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일지-레전드 오브 레슬링 6/9 (2004) 구 홈페이지 자료 복원

 

존나세의 세 번째 여행지는 바로 '노스 이스트'지역이다. 쉽게 말해서 미국의 북동 지역 라고 할 수 있다.

 

노스 웨스트 지역의 뉴욕. 이곳이 바로 존나세가 첫 경기를 갖는 곳이다

 

이번 매치는 존나세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경기다. 왜냐하면 일 대 일. 또는 혼자서 다수의 선수를 상대하는 경기가 아니라 두 명의 선수가 함께 힘을 합쳐 싸우는 태그팀 매치였기 때문이다.

 

첫 번째 태그팀 상대는 바로 '조지 애니멀 스틸'과 RVD이다.

 

조지 애니멀 스틸은 릭 플레어 보다 더 나이가 많을 정도의 노장 레슬러로 예전에 WWF에 우정 출현 형식으로 꽤 자주 나온 적이 있다.

 

RVD 같은 경우는 퍼시픽 지역에서 존나세와 붙었다 크게 깨진 적이 있어서, 그를 평생의 라이벌로 삼고 조지 애니멀 스틸과 태그팀을 맺어 존나세에게 재도전을 해온 것이다.

 

존나세의 태그팀 파트너는 '슈퍼 스타 빌리 그레헴'. 헐크 호건이 가지고 있는 기믹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유명한 선수지만 국내에는 거의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슈퍼 스타. 탄탄한 체격의 소유자 답게 시작부터 고릴라 프레스를 사용해 선제 공격을 가한다.

 

쓰러진 스틸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슬리퍼 홀드를 걸어 버리는 슈퍼스타. 보디 빌더를 방불케하는 육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기술파인 모양이다.

 

곧이어 터지는 강력한 기술의 연속. 그 첫 스타트를 끊은 건 보통 선수들이 피니쉬 무브먼트로 쓸 법한 '타이거 드라이버'였다.

 

그리고 두 번째 공격으로 좀 매니악한 브레이커 계열의 기술로 과거 '서전 슬로터'와 지금 현재 '크리스쳔'이 자주 사용했던 '리버스 백 브레이커'까지 터졌다.

 

거기다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 정도로 호쾌한 기술은 '스파인 버스터'를 성공시킨 후..

 

존나세조차 사용하지 못한 '아토믹 드롭'까지 날린다.

 

여새를 몰아 스틸을 계속 공격하는 슈퍼 스타. 보다 못한 RVD가 뛰쳐 나와 스틸을 도와주려 했다.

 

슈퍼 스타는 괜히 그런 낯뜨거운 별명을 가진 선수가 아니었다. 스틸을 내동댕이친 다음 바로 자신을 향해 달려 드는 RVD까지 고릴라 프레스의 제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잠깐 방심하는 사이 반칙이 주특기인 스틸한테 불시의 기습을 받고 링 위에 쓰러진다.

 

스틸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슈퍼 스타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막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고 쪼인트 까면서 온갖 반칙 기술을 동원해 슈퍼 스타를 유린한 다음 RVD와 태그를 했는데 그때 이미 한 가지 큰 실수를 했다.

 

바로 슈퍼 스타의 태그를 기다리고 있던 존나세를 처리하지 못한 것이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해 존나세는 슈퍼 모드로 들어가 다른 두 선수를 아작내 버리고 슈퍼 스타를 구해야했다.

 

슈퍼 스타와 태그에 성공한 존나세는 냉큼 달려가 RVD에게 '캐네디언 백 브레이커'를 사용해 크나큰 고통을 준다. 사실 RVD가 컨디션만 좋으면 존나세 같은 건 잽도 안됐지만, 퍼시픽 지역에서의 대회 때, 존나세의 흉기 공격과 비겁한 수법에 된통 당해 아직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반격한번 해보지 못한 채 무참히 당한 것이다.

 

RVD의 부상 사실을 미리 알고 있던 스틸은 심판이 안 보는 사이에 휙 달려나가 존나세의 에너지를 엄청 깎아 먹은 뒤 RVD와 태그에 성공하지만.. 잠깐 방심하고 있던 사이 존나세의 기습 공격을 받아 쓰러진 다음 그의 서브미션 피니쉬 무브먼트인 샤프 슈터를 허용하고 만다.

 

스틸은 결국 탭을 하고 RVD는 두 번째 패배를 경험한다.

 

첫 태그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존나세 팀. 하지만 슈퍼 스타의 표정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아무래도 너무나 잘나고 대단한 자신이 직접 핀을 하지 못한 게 엄청 불만인 모양이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됐다는 말을 몸으로 표현한 슈퍼 스타. 같은 팀이 되어 활약한지 얼마나 됐다고 그세를 못참고 존나세의 공식 데뷔 경기에서 처참하게 깨진 알바노를 불러와 새로운 태그팀을 만들었다.

