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라록크 정식 한글판 게임





1994년에 glodia에서 만든 게임. 제작사 이름만 들으면 생소할 수도 있는데 실제론 고전 RPG의 명가로 에메랄드 드래곤으로 유명하며 국내에서 정식으로 한글화되어 출시한 게임으론 바이블 마스터 시리즈가 있다(glodia는 95년 에메랄드 드래곤 외전을 발표한 이후 게임 메이커로선 사업을 접고 99년에 완전히 사라졌다)

내용인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하여 여섯 개의 부족이 공존을 하면서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데, 20년 주기로 핌블배틀이라고 해서 전염병이나 전쟁으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 인구수나 기타 세력간의 조화를 꾀하는 거대한 힘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파스가리아의 공주 피리아와 레이팔의 왕자 레온하트가 결혼을 하는데 그로인해 힘의 균형이 깨질 것을 우려한 우상의 힘이 레온하트를 병들게 하여 보다 못한 피리아가 6국을 통일해 핌블배틀을 없애기 위한 6국 통일 전쟁을 벌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일단 SPRG물로 게임 방식을 보면 랑그릿사 3 짝퉁 아니냐 혹은 퍼스트퀸 필 아니냐 전설의 오우거 배틀이냐? 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실제론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헥스에 유니트를 드레그해서 하나의 부대를 편성할 수 있고 미션을 공략할 때는 총 9개의 부대를 투입할 수 있다.

부대를 투입하고 전투가 시작되면 미션 맵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각 부대는 리더 유니트의 모습으로 나오며, 부대를 클릭한 후 화면 상에 이동할 지점을 콕 찍어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그러다 적 부대를 만나면 전투가 벌어지는데 전투 시스템은 쿼터뷰 시점의 턴 배틀이다. 퀘스트의 전설의 오우거 배틀을 떠올릴 사람도 있을 텐데 사실 시기적으로 오우거 배틀이 1년 먼저 나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플렛폼이 SFC와 PC라 그런지 표현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

유니트는 레벨업을 하지 않지만 스탯치 상승 아이템을 먹어 스텟치를 높이고. 특수 아이템으로 전직을 하거나 혹은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다. 전투 난이도는 솔직히 개판으로 왠만한 유니트는 단 한방만 제대로 맞아도 그대로 골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몇 방 버틴다고 해도 기껏해야 두 셋방 정도가 한계다. 이건 적 또한 마찬가지인데 문제는 이런 약화 균형은 인간 유니트에 한정되었다는 것. 골램이나 드래곤같은 대형 몬스터도 동료로 있긴 한데 적으로 나오는 빈도가 더 높으니 상대하기 까다롭거니와 특히 곰과 맘모스 등의 초대형 크리쳐는 완전 개사기다.

HP는 있지만 MP는 없는데 마법 사용은 무제한이지만 자유 선택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맨 끝을 기점으로 위로 3칸 정도가 마법사용 필수 헥스다. 메이지 계열은 3종류의 마법. 시스터 회복 1개. 클레릭부터는 방어력 상승 등의 보조 마법이 추가된다.

기타 시스템으로 잠복이라고 해서 화면상에 안 보이게 숨어 있다가 적이 오면 덮치는 시스템인데 이건 적도 같이 쓰며 길가다 마주치는 게 아니면 보통은 비둘기를 사용해야 한다(비둘기는 정찰과 원군 요청 용도로 쓰인다)

유니트가 사용하는 마법을 제외한, 전체 마법이라 할 수 있는 건 룬문자 조합 마법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석판에 새겨진 룬 문자를 조합해 각기 다른 효과의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게 사실 매뉴얼이 없으면 조합을 알아내기 참 힘들어 대부분의 유저는 사용을 포기했지만 어쨌든 매뉴얼을 보고 한번 써보면 상당히 다양한 마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최악의 마법 자살에 성전환과 최강의 마법 신들의 소환 같은 것들 말이다)

어지간해선 에디트 안하고 그냥 하기 힘든 게임인데 꽁수가 있다면 1헥스 짜리 적은 같은 칸 바로 옆. 2헥스 넘어가는 적은 한칸 앞에 등을 지고 서 있으면.. 적이 앞으로 돌아와 공격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냥 앞뒤로 움직이기만 하니, 필리아나 공작, 로열 가드 등등 전방위 판정의 기본 공격이 가능한 캐릭터로 공략하면 그나마 낫다.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는 건 수색 시스템으로 한번 클리어한 미션은 적 유니트가 모두 사라진 빈 땅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데 여기서 맵을 훓고 지나가다 보면 특정 포인트에서 새로운 동료를 얻거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 게임은 동료의 수에 제한이 없고. 한 미션에 참가시킬 수 있는 부대가 9개일 뿐이지, 부대 제한 숫자도 특별히 없는 관계로 그 수가 상당히 많다. 개인적인 기록으로 게임을 클리어할 때까지 얻은 동료의 수는 무려 250명!

단점이 있다면 주인공 필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동료 전원은, 게임 매뉴얼 상엔 다양한 백스가 있지만 실제 게임 상에서는 그냥 얼굴 직접이 다 비슷비슷한 클론 무장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처럼 다들 서로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면 생긴 거에 좀 변화를 줬으면 좋았겠지만 매뉴얼 상의 백스로만 장황한 설명이 있고 실제 게임 상에선 왕과 왕비, 왕자, 공주 등 특정 국가의 지도자만 고유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결론은 평작. 게임 자체야 glodia의 작품답게 묘한 중독성을 갖춘 알찬 게임이지만 난이도 밸런스가 개판이라 적극 권해줄 만한 게임은 아니다.


덧글

  • 시무언 2008/05/30 13:51 # 삭제 답글

    난이도가 발목 잡는 게임들이 많군요
  • Coke 2008/05/30 20:08 # 답글

    전 이거 ... 어렸을때 샀었다는.

    ... 그 성을 함락 했을때 나오는 보물 상자들에서

    클레스 체인지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세이브 & 로드 노가다를

    엄청나게 했었다는게 기억납니다. -_-
  • 잠뿌리 2008/05/31 00:21 # 답글

    시무언/ 전투에서 죽은 유니트는 완전한 사망 판정이 나온다는 게 난이도 급상승의 주 원인이기도 하지요.

    Coke/ 클레스 체인지 아이템 중에 가장 많이 쓴 게 인간 여자 클레스의 레벨업을 해주는 갸랄 호른과 인간 남자 클레스의 레벨업을 해주는 흐룬그닐 왕관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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