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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적인왕 - 문피아 독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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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적인왕 - 문피아 독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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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가이드] 잠뿌리의 웹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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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피규어 RPG 모바일 게임 '다이스 어드벤처' (시나리오 외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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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64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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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84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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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52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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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본과 한국의 학교/도시괴담 : 현대의 요괴. 괴인. 귀신
출판사 : bucci
저자 : 염탁근
가격 : 1,000원
파일포맷/용량 : epub / 0.3 MB
다운로드방법 : 유/무선 모두 지원
이용 환경 : biscuit 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갤럭시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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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 몰몰 워즈 (1994) 2020년 가정용 컴퓨터 386 게임




1994년에 ‘아트 크래프트’에서 MS-DOS용으로 만든 프리웨어 대전 게임. 마비노기 초대 팀장 '데브캣 나크'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게임 개발자 '김동건'의 1인 제작 게임이다. (게임 시작 전에 뜨는 텍스트 문구에 아트크래프트 앞에 적힌 TOUKEN이 개발자 김동건의 하이텔 ID다)

내용은 아트 크래프트의 처녀작 ‘리크니스’에서 출현하는 몬스터 ‘몰몰’ 두 마리가 박터지게 싸우는 이야기다.

게임 사용 키는 1P는 키보드 알파벳 A, D(좌우 이동), W(점프), ALT키(공격). 2P는 키보드 숫자 방향키 4, 6(좌우 이동), 8(점프), 0(공격)이다.

기본적으로 대전 게임이고, 게임 시작하자마자 바로 1P VS 2P 모드로 들어가서 VS CPU의 싱글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게임 룰은 배경의 벽돌을 부수고 아이템을 얻어 회복하고 총탄을 파워업시키면서 상대를 공격해 체력을 다 떨어트리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아이템은 주로 노란 벽돌이 부서지면 나오고. 벽돌을 부수는 조건이 점프해서 머리로 들이받거나, 높이 점프한 뒤 착지했을 때 발로 밟아 부수는 2종류가 있다.

기본 맵이 사방천지에 벽돌이 쫙 깔려 있어서 이동, 점프와 함께 벽돌이 부서져 나가면서 아이템이 쉴 세 없이 쏟아져 나온다.

아이템은 하트(회복 아이템)과 4가지 색깔 시약이 있는데. 시약 쪽이 파워업 아이템으로 4개를 전부 모으면 한번에 쏠 수 있는 총알의 양이 엄청나게 늘어나 문자 그대로 탄막을 펼칠 수 있다.

기본 탄이 마이크로 사이즈 ‘몰몰’인데. 탄의 궤도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고, 바닥에 닿으면 그대로 달리는 기능이 있어서 움직이는 총알을 대량으로 뿌려대는 게 오묘한 맛이 있다.

주의할 점은 총알이 지속형이라서 아무라 파워업을 했다고 해도 쏠 수 있는 총알 양의 최대치가 딱 정해져 있고. 이전에 쏜 총알이 사라지기 전까지 공격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건 오로지 총알뿐이고. 몸으로 접촉하기만 하면 크게 튕겨 오른다. 둘이 동시에 바운딩되는 게 아니고, 먼저 접촉을 시도한 쪽이 바운딩되어 상대의 머리를 밟고 고공 점프를 할 수도 있다.

바운딩되랴, 벽돌 부수랴, 탄막 펼치라,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박터지게 싸우는 게 막싸움의 끝을 보여줘서 생각보다 꽤 재미있다.

파워업 최대치와 최저치의 차이가 너무 커서 먼저 시약 4개를 입수해 탄막을 펼치는 쪽이 크게 유리해 게임 밸런스 자체는 그리 좋지 않다.

게임은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란 전제를 두면 우정 파괴로 이어질 수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똑같은 시약을 먹으면 이전에 먹은 시약이 리셋되어 사라지고. 접촉시 바운딩되는 효과로 위기 탈출이 가능하며, 벽돌 파괴가 기본 플레이라서 도망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해서 게임을 못 해먹을 정도는 아니다.

BGM은 단 하나뿐인데 오리지날곡은 아니다. 코나미의 종 스크롤 슈팅 게임 ‘트윈비(1985)’에서 파워업했을 때 나오는 음악을 가져다 썼다.

트윈비의 아케이드판, 패미콤판의 원곡을 그대로 쓴 게 아니라 PC용 사운드카드인 사운드블래스터용으로 다시 만든 것이라서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정확히, 원곡보다 더 빠르고 경쾌하다.

짧은 곡을 약간의 텀을 두고 반복 재생하는 방식인데 게임 플레이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서 궁합이 좋다.

결론은 추천작. 일 대 일 대전 슈팅 게임으로 벽돌 파괴, 몸통 접촉 바운딩, 지속형 탄막 전개 등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가 많고 속도감도 빨라서 참신하면서도 재미있는 게임이다. 리크니스의 몹을 주인공으로 삼은 스핀오프적인 작품이지만 본편보다 오히려 접근성이 더 높기까지 하다. (리크니스 본편은 게임 난이도가 인간적으로 너무 높아서 접근성이 떨어진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공개 게임이라서 그런지, 만듦새가 좀 느슨해서 타이틀 화면이 없고. 개발팀인 아트크래프트의 메시지가 영어로 적혀 있는데. 게임 종료 화면에서는 맨 끝의 문구에 리크니스와 몰몰을 기억해달라는 메시지가 뜬다.


[DOS] 리크니스 (1994) 2020년 가정용 컴퓨터 386 게임




1994년에 ‘아트 크래프트’에서 개발, ‘소프트 맥스’에서 MS-DOS용으로 발매한 아케이드 게임. ‘라그라로크 온라인’으로 유명한 ‘그라비티 소프트’의 대표인 ‘김학규’가 프로듀서와 프로그램을 맡았다. ‘아트 크래프트’는 김학규가 하이텔 게임 동호회에서 만난 지인들과 함께 결성한 개발팀으로 소프트 맥스를 통해서 박스 팩키지 정품으로 출시된 것이다.

내용은 ‘로라시아’ 대륙을 위협하던 사악한 마룡이 ‘그륀스타인’과 ‘레스피나’에 의해 봉인되어 세계가 평화를 되찾았었는데. 그로부터 100년 후에 ‘사키스키’라는 사악한 마법사가 마룡을 부활시켜 그 힘을 얻으려고 하는 상황에, 소년 기사 ‘리크니스’와 마법 학원의 견습 마법사 ‘아이리스’가 사키스키를 물리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게임을 시작하면 ‘리크니스’와 ‘아이리스’ 중 한 명을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타이틀 화면의 옵션에서는 레벨(난이도), 플레이어즈(잔기), 크레딧(컨티뉴 횟수), VGA 모드, 뮤직 및 사운드 온/오프를 조정할 수 있는데. 난이도 종류가 노멀, 하드밖에 없다. 컨트롤 키 배치는 따로 지원하지 않는다.

