생 세라가 비명횡사하자,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리키가 검은 숲의 마녀를 찾아가 연인 조디를 제외한 멕코이 가문의 사람 전부를 몰살시켜 달라는 한을 품고 펌프킨 헤드를 다시 부활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전작인 3편과 마찬가지로 에드 할리와 마녀가 재등장하지만 그들의 비중과 카리스마는 좀 축소됐다. 에드 할리는 자신과 같은 저주 받은 운명이 되풀이 되지 않게 희생자 앞에 나타나 경고를 하는 역할로 다시 나오고 마녀도 거기에 감화됐는지 암울한 포스가 좀 많이 죽었다. 그래서 마녀와 에드 할리를 대신해 원수의 죽음을 빈 리키의 존재감이 커진다.

리키와 조디의 갈등 관계를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따로 없지만 이 작품은 호러 영화고 복수의 대상과 방해하는 모든 걸 제거하는 지옥의 악마가 나오기 때문에 해필드, 멕코이 가문에서 단 두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무자비하게 학살한다.

바디 카운터도 높은 만큼 잔인한 연출도 적지 않게 나오며 시리즈 4편 중에 가장 잔인하다. 펌프킨 헤드의 분장에는 약간의 CG가 들어가긴 했지만 여전히 어설픈데 손톱으로 한번 긁으니 사람 뱃가죽이 찢어지면서 순대가 쏟아져 나오는 장면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곰 사냥용 트랩에 머리가 씹혀 초전박살나는 장면까지 나오니 잔인한의 강도는 상당하다.

희생자도 많고 잔인한 연출로 좀 펌프킨 헤드의 어색함을 커버하려 한 것 같다. 하지만 그 무차별한 살인 속에서 양 가문의 화해를 해 서로 협력해서 펌프킨 헤드를 막으려다가 몰살당한 거나, 그렇게 다 찢고 베고 가르고 죽어나가는 마당에도 사랑 타령하는 주인공 커플을 보고 있노라면 좀 많이 답답하다.

아무리 펌프킨 헤드의 실존 여부를 알아도 뭐하나? 어떻게 손을 써보기도 전에 다 죽어나가는데. 그렇다고 긴박감 넘치는 건 또 아니다.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쉽게, 그리고 한꺼번에 죽어나가기 때문이다. 거기다 히로인은 애초에 복수의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펌프킨 헤드의 목표가 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호러 영화의 히로인답게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씬도 적으니 뭔가 많이 어긋난 느낌마저 든다.

단 한 가지 의의는 검은 숲의 마녀의 정체가 이 작품에서 공개된다는 것이다. 뭐 대단한 건 아니고 마녀의 정체는 지옥의 문지기란 것 정도다.

결론은 평작. 펌프킨 헤드 시리즈 4편중에서 가장 바디 카운트가 높고 연출 상으론 가장 잔인한 작품에 해당하니, 고어한 장면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라면 다른 시리즈보다 더 볼만할지도 모른다.


덧글

  • 진정한진리 2008/06/02 14:22 # 답글

    1편에서의 펌프킨 헤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무자비(?)해졌군요;;
  • 시무언 2008/06/03 00:42 # 삭제 답글

    참신함이 죽으면 피만 튀는걸까요-_-?
  • 잠뿌리 2008/06/03 15:55 # 답글

    진정한진리/ 정말 영화보다보면 아주 사람을 벌레처럼 도살합니다.

    시무언/ 피밖에 보여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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