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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29일
![]() 2002년에 마이클 무어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내용은 미국 콜로라도의 리틀톤에 있는 콜럼바인 고등학교에 다니던 에릭과 달란이란 학생이 아침에 볼링을 친 다음 학교에 가서 총기 난사를 해 교사와 급우들을 살해하고 자신들 역시 자살을 한 사건으로 파헤쳐 나가며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총기 사고를 다 합친 것 보다 몇 십 배는 더 많은 미국 사회를 통렬히 비판하면서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지 않고 쓰레기 취급을 한 학교, 정부와 언론 미디어 매체가 거짓말로 대중의 불안을 부추겨 이익을 챙기며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관련 업체의 만행을 고발한 게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면 총기 오타쿠가 아닌 이상 분노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압권은 어린 아이가 삼촌의 총을 가지고 유치원에 가서 마구 쏴서 다른 친구를 죽였는 데 그 사건이 벌어진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총기 협회 회장이 그 지역을 찾아와 총기 옹호 집회를 열고 또 회원들은 한술 더 떠서 총을 쏜 아이를 교수형시키라는 서신을 보낸 것이었다. 또 다른 백미는 정부와 언론 미디어 매체의 만행으로 별 쓸데 없는 일. 혹은 증거도 없는 일을 잔뜩 부풀려서 미국은 지금 위험합니다 란 말을 해서 총기 구입을 부추기며 이익을 챙기는 장면이다. 하지만 역시 이 작품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콜럼바인 고등학교 출신이며 무어 감독과도 친한 매트, 트레이 파커의 활약이다. 그들은 바로 그 유명한 애니. 사우스 파크를 만든 장본인들이다. 무어 감독과 인터뷰를 하는 장면으로 끝내지 않고, 사우스 파크의 볼링 포 콜롬바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삽입했는데 그게 진짜 가장 웃기고 재미있으면서 또 쓰라렸다. 혹자는 모든 비리를 밝혀낸 다음 엉뚱하게 미국 총기 협회 회장을 찾아가 책임추궁을 하면서 끝내는 엔딩을 한계에 봉착한 것이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한 개인의 아무리 힘을 쓰고 말을 해도 세상을 바꾸기는 힘들다. 세대를 걸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보다 많은 사람과 힙을 합치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다. 마이클 무어는 그런 사실은 이미 다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콜럼바인 사건의 생존자이자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 가야할 두 학생을 섭외해서 그 지역 대형 마트에서 총알을 배급한 회사를 찾아가 결국 당사 총알 제품 판매 금지 조치를 얻어내면서, 자신 역시 자신이 할 수 있는 뭔가를 보여주겠다며 총기 협회 회장을 추궁한 것이다. 마이클 무어의 그 마지막 총기 협회 회장 찰스 헤스톤과의 인터뷰 장면은 토론토 영화제 관객들의 눈물과 박수를 뽑아냈다. 난 단지 현명한 백인 조상들이 물려준 권리를 즐기는 것 뿐이다 란 회장의 말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무어의 집요한 질문에 헤스톤이 자리를 뜬 뒤.. 무어가 밖으로 나가기 전에 그 집 기둥에 총기 사건으로 죽은 6살짜리 어린 소녀의 사진을 살며시 놓아두고 떠나는 장면이다. 개인적으로 마이클 무어는 이 영화의 소재와 주제에 있어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준 것 같다고 생각한다. 장르가 다큐멘터리라 사실 영화적인 관점에서 뭐 이렇다 할 평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고 또 많은 교훈을 얻었다. 결론은 초 추천작! 실사 다큐멘터리가 지루해서 싫다고 해도, 매트 파커 콤비의 사우스 파크 볼링 포 콜럼바인 판은 꼭 한번 봐라.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시상식장에서는 객석에서 지지보다는 야유가 더 많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IMDB에서 무려 8.5라는 엄청난 점수를 받았다. 최근에 나온 화씨 9/11은 7.8을 받았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바로 까대기의 강도가 아닐까 싶다. 볼링 포 콜럼바인 때야 진짜 마이클 무어 감독이 하고 싶은 걸 다 해도 그에 따란 비난을 감수할 수 있었지만.. 화씨 9/11의 경우 상대가 대통령과 정부다 보니 공격 수위를 약간 낮추었기 때문이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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