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문 나이트 레전드 1~7권(완결) 내 출판물



제목: 문 나이트 레전드 1~7권(완결)
저자: 염탁근
출판사: 해우
출간일: 2002
  
 소개
 
다시 쓰는 용사와 마왕의 이야기. 이번 주인공은 마왕!
마왕의 딸인 알시아와 새로운 용사 로우는 운명의 만남을 갖는다.
각자의 길을 걸어가면서 접합점을 찾아간다. 


 
코멘트:
내 생에 두번째 장편 소설이자 출판 데뷔작. 2000년에 쓰기 시작해서 2002년에 계약, 출간하고 2003년에 완결지었다.

내용은 용사 일행에게 공구리 당해 죽은 마왕의 딸이 지상에서 핍박받는 마족들을 구원하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마왕이고 소녀인데, 소설 표지를 보면 왠 기사가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제목 문 나이트 레전드가 KNIGHT(기사)가 아니라 NIGHT(밤)인데 아마도 표지 제작을 맡은 사람이 밤을 기사로 착각한 모양이다. 소설 본편에는 기사가 전혀 안 나오고 오히려 적으로 용사의 아들인 로우란 캐릭터가 나온다.

마족을 학살하는 용사의 아들 로우가 마족을 구원하려는 알시아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그 정체를 몰라서 얼키고 설키는 러브 라인도 넣었지만.. 사실 이때는 정말 초창기라서 그걸 제대로 살릴 생각도 못하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막 쓴 것 같다.

애초에 마왕의 딸이란 발상은 아이디어 펙토리의 스펙트럴 포스를 보고 확 꽂혀서 생각해낸 것이고 그 당시 히어로 오브 마이트 앤 매직과 환상수호전에 빠져 있어서.. 내용 전개도 거의 영지물에 가까웠다. 마왕녀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인재 등용하고 자원 캐고 건축하고 그 사이 용사 군단은 세력 확장하면서 압박해오는 그런 전개였다.

마왕성(양산박)을 중심으로 108 영웅(호걸)을 모으자! 이 말도 안 되는 수호지 로망 때문에 실제로 매 권마다 캐릭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당시에 친하게 지내던 모임에서 아는 친구들에게 마구 캐릭터를 받아내서 카메오 출현도 폭주했었다. 어찌 보면 동인 필의 절정이었다고 할 수 있었겠지만.. 그 당시는 동인지 자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을 때였다.

거기다 이때는 패러디도 무지 많이 했었다. 심지어는 당시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서 반칙을 했던 오노를 패러디한 캐릭터도 급조해 넣어서 어떤 성을 지키며 싸우던 장수였는데. 마왕군에게 발려서 좀비로 부활, 마왕군에 편입되는 찐짜로 등장시켰었다. 근데 그 권이 책으로 나온 뒤에는 아예 인터넷 소개 문구에 판타지 코믹 패러디 소설 이렇게 소개하는 바람에... 뭔가 책 전체의 주제나 작가인 내 의도와 많이 어긋났었다.

이 책을 처음 낸 이후로 집에서 책을 여기저기 막 나눠주는 바람에 정작 내가 작가로서 가져야 할 소장본 획득에 실패, 7권 전권이 없이 5,6,7권 밖에 없다. 물론 처음 통신에 연재할 때의 연재본과 출판사에 보낸 파일본은 파일로 다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종이 책을 다 구비하지 못한 건 좀 아쉽다.

폐업 정리 대여점 같은 곳에 가면 7권을 묶어서 팔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내 책을 내 돈 주고 사야한다는 게 내심 마음에 걸려서 살 엄두도 내지 못했다.

2005년에는 E-BOOK으로 계약해서 책을 냈고 지금 현재까지 E-BOOK은 쭉 나오며 검색하면 바로바로 뜨지만.. 정작 원 저자인 난 E-BOOK 한달 수입 990원의 신화를 창조하고 말았다. 혹시나 E-BOOK에 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미안한 소리인데 이쪽은 정말 돈이 안 된다.

뭐 이제는 초연해져서 E-BOOK쪽으로 낸 건 아예 잊고 살고 있다.

이유야 어쨌든 책이 안 나간 건 사실인데.. 그래도 뭐랄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리메이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한다.

어차피 문 나이트 레전드가 나온 출판사 해우는 망한지 오래됐고, 설령 브랜드명을 바꾸고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계약 만기일이 한참 지난데다가, 추후 작가의 연락이 없으면 계약 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이따위 조항도 없었으니.. 리메이크하는데 하자는 없지만 아마도 그건 먼 훗날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덧글

  • 하악 2008/05/31 22:45 # 삭제 답글

    마왕의자식이 주인공이니 뭐랄까 파이널판타지가 생각나네여 ㅎㅎ
  • 잠뿌리 2008/06/01 00:37 # 답글

    하악/ 사실 여기나오는 주인공이 마왕의 자식이란 설정에 지대한 영향을 받은 건 스펙트럴 포스였지요.
  • 루드나르드 2010/01/08 14:55 # 삭제 답글

    결말이 너무 허무했어요.열심히 해서 '아 이제 용사랑 싸움좀 하나?'싶으니까 끝나서 속편나오나 그런 생각도 많이 했었죠
  • 잠뿌리 2010/01/12 17:54 # 답글

    루드나르드/ 7권에서 급완결시켜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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