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슬래셔 아케이드(오락실) 게임





1994년에 데이터 이스트에서 만든 게임. 국내 아케이드 시장에도 정식으로 들어온 적이 있지만 연출이 약간 잔인하기 때문에, 국내판의 경우 북미판을 베이스로 화면에 난자되는 피가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내용은 뱀파이어 헌터 크리스토퍼, 영환 도사 홍화, 양팔을 기계로 개조한 사이킥 헌터 제이크. 세 명의 헌터를 현대에 부활한 좀비, 흡혈귀 등의 괴물들을 처단하는 것이다.

파이널 파이터 류의 횡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조작 버튼은 3개. 기본 공격, 점프, 필살기 등이 있다. 기본 공격은 파이널 파이터와 마찬가지로 체인 속성인데 마지막 일격의 위력이 특별히 강하다. 점프 공격도 똑같지만 점프 레버 아래 공격으로 적을 내리 찍으면 땅 속에 푹 박히고 머리만 내놓는데 그때 머리를 퍽퍽 발로 차면 터트려 죽일 수도 있다. 공격+점프 조합으로 스패셜 기술을 쓸 수 있지만 이 게임의 진가는 그게 아니라 필살기다.

필살기는 버튼 하나 누르면 땡으로 체력 게이지 소모가 크지만 화면상의 모든 적에게 막대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서서 쓰는 것과 점프해서 쓰는 것 둘 다 모션과 종류, 성능이 완전 다르다.

대쉬 공격도 가능하고 잡기도 되는데. 공격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기를 모을 수 있고 그때 버튼을 떼면 특수 대쉬 공격, 적을 잡은 사태에서 떼면 특수 잡기 공격이 가능해진다. 너무 모으고 있으면 기가 떨어지면서 스턴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연출이 잔인한 이유는 상대가 좀비다 보니 그냥 툭툭 쳐서 쓰러트려도 머리가 터지거나 내장이 흘러나오고 목이 날아가는 등의 과격한 장면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물론 액션 게임이다 보니 그런 과격한 장면이 무감각해지기는 하지만 보너스 스테이지로 해변가에 파묻힌 좀비 머리 발로 차서 떨어트리기는 좀 지나쳤다(모순적이기도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말이다)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난무계 필살기가 나가기도 하는데 그건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고. 일단 현재 덤프된 롬은 2인 용 밖에 안 되지만 본래 3인용까지 지원하며, 3인 동시 플레이를 하다보면 합체 기술도 사용할 수 있다.

예전 버전에서는 실행이 되고 음악이 안 나왔는데 최신 버전에선 음악도 나온다. 이 게임의 묘미는 박력있는 액션말고 음악도 크게 한 몫 한다(개인적으로 1스테이지의 음악을 제일 좋아한다)

게임을 하다 느낀 재미있는 점은 사소한 거지만 플레이어 캐릭터나 적 보스가 사용하는 주 기술이 레슬링 잡기란 것이다. 뱀파이어 헌터 크리스토퍼만 해도 외모만 보면 그렇게 안 보이지만 기본 던지기 공격이 DDT고 특수 던지기가 한바퀴 돌아 에이스 커터다. 나중에 나오는 고대 쌍둥이 악신 같은 경우는 한 놈이 잡고 다른 한 놈이 달려와 크로스 라인을 날리는 등 태그 기술까지 사용한다.

공격 기술이 너무 다채롭다 보니 상대적으로 아이템 사용이 소흘히 된 게 좀 아쉽다. 화이어볼, 가방, 돌맹이 등을 그냥 잡아서 던지는 것 밖에 없다.

난이도는 적당. 기술만 다양하게 쓰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모으기 기술이 워낙 좋다 보니 그것만 잘 써도 된다.

결론은 추천작. 에뮬 구현화를 상당히 기다린 게임 중 하나다. 멀티 플레이가 상당히 기대된다.

여담이지만 북미판에선 초록피만 바뀐 게 아니라 일부 기술의 모션이 수정됐다. 일본판에선 크리스토퍼의 기본 공격 피니쉬로 십자가를 들이데고 그 뒤로 권총을 쏴서 터트리는 모션을 취하지만 북미판에선 십자가를 삭제하고 보석 같은 걸로 바꾸었다. 왠지 캡콤의 마계촌에서 최후의 무기인 십자가가 북미판에선 방패로 바뀌었던 게 떠오르는 수정이었다.


덧글

  • 시무언 2008/05/25 01:43 # 삭제 답글

    이것도 액션이 참 굉장했죠. 저는 크리스토퍼를 애용했습니다. 필살기가 어째 악마성 드라큐라의 리히터의 하이드로 스톰을 연상시키더군요
  • 잠뿌리 2008/05/26 00:43 # 답글

    시무언/ 개인적으론 파워가 제일 센 제이크를 선호했습니다. 다른 애들이 두 세 대 때릴 걸 제이크는 한대만 패면 다 없앴거든요.
  • 뷰너맨 2009/11/06 17:05 # 답글

    제이크.. 다른 무엇보다도

    "좀비를 서핑 보드삼아 파도 타기 하듯이 바닥을 질주하는 것."

    이게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래도 후반 부 스테이지로 가면 제이크도 파워가 부족해서..참...

    각 캐릭터 별로. 십자가의 성스러운 힘. 동양의 신비스럽고도 무서운 주술사. 과학기술의 결정체..

    게임 진행도 좀비부터 시작해서 드라큐라로 이어지는 등 갖가지 존재들이 나타났지요.

  • 잠뿌리 2009/11/11 01:06 # 답글

    뷰너맨/ 해변에서 벌어지는 좀비 머리 차기 보너스 스테이지도 인상적이었지요.
  • spawn 2012/05/01 12:51 # 삭제 답글

    중학교 때 오락실에서 재미있게 한 호러형 아케이드 게임을 뽑으라면 이 작품과 세가에서 만든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1을 뽑겠습니다.
  • 잠뿌리 2012/05/09 12:35 # 답글

    spawn/ 그 당시에 나온 호러 액션 게임 중에 으뜸이지요.
  • 필살기 2012/09/18 17:21 # 삭제 답글

    로봇팔인 놈 빼고는 필살기 아는데 어렸을때 썼던 기억이 남. 존나 오래됬는데도 기억이 ㅋㅋ
    여자는 쓰면 불장풍 날리는데 데미지가 엄청 구림 ㅡㅡ;
    무도복입은 남자가 젤 쎈데 체력은 1/3 일때 써야 난무필살기 나감.
    버튼 누르고 있으면 몸주위에 기가 모이잖슴?
    기모으다가 스트리트파이터에서 장풍 쓰듯이 ←↓→ 하면서 놓으면 나감.
  • 그리구 2012/09/18 17:22 # 삭제 답글

    로봇팔 이놈은 필살기 같은건 없는데
    잡은 다음에 방향키 방향키 아래로 하고, 점프키 + 공격키하면
    몬스터를 발로 밟은뒤에 쭈욱~ 미끄러져 나감~
    체력이 1/3이하일때 써야 나가는지는 기억이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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