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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3월 09일
![]() 2008년에 실베스타 스텔론 감독, 각본, 주연까지 맡은 람보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 무려 20년만에 나온 속편이다. 내용은 태국 미얀마에서 평화를 전도하기 위해 찾아온 미국 선교사 들이 납치되자 그동안 조용히 은거하고 있던 람보가 용병들과 함께 구출 작전에 돌입하면서 벌어 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올해 개봉했다. 문자 그대로 람보가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람보는 돌아 오지 말았어야 했다. 이 작품은 실베스타 스텔론 역시 나이를 이길 수 없다는 걸 보여주면서 동시에 1,2 ,3편보다 이야기나 연출적으로 재미가 없어졌다. 람보가 활이나 총을 쏠 때마다 악당들이 육편이 되어 화면에 피와 살조각이 휘날리 는 걸 보면 현대의 발전된 특수효과를 그런 곳에만 투자하고 정작 내용은 알차게 만들지 못했다. 스텔론이 나이를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데는 단 하나의 심플한 증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영화 전체를 통틀어 극중 스텔론, 즉 람보가 전부 윗옷을 입고 나온다는 것이다. 1,2,3편에 걸쳐 윗통을 훌렁 벗어던져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던 게 곧 람보의 트레 이드 마크였는데. 이번 4편에서는 그런 게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특수효과로도 처 리할 수 없는 노쇠한 몸 때문이다. 스텔론의 나이는 올해로 63살이다. 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로 영화에 출현했고 대역 도 없다. 그 나이가 될 때까지 근육질 몸을 유지하는 것도 어렵고 지금 현재 켈리 포니아 주지사가 된 아놀드 슈왈츠제네만 봐도 지금 현재의 몸을 보면 세월의 무상 함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데 스텔론이야 오죽하겠는가. 스텔론의 노쇠함은 배우의 문제라고 쳐도, 우선 이 작품은 내용 자체가 좀 재미없 다. 이 작품의 람보는 더 이상 반전을 주장하던 퇴역 군인도,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시 베트남에 뛰어든 그린베레 출신의 특공 대원도, 소련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 을 해방시키기 위해 사지에 뛰어든 전사도 아니다. 반전의 메시지도, 소위 B급이라 불리는 액션 영화의 로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도 스텔론은 과거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기에 오로지 람보가 가진 파괴적은 공 격성만 부각시킨 것 같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람보는 그냥 가차없는 전투 기계로 나오지. 기존의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 따위는 거의 없다. 얼마만큼 상대를 많이, 그리고 잔인하게 부셔 없앨 수 있는지. 그게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게 환갑을 넘긴 스텔론이니 그냥 스텔론이 감독으로 서 자기 만족에 가까운 작품을 만든 것 같다. 잔인도로 따지면 전 시리즈 통틀어 최강. 거의 고어 영화 수준이다. 람보의 활약 무대인 미얀마 냉전 지대 자체가 20세기 중반, 즉 1950년대 풍으로 막 사람 머리가 여기저기 달려 있고 폭탄이 터질 때마다 팔 다리 끊어진 사람이 나오는 등등 잔인 한 장면이 잔뜩 있으니 이런 장면에 내성이 없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결론은 비추천. 람보에 대한 좋은 추억 혹은 과거에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면 도저 히 권할 수가 없다. 환갑의 나이에 마지막 액션 영화를 찍는 열정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록키 발보 아 때의 호평받아서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걸. 람보 4의 혹평으로 다시 망쳐진 생 각을 하니 그저 씁쓸한 따름이다. P.S: 광고 포스트의 말이 딱 맞다. 액션의 끝! 정말 액션은 끝이다. 스텔론 할아버 지가 더 이상 노쇠한 몸을 혹사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코엔 형제 감독에 게 한 마디 하고 싶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여기에 있다고. 삼국지의 조자룡이 60 살이 넘은 나이로 휜수염을 휘날리며 다섯 장수의 목을 베는 이야기처럼 여기서 람 보는 63살의 나이에 미얀마 병사의 목을 맨 손으로 뜯어따고 활과 총을 난사하여 화면을 육편으로 가득 채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