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키드 2017년 한국 만화




2000년경에, 저자 엄재경, 그림 권용완, 박철호 등 3명의 작가 이름으로 나온 만화. 엄재경 작가는 까꿍 스토리, 마이러브 감수. 박철호 작가는 파이트볼. 권용완 작가는 사실상의 단행본 데뷔 참가작이 아닐까 싶다.

내용은 비호감 외모의 독종 오기도가 어느날 데빌과 계약을 해서 초 미남으로 환골탈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기본 갈등은 외모도 능력도 완전 달라져 개천에서 용난 오기도지만 그런 그를 노리는 인간 무리들과 데빌 군단의 반역자들로 존나 생고생하는 것이다.

마이러브의 그것처럼 현대인간 사회에 천상계와 지옥계 같은 판타지성을 가미한 건 엄재경 작가의 색채인 것 같은데.. 작화가 이충호작가가 아닌 박철호, 권용완 작가가 맡았다 보니 명랑 판타지 액션물이라기 보단 상당히 좀 하드하고 과격해 보이는 액션물이다.

3권이라는 짧은 분량에 당장 급한 갈등의 불씨만 끄고, 마왕을 능가하는 마성을 지닌 위험 인물로 데빌 군단과 악마에게 단단히 찍혀서 더 이상 마성에 지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 직전에서 끝나서 스토리에 대해선 뭐라고 할 수 없다.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부터 시작이야! 라는 식의 엔딩은 분명 처음에 기획된 데로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공산이 큰 엔딩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냥 적은 분량이나마 본 소감을 간단히 말하자면 냉정하게 말해서 별로 끌리진 않는다. 1권에서 비호감 오기도가 킹카 되기 전까진 이야 이런 비호감 악당같이 생긴 녀석이 주인공으로 나오다니 한국 만화로선 획기적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1권이 채 끝나기 전에 계약하고 초 미남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에 흥미가 줄어든 것이다.

생리적으로 당연히 인간은 아름다운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비호감 성격은 몰라도 비호감 외모의 주인공으론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게 어려운 것이 사실이겠지만. 그래도 그것말고는 별로 새롭다거나 참신한 점이 없고 또 딱히 끌리는 캐릭터가 없다는 것도 감점 요인이다.

왠지 바스타드의 사탄을 연상시키는 데빌 정도에 약간 눈길이 갔다.

결론은 평작. 짧은 내용에 미완성 느낌이 강한 엔딩이기는 하나 그래도 대부분의 갈등이 해소되어 스토리 자체는 나름 깔끔하고 가볍게 볼만한 만화다.


덧글

  • 시무언 2008/05/12 07:36 # 삭제 답글

    추남 주인공이 나오는건 귀축계 에로게밖에 없는걸까요(아니면 북미풍 게임이라거나. 갓 오브 워의 크레토스라거나..)
  • 잠뿌리 2008/05/13 08:15 # 답글

    시무언/ 크레토스는 추남이라기보단 근육 마초이지요. 이 만화에 나오는 오기도 같은 스타일의 추남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가진 것 같습니다.
  • 무명 2008/05/13 22:00 # 삭제 답글

    이 만화는 한국 만화 카테고리에 속해야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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