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타귀 3 - 영환지존 (人鬼神: Spiritual Trinity, 1991) 강시 영화




1991년에 오면근 감독이 만든 작품. 원제는 인귀신, 국내에선 귀타귀 3 영환지존이란 제목으로 나왔다.

내용은 대규, 몽몽 부부가 아들, 관리인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데 어느날 우연히 아들 운고에게 착한 여자 귀신이 소문이 달라 붙고 그녀를 성불시킬 것을 전재로 동거를 허락 받는데 그 상황에서 귀신에게는 절대 용서가 없는 엄격한 도사이자 대규, 몽몽의 사형인 천룡이 수양 딸과 함께 사제 부부를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귀신의 이야기랄 다룬다는 점에 있어 귀타귀와 같은 맥락이고 그래서 제목도 인귀신이라 붙은 것 같은데 도가의 법술이나 강시 같은 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강시 도사로 유명한 임정영이 등장하긴 하지만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따른다. 극중 임정영은 귀신에게 엄격한 도사로 복장은 도가의 도사보다는 오히려 몽골 복장을 하고 도술도 그냥 검 하나 뽑아서 챙챙거리며 싸우는거며 그의 사제인 대규,몽몽 부부 역시 별 다를 건 없다.

과거 삼각 관계였던 사제의 재회와 오해, 갈등을 통해서 가족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하려는 가족 영화 같은 구성을 뛰고 있어서 강시선생이나 귀타귀 같은 재미를 바라는 건 무리다.

천룡이 몽골에서 잡아 온 붉은 귀신의 봉인이 풀리는 바람에 사람 몸과 귀신 몸을 넘나들며 싸움을 걸어오고 주인공 일행은 거기에 맞서 싸우니 그래도 귀타귀 시리즈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구색은 맞추고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중간한 느낌이 든다.

강시선생도, 귀타귀도. 그렇다고 천녀유혼도 아니다. 이 세 가지 소재를 벗어나 완전 새롭고 독창적인 설정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뭔가 좀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다고 도전한 것이라고 하기에는 몽골 출신의 검쓰는 퇴마사는 역시 매력이 떨어진다.

결론은 비추천. 제목을 보고 귀타귀, 주연 배우 임정영이란 이름을 보고 강시 선생을 기대하고 이 작품을 본다면 실망이 좀 클 거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비록 강시는 나오지 않지만 도사와 귀신, 인간의 싸움과 갈등, 오해를 다룬 강시 선생 시리즈의 3번째 작품 영환선생이 더 낫다.


덧글

  • 시무언 2008/05/14 12:35 # 삭제 답글

    제목에 낚이기 쉬운 작품이군요-_-
  • 잠뿌리 2008/05/15 08:51 # 답글

    시무언/ 제목만 보면 귀타귀 후속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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