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머스트 폴 2097 MS-DOS 게임




메가 픽스 게임에서 1994년에 발매한 PC용 로봇 격투 게임의 명작.

개인적으로 PC용 격투 게임 10순위 안에 꼽는 게임 중 하나이며, EA 스포츠의 4D복싱을 능가하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자기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고, 팔의 힘과 속도, 다리의 힘과 속도, 몸통 방어력, 기술력, 지구력, 파워 등등의 능력치를 키우면서 토너먼트 경기를 펼쳐 강자들을 하나하나씩 이겨나가 챔피언에게 도전하는 낭만적인 게임이다.

싸움에서 이기면 돈을 받게 되는데 그걸로 고장난 부분을 수리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로봇으로 갈아치울 수 있다.

대전 모드에 들어가면 각기 다른 얼굴과 성별에, 고유의 능력치를 가진 여덟 명의 캐릭터 중에 한 명을 고른 뒤 여덟 개의 로봇 기체 중 하나를 골라 싸울 수도 있다.

모든 메뉴가 간단한 영어로 되어 있어 나 같은 초보도 쉽게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진짜 중요한 게임의 격투 시스템 부분은 정말 두말할 것 없이 훌륭한데, 인간의 격투가 아닌 로봇의 격투라는 게 사실감 넘치도록 피와 기합, 신음 소리 대신 묵직한 금속음이 무게감 있게 들리거나 귀청을 찢어지게 만드는 등의 효과음이 나온다. 미래 배경의 BGM도 상당히 분위기 있는 편이며, 적을 완전히 쓰러뜨렸을 때 모탈 컴벳같이 각 로봇 만의 고유한 피니쉬 모드가 있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각 로봇은 다양한 고유 필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격투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일단 그 당시 나온 격투 게임 중에 가장 부드러운 움직임을 선보였으며 기술 커맨드가 간단하면서 연결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보디 블로우나 부르탈, 격투전사, 쿵후, 스트리트파이터 1, 죽음의 검, 노 엑시트, 패트맨, 터프가이, 천하무적, 삼국지 무장쟁패 등등과 비교해 보면 조작성 면에서 거의 천지차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몇몇 캐릭터의 기술과 능력치의 차이로 인한 게임 내 밸런스가 상당히 붕괴되어 있다는 게 단점이다.

그래도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어서, 1인 플레이를 시작해 처음부터 차근차근히 해나가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덧글

  • 시무언 2008/05/25 01:48 # 삭제 답글

    유튜브에서 보니 재밌어 보이던데...

    로봇물인데도 나름 페이탈리티같은 기술이 있죠
  • 잠뿌리 2008/05/26 00:46 # 답글

    시무언/ 게임 타격감도 은근히 모탈컴뱃 느낌을 줍니다.
  • 엘민 2008/05/26 16:49 # 답글

    그때 마침 나온 대만게임 삼국어쩌구(뭐였지 ㅠㅠ)랑 같이 심혈을 기울여 플레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거 왜 리뷰 안쓰시나 했었어요 ^^
  • 잠뿌리 2008/05/26 23:17 # 답글

    엘민/ 삼국지 무장쟁패입니다. 그것도 리뷰 써둔게 있어서 나중에 올릴 예정입니다.
  • balbarosa 2008/10/26 16:56 # 삭제 답글

    이런 저런 루트로 데모게임이 정말 많이 굴러다녔던 물건이죠.
  • 잠뿌리 2008/10/27 21:51 # 답글

    balbarosa/ 그러고 보면 데모 버젼에선 로봇이 재규어 밖에 안 골라졌지요.
  • 혜란 2008/12/22 21:55 # 삭제 답글

    어린시절 즐거이 즐겼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이글루스에서 보게 되니 무척 반갑습니다.

    생각난 김에 유튜브에 들러 OMF 오프닝을 들어봤습니다.
    아.. ㅠㅠ. 감동 크리.

    추억은 언제나 아름답군요.
  • 잠뿌리 2008/12/25 01:07 # 답글

    혜란/ OMF가 리메이크된다고 했고 동영상도 공개됐는데 언제 나올지 모르겠네요.
  • 뷰너맨 2009/10/08 12:18 # 답글

    아..참으로 오래간만에 보는군요 파워플랜트 음악이 정말 인상적인데.
    (음악이 묘하게 중독성이 강력한 타입인지라)


    데모버전만으로도 상당한 재미가 있었지만, 결국 정식버전은 못해봤군요.아쉽습니다.
  • 잠뿌리 2009/10/08 19:01 # 답글

    뷰너맨/ 정식 버젼은 VT 시절에는 많이 돌아다녔지요. 최근에는 외국 사이트를 뒤져보면 윈도우용으로 리뉴얼된 게 공개되어 있을 텐데 아직도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 neoSpirits 2009/12/16 18:20 # 삭제 답글

    겉 모습 디자인은 그냥 그래 보여도 생각보다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한참동안 저 게임만 잡고 있었던 적이 있네요 ^^
  • 잠뿌리 2009/12/18 01:15 # 답글

    neoSpirits/ PC용 대전 게임의 명작이지요. 중독성이 참 깊었습니다.
  • aardwolf 2009/12/18 21:46 # 삭제 답글

    새도우는 환영을 만들어서 환영이 상대를 붙잡을 때 맘놓고 공격하는 '사기성' 기술이 있었죠.

    키보드에 무리가 가서 그렇지 새도우로 플레이하면 무적이었는데 ㅎㅎ

    새로운 버전은 설치가 어려워서 포기했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잼잇는 게임
  • 잠뿌리 2009/12/21 00:02 # 답글

    aardwolf/ 최근 리메이크되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습니다. 원작을 얼마나 재현했을지 궁금하네요.
  • 못되먹은 눈의여왕 2016/01/24 21:30 # 답글

    캬 OMF...ㅋ
    이게 아마 페이탈리티 개념으로 두가지가 있었죠..스크랩이랑 디스트럭션.

    이 게임은 또 모뎀플레이로 온라인 대전이 가능했던 몇 안되는 pc격투게임이었죠.
    덕분에 PC통신 나우누리의 동호회 인 나모모에서 이 게임을 가지고 대회도 했었던..
  • 잠뿌리 2016/01/24 22:12 #

    온라인 대전이 상당히 메리트가 컸지요.
  • 무명병사 2018/04/24 03:09 # 답글

    음악도 멋지고 플레이하는 느낌도 좋고... 참 재미있지요.
    문제는 제가 격겜이 젬병이라서...
  • 잠뿌리 2018/04/25 15:47 #

    음악 참 좋았지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509802
5243
9469686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