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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적인왕 - 문피아 독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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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적인왕 - 문피아 독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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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시공의 성주 (전4권)(완결)

[e북]마녀의 밤 (완결)

[e북]명랑소년 성공기 (전4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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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가이드] 잠뿌리의 웹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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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피규어 RPG 모바일 게임 '다이스 어드벤처' (시나리오 외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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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64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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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84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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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52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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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본과 한국의 학교/도시괴담 : 현대의 요괴. 괴인. 귀신
출판사 : bucci
저자 : 염탁근
가격 : 1,000원
파일포맷/용량 : epub / 0.3 MB
다운로드방법 : 유/무선 모두 지원
이용 환경 : biscuit 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갤럭시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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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즈! (Godzilla, King of the Monsters!.1977) 괴수/야수/맹수 영화




1956년에 일본에서 혼다 이시로 감독이 만든 동명의 작품을, 1977년에 미국에서 테리 모스 감독이 미국 버전으로 재편집한 작품. 일본에서는 ‘괴수왕 고지라(怪獣王ゴジラ)’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코단샤의 디럭스 봉봉에서 연재된 만화 ‘괴수왕 고질라’와 연관은 없다)

내용은 미국인 기자 ‘스티브 마틴’이 일 때문에 이집트 카이로를 가기 전에 일본 도쿄에 들렀는데 고질라가 출몰해 도시를 파괴할 때 거기에 휩쓸렸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고지라(1956)을 재편집한 것이라서 기본적은 내용은 원작과 동일하지만, 미국판의 삭제/추가 분량이 따로 있고 주인공도 따로 있다.

미국판의 주인공은 기자인 ‘스티브 마틴’인데 미국 TV 드라마 페리 메이슨, 아이언 사이드의 주인공 역으로 유명한 캐나다계 미국인 배우인 ‘레이몬드 버’가 배역을 맡았다.

도쿄의 폐허에서 생존한 스티브 마틴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과거를 회상하고 나레이션으로 대사를 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근데 이게 리메이크가 아니라 재편집판이고. 원작으로부터 무려 21년 만에 나온 것이라서 스티브 마틴이 나오는 장면을 원작 필름에 끼워 맞춘 방식이라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관전자로만 나온다.

하이라이트 씬만 해도 원작의 내용 그대로 진행되는데 스티브 마틴이 원샷을 받고 정면에서 지켜보는 장면만 추가됐다.

작중 스티브 마틴과 같이 나오는 원작의 캐릭터는 일본계 미국인 배우 중 원작의 배우와 닮은 사람을 따로 기용한 것이라고 한다.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는 만나려고 했는데 못 만났다 라는 식으로 대충 넘어간다.

삭제된 분량은 고지라에 의해 도쿄가 파괴되면서 방사능 오염으로 도시가 황폐화되는 부분인데, 원작은 그런 내용을 통해서 반핵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이 재편집판에서는 그 부분을 몽땅 삭제하고 그냥 원자 돌연변이 괴수가 도시를 파괴한다는 이미지만 남겨 놓았다.

원작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미국이 핵폭탄을 투하한 것에 대해 일본 국회에서 논쟁이 오간 부분도 삭제됐다. 그 부분만큼은 미국용 재편집판이니까 당연한 것 같다고나 할까.

그 밖에 원작의 남녀 주인공인 세리자와와 에미코의 중매결혼이 당시 미국에 익숙하지 않은 문화라고 해서 그와 관련된 대사를 삭제하고. 스티브 마틴이 두 사람과 아는 사이라는 설정이 추가했다.

삭제/추가 과정에서 작중 인물의 일본어 대사 일부가 영어로 재더빙됐다.

결론은 미묘. 원작의 재편집판인데 원작으로부터 무려 21년 만에 나와서 미국인 주인공의 추가 분량이 좀 어색하게 다가오고, 원작이 가진 반핵 메시지를 전부 빼고 원자 돌연변이 괴수의 난동만 남겨서 고전 명작 특촬 괴수물이 B급 괴수물로 전락시킨 열화판이라서, 원작이 이미 미국에 수출되어 흥행을 했는데 굳이 이렇게 다운그레이드시켜야 했는지 의문이 들지만.. 그런 만큼 고지라가 북미권에서 히트를 친 것을 반증하고 있어 그 나름의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같은 제목으로 2019년에 개봉 예정인 영화가 있다. 2014년판 ‘고질라’의 후속작이다. 헐리웃에서 나온 고질라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이다.

