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니스 (The Goonies, 1985) 모험 영화




1986년에 이후 '나홀로 집에'의 감독으로 유명해진 '크리스 콜럼버스'가 각본을 쓰고, 가족 영화의 지존 '스티븐 스필버그'가 원안을 맡았으며 '리쉘웨폰'시리즈로 잘 알려진 '리차드 도너'감독이 만든 명작.

내용은 은행에 저당이 잡혀 철거될 위기에 놓인 변두리 동네 아이들이 우연히 17세기 중엽에 대해적 '애꾸눈 윌리'가 남긴 지도를 발견하고, 보물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타이틀인 구니스는 우리의 주인공 꼬마들이 소속한 팀 이름이다.

스필버그가 이야기를 짜고 크리스 콜럼버스가 각본을 쓴 다음 리차드 도너가 비쥬얼로 나타냈다. 바꿔 말하면 꿈과 희망, 사랑이 담긴 이야기에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스릴 넘치는 모험을 접목시키고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했기에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좀 더 자세히 말을 하자면.. 악당 3인조의 교도소 탈출과 경찰과의 추격전으로 시작하는 오프닝부터 리처드 도너 감독의 손길이 느껴지는데 기발한 아이디어로 꼬마 주인공들이 악당을 혼내주며 모험을 하는 과정에선 콜럼버스 감독의 센스, 꿈과 희망, 사랑, 모험이 넘치는 엔딩에선 스필버그 감독의 필이 느껴진다 이 말이다.

아동용 인디아나 존스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아동 영화처럼 오바 액션이나 억지 개그가 나오지 않는 게 장점에 속한다. 그런 것 보다는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모험 활극에 중점을 두었다고나 할까?

스토리 자체가 낡은 다락에서 우연히 얻은 지도를 보고 보물을 찾아 나서자!란 것이라 진짜 모험의 로망이 느껴진다.

등장 인물 중에 매력적인 캐릭터를 꼽자면 괴짜 발명가를 아버지로 둔 꼬마 악동 데이타를 꼽을 수 있다. 보통 중국계 꼬마하면 어설픈 쿵후로 악당들을 때려 눕히는 반면 데이트는 자신이 발명한 발명품을 사용해 위기에서 벗어난다. 특히 인상깊은 무기는 스프링이 달린 틀니다.
(데이타 역의 '조나단 키 쿠안'은 '인디아나 존스 2 미궁의 사원'에서 존스 박사의 꼬마 조수 쇼트 역으로 영화 데뷔를 했다)

초반에 악당들에게 납치되는 바람에 다른 일행들과 합류하지 못해 개그만 연발했던 뚱보 '청크'같은 경우, 뒤늦게 거인 친구와 함께 쫓아가서 주인공 일행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멋지게 등장하는 장면도 참 좋다. 구니스 멤버 중에서 데이타와 청크 말고는 그다지 멋진 캐릭터는 없는 것 같다.

일단 평범하단 점에 있어 동질감을 느껴 영화의 몰입도가 높은 건 장점에 속하지만, 개성 있는 캐릭터가 한정되어 있고 또 생긴 것과 다르게 전혀 활약을 하지 못한 캐릭터도 있어서 좀 많이 아쉽다.

음악 같은 경우는 '신디 로퍼'가 부른 메인 테마곡 '굿 이너프'는 상당히 좋다. 구니스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작품이라 재믹스(MSX)와 패미콤으로 게임화 된 적이 있는데, 그 게임은 모두 하나 같이 굿 이너프를 베이스로 한 BGM을 가지고 있다.

배경이 도시로 한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낡은 여관 지하에 있는 비밀 통로로 내려가 지하 수로를 지나가 보물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인데.. 이게 뜸 들이지 않고 바로 바로 넘어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인디아나 존스에서나 나올 법한 구식 함정이 준비된 가운데 주인공 일행의 뒤를 쫓는 악당들도 있어서 화면에서 시선을 뗄 시간을 주지 않는다.

모험을 통해 꿈을 이룬 행복한 결말은, 어렸을 때는 감동을 했고 어른이 된 지금은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그냥 거저 놀고 먹다가 꿈을 이룬 게 아니라 모험을 충분히 했기 때문이다.

딱딱하게 이야기하자면, 스필버그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콜럼버스의 각본과 도너 감독의 연출이 조화를 이루어 완성도를 높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결론은 대추천작. 아직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아동용 인디아나 존스라고 생각하고 꼭 한번 보길 바란다.

여담이지만 국내에 VCD로 유통된 버젼은 사지 않는 게 좋다. 왜냐하면 라스트 10분 가량의 분량이 잘려나갔기 때문이다.


덧글

  • 1 2008/04/30 09:55 # 삭제 답글

    어렸을때 텔레비전으로 해 줄 때마다 몇번이고 본 작품이지요 ^^
    덕분에 잠시나마 추억에 잠겨봤네용. ^^
  • 시무언 2008/04/30 10:40 # 삭제 답글

    구니스하면 게임이 먼저 생각납니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의 샘으로 유명한 배우도 여기 등장했었죠. 그 뚱보였던가?
  • 잠뿌리 2008/05/01 08:11 # 답글

    1/ MBC에서 방영할 때 성우 연기도 일품이었지요.

    시무언/ 네. 정말 의외지만 구니스의 주인공 마이키 역이었습니다.
  • 블랙 2013/06/04 22:17 # 답글

    이제보니 큰형 브랜드로 나온 배우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나 '맨인블랙3'에 나왔던 '조쉬 브롤린'이네요.
  • 잠뿌리 2013/06/09 10:41 # 답글

    블랙/ 의외로 지금까지 영화 배우 일을 계속 하고 있지요.
  • 곧휴잠자리 2015/06/23 15:05 # 답글

    꺄아! 이건 말 자체가 필요없는 명작 of 명작이죠.
    디비디 판으로는 굿 이너프의 뮤비도 있는데 거기서 로디 파이어와 안드레 더 자이언트가 출현하는게 신선한 볼 거리!
    하긴, 당시의 신디는 WWF와 계약 중이었으니 가능했을 일이었겠지만요.
  • 곧휴잠자리 2015/06/23 15:06 # 답글

    여담이지만 뚱보 로렌스는 연예인을 때려치고 하바드 가서 변호사 딴 걸로 더더욱 유명해진...
  • 잠뿌리 2015/06/25 15:35 #

    출현 아역 중에 가장 대성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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