 

슈퍼 스타의 배신 행위를 미처 예상하지 못한 존나세는 경기장에도 제시간에 나가지 못하고 시름과 걱정에 빠져 있었다. 지금까지 승리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정통 레슬링 보다 흉기 공격을 더 잘 쓰는 사도 쪽에 힘을 쓴 그였기에 지금 당장 연락을 취할 레슬러가 없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존나세를 구원하기 위해 나선 레슬러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브렛 '히트맨' 하트!

 

브렛 하트는 존나세가 자신의 타이틀 벨트를 앗아간 신인 선수란 걸 알면서도.. 그를 도와주기 위해 뉴욕까지 찾아온 것이다.

 

옛말에 영웅은 영웅을 알아본다고 했다. 그리고 진정한 남자는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지 않으며,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브렛 하트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었다.

 

슈퍼 스타는 힘과 기술이 뛰어날 뿐만이 아니라 머리까지 좋았다. 그래서 알바노를 먼저 내보낸 뒤 그 자신은 심판이 보지 않는 사이에 자주 나와 존나세를 마구 공격했다. 지금까지의 전개와 다르게 이번 만큼은 존나세 역시 쪽도 못 쓰고 당하다 마운트 펀치까지 얻어 맞는 치욕을 경험한다.

 

그때 존나세를 향해 마구 손짓하며 응원을 보내는 브렛 하트.

 

'힘내, 존나세. 넌 할 수 있어.'

 

물론 이런 대사를 브렛 하트가 직접 하는 건 아니다. 더불어 저 손짓은 그냥 제스쳐일 뿐이니, 브렛 하트가 애교 코만도를 배워서 '엘리제의 우울'을 쓰려 한다는 오해는 하지 말아라.

 

힘겹게 존나세와 태그한 브렛 하트. 알바노와 슈퍼 스타를 상대로 전혀 꿀리지 안은 모습을 보여주며 '엔지구리'와 '파일 드라이버'등을 선사한다.

 

'나세야. 몽둥이는 바로 이렇게 사용하는 거란다'

 

브렛 하트는 나세가 지켜 보는 가운데 야구 배트 사용법까지 친절히 가르쳐 주었다. 나세는 진지한 얼굴로 브렛 하트의 경기 방식을 보고 배웠다. 그 사이 정신을 차린 슈퍼 스타는 알바노와 태그를 한다.

 

테크니컬 레슬러 답게 서브미션 기술 역시 풍부한 브렛 하트. 알바노를 향해 '암바'를 날린다. 하지만 알바노도 덩치가 꽤 크기 때문에 이대로 당할 생각은 없는 모양인지 무례하게도 브렛 하트의 암바에서 빠져 나와 슈퍼 스타와 극적인 태그를 한다.

 

'리전 오브 둠'의 전매 특허 기술인 '둠스 데이 디바이스'까지 사용하는 슈퍼스타팀. 아주 신났다. 존나세 팀조차 쓰지 못하는 합동 공격을 하다니. 이런 걸 보고 바로 CPU의 반란이라고 하는 거다.

 

브렛 하트의 위기를 보다 못한 존나세가 얼른 튀어 나와 슈퍼 스타를 급습! 관절 기술로 끔찍한 고통을 안겨준다.

 

마무리는 브렛 하트의 야구 배트 공격. 지금 손에 야구 배트가 없는 이유는 이 게임 시스템 상 어떤 흉기를 들던지 간에 3번 사용하면 자동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승리를 기뻐하는 브렛 하트!

 

존나세는 첫 태그팀 파트너인 슈퍼 스타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브렛 하트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태그팀 경기 역시 승리로 장식한다.

 

경기 이후 브렛 하트는 자기가 할 일은 이미 다 했고 존나세와의 우정을 재확인한 것을 무한히 기뻐하며 퍼시픽 지역으로 되돌아 갔다.

 

존나세는 다시 싱글 레슬러로 전향했지만 그래도 외롭지는 않았다. 미국 프로 레슬링계에 와서 처음으로 브렛 하트란 멋진 친구를 얻었기 때문이다.

 

싱글 레슬러 존나세의 다음 목적지는 '보스톤'. 여기서 존나세는 뉴욕 챔피언 쉽을 갖기 전에 먼저 워밍업을 하게 된다.

 

이번 상대는 '그랙 헴머 발렌타인'. 헐크 호건과 워리어가 한창 인기 있을 때 활동하던 선수로 주로 악역을 맡았으며, 홍키통크맨과 리듬 앤 블루스란 태그팀을 만들어 지미 하트의 매니지먼트를 받았다.

 

작지만 다부진 체격을 이용한 엘보가 주특기이며, 피겨 포 레그락이 피니쉬 무브먼트로 '티토 산타나'를 꺾고 WWF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벨트를 딴 적도 있었다.

 

아무튼 각설하고 보기 보다 꽤 대단한 과거를 가진 발렌타인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우리 존나세한테는 쨉이 되지 않았다.

 

존나세는 처음부터 발렌타인을 만만하게 보고 '캐네디언 백 브레이커'를 걸었다. 그리고 높은 점수 포인트를 얻으며 크게 선전했다.