덧붙여 본작에서 원작 고지라는 영문 표기가 GOJIRA라고 나오는데. 본작의 타이틀은 GODZILLA라서 발음이 거의 같아도 철자가 다르다.


다크송: 저주의 시작 (A Dark Song.2016) 2018년 개봉 영화




2016년에 리암 개빈 감독이 만든 아일랜드산 오컬트 영화. 한국에서는 2018년에 정식 수입됐다. VOD 서비스로 바로 넘어가기 위해 짧게 개봉했는데 관객수가 50명밖에 안 된다.

내용은 3년 전 어린 아들을 10대들의 컬트 집단에게 잃은 소피아가 죽은 아들의 영혼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해서 인터넷으로 알게 된 오컬티스트 ‘죠셉 솔로몬’을 고용하여 영국 남서부 웨일스 교외의 외딴 집에서 합숙 생활에 들어가 성 수호천사를 소환하여 소원을 빌기 위해 ‘아브라멜린 신성 마법’을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스토리는 상상 이상으로 지루하고. 호러물로서의 색채도 옅은 편이다.

전체 내용의 약 2/3에 해당하는 분량. 총 러닝 타임 100분 중에 약 70분을 소피아가 솔로몬이 합숙하면서 흑마술을 시도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자 갈등을 빚고 서로 다투는 이야기가 쭉 이어진다.

신성 마법을 시도한다는 것도 몸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이유 하에 기도와 정화 위주의 수행으로 단순히 바닥에 마법진을 그려 놓고 거기에 앉은 채로 몸에 글자를 적고, 머리 위에 찬물을 붓고. 특정한 시간 이후에만 밥을 먹는 것 등을 반복해서 오컬트의 밀도가 그리 높은 것도 아니다.

전문 오컬티스트를 등장시켜 분위기 쫙 깔면서 그럴 듯하게 포장해 묘사한 게 아니라, 일반인이 어디서 주워들은 거 야매로 따라하는 걸 날 것 그대로 묘사하고 있어서 되게 허접하다.

공포 영화로서 전혀 무섭지 않은데 남녀 주인공의 뻘짓과 히스테릭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어 언제 누가 사고 칠지 모르는 불안감을 주긴 하지만, 의도치 않은 사고가 발생해 파극으로 치닫기 때문에 기껏 잡아 놓은 불길한 분위기도 끝까지 살리지 못했다.

그 사고란 것도 주술이 실패해서 발생한 리스크 같은 게 아니고. 오컬트와 전혀 무관한 안전사고에 가까워서 뭔가 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 같다.

오컬트 영화라기보다는 그냥 다큐멘터리 영화 같다고나 할까.

영화 끝나기 약 30여분 전에야 비로소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갖가지 모습의 망령들이 등장하지만 여러 마리가 우르르 몰려 나와 도매급 취급을 받고 등장 분량 자체도 굉장히 짧아서 순식간에 지나가며, 망령보다는 성 수호천사의 존재를 임팩트 있게 그려서 뭔가 좀 주객전도된 느낌을 준다.

망령들은 그냥 보통 사람이 귀신 분장을 해서 허접한데 비해. 성 수호천사는 갑주 차림에 칼을 든 거인의 모습으로 묘사해서 작중 유일하게 CG를 퍼부은 씬이 됐다.

혹자는 이 작품을 리얼한 마법 세계라고도 하는데 망령과 성 수호천사의 등장이 리얼함을 깨부숴서 결국 니 맛도 내 맛도 아니게 됐다.

리얼과 판타지의 경계선이 허물어진 순간의 연출도 별로 극적이지 않다. 이게 단순히 결계를 넘어 집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집에 왔더니 전에 보이지 않았던 망령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퉁-치고 넘어가서 그렇다.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야수의 날(1997)’에서 야매 흑마술인 줄 알았는데 진짜 악마가 소환된 극적인 반전을 생각해 보면 본작의 연출은 너무나 뒤떨어진다.

