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이야기 속으로 희귀/게임 서적




MBC 문화방송에서 '경찰청 사람들'을 통해 국내 최초의 재현 드라마를 방영한 이후 1997년에 나온 또 다른 재현 드라마. 사실 정확히 이 시절에는 다큐멘터리 드라마라고 해서. 시청자의 제보를 가지고 드라마로 재구성한 것을 말하는데. 어쨌든 지금 할 애기는 드라마가 아니라 책이니까 이 부분은 이 정도로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어쨌든 이 책은 이야기 속으로에 나오는 드라마를 가지고 소설로 엮은 것이다. 보통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많지만, 드라마가 원작인 소설은 별로 없다. 하지만 그건 이런 장르의 다큐멘터리 드라마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이쪽은 시리즈물이라고 해도 내용이 옴니버스이기 때문에 부분부분 잘라서 소설화시키는 게 비교적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의 제보와 증언을 통해 드라마로 재구성하고 있는데 논리적인 설명과 증거를 통한 과학적 접근보다는, 제보 자체의 드라마화로 재현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딱딱하지 않다.



이야기 속으로 처음 컨셉은 초자연적인 현상, 그것도 무서운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여름 기획물에 가까웠기 때문에 당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SBS에서 토요 미스테리 극장을 만들어 비공식적인 괴담 드라마의 양대 산맥을 이루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는 미신 조장 등 종교 단체의 압박으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의 코믹, 혹은 휴먼 스토리로 점점 대체되면서 어느새 공포물의 성격을 잊어버렸다가 비참하게 종영된 것이다.

어쨌든 이 소설판은 여름 기획물 필로 공포 이야기만 모아서 만들어진 것이다. 시청자 제보를 베이스로 드라마 대본이 완성되고 그것을 소설화시키는 과정을 지났는데 텍스트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이다. 페이지 중간중간에 실제 드라마 상에 나온 한 장면을 작게 깔아 놓은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흑백으로 인쇄되어 있다 보니 잘 보이지 않는다.

이 작품은 사실 공포 장르의 도서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공포특급이나 쉿 정도의 인기를 끌지 못한 관계로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존재 의의는 책 자체가 아니라 바로 이야기 속으로 란 드라마가 실존했다는 증명이다.

미신 조장 등 여러 이유로 각 단체와 종교 기관에 탄압 받아 사라져 간 이야기 속으로의 잔재. 책으로나마나 찾아볼 수 있는 건 공포 매니아로선 좋은 일이다.

한창 홍대 근처에서 벙개할 때, 헌책방 투어 도중 구입. 2권까지 나왔다고는 하는데 아쉽게도 1권 밖에 못 구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

다음 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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