게임 사용 키는 화살표 방향키 ←, →(좌, 우 이동), ↓(앉기), CTRL키(점프), ALT키(공격), 같은 방향 두 번(달리기), ↑↓→+ALT키(필살기) F1키(일시 정지)다.

리크니스는 벽을 딛고 삼각 점프가 가능하고, 아이리스는 점프 키를 두 번 누르면 이단 점프를 할 수 있다.

게임 특징에 국내 최초의 하드웨어 스크롤 엔진 적용이라고 씌여 있는데. 확실히 기존의 게임보다 스크롤 이동이 부드럽고, 다중 스크롤도 지원하고 있어서 콘솔 게임 느낌 난다. 패미콤이나 슈퍼 패미콤보다는 PC엔진에 가깝다.

캐릭터들이 전반적으로 귀엽게 디자인되어 있고, 그래픽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그 겉모습만 보면 캐주얼한 게임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게임 난이도가 지독하게 높아서 90년대 한국 게임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렵다.

자고 있던 고슴도치 몹을 공격하면 깨어나서 쫓아오는데 스크롤 너머로 도망쳐도 끝까지 쫓아오고, 통통 튀는 버섯 몹을 공격하면 격노하며 시뻘개지더니 튀는 속도가 급상승하며, 나무 위에 있는 올빼미는 가까이 다가가면 급강하 공격을 해오고, 공격하면 분열하는 몹, 닿으면 100골드 훔쳐가는 도둑 몹, 보물 상자 자체가 스스로 움직여 기습하는 미믹 몹, 아무런 전조도 없이 바닥에서 툭 튀어나오는 몹, 보자기 유령과 춤추는 하얀 곰 등의 무적 몹 등등. 각 스테이지마다 컨셉이 겹치는 몹이 없이 매번 새로운 패턴을 선보여서 익숙해질 만하면 계속 바뀌니 공략이 쉽지가 않다.

스테이지 평균 길이가 꽤 긴 편이고, 넓은 편인데 낭떠러지 구간이 많아서 기본적인 이동 자체가 어려운 점도 있다.

가던 길이 뚝 끊기는데, 그게 길이 막힌 게 아니라 스크롤 저편에 길이 이어져 있는 거라서 걷든 뛰든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 낭떠러지, 함정, 배치 몹 등등. 각종 위협이 도사리고 있어 섣부른 행동은 죽음으로 이어지고. 일부 스테이지는 강제 스크롤 진행이 더해져서 난이도가 이중 삼중으로 더 어려워진다.

설상가상으로 중간 세이브의 개념이 없어서 죽으면 해당 스테이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그래서 사망 구간을 확인하고 무사히 살아서 넘어가는 패턴을 익히기도 어렵다.

스테이지 1-3, 스테이지 2-2, 스테이지 3-3 등등. 강제 스크롤 진행 구간이 특히 어렵다.

잔기를 추가해주는 1UP 아이템은 항상 먹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서 그걸 먹고 온전히 진행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잔기를 추가해서 플레이하라는 게 아니라, 제한 시간이 있으니 죽어가면서 돈 노가다를 하라고 리셋용으로 만들어 놓은 게 아닐까 싶다.

아이템 중 동전과 돈자루를 입수하면 돈이 늘어나는데. SHOP 간판 아이템을 입수하면 그 아레나 클리어 후 상점 모드에 들어갈 수 있다.

상점에서는 3+1종류의 무기, 방어구, 엘릭서를 판매하는데. 오프닝 때 나온 마룡을 물리친 ‘하르티늄’ 장비는 숨겨진 장비로 소지금이 10000골드 이상 되었을 때 무기/방어구 구입 슬롯의 빈 자리를 클릭하면 구입할 수 있다.

엘릭서는 HP가 0이 되어 죽었을 때 한정해서 그 자리에서 즉시 부활시켜주는 부활 아이템이다. 낭떠러지 같은 곳에 떨어져 죽는 건 해당 사항이 없다.

몹을 쳐 잡으면 동전을 떨구거나, 상자를 드랍하는데. 상자를 공격하면 아이템이 나온다.

열매, 약물은 HP 회복 아이템이고. 파란 두루마리는 일정 시간 동안 투명화되는 무적 아이템, 붉은 두루마리는 화면 내의 모든 적을 전멸시키는 전멸 아이템, 몰몰 스페셜(부들부들 떠는 몰몰)은 화면 내의 모든 적을 몰몰로 변화시키는 아이템, 폭탄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폭파해 데미지를 입히는 트랩 아이템, 시계는 제한 시간 상승 아이템, 1UP는 잔기 추가 아이템이다.

F1키를 누르면 일시 정지 효과와 함께 음악/효과음 온/오프와 현재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

소지 아이템으로는 엘릭서와 보너스 스테이지 개방 구슬들이 있다.

스테이지의 특정 아레나에 숨겨진 장소에서 특정한 구슬을 입수하면 해당 스테이지를 완전히 클리어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보너스 스테이지에 들어갈 수 있다.

보너스 스테이지는 각각 미션 내용이 다르고. 제한 시간 내에 클리어시 잔기를 올려준다.

5스테이지 클리어 후에는 VS 사키스키의 최종 보스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보스전이 액션이 아니라 스퀘어의 ‘파이날 판타지’ 배틀을 패러디해서 만든 턴제 배틀로 변한다.

정확히는, 파이날 판타지 5부터 추가된 ATB(액티브 배틀)의 그것 같은 행동 게이지가 실시간으로 차오르는데. 게이지가 꽉 찬 순간 3개의 슬롯으로 이루어진 룰렛이 돌아가고. 똑같은 그림이 3개 나오면 특수 효과. 그림이 하나라도 틀리면 일반 공격을 날아가며, 사키스키 쪽은 무조건 공격 마법만 사용한다.

플레이어 쪽은 HP가 상점에서 가장 좋은 방어구를 구입해도 두 자리 수 밖에 안 되는데 사키스키의 HP는 세자리 수다. 단순한 공방을 주고 받으면 물리적으로 절대 이길 수 없고 룰렛을 이용한 운에 의존해야하기 때문에 최종 보스전 자체를 온전히 클리어하기 어렵게 만들어 놨다.

일단, 룰렛 효과는 두루마리x3(사키스키의 현재 HP를 절반씩 떨어트리기), 지팡이/검x3(강 공격=통상 공격보다 위력 UP), 몰몰x3(몰몰 소환 공격), 시계x3(사키스키의 행동 게이지 멈추기), 열매x3(HP 회복)이다.

