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일지-레전드 오브 레슬링 9/9 (2004) 구 홈페이지 자료 복원

 

플레이 일지를 빙자한 망상 중계도 이제 그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번 편은 바로 마지막 회! 그러니 자잘한 경기는 다 생략하고 바로 챔피언 쉽 매치에 들어간다.

 

USA 챔피언 존나세는 해외 투어를 다니면서 무수한 강자들을 쓰러뜨린 후 월드 레슬링 챔피언 매치에 도전하기로 한다. 시합이 벌어질 장소는 바로 일본의 '도쿄'. 그런데 도쿄에 도착한 존나세는 정말 예상치도 못한 선수와 다시 재회를 하게 된다.

 

R! V! D! 존나세의 라이벌 RVD가 바로 월드 레슬링 챔피언이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이 갈등 구조가 어떤 관계냐면 피구왕 통키에 나오는 통키와 타이거 간의 대립이라고나 할까? 여기선 레슬링 왕을 목표로 뛰는 존나세가 세계 무대에 가서 숙명의 라이벌과 재회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존나세에게 허를 찔린 RVD가 무참히 패했지만 이번 만큼은 달랐다. 존나세가 미국 짱이 되는 동안 RVD는 일본에 가서 짱이 된 것이다.

 

공이 울리자마자 바로 달려가 '스피닝 휠킥'을 날리는 RVD! 존나세는 안면에 강한 충격을 받고 그대로 쓰러진다.

 

먼저 '보스턴 크랩'을 걸어 존나세의 허리를 꺾는 RVD. 하지만 초반부터 서브미션 계열의 기술을 걸어 존나세의 힘을 빼려는 건 아니었다. 이 기술은 어디까지나 다음에 이어지는 공격이 무사히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에 지나지 않았다.

 

보스턴 크랩 후 존나세가 일어나기 전에, RVD는 서둘러 턴버클에 발을 딛고 '스프링 보드 문설트 프레스'를 사용한다. 지난 대전 때와는 다르게 컨디션이 아주 좋은지 초반부터 아주 펄펄 나는 RVD였다.

 

스프링 보드 문설트 프레스를 맞은 존나세는 고통 속에서 쾌감을 느끼며 정신을 바짝 차렸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RVD를 향해 '인베티드 STF'를 걸어 버린다. 지난 시합에서 슈퍼 플라이처럼 그의 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심산이었다.

 

하지만 사부 때와 마찬가지로 RVD에게는 약점 공격이 통하질 않았다. RVD는 가볍게 떨쳐 버리고 일어나 존나세를 코너에 몰아 세운다.

 

RVD 또한 사부와 함께 ECW를 풍미한 레슬러. 같은 흉기 공격이라고 해도 RVD의 것은 존나세와 차원이 달랐다.

 

흉기 공격 이후 킥 오브 데스, 아니 더블 라운드 하우스 킥을 사용해 존나세를 쓰러뜨린 RVD. 거듭된 충격으로 인하여 그로기 상태가 된 존나세는 정신을 못차리고 있고, RVD는 마무리 기술에 들어간다.

 

초 필살 '파이브 스타 프로그 스플래쉬'가 존나세에게 작렬! 존나세는 지금까지 치뤄온 경기 모두를 통틀어 한번 공격에 가장 막대한 타격을 입고 말았다. 그래서 이 장면을 본 수많은 관객들은 R! V! D!라고 외치며 그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바로 이때 존나세의 매니저인 지미 하트가 기지를 발휘한다. 막 핀에 들어가려 한 RVD를 마구 도발하여 링 밖으로 불러 들인 것이다. 그래서 RVD는 지미 하트를 한 대 후려치고 다시 링 위로 올라왔지만 그 사이 정신을 차린 존나세가 반격의 기회를 잡고 말았다.

 

RVD는 턴버클에 있던 존나세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자신의 발치에 어린 그림자를 본 뒤에야 겨우 존나세의 위치를 존재를 알아차렸지만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존나세는 탑 로프에 서서 RVD의 목을 잡고 그대로 몸을 날려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발동한다.

 

RVD는 목에 큰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일어나 존나세에게 '롤링 저먼 스플렉스'를 사용해 한번도 아닌 무려 4번의 공격을 이어 나간다. 하지만 존나세 역시 투혼을 발휘해 마지막 저먼 스플렉스에서 맞은 뒤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RVD에게 마지막 기술을 건다.

 

존나세 필살의 '미이라 드라이버' 작렬!

 

존나세 필살의 공격을 받은 RVD는 끝내 정신을 잃고 만다.

 

승리의 기쁨을 나타내며 손을 들어 보이는 존나세. 경기가 끝난 후 정신을 차린 RVD는 자신의 진정한 라이벌인 존나세에게 악수를 청하며 새로운 챔피언이 된 걸 축하해주었다.