근데 그렇다고 계속 리얼함을 추구하기에는 1시간 넘게 진행한 신성 마법이 다 헛수고로 끝나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 같다.

근본적으로 그 리얼한 마법 세계라는 게 비주얼적으로 야매 느낌이 너무 강해서 오컬트가 신비로운 게 아니고 시시한 것이란 사실만 강조하니 마법에 대한 흥미가 짜게 식는다.

등장인물은 소피아와 솔로몬. 단 두 명밖에 안 나오는데. 의식을 주관하는 솔로몬이 소피아에게 꾸지는 게 과해서 부담스럽고, 소피아는 소피아대로 말로는 죽은 아들의 영혼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아들의 원수를 갚고 싶어 하는 복수의 부정한 마음을 감추고 있다가 의식을 파토내고, 솔로몬이 집주변에 쳐 놓은 결계 바깥으로 나가지 말라는 말도 어겼다가 망령을 불러내는데. 이후 성 수호천사와 대면해 원수를 용서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혼자 살아남아서 남녀 주인공이 쌍방 트롤링을 시전해 이야기에 몰입이 안 된다.

결과적으로 복수심을 버리고 원수를 용서하라.’ 이건데. 용서가 메인 테마라는 건 알겠지만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 전혀 납득이 안 되고. 이야기 전개상 소피아가 깨달음을 얻고 순수한 마음으로 용서를 한 게 아니고 망령들의 손에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살기 위해 용서한 것이라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소피아가 아들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는 건 둘째치고. 소피아에 의해 의식이 파토나고 사고를 당해 죽음에 이르게 된 솔로몬은 대체 무슨 죄인지. 소피아가 오히려 용서를 구해야 할 대상인데 죽어서 말 없는 시체가 되어 외딴 숲속의 호수에 수장되기까지 하니 용서 테마의 진정성을 더욱 훼손한다.

결론은 비추천. 메인 테마인 용서가 깨달음을 얻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게 아니라 극 전개상 반 강제로 이루어진 것에 가까워 진정성이 없고, 용서에 이르는 과정이 용서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어째서 그런 결말로 이어진 건지조차 쉽게 납득이 가지 않으며, 작중에 나오는 마법 의식이 좋게 말하면 리얼리즘. 나쁘게 말하면 시시한 비주얼로 오컬트를 소재로 다루었지만 오컬트에 대한 흥미가 짜게 식을 정도로 볼거리가 부족한데다가, 마지막에 망령과 성 수호천사의 등장으로 리얼리즘 노선도 붕괴되니 결국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맹맛이 되어 지루하고 재미없고 소재와 장르적 밀도까지 낮은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국내판의 부제인 ‘저주의 시작’은 낚시성 제목이다. 한국에서 호러 영화 수입 개봉할 때 저주, 시작 단어 쓰기를 너무 즐기는데. 본작에서는 저주의 ‘저’자도 안 나온다.


[PS4] 몬스터 헌터 월드 (モンスターハンター: ワールド.2018) 2018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2018년에 CAPCOM에서 PS4용으로 만든 헌팅 액션 게임. 확장판/외전/온라인판을 제외한 몬스터 헌터 본가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자 최신작이다.

내용은 바다를 건너 신대륙에 도착한 조사단이 1기부터 시작해 5기에 이르렀는데, 5기 조사단에 속한 주인공(플레이어)가 조사단 거점에서 사냥 및 조사를 진행하면서 신대륙으로 이동해 온 용산룡 ‘조라 마그다라오스’가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액션 RPG게임이지만, 레벨의 개념이 없고 HR로 표기되는 헌터 랭크라는 게 있는데 이건 퀘스트 개방되는 것과 관련이 있을 뿐. 능력치 상승과는 연관이 없다. 헌터 랭크를 올린다고 능력치가 올라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능력치는 무기/방어구/장신구 등 장비에 붙은 스킬로 상승하며, 능력치의 종류가 사실 체력/공격력/방어력/각 속성별 내성 수치로 심플하게 나뉘어져 있어서 일반적인 RPG의 힘, 지능, 속도. 이런 건 없다.