오프닝, 엔딩은 각각 따로 있긴 한데. 텍스트가 오프닝 밖에 안 나와서 본편 스토리가 따로 없고 그냥 사악한 마법사 때려잡고 공주랑 왕을 구하는 게 전부라 좀 심심한 내용이고. 오프닝 때 100년 세계를 위협했네 마네 거창한 설명과 함께 등장한 마룡은 게임 끝까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서 뭔가 좀 게임 스토리가 처음에 기획한 대로 온전히 완성되지 못한 느낌을 준다. (마룡도 마룡이지만 오프닝 때 사키스키 부하로 나온 젊은 기사도 안 나온다)

결론은 미묘. 당시 기준으로 볼 때 그래픽이 좋은 편이고, 캐릭터 디자인이 귀여우며, 한국 게임 최초의 하드웨어 스크롤 엔진 탑재를 자처한 만큼 스크롤이 부드럽고 다중 스크롤도 지원하고 스테이지 구성도 다양해서 비주얼적인 부분만 보면 참 괜찮아서 콘솔 게임 느낌마저 나는데.. 스토리 텍스트 요소의 부재, 뭔가 좀 듬성듬성 빠진 설정 등등 시나리오적인 부분의 만듦새가 좋지 않고, 다채롭게 플레이어를 물 먹이는 몹들의 공격 패턴, 스크롤 저편에 숨겨진 낭떠러지, 강제 스크롤 진행 구간의 미친 듯한 공략 난이도, 지나치게 운에 의존되는 최종 보스전 등등. 전반적인 게임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독이 든 사과 같은 작품이다.

겉으로 보면 참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데 한 입 와삭 베어 먹으면 맹독이 퍼지는 느낌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의 기본 몬스터인 ‘몰몰’은 뚱뚱한 병아리 느낌 나는 몹으로 스테이지별로 각기 다른 코스츔을 하고 나온다. 벽돌 맵에서 몰몰 두 마리가 마이크로 사이즈의 몰몰 탄막을 펼치는 ‘몰몰 워즈’라는 대전 게임도 아트크래프트 제작으로 나왔었다.


[네이버] 블릿 6미리 (2020) 2020년 웹툰



2020년에 ‘김도근’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2020년 3월을 기준으로 14화까지 연재된 스포츠 만화.

내용은 탄환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등학교 1학년생 ‘백설’이 짝사랑하던 2학년 선배 ‘강찬’에게 고백을 하려다가, 선배가 속한 ‘에어소프트 게임부’에 가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의 메인 소재는 ‘에어소프트 게임’이다. 에어소프트 게임은 에어 소프트 건을 사용해 벌이는 레저 스포츠로 일본에서는 ‘서바이벌 게임(약칭: 사바게)’로 표현하는데. 한국에서는 이와 관련된 만화로 손태규 작가의 ‘캡틴 서바이벌(1993)’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웹툰 중에서는 에어소프트 게임을 소재로 다룬 게 본작이 처음이라고 할 만해서 유니크한 구석이 있다. 현재의 10~20대 독자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고, 30~40대 독자들은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을 만 하다.

에어소프트 게임을 단발적인 이벤트로 다룬 게 아니라 메인 소재로 다룬 한국 만화로선 캡틴 서바이벌로부터 무려 27년만에 등장한 작품이니 말이다.

캡틴 서바이벌이 90년대 초 에어소프트 게임이라면, 본작은 2000년대 이후의 에어소프트 게임으로서 스타일의 차이도 커서 시대의 변화를 체감할 수도 있다.

본작은 총기를 들고 있는 1인칭 시점 컷은 레인보우 식스, 카운터 스트라이크 같은 FPS 게임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룰 적용과 시합 구성은 고증을 지키는 리얼 노선으로 가면서 중간중간에 만화적인 연출이 들어가는 반면. 캡틴 서바이벌은 현대 FPS 게임이 등장하기 전인 90년대 초에 연재된 작품이라서 게임적인 연출은 나오지 않고. 리얼 노선과 정반대로 만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연출을 주로 나와서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예를 들어 캡틴 서바이벌에서는 야구공을 던지는 듯한 타법으로 총을 쏴서 탄환이 휘어지는 기술도 나온다!)

본편 스토리는 에어소프트 게임 부 활동에 집중하고 있어서 해당 소재의 묘사 밀도가 높고. 앞서 말한 장르의 유니크함 덕분에 신선한 맛이 있고. 에어소프트 게임 시합 자체도 재미있게 잘 풀어내서 흥미진진하다.

러브 코미디 요소는 짝사랑 메들리라서 남녀 주인공이 당기는 맛은 없지만, 주인공은 부장을 좋아하고, 부원 A는 주인공을 좋아하고, 악역도 부장을 좋아하는데 정작 부장은 연애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히려 부원 B와 부원 C가 썸탈 조짐을 보이는 것 등등. 캐릭터 간 애정의 역학 관계 설정이 자잘한 재미를 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타고난 피지컬의 소유자인 여주인공 ‘백설’이지만, 에어소프트 게임이 개인 플레이가 아니라 팀 플레이가 기본인 스포츠라서 다른 부원들도 각자 맡은 포지션과 특기 분야가 따로 있고. 거기에 대응하는 상대 팀들도 나와서 캐릭터 비중 배분도 좋은 편이다.

작화는 준수하다. 캐릭터 디자인, 컬러 다 좋고, 인물 시점의 구도도 다양하며. 웹툰으로서의 컷 배분도 무난하고 대사량도 적당해 가독성까지 확보했다.

에어소프트 게임이라는 유니크한 소재를 차용한 만큼 룰이나 장비에 대한 설명도 많이 들어갈 법한데. 그걸 텍스트 설명으로 나열하지 않고 작중 인물의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는 것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또 의외라고 할 만한 부분은 액션씬도 꽤 좋다는 점이다.

그게 줄거리와 썸네일만 보면 학원 배경의 러브 코미디물 같은 느낌이 강해서 액션과 무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상 묘사보다 오히려 액션 묘사에 힘이 들어가 있어 액션의 밀도가 높다.

액션씬의 캐릭터 동세와 구도가 좋고, 액션 컷과 컷 사이의 연결이 자연스러우며, 에어소프트 건의 격발, 피격 씬이 꽤 박력이 있어서 제대로 된 에어 건 배틀을 보여준다.

스토리 전개상 개그씬이라고 할만한 부분도 액션이 들어가면 박력 있고 역동적이라서 액션 본능을 감출 수 없는 걸 보면 작가의 특기 분야가 액션인 것 같다.