 

존나세 또한 RVD의 우정을 흔쾌히 받아 들였다. 그리고 자신이 데뷔한 후 지금까지 만난 상대 중 최고는 단연 RVD였다고 말했다.

 

월드 레슬링 챔피언이 된 존나세. 한달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게 된 건, 세계 싸움 짱 1순위라는 경력이 다 밑바탕이 되준 것이다.

 

엔딩 화면. 저 7줄의 텍스트가 끝이다. 엔딩 곡은커녕 엔딩 스텝롤조차 없는 초 썰렁한 엔딩으로 여기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다시 타이틀 화면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그냥 그렇게 끝나면 좀 섭섭하지 않은가?

 

존나세가 막 링을 떠나려 한 순간 관중석에서 누군가 불쑥 튀어 나와 그에게 도전을 걸어왔다. 그의 이름은 바로..

 

아프리카 짱! 플레이 일지 1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녀석이 누군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응? 이 녀석이 갑자기 왜 나왔냐고?

 

그건 바로 복선이다. 설마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이런 기괴한 녀석을 만드는 과정을 리얼 타임으로 적어 놓아겠는가. 아무튼 존나세는 쉴 틈도 없이 바로 오지에서 온 도전자 아프리카 짱과 맞붙었다.

 

키 7피트에 몸무게 500파운드. 키는 똑같지만 몸무게 차이가 무려 5배나 되기 때문에 천하의 존나세도 쫄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덩치가 크다고 무조건 싸움을 잘하는 건 아니었다.

 

'DDT'로 선제 공격을 가하는 존나세. 덩치가 큰 만큼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이런 공격도 가능한 것이다.

 

아프리카 짱은 비록 선제 공격을 당하긴 했지만 덩치 값은 충분히 했다. 자신의 커다란 덩치를 적극 활용해 존나세를 짓누르며 서브미션 아닌 서브미션 기술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아프리카 짱의 근육 덩어리에 눌려 숨막혀 죽을 뻔한 존나세는 바로 각목을 하나 꺼내온다. 매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듯, 예전에 헐크 호건을 때려 눕혔던 때를 상기하면서 아프리카 짱을 매우 쳤다.

 

이어지는 '라스트 라이더' 공식 명칭 '엘리베이트 파워 붐'! 사진을 무려 4장이나이어 붙인 이유는 바로 이 기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존나세의 피니쉬 무브먼트였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파워 붐을 맡고 정신을 못차리는 아프리카 짱. 존나세는 곧장 아프리카 짱의 굵직한 다리를 잡아다가 샤프 슈터의 개량형 '텍사스 클로버 리프'를 걸어버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펌프 핸드 슬램'! 아프리카 짱은 진짜 저항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무참히 당했다. 그러다 힘으로 안 되니까 마침 링 안에 널려 있는 양철 쓰레기통을 들어다 흉기 공격을 가하려 했다.

 

하지만 그 사이 존나세는 할리 레이스와의 대전에서 보여준 적 있는 '점핑 라운드 하우스 킥'을 날려 아프리카 짱을 쓰러뜨린다.

 

마지막에 가서는 오프닝 타이틀의 대미를 장식한 헐크 호건의 빅 레그 드롭을 사용해 아프리카 짱의 소년 중앙을 공격!

 

존나세는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면서 오지의 도전자에 맞서 타이틀을 무사히 지켜낸다.

 


덩치 값도 못하고 TKO 패를 당한 아프리카 짱. 그는 떠나기 전에 앞서 존나세에
게 충격 고백을 한다. 물론 '난 네가 좋아'같은 엽기적인 고백 같은 건 아니고 존나새의 피앙새가 미국에 와 있다는 것이다.

 

솟나기 등장! 그래, 이게 바로 두 번째 복선이다. 설마 아프리카 짱과의 싸움에서 심판을 맡았던 그 인물이 괜히 나왔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겠지? 조막만한 얼굴에 개미 허리와 수박 가슴을 가진 뭇 여성의 이상적인 몸매를 가진 이 캐릭터는 플레이 일지 1화에도 그 탄생 비화를 공개한 적이 있지 않은가.

 

아무튼 이 캐릭터는 바로 존나세의 피앙새 소나기다.

 

응? 소나기인데 왜 SOS냐고? 사실 성을 그렇게 지은데는 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원작의 소나기와 그 개념이 상당히 다른 캐릭터라서 일부러 이렇게 지은 것이다. 거유 연맹의 일원으로서 이런 요상망측한 녀석을 만들어 놓고 자화자찬하는 나 자신에게 구조 요청 SOS를 보내는 게 아니란 말이다!

