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 석정 분식 2020년 음식


석정 분식. 위치는 부천 대학교 정문 앞. 저녁에 찍은 거라 간판이 찍히지 않았다.

한 8년 정도 다닌 것 같은데 그렇게 단골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 생각날 때 갈 정도다. 석정 분식의 특징은 음식이 싸고 양이 많다는 점이다. 맛이 특별히 좋은 건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배터지게 먹고 싶으면 강추천할만하다. 수년 전에는 제육덮밥, 오징어덮밥, 참치덮밥 등이 주 메뉴로 가격이 평균 3300원 선이었지만 지금 현재는 4000원으로 올랐다.

가격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이 가격이 부담이 되지 않을 양이 많으니 만족할 만하다.

예전에는 거의 제육덮밥을 자주 시켜먹었고 성인 남자 한 명이 다 먹기 힘들고 여자 대학생들 4명이 1인분, 덮밥 한 젚시를 시켜서 나눠먹을 정도로 양이 많다. 그래서 과연 돈까스가 신 메뉴로 나오면 양이 얼마나 많을까 하고 종종 생각했었다. 그런데 엊그제 오랜만에 친구한테 밥을 사주러 석정 분식에 갔는데 돈까스가 메뉴에 추가되서 한번 주문해 보았다.

가격은 4000원. 양은 이렇게 보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이게 각도의 차이고.. 실제로는 상당히 많다. 저 돈까스가 일단 두 덩어리고 밥도 많이 주며, 사이드 메뉴로 만두와 샐러드가 나온다. 우측에 보이는 오뎅국은 에피타이져 개념으로 무엇을 시키든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내주는 것이라 입맛을 돋구는데 좋다.

보통 분식집 돈까스하면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서 튀긴 것과 냉동 돈까스를 튀긴 것이다. 석정 분식의 돈까스는 그 중에 전자. 즉 집적 만들어 튀긴 것인데 이게 일식 돈까스와 다르게 정육점에서 파는 수제 돈까스와 같다. 달걀+빵가루 입혀서 튀긴 등심 돈까스 말이다. 돈까스 소스도 자체 제작은 아니고 시중에 파는 돈까스 소스를 뿌린 것이기 때문에 맛이 특별히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고, 딱 집에서 만들어 먹는듯한 가정식 느낌이 나면서 동시에 양이 많으니 만족스럽다.

친구도 같이 돈까스를 시켰다. 돈까스를 하나 다 먹고 밥과 샐러드가 떨어질 때쯤 이쪽에서 밥을 리필해달라고 말을 하기 전에 '뭐 더 줄까?'라고 말씀하시는 이모님이 참 고마웠다. 반찬은 깍두기, 단무지, 파무침 단 3개가 나오는데.. 단무지는 다 먹었지만 깍두기, 파무침은 어쩐지 손을 안대서 다 남았다.

어쨌든 신 메뉴인 돈까스는 대만족! 앞으로 석정 분식가면 이것만 먹을 것 같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튀김옷만 있고 살코기는 없는 저가 일본식 돈가스를 같은 값으로 먹느니 차라리 이 수더분한 가정식 풍의 분식 돈가스를 먹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덧글

  • 다크엘 2008/05/16 00:35 # 답글

    석정..오랜만에 보는군요. 어렸을때 참 많이 갔었는데..
  • 아리스 2008/05/16 01:09 # 답글

    석정..! 중학교때 돈도 없고 친구들이랑 몰려가서 배불리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 역시 양많고 싸기로는 석정이죠 >_<
  • 잠뿌리 2008/05/16 01:34 # 답글

    다크엘/ 아직도 석정 분식 남아 있습니다^^

    아리스/ 가격 싸고 양 많은 곳으론 최강이지요.
  • regen 2008/05/16 04:20 # 답글

    아... 방범돌다가 가고싶은데 문제는 요새 계속 목검문만 한다는 거 ㅠ_ㅠ...
  • 잠뿌리 2008/05/16 08:37 # 답글

    regen/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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