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 양아치 격투 게임하면 떠오르는 게 이 화격이 아닐까 싶다. 줄거리가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양손에 붕대를 감은 주인공이 맨 손으로 폭력 조직의 말단을 꺾으면서 차례대로 간부를 손보고 마침내는 두목을 쓰러뜨린 다음 미인을 차지하는 게임으로 주인공은 오직 맨 주먹 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적들은 가끔 흉기도 사용하며 스모 기술을 쓰는 녀석도 있다.
철퇴를 붕붕 돌리는 녀석이라던지 스모 기술 손바닥 밀어내기 공격을 하다가 몇대 맞으면 얼굴을 붉히더니 폭주하는 뚱보 녀석, 입에 X표시를 한 마스크를 쓴 잽싼 놈 등등 정말 일본의 깡패 양아치가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잘 알려준 게임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싸움에 지게 되면 같은 편에게 번쩍 들려 하수구 밑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깡패 세계의 냉혹한 법칙까지 알 수 있었다.
게임을 시작하면 적 캐릭터들에 대한 간략한 프로필이 나오는데, 그 녀석들 평균 연령이 20대 초반이다-ㅅ-;
저런 무시무시한 얼굴들도 대부분 20대 초반이라고 하니 스스로 나이가 많아 보이는 얼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 녀석들을 보고 희망을 갖기 바란다.
참고로 화격은 메가 드라이브 용으로 나왔으며, 개인적인 추억을 이야기하자면 솔직히 콘솔용은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하지 못했고 메가 드라이브용 화격을 게임 매장에 줄서서 겨우 함으로써 엔딩까지 본 기억이 있다.
콘솔용의 엔딩은 저 두목의 머리를 짓밟고, 두목의 여자에게 깃발을 받아 들어 흔드는 장면에서 끝나지만 가정용의 엔딩은 그것이 폭력적이라고 생각했는지 테라스에 주인공과 히로인이 서서 별을 보며 그 뒤에 무수히 많은 악당들이 쌓여 있는 개그풍의 그림이 나왔다.
그러나 그 엔딩에서는.. 히로인은 우수에 젖은 눈으로 밤하늘 풍경을 감상하고 있지만 주인공은 땀을 삐질 흘리며 조심스럽게 히로인의 히프를 만지작거리는데 폭력적이진 않지만 선정적이지 않은가?(하지만 난 이게 더 좋다-ㅠ-)
잽과 스트레이트, 피하기 단 세가지 버튼으로 조직원들을 꺾고 두목이 되야하는 주인공의 일대기인 화격. 근데 한자의 뜻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ㅁ-a 불꽃 처럼 싸운다는 뜻일까?













덧글
지금도 콘솔용으로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연타에 치트를 동원하고서 4시간 걸려서야 엔딩을 봤을 정도니)
정말이지 구니오 보다 어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