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구와 북두신검(Maeng-Gu And Ursa Major God's Sword, 1991) 아동 영화




1991년에 왕룡 감독이 제작한 작품.

내용은 지옥왕의 부활을 앞둔 시점에서 독거미와 지옥의 사자들이 지상으로 내려가 자신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북두동자와 북두신검을 없애버리려고 하자 이를 알아 챈 선신 진영에서도 각각 제자들을 보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당시 봉숭아 학당의 최고 인기 캐릭터이자 당시 시대의 대표적인 바보 캐릭터이며 동시에 심형래의 영구에 비견될 만한 이창훈의 맹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제목 맹구와 북두신검부터 시작해 선택받은 자와 신검의 존재 등은 영구와 땡칠이 2탄인 영구와 땡칠이 소림사가 가다 편하고 비슷하다. 거기서도 영구는 선택받은 자로 나오고 달마검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 넘고 물건너 소림사에 찾아간 영구와 달리 이 작품의 맹구는 그냥 자기 동네에서만 논다. 정말 대책 없는 바보로 나와서 동네 아이들에게 삥 뜯기다가 나중에 진정한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라는 것을 깨닫고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아이를 혼내주면서 성장한다.

여기까지가 맹구의 스토리다. 맹구가 실은 북두동자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그건 영화 전체를 통틀어 그리 비중있게 다루어지지는 않았다.

맹구가 코딱지, 방구, 오줌을 이용한 화장실 개그를 하는 것 외에 메인으로 나오는 건 약 30분 가량일 뿐이다. 나머지 60분 가량은 사실 상 북두동자를 찾기 위해 파견된 사마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김명덕이 맡은 사마귀는 스승의 명으로 북두동자를 찾아다니는 도사인데 더 없이 가볍고 경박해 보이는 외관, 행동과 달리 대단한 무술 실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작품 후반까지 그 활약상이나 비중을 놓고 보면 거의 주인공이나 다름이 없다.

결론은 비추천. 맹구를 활용하지 못하고 주인공 격의 비중을 조연인 사마귀한테 쏟아 부음으로써 그 완성도가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에 미치지 못하게 됐다.

애초에 맹구=영구, 천년마녀=지옥왕, 달마검=북두신검, 영구 없다=맹구 없다 등 영구 시리즈와 너무 유사하기 때문에 아류작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말이다.

여담이지만 어째서 독거미가 천녀유혼의 나무요괴의 혓바닥 특수효과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1000년만에 부활했다는 지옥왕은 거미와 인간을 합친 특촬 의상을 입고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보통은 그 반대가 되어야하는 게 아닐까?)


덧글

  • 시무언 2008/04/27 10:42 # 삭제 답글

    차라리 사마귀와 북두신검이 맞는 제목이겠군요-_-
  • 잠뿌리 2008/04/27 11:41 # 답글

    시무언/ 맹구보단 사마귀가 주인공 필입니다.
  • 박혜연 2009/05/08 11:47 # 삭제 답글

    맹구는 영구의 라이벌격으로 영구는 킬킬대고 웃지만 맹구는 웃음없이 배트맨하고 선생님 오셔써요~ 헐헐헐! 하고 그래서 더 웃겼고요! 이창훈씨가 얼마전 폐암수술을 받으셨는데 지금은 많이 완쾌되셨다니 다행이네요?
  • 잠뿌리 2009/05/08 18:49 # 답글

    박혜연/ 그건 참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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