결론은 추천작. 캐릭터, 컬러, 구도, 액션 연출, 컷 배분, 가독성 등등 작화 전반이 준수하고, 에어소프트 게임을 메인 소재로 삼은 게 신선하게 다가오며, 캐릭터의 비중 배분을 잘하고 캐릭터 간의 관계 설정도 잔재미가 있어서, 장르적인 유니크함, 캐릭터의 매력, 스토리의 재미를 두루 갖춘 작품이다.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2019) 2020년 개봉 영화




1981년에 故 앨빈 슈워츠가 집필한 아동용 호러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2019년에 ‘안드레 외브레딜’ 감독이 영화로 만든 작품. 헬보이 시리즈, 판의 미로, 퍼시픽 림으로 잘 알려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2019년에 개봉했는데, 한국에서는 2020년에 개봉했다.

내용은 1968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밀 밸리’라는 시골 마을에서 할로윈 데이 때. ‘스텔라’, ‘척’, ‘오기’, ‘라몬’ 등 4명의 친구가 우연히 벨로우즈 가족의 전설이 깃든 유령의 집을 탐험하러 갔다가, 집안에 숨겨진 비밀의 방에서 ‘사라 벨로우즈’가 쓴 무서운 이야기책을 발견해서 집에 가지고 왔는데. 그게 실은 사라의 유령이 책에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가 아이들을 잡아가는 것이라 스텔라 일행 전원이 그 타겟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원작 소설은 1981년에 첫 발행해 1991년까지 10년 동안 연결권이 나오면서 2017년 기준으로 총 7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아동용 소설로 영화로 제작된 건 이 작품이 처음이다.

원작 소설은 공포 단편 모음집인데, 이 영화판은 하나의 커다란 스토리 안에 원작의 공포 단편이 구현되는 식으로 풀어나간다.

집안에 유폐된 채 아이들이 찾아오면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던 ‘세라 밸로우즈’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의혹을 받아 목을 매어 자살한 후. 그 원귀가 무서운 이야기 책에 깃들어 타겟으로 삼은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이야기로 써내려가 실체화시켜 잡아가는 것이다.

귀신이 책에 이야기를 쓰면 그게 현실화되는데 타겟이 된 아이의 무서움이 실체화되어, 그 아이를 잡아간다는 설정 자체는 괜찮은 편인데 문제는 스토리 전개가 되게 답답하다는 점에 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주인공 일행이 제 발로 유령의 집에 들어가고, 집안의 비밀의 방을 기어이 찾아내 봉인된 금서 같은 무서운 이야기책을 집에 가지고 갔다가 화를 초래해 주변 사람들 죄다 죽어 나가는 상황인데. 여주인공인 ‘스텔라’가 그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보정을 받아서 무사히 살아남고, 남자 주인공 ‘라몬’과 썸까지 타니 주인공에게 몰입하기가 어렵다.

메인 빌런인 무서운 이야기책의 주인 ‘사라 밸로우즈’ 같은 경우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마녀 취급당하다가 자살해 원귀가 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졌으니 산 사람들을 주살(저주 살인)하는 게 납득은 가는데.. 저주 해체의 키워드가 사라 밸로우즈의 누명을 벗겨주는 것이라 피해자처럼 묘사한다는 거다.

원수에 해당하는 집안 사람들을 해친 것까지야 복수를 한 것이니 이해는 가는데. 주인공 일행 같은 아이들을 타겟으로 무차별적인 주살을 벌이는데. 실은 사연이 있어서 불쌍하고 달래줘야 할 캐릭터란 식으로 묘사를 하니 감정선 따라가기가 힘들다.

귀신의 집에 제 발로 들어가 귀신의 책을 가지고 와서 친구들을 죽음으로 몰고가 놓고 혼자 멀쩡히 살아남아 남주와 썸까지 타는 여주인공과 아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주살시키는데 이 녀석도 실은.. 이라면서 불쌍한 피해자로 묘사하는 빌런이 펼치는 환장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영화 보는 내내 발암 유발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란 사실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다.

현대 배경에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겪는 무시무시한 모험담이란 게 메인 소재라서 스티븐 킹의 ‘그것’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그것과 비교하기에는 좀 많이 부족하다.

그것은 아이들이 무서운 경험만 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페니와이즈와 맞서 싸우면서 진짜 모험다운 모험을 하는 반면. 본작은 그런 요소가 전무하다.

사라 밸로우즈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 이외에는 달리 하는 게 없는 데다가, 기본적인 극 전개가 주인공 일행이 힘을 합쳐 뭔가를 하는 게 아니고. 멤버들이 하나 둘씩 주살 당하는 와중에 끝까지 생존한 멤버가 진실에 도달하는 것이라 ‘그것’ 같은 쥬브나일 어드벤처로 볼 수가 없다.

엔딩은 어떻게든 사건 해결은 됐는데 깔끔하게 해피 엔딩으로 끝난 게 아니라. 열린 결말의 탈을 쓴 노멀 엔딩이라서 뒷맛이 찝찝한 건 아닌데 개운하지도 않다.

어떻게 보면 후속작의 여지를 둔 결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주인공의 매력이 떨어져서 후속작이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다.

본작에서 유일하게 괜찮은 건 몬스터 디자인과 공포 연출이다. 캐릭터가 발암을 유발하고 스토리가 답답해서 그렇지, 몬스터 디자인은 준수한 편이고 연출도 괴기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겨서 좋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각본, 제작에 참여했다는 게 확실히 실감이 난다.

중반부에 나오는 레드 룸의 창백한 여자(the Pale Lady)는 정신병동 복도 배경에 붉은 조명을 깔아 놓고 4 방향에서 크리쳐가 서서히 다가오는 연출이 호러 영화 내성이 약한 사람한테는 PTSD가 될지도 모를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주고, 후반부에 나오는 쨍그렁 남자(Jangly Man)는 조각난 사지가 합체 분리를 자유롭게 하는 기괴한 디자인과 한 마리 야수 같은 움직임의 조화가 진짜 쩔었다. 과연 기예르모 델 토로 답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결론은 평작. 귀신이 무서운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써서 현실로 구현화하여 아이들을 잡아간다는 발상은 괜찮지만, 발암 유발 여주인공, 사람들 다 죽여놓고 피해자로 묘사돼서 공감 안 가는 빌런, 답답한 스토리 진행, 열린 결말인데 뒷맛이 개운하지 못한 마무리 등등. 캐릭터 및 스토리가 별로라서 소재의 참신함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지만.. 기괴한 크리쳐 디자인과 공포 연출은 괜찮았던 작품이다. 스토리가 아니라 크리쳐 보러 가는 영화다.


[공략] 라스트 오리진 6-4EX 공략덱 (네오딤x레아x메이x베라x오드리) 2020년 모바일 게임




마리 전용 칩, 자극제. 불굴의 마리, 운디네, 캐럴 등이 드랍되는 미친 난이도의 6-4ex 공략덱.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astorigin&no=1483350
<- 공략 출저는 DC 라스트 오리진 갤러리.


진영은 키 패널 7번 자리에 오드리. 8번 자리에 레아, 4번 자리에 메이, 5번 자리에 네오딤, 1번 자리에 베라를 배치한다.