 

난데 없이 존나세에게 도전한 소나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촙'을 날리며 선제 공격을 가한다.

 

존나세는 계속 진상을 물어 보려 했지만 소나기는 구라 즐 해 버리면서 급기야 금지 기술인 '파일 드라이버'까지 날렸다.

 

일찍이 존나세가 첫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딸 때 브렛 하트를 꺾은 필살기 '크로스 그래플 페이스'를 거는 소나기. 도대체 어디서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쉬지 않고 계속 공격을 했다.

 

소나기는 곧 필살 '옥터퍼스 스크래치'. 일명 '문어 조르기'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존나세가 이전에 한번 쓴 적이 있는 코브라 트위스트와 같은 개념의 기술이었기 때문에 쉽게 캔슬되고 반격의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기회가 생기자 바로 암바를 걸어 버리는 존나세. 온 힘을 다해 팔을 꺾어 버리자 소나기는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제야 정신이 들었는지 이거 놓고 말로 하자며 말을 걸어왔다.

 

존나세와 화해한 소나기는 또 한 가지 충격 고백을 했다.

 

에이, 씨댕. 또 썰렁한 반전이야? 라고 말할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어차피 이게 마지막이니 좀 참아라.

 

아무튼 소나기는 존나세를 찾아 미국에 와서 허리와 다리를 깎고 거기에 있던 살을 모조리 가슴으로 옮겨 초 왕가슴 소녀가 됐다고 한다. 그런데 그 수술 비용을 댄 사람이 바로 존나세의 매니저인 지미 하트였다.

 

지미 하트는 아프리카 오지에서 아프리카 짱을 불러 들였다가, 그가 존나세에게 패하자 이번엔 소나기를 이용한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존나세가 지금까지 벌어들인 파이트 머니를 자기 혼자 독차지하기 위함이었다.

 

그 증거로 아프리카 짱의 싸움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소나기를 심판으로 등록시킴으로써 존나세의 약점을 파악한 것이다.

 

숨겨진 진실을 알고 화가 난 존나세는 지미 하트를 찾아 해맸지만 그는 이미 떠난지 오래였다. 그래서 죽도록 고생만 하고 땡전 하나 벌지 못한 채 불법 체류를 위기에 빠졌다.

 

그런데 바로 그때 존나세를 구원해준 사람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바로 R! V! D! 그동안의 처절한 사투 끝에 존나세를 라이벌이자 친구로 인정한 RVD는 존나세의 매니저로 거듭났다. 그리고 자기 돈을 들여서 존나세를 피해 도망친 지미 하트의 소재지를 파악한 뒤 추적에 추적을 거듭하여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곳은 바로 레전드 토너먼트가 열리는 회장으로 비록 타이틀을 따지 못했다 하더라도 프로 레슬링 역사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존나세.'

 

마지막 보스 지미 하트의 등장. 마지막 보스 치고는 옷차림이 너무 요란하지만 그래도 결코 얕잡아볼 수 없는 상대다. 존나세를 프로 레슬러로 데뷔시킨 이후 지금까지 쭉 곁에서 함께하며 월드 레슬링 챔피언까지 만든 그였기에 존나세가 사용하는 기술을 모두 마스터했던 것이다.

 

링 바깥에서 라스트 라이더를 날리는 지미 하트. 존나세는 후두부에 강한 충격을 입고 정신을 못차린다.

 

뒤이어 날린 버디컬 스플렉스. 하지만 이게 그의 마지막 공격이었다.

 

지미 하트가 제 아무리 존나세의 기술을 마스터 했다고 하나, 그의 특기 분야는 프로 레슬러가 아니라 매니저였기 때문에 한계가 빨리 찾아왔다. 초반부터 너무 큰 기술을 날리는 바람에 체력이 떨어져 버렸다.

 

존나세는 레슬링 기술을 걸 가치도 없다는 듯이 켄도 스틱을 꺼내 들어 지미 하트가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구 두들겨 팼다. 그래서 결국 TKO 승을 거둔다.

 

복날 개패듯 지미 하트를 아작낸 존나세. 지미 하트가 횡령한 파이트 머니를 모두 돌려 받고 순식간에 백만장자가 된다. 불법 체류 걱정을 하던 때와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토너먼트 챔피언이 되면서 레전드 컵까지 얻은 존나세. 그야말로 부귀영화를 한손에 넣었다고 할 수 있다. 존나세는 이상적인 몸매를 위해 자신을 배신했던 소나기를 용서하고 RVD, 브렛 하트 등 은인들을 불러 성대한 파티를 열어 자신의 성공적인 인생을 축하했다. 그리고 유전 암을 무시하 치료한 다음 고국으로 돌아가 다시 고등학교에 다녔다.

