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야컴] 돌격 제 3 과학부 2017년 한국 만화




1999년경에 나온 최찬정 작가의 만화. 본문에 실린 문구에 따르면 본래 기획은 3년 전에 했던 만화인데 청보법 때문에 그 당시엔 나오지 못했고 수년이 지난 후 겨우 출간된 작품이라고 한다.

내용은 여러 부 활동으로 다양한 인재를 창출하는 무한 고등학교에서, 과학부에 소속된 두 명의 아리따운 열혈, 쿨 미소녀가 지독하게 여자를 밝히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부장의 폭주를 막으며 날마다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일단 기본 발상부터 한국적이기 보단 상당히 일본 풍이며 실제 전개도 그렇다. 열혈+쿨 미소녀의 변태 부장 폭주 진압기라고 장르를 요약할 수 있는데, 좀 노골적인 판치라와 부르머, 미소녀 모에 같은 게 자주 나온다.

뭐 변태 부장 빼고 나머지 남자 전부는 악당으로 나오고 뭔가 나사가 하나씩 풀린 미소녀들이 득실거리며 항상 치고 박고 던지고 날아가고 부서지고 폭발하는 등 항상 소동이 끊이지 않는 전개는 나름 볼만하고 익숙하다.

좀 지나치게 일본풍인 것 같은데 아마도 그게 청보법에 걸린 것이 아닐까 싶다. 촉수에 미소녀 개조에 백합에.. 뭐 처음 기획된 1997년의 기준으로 놓고 보면 그것도 단순한 일본의 아류라기 보단 한국 만화로서 파격적인 시도를 한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달랑 1,2권 나오고 완결이란 표시도 없이 끝난 게 좀 아쉬울 따름. 스토리가 하나로 쭉 이어져 있는 게 아니라 옴니버스 스타일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2권은 너무 적다.

다들 적당히 좋았지만 특별히 끌리는 캐릭터는 없었다. 백합 배구부 부장이나 쿨데레로 예상되는 수영장 부장 등이 어쩐지 관심이 갈 뿐. 메인 미소녀 콤비는 그다지. 오히려 라이벌로 나온 학생회 집행위원 쪽이 더 끌렸다.

변태 부장은 항상 사고치고 여자 밝히고 수상한 병기 만들어서 난리치는 게 딱 매드 사이언티스트. 보통 소년 만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삼류 악당이지만 뭐 그래도 존재감 있고 하는 행동들도 재밌다.

인상 깊은 장면은 근육 마초 씨름부 애들이 달려들가 무슨 기계 하나로 다 쓰러트려 버리고는 인간이 아무리 힘을 내도 계산하면 몇 마력에 미치지 못한다 라며 상콤한 멘트를 휘날리는 장면이다.

결론은 평작. 타이틀에 잘 어울리는 만화로 개인적으로 Love+ing보다 훨씬 재밌었다.


덧글

  • 시무언 2008/05/10 08:19 # 삭제 답글

    시대를 잘못 만났다고해야되나_-
  • 잠뿌리 2008/05/11 00:36 # 답글

    시무언/ 시대를 너무 앞서갔지요.
  • JOSH 2008/05/11 10:49 # 답글

    요새는 뭐 언밸런스 나 여친만 같은 작품도 나오는 세상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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