네오딤은 2스킬 마그넷 프리즌 위주로 사용하고 적의 공격은 한번도 안 맞으니 명중율에 올인.

마그넷 프리즌이 적의 행동력, 회피, 사거리 감소를 시켜서 공격을 아예 못하게 막는 디버프를 걸어서 중요하다.


이 덱의 주인공인 멸망의 메이. 명중률, 치명타 다 필요 없고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풀링크 보너스는 스킬 위력.


베라, 오드리, 레아는 패시브 스킬, 2스킬 등으로 메이한테 행동력을 몰아주는 역할.

에너지 팩, 행칩 등 AP, 행동력을 올려줄 만한 장비만 있으면 되고 다른 건 일절 필요 없다.

메이만 90레벨+풀링크 필수고 나머지는 레벨 모자라고 링크 없어도 될 듯 싶다.

덱이 돌아가는 원리가 적의 사거리를 감소시켜서 공격 못하게 하고. 메이한테 행동력을 몰아줘서 공격력 올인한 전체 범위 2스킬 핵 공격으로 초전박살내는 거다.

수동 컨트롤 덱으로 출저에 적힌 대로 전 페이즈 공통의 공략 순서가 따로 있다.

1~2페이즈는,

1 라운드 - 네오딤이 1스킬로 빅칙 공격. (3라운드는 자유)
2 라운드 - 베라, 오드리 2스킬로 메이 버프 < 메이 2스킬 핵 사용 < 네오딤, 레아 대기
3 라운드 - 네오딤 2스킬 사용(키패널 5번 자리) < 레아 2스킬 사용(키패널 5번 자리) < 메이 1스킬 사용(키패널 4번)

3페이즈는,

1 라운드 - 네오딤 대기
2 라운드 - 베라, 오드리 2스킬로 메이 버프 < 메이 2스킬 핵 사용 < 네오딤, 레아 대기
3 라운드 - 네오딤 2스킬 사용(키패널 5번 자리) < 레아 2스킬 사용(키 패널 5번 자리) < 메이 1스킬 사용(키패널 4번) < 네오딤 2스킬 사용(키 패널 5번 자리)

이렇게 되어 있다.

3라운드 끝날 때쯤 2라운드에서 메이가 쏜 핵이 떨어져 적을 전멸시키는 방식인데. 3라운드에 한정해 네오딤 2스킬 한 번 더 쓰는 이유는 '스펙터 MS' 때문이다. 스펙터 MS도 네오딤 2스킬을 걸어서 디버프를 해야 핵 한 방으로 깔끔하게 전멸시킬 수 있다.


클리어 완료!

6-4ex 공략덱 중에 제일 빠르고 안정적인 것 같다. 다른 공략 덱은 사용해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변수가 있어서 중파돼서 공략 난이도가 너무 높아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게 되네.


1, 2라운드까지는 쉽게 클리어해도 3라운드 때 변수가 '칙 엠페러'인데. 이놈 패시브 스킬 중에 '앵그리 칙'이 아군이 죽으면 3라운드 동안 공격력이 증가하고. 그게 3중첩 이상이 되면 광분 상태가 돼서 공격력/적중/치명타/행동력 증기 및 피해 감소 효과를 무시해서, 칙 엠페러 버프 켜진 직후부터 3라운드 내에 잡지 못하면 광분 공격에 방어력 최대한 높인 보호기들도 무조건 한 방에 죽여서 승급 페로고 에키드나고 죄다 터져서 답이 안 나왔었다.

저 칙 엠페러 때문에 공략덱의 방어가 의미가 없어졌는데. 메이 핵 덱은 방어의 개념이 없는 초공격 덱이라서 진짜 6-4ex에 최적화된 것 같다.


불굴의 마리 전용 장비 겟!

다른 장비, 바이오로이드는 이벤트 때 뜨지만, 불굴의 마리 전용 장비는 여기서 밖에 얻을 수 없어서 6-4ex를 공략하는 이유를 제공한다.



맹귀불도장 (猛鬼佛跳牆.1988) 2020년 중국 공포 영화




1988년에 홍콩에서 ‘우인태’ 감독이 만든 호러 코믹 영화. 80년대 홍콩 영화에서 경찰 서장 역으로 자주 나왔던 ‘동표’가 주연을 맡았고, 홍콩 삼룡 중 한 명인 ‘양소룡’도 출현한다. (우인태 감독은 백발마녀전(1993),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1998), 프레디 VS 제이슨(2003), 무인 곽원갑(2006)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내용은 건물 디자이너인 ‘장예’가 회사에서 승진을 해서 아내 ‘수란’, 두 딸인 ‘아진’, ‘잉잉’, 조카 ‘대소’ 등등 일가족을 데리고 사장이 마련해 준 숲속에 있는 저택으로 이사갔는데, 그곳이 실은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남편이 아내와 어린 딸을 학대하고 살해한 후 본인 역시 목숨을 끊어 원귀가 되어 집에 이사오는 사람들을 몰살시키는 귀신의 집이라서 소동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집에서 출몰하는 귀신 자체는 가오 잡고 나와도 별로 무섭지 않고. 귀신 자체가 주는 공포보다는 귀신에 씌여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버지와 집안에 깃든 비밀이 주요 공포 포인트다.

일가족이 몰살당한 집안의 사연과 그 죽은 사람의 원귀가 산 사람에게 붙어 미치게 하여 가족들을 살해하려고 하는 극 전개가 ‘아미티빌’ 같은 미국식 하우스 호러물을 연상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딸 ‘아진’과 친척 오빠 ‘대소’ 등 가족 구성원이 진지함과 개그를 오가며 집안에 깃든 비밀을 밝혀내려고 하면서 퇴마승이 등장해 도와주는 극 전개는 또 홍콩 영화 느낌 난다.

웃음 타율이 좀 낮은 편이라 개그가 나와도 별로 웃기지는 않고. 아버지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건 오싹할 수 있는데 귀신에게 씌이는 과정이나 연출이 뭔가 좀 애매해서 상황적으로는 호러인데. 눈에 보이는 건 개그라서 센스가 안 좋다.

개그를 할 때는 확실히 개그를 하고, 호러를 찍고 싶으면 확실히 호러를 찍어야 되는데. 그 경계선을 정확히 그어 놓지 않고 어중간하게 만든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장예가 귀신에 씌여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 화장을 하고 지하에 가더니, 경극 분장을 하고 청룡언월도를 꼬나든 채 춤추고 호통치는 장면은 웃으라고 넣은 건지, 무서우라고 넣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집안 벽지를 뜯어 보니 죽은 집주인 일가의 어린 딸이 그린 무서운 그림이 사건의 진상에 대한 힌트가 된다는 설정은 괜찮았는데. 주인공 가족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도 해결할 능력은 없어서 사건에 휘둘리기만 하는 전개가 좀 아쉽다.

