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의 공포 MS-DOS 게임





아스트랄 비전 사에서 만든, 타이틀 그대로 좀비를 소재로 한 횡 스크롤 액션 게임. 주인공이 좀비를 비롯한 각종 요괴와 유령이 출몰하는 납골당에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냥 화면상을 돌아다니며 열쇠를 먹고 문을 열어 다음 칸으로 진행하면 끝. 한번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열쇠는 한 개가 아니지만 다음 배경으로 넘어가기 전에, 꼭 그 전 배경에 열쇠가 나오기 때문에 특별히 헤맬 일은 없다.

다만 아이템은 적절히 활용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아이템은 총 4종류로 장화, 벽타기, 물약, 성물 등이 있는데. 예를 들면 개구리 괴물 같은 경우 아무리 칼을 던져도 죽지 않기 때문에 장화를 입수한 뒤 스텔스 기능을 사용해야 피해갈 수 있다.

스텔스 기능이 말은 거창하지만 그냥 허리를 굽히고 조심조심 걷는 게 전부다. 이 기능 같은 경우 움직이지는 않지만 결코 무기로 죽일 수 없는 괴물을 피해갈 때만 쓰는 거지 좀비나 그 이외의 괴물을 상대로 썼다간 바로 죽는다.

조작성은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이동키 중에서 앉는 키가 없고 무기도 꼭 입수를 해야 발사가 되기 때문에 그 점을 주의해야한다.

간혹 보통 점프로 입수할 수 없는 아이템이 있는데 그 경우 테이블이나 지지대 같은 걸 옮겨서 도움닫기를 통해 입수할 수 있으며, 벽타기 같은 경우는 나중에 얻어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 그 전에 얻지 못한 아이템을 얻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라이프도 없고 그냥 적과 부딪히면 바로 격살! 앉을 수 없으니 바닥을 누비는 쥐한테 살짝 닿아도 바로 죽는다. 난이도가 이상하게 높은데 그 이유는 바로 에너지가 없이 바로 바로 죽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면 적이 다시 부활하니 상당히 압박이 크다.

타이틀이 무색하게 좀비 말고 다른 놈들도 많이 나온다. 프랑켄슈탄의 크리쳐, 드라큐라, 시궁창 쥐, 개구리 괴물 등등 종류는 꽤 다양하다.

공통적인 건 어떤 적에게 맞아 죽던 간에 그 연출은 다 똑같다는 것이다. 머리가 뻥 터져 죽는 게 옛날 게임치고는 상당히 잔혹하다.

옛날 게임이다 보니 몹의 인공 지능이 낮아서 공포감을 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흐린 화면에서 플레이를 하면 벽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좀비에 놀랄 사람이 없지 않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오프닝의 극장 화면 연출에서 무덤가에 튀어나오는 좀비의 손아귀를 보고 조금 기대를 했지만 막상 게임을 직접 해보면 이건 뭔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어렸을 때 마이컴에서 공략이 실린 걸 보고 한번쯤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나이가 든 이후 외국의 저명한 고전 게임 사이트를 돌다가 입수했으니. 뭔가 개인적인 추억이 어린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덧글

  • 시무언 2008/05/08 10:58 # 삭제 답글

    결국엔 오프닝이 다였군요-_-
  • 잠뿌리 2008/05/08 22:39 # 답글

    시무언/ 오프닝만 그럴 듯 해보이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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