대검, 태도, 한손검, 쌍검, 해머, 수렵피리, 차지액스, 슬래시액스, 랜스, 건랜스, 조충곤, 라이트 보우건, 헤비 보우건, 활 등등. 총 14개의 무기가 존재하는데 각 무기별 스타일과 운영 방식과 전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근접/사격 무기로 양분되어 있다.

근접 무기를 장비하면 물리 방어력이 높고, 사격 무기를 장비하면 속성 방어력과 회피율이 오르지만 물리 방어력이 내려간다.

근접 무기에는 ‘예리도’가 존재하는데 그게 낮으면 공격이 튕길 수 있어서 일종의 무기 명중률 수치라고 보면 된다.

고정된 보조 장비 중 하나인 숫돌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무기를 갈아서 예리도를 복구할 수 있다.

근접 무기도 타입이 또 회피/가드로 나뉘어져 있는데. 회피는 앞으로 굴러서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고, 가드는 방어 자세를 취해 몬스터의 공격을 받아내는 차이가 있다.

근접/사격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보조 장비로 슬링어가 있는데. 장착<조준<발사 순서로 사용하며, 플레이 도중에 입수할 수 있는 짱돌, 물가이끼, 펑펑호두, 부싯돌, 멸룡석 등등 여러 종류의 탄이나, 특정한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특수탄을 장착해서 쓸 수 있다.

특수탄은 3종류가 있는데 섬광탄, 거름탄, 음폭탄이다.

섬광탄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몬스터를 땅에 떨어트리거나, 몬스터의 도주, 특정패턴(보통 필살기급 기술)을 캔슬할 수 있다.

거름탄은 몬스터의 대변으로 만드는 것으로 몬스터의 영역 다툼 때 사용하며, 거름탄에 맞은 몬스터가 다른 지역으로 떠난다.

대형 몬스터의 생태도 구현되어 있어서 전투 상황이 아니더라도 특정한 패턴에 따라 맵을 돌아다니는데, 다른 대형 몬스터와 조우했을 때 영역 다툼이라고 해서 몬스터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상황이 생겨서 거름탄이 존재하는 거다.

물론, 몬스터끼리 치고받을 때 멀찌감치 구경하면서 타겟 몬스터 체력이 떨어지는 걸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바젤기우스나 이블조 같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미친 듯이 난입해서 토벌을 방해하는 대형 몬스터가 있어서 거름탄을 써야 된다.

음폭탄은 땅을 파고 들어갔다가 튀어 나오는 대형 몬스터 디아블로스의 패턴을 캔슬할 때 쓴다. 그 상황 이외에는 쓸 일이 없는데 다른 특수탄에 비해서 재료 입수가 어려운 편이라서 실제 게임 플레이 때는 안 쓰는 경우가 많다.

상태 이상 중 수면, 기절, 마비, 독, 화상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있어서 익숙한데. 열상은 꽤 낯선 개념이고 패널티도 커서 은근히 무섭다.

열상에 걸리면 소모된 체력의 붉은 게이지가 자연회복되지 않고, 움직일 때마다 도트 피해를 받는다. 가만히 있으면 도트 피해를 받지 않지만, 게임 특성상 그럴 수 없으며, 열상 회복 전용 아이템이 따로 있어서 회복하기 번거롭다.

‘아이루’라고 해서 고양이 수인족이 상시 따라다니는데 아이루의 무기와 방어구, 특수 장비(스킬)을 맞춰줄 수도 있다. 아이루는 헌터 랭크와는 또 다른 레벨이 있어서 레벨에 따라 체력/공격력이 상승한다. 무기에 붙은 특수 효과나 특수 장비에 의한 스킬이 유용한 것이 많아서 플레이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아이루의 특수 장비는 5개 지역에 흩어져 사는 야생 아이루 족의 흔적을 찾아내서, 부족 퀘스트를 받아서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다.

