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CI] 인드림 월드 2017년 한국 만화




2003년에 나온 윤재호 작가의 만화. 동명의 온라인 게임을 베이스로 한 게임 만화다.

캐릭터는 같지만 스토리는 코믹스 오리지날이다.

판타지물이고 정통이라기 보단 히로인 하늬가 차원이동을 하기 때문에 퓨전에 가깝다고 할 수 있고.. 굳이 계보를 따진다면 마법 기사 레이어스 필이 난다. 아마도 판타지를 배경으로 거대 로봇 형태의 병기들이 잔뜩 나와서 그런 걸 수도 있다.

내용 자체가 주는 재미는 엔젤컵 보다는 그래도 더 나아졌다. 개그와 패러디가 일품이고 캐릭터도 개성적이다. 작화 퀄리티나 센스가 확실히 발전했다.

캐릭터 자체가 워낙 잘 살아 있어 나름대로 원작 게임 홍보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인드림 월드는 처음부터 정해진 캐릭터를 고를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니 말이다.

한국 만화 시장에서 판타지 만화는 뜨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판타지 소설 시장에서 워낙 많은 책들이 나오고 또 인터넷 역시 판타지 소설이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오니.. 보통 다른 장르가 아닌 유독 판타지 장르 쪽에선 독자들의 보는 눈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환경적 요인을 놓고 볼 때 이 작품은 그래도 선전한 편이고 온라인 게임을 원작으로 한 코믹스 중에는 나은 케이스에 속한다. 다만 원작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세계가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게 문제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시대의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원작인 온라인 게임 인드림월드가 너무나 빨리 서비스를 종료하는 바람에 연재까지 조기 종료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3권에서 완결이 났다.

분명 3권에서 끝날 분량이 아닌데. 못 다한 이야기도 많은데 갑자기 끝나 버린 건 그런 연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결말을 납득하지 못한 사람이 여럿 있는데 그건 당연한 반응이다.

결론은 아쉬움이 남는 추천작. 비록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제대로 끝맺지 못했지만 그래도 전작에 비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나름의 존재 의의를 갖춘 미완의 작품이다.


덧글

  • 진정한진리 2008/05/31 16:26 # 답글

    아니 이런 온라인 게임이 있었습니까? 저는 오늘 처음 알게 된 이름입니다 농담이 아니고(......)
  • 잠뿌리 2008/06/02 12:24 # 답글

    진정한진리/ 온라인 게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한지 세달도 채 못가서 망해서 없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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