 

자 이것으로 모두 행복하게 잘 끝났으니 해피 엔딩, 해피 엔딩.

 

그럼 플레이 일지를 빙자한 망상 중계도 여기서 끝맺을까 한다.

 

* 플레이 일지 후기 *

 

이 플레이 일지를 보고 레전드 오브 레슬링에 호감을 갖게 될 사람도 적지 않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성자인 내가 그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줄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다.

 

Please, Don`t try this at home

 

굳이 해석을 하자면 '제발 집에서 따라하지 마시오'라고 할 수 있겠다.

 

총 플레이 타임 20시간. 캐리어 모드를 빙자한 노가다 모드가 있을 뿐 스토리 분기점이 있는 시즌 플레이가 없기에 정말 지겹게도 똑같은 상대를 계속 상대하는 건 거의 고문에 가까웠다.

 

내가 만약 모 리웹 담당자였다면야 '이 게임은 전설의 레슬러들이 나오는 명작이니 꼭 구입해서 재미있게 즐겨보세요'라는 광고 찌라시 같은 멘트를 했겠지만 그 정도로 타락한 건 아니니 그다지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진 자체는 일체의 조작도 없지만, 사진에 담긴 내용의 연결 같은 경우는 캡춰를 한 것 중에 그럴 듯한 걸 이어 붙인 뒤 그 아래 텍스트를 써 살을 붙인 것 뿐이다. 까놓고 말해 사부의 투혼과 브렛 하트, RVD 간의 우정 같은 전혀 없는 가공의 이야기란 말이다!

 

소니기와 아프리카 짱, 지미 하트와의 싸움은 익스비션 모드로 들어가 1:1 매치와 토너먼트 경기를 한 것 뿐. 진짜 캐리어 모드는 RVD도 아닌 '릭 마텔'과의 타이틀 방어전에서 끝났으며 6줄의 텍스트만 나오고 완전 끝이 났단 말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존나세 이야기는 허구란 것이다.

 

일단 내 본업은 글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플레이 일지에 나오는 존나세의 캐리어 모드는 다 지어낸 것으로 가공의 산물에 불과하니 그게 진짜 게임 상에 구현되어 있다는 오해는 하지 말아라.

 

플레이 일지 1화에서 밝혀 두었듯이 스맥다운을 해서 어여뿐 거유 미소녀 선수와 내전용 캐릭터를 만들어 시즌 플레이를 하고 싶은 생각은 아직도 굴뚝 같지만 지금의 가난한 내겐 이 게임이 한계다. 그래서 이 게임으로 할 수 있는 걸 다 해본 것이다. 그러니 참으로 궁상 맞은 플레이 일지가 아닐 수 없겠다.

 

사실 나라고 언제나 괴게임만 하는 건 아니다. 요즘 같이 PS 2게임 정발이 잘 되는 시점에 하고 싶은 게임은 정말 쎄고 쎘다. 그러나 돈이 마땅히 없기에 할 수 없는 것이다.

 

난 '돈이 없으면 게임도 하지 말라는 법인가요?'가 아니라 '돈이 없으면 게임도 못하는 거다'라고 생각한다. 그건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재믹스를 가지고 놀고 IBM-PC로 게임을 하면서 배운 이 사회의 규칙이다.

 

당시 내 또래 다른 아이들이 슈퍼 패미콤으로 '슈퍼 마리오 월드'를 하고 있을 때 난 재믹스로 '빵공장'을 즐겼다. 그리고 동급생이 286에 16컬러 모니터, 12메가짜리 하드가 달린 호화 컴퓨터로 '프린세스 메이커 2'와 '페르시아의 왕자 2'를 돌릴 때 난 하드는 고사하고 5.25인치 드라이버가 두 개에 흑백 모니터가 달린 XT 컴퓨터로 남북전쟁을 했단 말이다.

 

결론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수 있다.

 

'난 내가 가진 게임, 지금 현재 얻을 수 있는 한도 내의 게임으로 충분히 즐겼다.'

 

그게 전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나도 5000원어치 정도 값을 했다고 생각할 만큼 충분히 즐겼으니 큰 불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곧 나올 레전드 오브 레슬링 3가 기대된다.

 

아무튼 그럼 이번 플레이 일지는 진짜 여기서 끝! 다음 플레이 일지를 기대하시라.



덧글

  • 시무언 2008/05/26 15:52 # 삭제 답글

    웬지 안타까운 후기군요. 거유 미소녀와 자신만의 레슬러ㅠㅠ
  • 잠뿌리 2008/05/26 23:00 # 답글

    시무언/ 이때 당시엔 정말 꿈도 꾸지 못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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