동료가 된 부족의 아이루는 매 플레이 때 마주치면 두 번째 동반자로 자동 참전하여 퀘스트 끝까지 함께 하고, 맵 상의 특정한 지역에 서 있을 때는 대형 몬스터가 그곳을 지나갈 때 부족 스킬을 사용해 지원해 준다.

그 이외에 부족별로 각 지역에 있는 특정한 소형 몬스터와의 언어를 알려주는데. 해당 몬스터를 만났을 때 아이루가 설득해서 일시적인 동료로 참가한다.

플레이어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아이루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외모를 원하는 데로 바꿀 수 있다.

기본 맵은 오픈 월드로 총 5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고대수의 숲, 개밋둑의 황야, 육산호의 대지, 독기의 골짜기, 용결정의 땅으로 지역별 컨셉이 전부 다르다.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서 자연 경관이 일품이고, 몬스터 생태도 디테일하며,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구현한 효과음에 각 지역별 맵 자체도 넓어서 좋은 의미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오픈 월드에 최적화됐다.

본작의 핵심인 몬스터 토벌은 기본적으로 ‘사냥’, ‘포획’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냥은 몬스터를 문자 그대로 때려잡는 것이고, 포획은 빈사 상태의 몬스터를 산 채로 사로잡는 것이다.

포획에 성공하면 사냥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포획 퀘스트 때 포획하지 않고 사냥을 하면 실패한 것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퀘스트 내용에 대형 몬스터를 사냥하라! 이렇게 적혀 있을 때 포획으로 마무리해도 사냥한 것으로 처리된다는 거다)

포획 방법은 몬스터가 빈사 상태일 때 함정(마비 덫/그물 덫 등의 2종류)을 바닥에 깔아서 해당 몬스터를 마비시킨 뒤. 가까이 가서 ‘마취옥’을 2회 사용하면 된다.

몬스터가 빈사 상태인 것은 이동할 때 발을 절뚝거리거나, 레이더상에 해골 마크가 뜰 때 확인할 수 있다. 이동한다는 게 비전투 모드 때라서, 한창 치열한 전투 때는 그걸 확인할 수 없지만.. 대충 반죽을 때까지 팼다고 생각하고 포획을 시도해서 성공할 수도 있다.

몬스터의 체력이 표시되지 않는 관계로 반 죽을 때까지 팼다는 게 어느 때인지 알기 힘들어도. 전투 중에 대형 몬스터의 체력이 일정한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잠시 전투가 중단되고 도망치는 것으로 전투 페이즈가 넘어가기 때문에 그걸로 짐작할 수 있다.

대형 몬스터의 도주로는 이동 경로처럼 딱 정해져 있고, 도망치다가 멈춰 선 자리에서 다음 페이즈의 전투가 이어지며 공격 패턴이 달라진다.

빈사 상태일 때의 최종 페이즈는 맵 안에 자기 둥지로 기어가서 잠드는데. 이게 수면 상태에 빠진 것이라 잠에서 깨기 직전의 첫 일격이 3배 데미지로 들어간다.

그래서 보통은, 대형 몬스터가 수면에 빠졌을 때 나무통 폭탄을 깔아 놓고. 파티원 중 첫 한방의 공격이 가장 강한 멤버가 잠든 몬스터를 향한 일격+나무통 폭탄 폭발 연속 콤보를 날리는 게 기본이 됐다.

포획의 장점은 사냥 성공 때보다 보상이 더 많은 것과 해당 몬스터의 흔적 포인트를 많이 준다는 거다.

본작은 플레이 도중에 대형 몬스터의 흔적을 조사해서 정보를 갱신하여 몬스터 생태 도감 레벨을 올려야 여러 가지 이점을 받게 되어 있다.

안내 벌레라고 해서 몬스터의 흔적을 조사하거나, 몬스터 생태 도감 레벨이 높으면 타겟팅한 몬스터를 추적할 수 있다.

다만, 추적 도중 전투 상황이 벌어지면 안내가 끊겨서 그 지역에서 벗어나 전투 상황을 종료하거나, 적으로 인식된 몬스터를 다 때려잡아야 추적이 재개된다.

포획은 재료를 따로 갈무리할 필요가 없고, 마을로 귀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0초로 단축되기도 한다.

