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헌터 MS-DOS 게임





나이트 헌터. 내 게임 플레이 경험 상으로는.. 최초로 흡혈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게임이었다.

마이컴 부록 게임컴이던 가에서 공략을 한번 실어준 바 있는데, 그 당시에는 원제인 나이트 헌터가 아니라 드라큐라란 이름으로 불렸다.

2D 디스켓 4장이라는 고용량 게임이었지만 CGA와 허큘리스에서 하면 2장만 필요했기 때문에 용량 상으로 부담이 없었고, 게임 자체도 구하기가 꽤나 어려웠던 지라 희소가치도 높았다.

어렸을 때 집에 있던 XT 흑백 모니터 컴퓨터로 재미있게 즐긴 게임으로 결국 엔딩을 보지는 못했지만 5스테이지까지 가본 기억이 난다.

게임 내용은 흡혈귀가 되어 화면 상에 숨겨진 8개의 아이템을 얻어서 출구를 통해 빠져 나가야 된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흡혈귀 상태에서는 인간형 적의 피를 빨아 먹어 HP와 MP를 채울 수 있는데 이때 피 빨리는 소리를 가만히 들어 보면 정말 작살이다. 무슨 쥬스 마시는 것처럼 쭈왑쭈왑 거리더니 이내 뼈만 남아서 분해되는 희생자의 모습을 보면 묘한 느낌이 든다.

늑대 인간 형태로 변하면 펀치 공격을 할 수 있는데, 단발 공격이며 히트 당한 적을 밀쳐 내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사용해야한다.

박쥐 형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거라 다리가 없는 곳이나 물가 위를 지나갈 수 있게 된다. 다만 박쥐 형태에서 적에게 맞으면 바로 흡혈귀로 돌아오며, 2층 건물에는 착지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한다.

세 가지 변신 형태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아이템을 먹다가 8개를 다 모으면 최대 최악의 적인 반 헬싱 교수가 튀어 나온다.

다른 몹과는 다르게 절대 무적 상태를 자랑하는 반 헬싱 교수는 말뚝을 던지며 공격하기 때문에 무조건 피해 다녀야 한다.

십자가를 들이 미는 신부나 망치로 때리는 장정 따윈 별거 아니다.

하늘 위에 뜬 달은 시간을 나타내는데 이게 오른쪽으로 점점 이동해서 화면 상에서 모습을 감추면 아침이 찾아와 바로 죽게 되니, 그 전에 낡은 교회의 지하에 있는 관속에 들어가 수면을 취한 뒤 다시 나와야 한다.

상당히 흥미롭게 잘 구성했으며, 인간에게 있어 악의 존재인 흡혈귀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소재 자체가 참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블러드 오멘 레가시 오브 케인 보다 이 게임을 더 재미있게 했다.


덧글

  • 시무언 2008/05/09 12:58 # 삭제 답글

    가장 흡혈귀다운 게임같군요
  • 잠뿌리 2008/05/09 13:12 # 답글

    시무언/ 흡혈귀라 주인공이라 더욱 그랬습니다.
  • 떠리 2008/05/23 23:35 # 답글

    중1때 했군요 이건. 정말 재밌었죠. 하지만 못죽이는 녀석 (지금 보니 반 헬싱교수 )때문에 고생좀 했었죠
  • 잠뿌리 2008/05/24 23:55 # 답글

    떠리/ 반 헬싱 교수는 게임 상에서 8개의 열쇠를 전부 모으면 나타나서 방해하는 최강의 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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