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틴 더 우드(Within The Woods, 197?) 희귀/고전 호러 영화




'이블 데드'로 유명한 '셈 레이미'감독의 영화. 극장 상영은 물론이고 비디오 출시도 되지 않은 작품이다. 이블 데드와 마찬가지로 그냥 아는 사람들을 데려다가 재미 삼아 만든 단편 영화라고나 할까? 그래서 플레이 타임은 30분 남짓이다.

전문적인 지식과 장비를 가지고 만든 것이 아니고 또 오래된 터라 화질이 조악하고 카메라 편집이나 연출이 조잡하긴 하지만 이블 데드의 전신 격인 내용을 담고 있어 매니아의 흥미를 자아낸다.

내용은 숲 속에서 커플이 싸바싸바하다가, 남자가 갑자기 땅을 파다 실종됐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어느새 악령이 깃 든 좀비가 되어 사람들을 척살하는 것이다.

비쥬얼적인 면은 둘째치고 일단 첫 시작인데도 불구하고 높이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음향 효과가 아닐까 싶다. 잦은 소음이 뒤섞이긴 했지만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음악이 참 멋지다. 음악 자체가 좋다고 하기보다는 언제 어떻게 나와야할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악마의 울음소리를 내며 스테디 캠 기법으로 촬영한 게 멋지다.

숲 속에서 악령의 시선으로 여주인공의 뒤를 쫓아가는 장면은 다시 봐도 일품이다. 그리고 의외로 고어 씬도 꽤 센 편이라 목에 칼 꽂기와 칼침 박힌 손모가지 뜯어내기 등 스플레터답게 질퍽질퍽하다.

'브루스 캠벨'이 안경을 낀 모범생 틱한 청년으로 나온 게 인상적이다. 더불어 이번 작에서는 주인공이 아니라 가장 먼저 죽는 희생자로 나오니 감회가 참 새롭다. 가장 먼저 악령으로 변해 칼을 들고 집으로 들어와 이블 데드 1의 명 대사. '동참하라'라고 중얼거리며 덤벼드니 묘한 기분이 든다. 이블 데드 시리즈에서 보여준 브루스 캠벨의 활약을 아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이블 데드 1편에서 가장 먼저 희생자가 된 여자로 도끼로 브루스를 난도질하는 게 꽤나 인상적이다.

이 작품의 백미는 역시 좀비 브루스의 활약. 그리고 배드 엔딩 시퀀스다.

이블 데드 시리즈의 팬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선 허무한 단편 영화가 될지도 모르니 잘 알아두기 바란다.


덧글

  • loco 2008/09/01 08:58 # 삭제 답글

    위딘 더 우드를 동네 술집 상영용으로 만들었고 (미국의 pub은 사랑방의 성격이 강하죠) 그후 이블데드를 착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딘 더 우드는 추후 어떤 매체로도 상품화, 판매 된적이 없는걸로 유명하죠.
  • 잠뿌리 2008/09/01 22:12 # 답글

    loco/ 그래서 현재 보이는 영상은 화질이 정말 조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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