본작에서 그나마 재미있는 부분은 극 후반부의 퇴마씬이다.

이 작품의 제목에 ‘불도장’이 들어간 게 음식 불도장이 아니라. 작중에 나오는 퇴마승의 이름이다.

주인공 가족의 이웃에 있는 낡은 절에 사는 사람인데 한쪽 눈의 동공이 이상하고 수상한 행동을 해서 주인공 가족한테 괄시받지만. 실은 주인공 가족이 사는 집이 귀신의 집인 걸 알고 거기 사는 걸 말리려고 접근한 것이며, 법력이 높은 도사로 막판에 가서 주인공 가족을 도우러 와 대활약한다.

그렇다고 악귀를 혼자 다 때려잡는 건 아니고. 고전을 하면서도 주인공 가족 일행이 막타를 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줘서 1인분 이상의 밥값을 하고도 남았다.

불도장 배역을 맡은 배우가 홍콩 삼룡 중 한 명인 ‘양소룡’이란 게 인상적이다. 양소룡이 강시 영화에서 도사로 나온 적이 몇 번 있긴 한데. 본작은 캐릭터 컨셉이 악당의 외형을 가지고 있고 거동이 수상한데, 실은 법력승이었다! 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퇴마행 뒤에 이어지는 결말도 해피 엔딩으로 잘 끝냈다. 무사히 사건을 해결하고, 사건의 원인 제공자를 혼내고, 주인공 가족이 하는 일도 다 잘 풀린다는 내용인데 워낙 깔끔해서 오히려 좋았다.

사건 해결된 줄 알았는데 아직 다 끝난 거 아니란 식의 배드 엔딩이 호러 영화에 자주 나와서 그게 오히려 장르의 클리셰가 됐고. 깔끔한 해피 엔딩이 보기 드문 경우가 됐다.

결론은 평작. 미국식 하우스 호러물 느낌 나는 홍콩 영화란 게 특색이 있긴 한데, 공포와 개그의 경계가 흐릿하고. 둘 중 어느 쪽도 부각시키지 못해서 작품 전반의 내용이 좀 싱겁지만.. 극 후반부의 퇴마행이 볼만하고 그 뒤에 이어지는 엔딩이 깔끔한 건 좋았던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정보가 영문으로 해석된 걸 보면 불도장을 ‘점핑 붓다’라고 표기하던데. 불도장이 스님도 담벼락을 넘게 할 정도의 음식이란 뜻이 있어서 그걸 그대로 직역한 모양이다.

덧붙여 본작에서 귀신 들린 진공청소기랑 싸우다가 탈탈 털리는 개그만 하고 퇴장한 어설픈 도사 배역을 맡은 배우는 ‘문준’인데 영화 포스터에서는 주역처럼 나오지만 실제 역할은 개그 단역이다. 배우보다는 각본 쪽의 필모그래피가 화려한데 고혹자 시리즈(고혹자 2~5탄), 풍운(1998), 중화영웅(1999), 화이트 스톰(2013) 등의 작품에 각본으로 참여했다.


[공략] 라스트 오리진 5-4EX 공략덱 (에키x레아x메이x앨리x페로) 2020년 모바일 게임



실피드 전용 칩, 경험치 칩, 에너지 팩, 신속의 칸 등이 드립되는데 난이도 겁나 높은 5-4ex 공략덱.


진영은 키 패널 8번 자리에 레아, 5번 자리에 에키드나, 4번 자리에 앨리스, 2번 자리에 메이, 6번 자리에 승급 페로를 배치한다.



페로는 SS급으로 승급시키면 오토 패시브 생기는 게 고성능. 지정 보호 범위가 십자라서 이 진영에서 에키드나를 제외한 3명을 전부 보호하는데. 사실 그 보호 기능 자체보다는 공격 지원 효과 추가되는 게 핵심적인 스킬이다.

90랩 만랩 풀링 보너스는 회피 주고. 모든 장비는 명중률 관련으로 맞춰서 명중률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


에키드나는 사거리 감소가 필수. 아군 방어력 버프해주는 2스킬을 쓰기 위함이다. 2스킬만 쓰면 되고 맞을 일이 많지는 않아서 노링도 가능할 듯 싶다.


메이는 중파 필수. 일단 기본적으로 맞지는 않은데, 3페이즈 때 후술할 나이트 칙 빨갱이를 공격하면 반격당할 때 맞기는 하지만.. 에키드나 2스킬 버프 덕분에 데미지는 없다.


레아는 사거리 긴 범위 공격 1스킬 때문에 넣는데 다른 애들은 한 방에 못 죽이지면 칙 스나이퍼 정도는 한 방에 아작낸다.

칙 스나이퍼 선공 때리기 전에 칙 스나이퍼가 먼저 공격해 타겟이 될 때가 있지만 홀로그램 껴서 데미지 무효화시키면 해결된다. 칙 스나이퍼 빼면 맞을 일 거의 없고, 메이와 마찬가지로 빨갱이 반격 당할 때는 에키드나 버프 효과 때문에 걱정 없다.


앨리스는 화력이 엄청나서 3페이즈 때의 빨갱이랑 저거너트 빼면 무조건 한방에 다 잡는다. (빨갱이가 문제지 저거너트는 완전 밥..)

행동칩, 공격칩 껴주면 화력이 좀 더 올라가긴 하지만 후술할 이유로 HP 칩을 하나 껴줘야 안정직이다.


2페이즈의 골치덩어리인 엘리트 센츄리온.

애는 공격 당하면 일렬 3칸 범위 공격 반격을 가해오는데. 페로가 애를 치면 에키드나랑 앨리스도 같이 공격 당하는 게 문제.

앨리스는 사거리 감소를 껴서 후열에 배치해야 2스킬로 공격하니 자리를 바꿀 수 없으니 엘리트 센츄리온 공격을 맞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HP칩을 껴주는 건데. 운이 좋으면 1방 맞고 끝나지만 운이 나쁘면 2방 맞아서 중파 당할 수 있어서 HP를 늘려주는 거다.

일단 1~2방만 맞고 버티면 끝인 게 자기 턴 돌아왔을 때 엘리트 센츄리온 한 방에 쳐 잡거나, 메이+페로(지원 공격) or 레아+페로(지원 공격)으로 엘리트 센츄리온을 잡아서 그렇다.


칙 스나이퍼 타입 S. 일명 빨갱이. 이 놈 때문에 5-EX 공략 난이도가 존나게 높은 것. 턴 지날 때마다 자체 회피 버프 들어가서 도무지 때릴 수 없는 게 문제였다.

