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동자 마루치(1988) 한국 애니메이션




1988년에 MBC에서 방영한 작품.

내용은 인간을 로봇로 만들기 위한 계획에 세운 팔라팔라가 마루치와 아라치를 해치우기 위해 외계인 메이 사령관과 손을 잡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전작에서 마루치 아라치가 파란 해골을 박살낸 다음 팔라팔라만 살려줬다는 것에서 출발하는데. 극장용이 아닌 TV용. 그리고 MBC에서 제작해서 방영했기에 작화가 완전 달라졌다.

주적인 팔라팔라 같은 경우 원작에서는 포니 테일에 파란 얼굴을 한 눈자위 뒤집힌 마녀였지만, 이번 작품의 팔라팔라는 금발벽안에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타이즈를 입은 미녀로 나온다.

파란 해골보다 더 머리가 좋은 악당으로 다양한 연구와 실험으로 악의 초인들을 만드는데 그것도 참 괜찮았다.

마루치 아라치는 작화가 달라지면서 더욱 어려졌지만 능력은 더욱 강해졌다. 초인을 넘어선 신선의 경지! 마루치는 태양의 힘과 산에 힘을 받았고, 마루치는 달의 힘과 바다의 힘을 받았다. 그래서 태권 능력은 기본이요 비행 능력에 태양과 바다의 힘을 통해 불, 물 조정 능력에 서로 손을 마주하고 외치면 장풍까지 나가니. 작품 스타일이 완전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적으로 나오는 로봇 디자인으로 박쥐가 거인형 로봇이나 동물형 로봇으로 변신하는 씬은 제법 참신했는데.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건 그런 로봇들을 마루치와 아라치가 맨 주먹으로 박살낸다는 것이었다.

전작보다 더욱 태권도의 비중을 높였다. 태권 정신을 가진 이들만이 로봇이 되지 않기에 팔라팔라가 외계인과 손을 잡을 잡고 태권 소년들을 납치하는 등등 모든 사건의 중심에 태권도가 자리잡고 있다.

이 작품의 세계관에 나오는 태권도는 그야말로 무적. 마루치 아라치 뿐만이 아니라 최사범이라는 단역마저도 감옥의 쇠창살을 날라차기로 박살낼 정도다.

결론은 평작. 개인적으로 스케일이 훨씬 큰 전작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외계인의 침입이나 운석궅 같은 대재앙이란 소재 자체는 스케일이 클지 모르겠지만, 마루치 아라치의 활동 범위가 너무 한정되어 있다. 배경이 산 밖에 안 나오니 말 다한 셈 아닌가.

여담이지만 아직도 좀 가물가물한데. 마루치와 아라치의 관계는 도대체 뭘까? 단지 남자와 여자, 태백산과 지리산, 태양과 달, 산과 바다라는 대비되는 상징의 집합체라고 하기에는 너무 수상하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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