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킹 MS-DOS 게임





1990년에 마이크로 포지에서 만든 게임.

제목인 파어이 킹만 보면 왠지 예전에 나왔던 파이어 파워라는 탱크 게임이 생각나는 등등 어떤 장르의 게임인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실제로 해보면 액션 RPG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은 악당 데스 비스트에 의해 불의 왕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아 사람들이 불안에 떠는 가운데 그 틈을 타 몬스터들이 나타나 지하에서 장례를 치루던 사람들을 공격하고 마을 입구를 장악해버리는 바람에 시장이 사람들을 구원해줄 용사를 찾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전사, 기사, 여전사, 마법사, 마술사, 도적 등의 총 여섯 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편한 데로 조작키를 설정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생긴 게 다른 만큼 사용하는 기술도 다르고 각각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전사는 힘이 전문가 수준, 기사는 갑옷이 전문가 수준. 여전사는 힘 갑옷이 좋은 편이고, 마법사는 아머, 매직이 좋은 편. 마술사는 마법이 전문가 수준. 도적은 힘과 마법이 좋은 편이다.

조작키는 매우 간단한 편. 방향키와 아이템 사용, 무기 발사가 끝이다.

게임 화면이나 방식도 그렇고 아타리의 건틀렛을 벤쳐마케팅한 것 같다. 기본 공격이 모두 장거리 공격으로 칼이든 마법이든 마구 쏘아서 공격하고 체력 수치가 헬스라고 해서 게이지 같은 게 아니라 숫자로 에너지가 책정된 거나 8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화면. 출구를 통해 내려가고 올라가는 전개 방식. 특정한 곳에서 몹들이 끝없이 튀어나오는 것 등등 비슷한 점이 많이 보인다.

건틀렛처럼 4인 지원은 될 수 없지만 그래도 2인 동시 지원까지는 된다. 건틀렛과 차별화된 건 일단 스토리가 있는 점. 그리고 캐릭터가 큼직해서 보기 편한 점이다.

마법 및 아이템 사용이 따로 있어 그 종류가 건틀렛보다 훨씬 다양한 게 또 장점. 그리고 스토리가 있고 악의 축이라 할 수 있는 마법사가 있는데 그 덩치가 상당히 크고 무적의 몸을 가지고 있어서 상당히 위압적이다(게다가 놈에게 맞으면 아프다)

하지만 난이도 문제랄까.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면서 복잡한 벽으로 둘러 쌓인 미로라고 해도 쉽게쉽게 나가던 건틀렛과 달리 이 게임은 좀 진행이 더디다. 이동 속도 때문이 아니라 스테이지 구조 때문에 그런 것인 데다가 기본적으로 적과 부딪히면 에너지가 깎이는 대신 적이 사라지는 시스템을 채용하지 않았기에 오로지 마구 공격해 없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악의 축 마법사는 무적인 놈이 스턴 효과의 마법을 날리며 다가오니 대책이 없고 몹이 쉴 세 없이 나오는 구조물. 정확히 이 게임에서는 수상한 마법사가 가마솥을 앞에 두고 뭔가를 하면 몹이 튀어나오는데 이게 건틀렛처럼 무기 몇 방 맞고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많이 치고 받아야 없어지기 때문에 빡센 것이다.

그런 만큼 건틀렛보다 기본으로 책정되는 헬스 수치가 높은 것 같은데 그래도 체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이 나오는 빈도가 낮은 편이라 진행이 어렵다.

결론은 평작. 구성은 확실히 건틀렛보다 나은 것 같지만 난이도나 조작성이 떨어져 좀 아쉬운 게임이다. 하지만 건틀렛보다는 RPG성이 더욱 강해 매번 화면을 이동할 때나 뭔가를 할 때 화면 하단에 실시간으로 뜨는 책장 형태의 텍스트가 나오기 때문에 스토리에 충실하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덧글

  • 시무언 2008/05/07 12:45 # 삭제 답글

    마지막 마법사가 꽤 후덜덜하군요-_-
  • 잠뿌리 2008/05/08 08:21 # 답글

    시무언/ 전 마법사를 만나기 전에 항상 게임 오버를 당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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