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령 - 흑주령 (The Uncanny, Ju-rei, 2004) 귀신/괴담/저주 영화




2004년에 시라이시 코지 감독이 만든 작품.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가 아니라 비디오 영화로 주령의 속편으로 주령 2, 흑주령이란 제목이 붙어 있다.

내용은 악령에 홀려 죽은 소녀가 검은 귀신이 되어 떠돌며 그 귀신과 접촉한 사람은 저주를 받게 되어 새로운 귀신이 된다는 인터넷 괴담이 돌고 있는 가운데 저주란 제목의 호러 영화를 보고 극장에서 나온 노리코 일행이 괴담에 나온 것처럼 검은 귀신을 만나 저주를 받으면서 저주의 연쇄가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비디오 영화로 각각 짧은 이야기를 10화 정도 한데 묶어서 내놓았는데 그게 특이하게도 서장부터 시작해 10화로 끝나는 게 아니라 10화부터 시작해 거꾸로 흘러가다 서장에서 끝난다.

즉 처음 보면 당최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구성으로 영화를 끝까지 본 다음에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검은 귀신에 의해 시작된 저주가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으로부터 전이되는데 그런 저주의 기본 요소라든가 포복 전진하며 트림하는 검은 귀신, 그리고 걸핏하면 튀어나오는 하얀 얼굴의 귀신과 무수히 많은 손이 희생자를 끌어당기는 것 등을 보고 있으면 완전 주온의 데드 카피라고 할 수 있다.

주온을 잘만 따라하면 아류작이라고 해도 공포 영화에 내성이 없는 사람에게 무서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하얀 손 내지는 하얀 얼굴 귀신이 사람을 습격하는 장면이 매 화 끝을 장식하기 때문에 같은 연출을 계속 우려먹고 지나치게 남발하기 때문에 보다 보면 자연적으로 내성을 쌓게 만들어 막판에 가서는 지겹다고 외면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론은 비추천. 주온의 데드 카피이면서 주온보다 재미도 없고 무섭지도 않은 영화. 더불어 전작 주령의 명성에도 못 미치는 실패작이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56411
2526
9743112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

2019 대표이글루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