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실 아케이드(오락실) 게임





후배 무월 군이 신청한 리뷰;

데이터 이스트의 액션 RPG게임 다크 실.

어렸을 때 정말 재미있게 한 게임 중 하나였다.

일단 그 당시 내겐 액션 RPG라는 장르가 생소했기 때문에 다크 실은 새롭게 다가 왔고, 적을 무찌름으로서 MP를 얻게 되어 마법책을 사용해 여러 가지 존개로 변신한다는 시스템도 꽤나 인상적인 것 같다.

일단 기본적인 시스템은 AD&D를 차용했다는 말이 오프닝에 나오긴 하는데.. 애들 하는 짓 거리를 보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팰러딘, 메이지, 바드, 닌자 등의 네 가지 직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마법은 오직 마법책을 사용해 변신하는 것 밖에 없어서 마법 시스템은 너무나 취약하다. 대신 일반적인 공격으로, 적 두 세명을 한 꺼번에 날려버리는 연출이 많이 나오는데 대표적인 것이 기사가 모닝스타를 내리친 다음 붕붕 돌리는 장면으로.. 만약 아다다 룰에 따른 스탯치를 갇게 된다면 분명 str 18은 나올 정도로 과격하다-_-;

적 보스는 드래곤 종류가 많고 가끔 이상하게 생긴 해파리 눈깔과 비홀더, 켈베로스 같은 녀석이 등장해주기도 하며, 자코 캐릭터로는 슬라임과 좀비, 스켈레톤, 디몬과 고블린 등등이 나오지만 마지막판 까지 거의 변함이 없는 음산한 느낌의 bgm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환타지적인 맛이 살아 있진 않다.

대신 음침한 분위기는 상당히 잘 살려서 벽 부분에서 튀어 나오는 화살 함정이라던지 가시 함정, 그리고 독전갈 등등 던젼 모험을 할 때 위험한 것들이 한 데 나온다. 던젼이랍시고 있는 곳이 미로가 아니라 일직선 통행이라는 게 문제가 되긴 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다른 건 다 제쳐두고 나서 내가 이 게임에 매진하게 된 이유는 바로 저 적군의 최종 보스 때문이다. 흑기사란 게 왠지 뽀대나 보이고 매 스테이지마다 왕국의 용자들을 석화시켜 잡아가서 그런지 강한 인상을 지니고 있으며, 마지막 스테이지인 거울의 방에서 붙어보면 알겠지만 여태까지 나온 보스들을 한꺼번에 다 상대하는 게 쉬울 정도로 극악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미러 이미지에 블링크, 검으로 라이트닝 볼트를 쏘는 가 하면 검을 세우고 휠윈드를 날려 무차별 공격을 감행해 오는데.. 원 코인으로 이 녀석을 깨면 당신을 게임의 천재라고 불러주겠다. 무엇보다 필드가 넓은 게 아니라 거울의 방이란 좁은 곳에서 그런 공격들을 맞아가며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인데 난무한 동전 넣기로 겨우 꺨 수 있었다(이래서 에뮬이 좋다니까;;)


덧글

  • 시무언 2008/05/25 01:41 # 삭제 답글

    뭐 에뮬이라도 죽은 자리에서 부활이 아니라 체크 포인트 부활이면-_-
  • 잠뿌리 2008/05/26 00:42 # 답글

    시무언/ 체크 포인트 부활이면 라스트 보스 쓰러트리기가 하늘의 별 따기죠.
  • 쏘른티어 2008/05/28 13:07 # 답글

    최종보스가 상당히 개사기였던걸 기억하는데...
    바닥에 웜홀같은거 만들어 일격사 시키는 기술이있지 않았나요?
  • 잠뿌리 2008/05/29 00:14 # 답글

    쏘른티어/ 네. 그런 기술도 있고 분신술 써서 빙빙 돌다가 콱 찌르는 기술도 있었지요.
  • 뷰너맨 2009/11/06 17:03 # 답글

    이 게임이 힘든건 다른게 아니라 너무 이동속도가 느리다는 점이였죠;.. 때문에 닌자가 사실상 최강의 캐릭터지만,

    멋진 걸로는 바드가 훨씬 더 멋졌습니다. 이 게임 최강의 미적센스를 가진 캐릭터랄까요.

    그리고 역시 음악은 취향이 무척 갈리는군요; 무척 맘에 들어서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을 정도입니다.


  • 잠뿌리 2009/11/11 01:05 # 답글

    뷰너맨/ 닌자는 이동 속도는 빠른데 파워가 너무 약해서 당시 게이머들은 잘 안 고르고 바드만 골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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