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명 변신 군단. 코나미에서 제작해 1993년에 나온 4인 지원 액션 게임 시리즈 중 하나로 아마도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만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서구적 느낌이 난다. 하지만 그 당시 엑스맨을 기초로 한 코나미 특유의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의 분위기는 충분히 살아나고 메탈 풍의 음악과 함께 인간에서 야수로 변신해 화면 상을 누비는 도마뱀들을 마구 때려 터트려 죽일 땐 묘한 쾌감마저 느껴진다.
무술가는 황소 인간, 금발 나르시스트는 하얀 늑대, 노란 머리 양키는 보라색 표범, 나무꾼 아저씨는 곰 등 각기 다른 야수로 변신하는데 기술 체계는 다 똑같지만 그 연출과 능력은 상당히 차이가 난다.
엑스맨과 거의 비슷해서, 상대방을 떄려 눕힌 다음 다운 공격을 할 수 있고, 버튼 두개를 누름으로써 에너지를 소비하는 동시에 강력한 일격을 가할 수 있다.
인간 형태에서 여신상을 먹으면 야수로 변하고, 야수 형태에서 여신상을 먹으면 전체 공격을 할 수 잇다.
인간 형태와 야수 형태의 차이점은, 일단 인간 형태의 필살기는 범위형 난무 기술 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야수가 되면 각자 특유의 필살기를 쓸 수 있으며 잡기 공격이 가능해진다.
엑스맨 보다 더 미려해진 애니메이션 그래픽에 박력있는 사운드가 좋긴 하지만 게임 시스템 상 숫자로 표기되는 에너지는 너무 적고, 체력 회복 아이템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라 난이도가 좀 높다는 게 문제가 된다.
꽤 재밌는 게임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등장 인물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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