일단 전열에 배치되어 있어서 운이 좋으면 회피 버프 받기 전에 앨리스로 다 때려잡을 수 있고. 운이 나빠서 앨리스로 때려 잡기 전에 살아남아 턴이 지나 회피 버프를 받아도 페로가 처리해준다.

페로는 기본 공격/반격/승급 패시브로 지원 공격이 더해지면서 공격 횟수가 엄청 늘어나고. 명중률을 최대한 올려주면 빨갱이가 회피 버프 받아도 쳐 잡을 수 있다.

단, 7라운드 이상가면 페로 명중률 400 이상 올려도 공격이 슬슬 빗나가기 시작해서 턴이 좀 늘어질 수는 있는데..

에키드나 2스킬 버프가 수시로 걸리면서 메이, 레아, 앨리스, 페로 전부 방어력 버프를 받아서 빨갱이 반격으로는 기스도 안 나니 계속 버티면서 어떻게든 잡을 수 있긴 하다.


클리어 타임은 약 3분 이내. 자원 소모율은 154/224/182.

기본적으로 오토덱 구성이지만, 앨리스가 엘리트 센츄리온한테 두 번 이상 맞아서 죽으면 바로 전멸각 뜨는 변수가 있어서 수동으로 돌리는 게 더 안정적이다. 1, 3페이즈는 오토로 클리어 가능하고 2페이즈만 변수가 생겨서 센츄리온만 수동으로 잡으면 터질 일이 없다. (정확히, 2페이즈의 2턴만 수동 조작하면 되는데. 페로로 센츄리온을 직접 공격하지 말고 메이의 1스킬 범위 공격으로 센츄리온 앞의 적. 혹은 그 열의 빈 칸을 클릭한 뒤 오토로 전환하면 된다)


두 개의 영혼(雙魂.2019) 2020년 전격 Z급 영화




2019년에 말레이시아, 홍콩 합작으로 ‘리용창’ 감독이 만든 공포 영화. 원제는 雙魂(쌍혼). 영제는 ‘Walk with me’다. (2017년에 나온 마르크 J. 프란시스, 맥스 퍼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Walk with me’와는 영문 제목만 같고 전혀 다른 작품이다)

내용은 방직 공장에서 일하는 여직원 ‘마유심’이 직장에서는 동료 직원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집 안에서는 도박과 술에 빠진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고 병원에서 일하는 어머니와의 사이도 서먹서먹한 상황에,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인형 ‘또또’에 귀신이 붙어 있다고 생각하며 불안에 떨며 살던 중. 불행한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또또 귀신한테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들을 죽여 달라는 소원을 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말레이시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홍콩 배우와 말레이시아 배우가 출현해 말레이시아에서 촬영을 했다. 홍콩 배우 중 친숙한 배우로는 80년대 홍콩 영화 단골 배우인 ‘오요한’이 나온다.

본편 내용은 여주인공 ‘마유심’의 불우한 삶을 조명하면서 인형 또또에게 소원을 빌었다가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전반부에는 또또 귀신에게 공포를 느끼다가, 후반부에는 뜬금없이 또또 귀신한테 사람 좀 죽여 달라고 소원을 빌어서 극 전개가 생뚱 맞다.

설정 자체를 지나치게 꼬아 놓았는데 반전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3중 반전을 넣느라 스토리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일단, 본편 내용이 마유심이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인형 또또의 안에는 마유심의 어머니가 유산하면서 잃은 동생의 혼이 들어 있다고. 마유심 스스로 생각하는데.. 그 동생은 남동생이라 어머니가 아들 타령하면서 매몰차게 대하는 게 마유심의 고민거리 중 하나로 나오고. 또또 귀신은 여자 아이로 묘사되고 있으며, 후반부에 아예 남동생의 혼령과 또또 귀신이 각각 따로 나올 정도다.

근데 이게 실은 여주인공 마유심이 실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고. 작중 마유심의 학창 시절 친구이자 남자 주인공 포지션으로 나온 ‘침욱’도 실존 인물이 아니라 상상 속 존재이며, 마유심에게 어머니의 유산으로 잃은 동생의 혼이 씌워서 여자를 연기하고. 또또한테 소원을 빌어서 사람을 죽인 게 실은 본인이 직접 죽이고 다닌 거라는 반전으로 이어지고. 엔딩 때는 마유심이 자해를 해서 여동생의 혼과 또또의 혼이 그의 곁을 떠나는 것으로 끝나 버린다.

이게 복선과 암시를 충분히 주면서 치밀하게 짠 내용이 아니다.

같은 여자 직원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남자 사장한테 범해지는 의혹이 생기고, 아파트 주민이 성희롱하고 추파를 던지는 묘사가 나오면서 스토리 전반에 걸쳐 불행한 여주인공으로 그리고 있는데. 갑자기 실은 남자였다고 개뜬금없는 반전을 넣으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정리를 하자면 이 작품에 들어간 반전이,

마유심이 인형 또또한테 살인을 부탁해서 또또 귀신이 사람 죽여준 줄 알았는데 실은 자신이 다 죽임.
마유심의 동창생 침욱은 현실의 존재가 아닌 상상의 존재.
마유심은 자신을 여자로 알고 있었는데 실은 남자였음.
마유심에게는 동생의 혼과 또또 귀신이 붙어 있음.

이렇게 무려 4가지나 된다. 반전 집착이 주화입마 걸린 수준이다.

근데 그렇다고 반전을 빼자니 작품 안에 남는 게 아무 것도 없다.

공포 장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공포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주인공이 처한 현시창(현실은 시궁창)을 집중 조명해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인간 극장처럼 만들어 놔서 그렇다.

또또 귀신이 막 스파이더 워킹도 하고, 사람들 해칠 때 바늘로 입 꼬매고. 뭔가 존니 무섭게 보이려고 노력은 하는데 귀신보다 시궁창 같은 현실이 더 무서워서 귀신이 하나도 무섭지 않아 완전히 주객전도됐다.

마유심이 본색을 드러내 사람을 해칠 때도. 사이코 패스로서의 면모보다 복수극의 주인공으로 피의 복수를 하는 것에 가깝게 묘사되어 공포 영화로서 무서움의 포인트를 찾을 수가 없다.

본작의 주요 반전과 비슷한 건 알렉산드로 아야 감독의 프랑스산 공포 영화 ‘엑스텐션(2003)’에서 이미 한 번 써먹은 건데. 거기서는 주인공과 살인마를 수시로 교차해서 보여주고 주인공 VS 살인마의 구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결을 펼치다가 막판에 반전을 쾅-터트리는 것이라서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지만.. 본작은 그걸 수박 겉핧기식으로 어설프게 흉내만 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론은 비추천. 스토리 전반부는 귀신물, 후반부는 사이코 드라마로 스토리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반전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반전 설정을 있는 데로 마구 쑤셔 넣어 뜬금없는 전개가 속출해 스토리의 완성도가 땅에 떨어지는 졸작이다.