 

쓰러진 발렌타인에게 '보스턴 크랩'. 일명 '새우 꺾기'를 거는 존나세. 바로 전 시합에서 관절기의 고수 브렛 하트에게 고무 받아 이번 경기는 서브미션 계열의 기술로 풀어나갈 결심을 한 것이다.

 

멕시코 선수들이 잘 쓰고 '언더테이커'까지 가끔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 매니악하기로 소문난 관절기. '멕시코 서프보드 스트레치'를 이용해 발렌타인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 준다.

 

하지만 이내 싫증이 난 존나세. 바로 본성이 나와서 발렌타인을 링 밖으로 유인한 후 야구 배트로 기습 공격을 한다. 이건 결코 고의가 아니었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은 저 로프 줄에 묻은 핏자국이 증명해준다.

 

피를 좀 흘리고 나서 다시 정신을 차린 발렌타인. 아무런 통증도 느껴지지 않는 모양인지 피가 뚝뚝 흐르는 얼굴로 존나세를 쳐다 보는 발렌타인은 엄청난 박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천하의 존나세도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건 페이크였다. 존나세는 본래 설정상 피부가 너무 투명해 몸 속에 있는 혈관이 보일 정도라는 위인인데 어찌 다른 사람이 피 좀 흘린거 가지고 동요를 하겠는가? 매일 아침 거울을 통해 자신의 끔찍한 용모를 보며 단련에 단련을 거듭했던 것이다.

 

새로운 턴버클 대응 피니쉬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존나세. 그 기술의 명칭은 바로 '점핑 불독'. 사실 이 공격은 지금의 발렌타인에게 사용하는 건 굉장히 잔인한 일이다. 안 그래도 존나세의 흉기 공격으로 인해 머리를 다친 그였는데 마지막에 이런 기술까지 당하다니. 새삼스럽지만 존나세는 너무 사악하다.

 

결국 기절을 하고 마는 발렌타인.

 

존나세는 TKO 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발레타인은 패배를 한 것은 물론이요 이 시합에서 얻은 상처로 인해 얼굴에 난 상처가 상당히 오래갈 것이다.

 

뉴욕 지역의 챔피언인 슈퍼 스타. 존나세는 그가 이 챔피언이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슈퍼 스타는 사실 처음부터 자신의 정체를 속인 채 존나세에게 접근. 브렛 하트와 헐크 호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조사를 한다는 심산으로 존나세와 태그팀까지 맺어 그의 공격 패턴과 약점 등을 알 게 된 것이다.

 

존나세가 흉기 공격을 잘한다는 걸 알고 절묘한 타이밍으로 기타를 집어 드는 슈퍼 스타. 그는 비록 적이지만 그 철두철미한 준비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곧 존나세의 대반격이 시작된다. 슈퍼 스타는 모든 걸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존나세에게 무참히 깨졌다. 아무리 자신의 약점이 드러났다고 해도 수치 상의 계산과 매뉴얼에 적힌 정보로는 절대 파악할 수 없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바로 '투혼'이란 두 글자였다.

 

존나세는 슈퍼 스타에게 그동안 아끼고 또 아꼈던 기예 중 하나인 '머미 드라이버'를 날려 버린다! 이 강력한 공격으로 인해 슈퍼 스타는 얼굴에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기 시작한다.

 

한번 기회를 잡은 이상 놓칠 순 없다는 생각에, 존나세는 곧장 '드래곤 슬리퍼'를 걸어 버린다.

 

하지만 슈퍼 스타도 피를 본 이상 계속 당하고 있을 순 없다고 판단. 바로 빠져나온 뒤 존나세를 때려 눕히고 그 우악스러운 팔로 슬리퍼 홀드를 걸어 버린다.

 

하지만 존나세의 마음 속에 불타 오르는 투혼은 결코 꺼지지 않았다. 로브 아웃 브레이크가 아닌 자력으로 슬리퍼 홀드에서 벗어난 존나세는 슈퍼 스타를 잡아든 채 그대로 턴버클을 향해 뛰어 가며 '슈퍼 숄더 브레이커'를 날려 버린다.

 

그리고 나서 관절기를 이용해 슈퍼 스타를 탭 아웃시킨 존나세.

 

이번 경기 역시 존나세의 승리다. 그리고 슈퍼 스타는 배신의 대가를 톡톡히 치뤄야만 했다.

 

노스 이스트 지역의 챔피언으로 거듭난 존나세. 이것으로 벌써 챔피언 벨트를 세 개나 얻었다. 하지만 미국 전 지역을 제패하기 위해서는 아직 타이틀이 두 개나 더 남아있다.

 

자, 그럼 오늘의 플레이 일지를 빙자한 망상 중계는 여기까지.

 

다음 화 예고를 간단히 하자면, 프로 레슬링 판의 유혈 난무를 직접 경험하면서 하드코어 레슬링의 진수를 펼치는 존나세의 활약이 나올 예정이다.

 




덧글

  • 시무언 2008/05/23 12:43 # 삭제 답글

    존 나세. 그는 점점 괴물이 되어가고있었다(아니 이미 괴물인가)
  • 잠뿌리 2008/05/23 23:30 # 답글

    시무언/ 저정도 되면 이미 괴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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