그루지 (The Grudge.2020) 2020년 전격 Z급 영화




2004년에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만든 ‘그루지’를, 2020년에 ‘니콜라스 페스케’ 감독이 리부트한 작품. 그루지 시리즈의 정식 넘버링으로는 네 번째 작품으로 메인 타이틀이 ‘더 그루지’인데 엔딩 스텝롤 끝에 ‘그루지 리부트’란 표기가 정확히 뜬다. 그루지(2004)의 기획에 참여 했던 '샘 레이미' 감독이 본작에서는 제작에 참여했다.

내용은 2004년에 일본 도쿄의 ‘사에키 카야코’의 집에서 ‘요코’와 함께 간병인으로 근무했던 미국인 ‘피오나 랜더스’가 카야코의 집에서 도망쳐 나와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번가 44번지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카야코의 저주가 옮겨붙어 피오나가 자기 손으로 가족들을 죽이고, 본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가족 전부 원귀가 되었다가 피오나의 집 자체가 새로운 저주의 집이 되어 그곳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이 차례대로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다.

본작은 본편 스토리의 타임 라인이 미친 듯이 꼬여 있어서 스토리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현재의 타임 라인은 2006년에 ‘멀둔’ 형사가 과거의 사건을 조사하다가 랜더스 집에 발을 들여놓아 저주의 타겟이 되는데. 그 상태에서 멀둔 형사 이야기를 쭉 하는 게 아니고 그녀가 조사하는 과거의 이야기를 2004년 랜더스 가족 이야기, 같은 해의 스펜서 부부 이야기, 2006년 메디슨 부부 이야기 등 3개의 타임 라인을 더해 총 4개의 타임 라인을 번갈아가면서 진행하고 있다.

스토리 전개가 직선적이지 않고 비선형적인 에피소드가 나열된다고 해도, 그게 곧 하나의 스토리로 제대로 이어진다면 괜찮은데. 문제는 이 작품의 과거 회상은 하나의 이야기를 시작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구난방식으로 이 이야기 하고. 저 이야기하면서 판만 거창하게 벌려 놓는다는 거다.

각각의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와 상호작용을 전혀 이루지 못하고 완전 따로 놀고 있어서 짜임새가 부족하다.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수준으로 이야기를 쑤셔 넣은 수준이라서 정신산만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그 이야기들이 저주의 공포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고. 주살의 타겟이 되어 죽어 나가는 희생자들의 불행한 사연을 늘어 놓아서 ‘얘네들 속사정 알고 보면 존나 불쌍한 가족인데 저주 걸려서 죽기까지 해요!’ 이걸 너무 강조하고 있어서 감성팔이의 끝을 보여주고 있어서 호러 영화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상실했다.

다른 건 다 떠나서 오로지 공포 씬 하나만 놓고 봐도 그루지 시리즈로 보기에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원귀가 선사하는 공포 씬 중 기억에 남는 건 영화 포스터 디자인에도 들어간, 머리 감는데 귀신 손이 뒷머리 감겨주는 것 밖에 없다.

그루지(주온) 시리즈 특유의 J호러 귀신 느낌은 많이 옅어지고. 귀신의 씌인 희생자들이 미쳐서 자기 가족 죽이는 것만 줄창 보여주고 있어서 주온보다는 아미티빌 하우스 느낌 난다.

작품 전반부 내내 이야기를 하다가 끊고 하다가 끊고를 반복하더니 영화 끝나기 약 30여분 전에는 무슨 소드 마스터 야마토마냥 이전에 하던 4개의 타임 라인 마무리를 한번에 몰아서 하는 바람에 급조된 티가 팍팍 난다.

과거 타임 라인이 관련된 사람이 전부 죽었다는 걸 미리 알려준 상태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사건의 진상에 대한 흥미가 짜게 식어 버리고. 현재 타임 라인 담당이자 주인공 포지션인 ‘멀룬’ 형사 쪽 이야기는 사건 조사를 하면서 과거 회상 플레그만 계속 열어보다가 더 이상 볼 이야기가 없을 때쯤에 모든 것을 끝내야할 시간이라고 외치듯 마무리에 나섰다가 존나 식상한 ‘저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배드 엔딩 보여주고 끝나서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이 없다.

주인공 이외에 다른 캐릭터들도 존재감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과거 타임 라인의 희생자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서치(2017)’로 잘 알려진 ‘존 조’, 제임스 완 감독의 인시디어스 시리즈에서 퇴마사 ‘엘리스 레이니어’ 역으로 친숙한 ‘린 사예’인데. 그 배우들이 아까울 정도로 캐스팅 낭비가 심하다.

그루지 시리즈 메인 빌런인 ‘사에키 가야코’, ‘사에키 토시오’ 모자 대신 등장한 랜더스 가족은 가야코 모자보다 임팩트가 부족할 뿐만이 아니라 캐릭터성 자체도 애매하다.

그게 랜더스 가족은 엄밀히 말하자면 저주의 타겟이 되어 죽었다가 본인들이 저주 귀신이 된 것이라서, 가야코처럼 살아있는 자들을 증오하여 저주해 죽인다는 것이 별로 와닿지 않고. 출현 분량 자체도 가족 중 딸인 ‘멜라니’만 인간 폼으로 지겹게 많이 나오고. 피오나와 샘은 상대적으로 화면에 적게 나오기 때문에 임팩트가 떨어진다.

주살이 발생하는 문제의 저주의 집도 배경 자체에 대한 불온한 기운에 대한 묘사의 밀도가 낮아서 전혀 안 무섭다.

과거 회상쪽 타임 라인 3개 내내 주살의 타겟이 된 사람들이 집안이 환하게 불 다 켜놓고 평소처럼 지내서 그렇다. 귀신의 집 같은 느낌이 안 드는 게 치명적인 문제다.

저주의 집 재수 없다고 불 태웠는데 저주가 끝나지 않았다! 라는 전개는 이전 시리즈에 나온 엔딩 레퍼토리를 반복하는 거라서 리부트만의 새로움이 없다.

결론은 비추천. 4개의 타임 라인을 쑤셔 넣고 제대로 정리를 하지 않아 본편 스토리가 정신산만하고, 주요 배경인 집이 귀신의 집 같은 느낌이 안 들고, 새로운 원귀 가족인 랜더스 일가는 출현 분량도 짧고 임팩트도 약해서 기존의 빌런 주역인 가야코/토시오 모자를 대처할 수 없어 무섭지도 않으며, 리부트판으로서 부끄러워해야 할 정도로 식상한 엔딩 등등. 안 무섭고 재미 없는 건 물론이고 영화 전반의 완성도도 떨어져 그루지 프렌차이즈의 숨통을 끊어 놓을 듯한 재앙의 흉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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