사냥의 장점은 재료 갈무리로만 얻을 수 있는 레어한 소재가 따로 있다는 점이다. 포획으로는 구할 수 없어서 꼭 사냥을 해야 될 때가 있다.

몬스터마다 약점이 있고, 부위 파괴 요소가 있어서 재료 중에서도 특별한 게 있다.

소형 몬스터 토벌 퀘스트 때는 문자 그대로 소형 몬스터를 왕창 때려잡으면 되는데. 소형 몬스터는 대형 몬스터와 달리 포획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재료 갈무리는 된다)

사냥 퀘스트를 진행할 때, ‘이거 진짜 클리어하라고 만든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렵다고 생각할 때쯤. 딱 사냥에 성공한 순간에 찾아오는 카타르시스가 상당하다.

거기다 멀티 플레이가 활성화되어 있는데 아는 사람하고만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생판 모르는 남. 그것도 해외 유저와 같이 플레이하는 게 일상이라서 퀘스트 진행 중 구조 신호를 보내서 처음 보는 유저들이 파티에 합류해 함께 몬스터를 사냥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반대로 구조 신호 퀘스트를 검색해서 다른 유저의 파티에 합류해 사냥을 할 수도 있어서 멀티 플레이 환경이 좋은 편이다.

단, 멀티 플레이 때. 해당 퀘스트 시작 후 10분이 지나면 그 이후에 참가하는 플레이어의 보상 금액이 줄어들고 제대로 된 퀘스트 클리어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경고 메시지가 뜬다.

그리고 같이 퀘스트를 진행하다가, 퀘스트를 개설한 플레이어가 이탈하면 퀘스트 자체가 해산돼서 플레이어 혼자 남을 때가 있다.

사냥/포획 퀘스트 이외에 채집 퀘스트도 존재한다.

식물(열매, 꽃)/버섯/광맥/곤충 등의 소재 아이템을 정해진 숫자만큼 채취하는 게 채집 퀘스트 내용이다.

사냥 퀘스트 도중에 눈에 보이면 천천히 채취를 하거나, 아니면 아예 아무런 퀘스트도 받지 않고 탐색 모드로 들어가 채집을 하면 된다.

비전투 퀘스트라서 사냥 퀘스트보다 난이도가 훨씬 쉽고, 맵 상에 어느 위치에 어떤 채집 포인트가 있는지 훤히 꿰고 있으면 채집 시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채집 포인트는 몬스터와 마찬가지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리젠된다.

고정된 보조 장비 중 낚싯대로 물가에 있는 물고기를 낚거나, 바비큐 재료로 날고기를 굽는가 하면, 그물을 날려 곤충이나 소형 동물들을 잡을 수도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헌터 랭크를 올리다 보면 마을 내 여러 시설이 개방되는데, 그중에서 비료를 사용해 채집용 아이템을 자체 생산하는 곳과 선장한테 원하는 타입의 아이템 주문을 넣어서 배로 싣고 오는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는 좌판이 있어서 퀘스트 이외의 부분에서도 일반 재료를 수급할 수 있게 했다.

아예 퀘스트를 받지 않고 ‘탐색’이라고 해서 그냥 원하는 지역에 가서 자유 조사를 할 수도 있다. 탐색 상태일 때는 퀘스트와 달리 정해진 시간제한이 없고 언제든 원할 때 거점으로 귀환할 수 있다.

퀘스트는 크게 ‘임무’, ‘자유’, ‘조사’, ‘이벤트’, ‘특별임무’로 나뉘어져 있는데. 임무는 게임 본편 스토리 모드. 자유는 조사 거점 내 NPC한테 수주 받은 퀘스트. 조사는 조사 관리원에게 대화를 걸어 현상금 걸린 퀘스트 리스트를 보고 원하는 것을 등록시켜서 진행하는 것. 이벤트는 문자 그대로 특별 이벤트 성격의 사냥 퀘스트다.

임무 퀘스트는 한 번 수주해서 클리어하면 다시 할 수 없다. 조라 마그다라오스 2차전까지 클리어하면 하위 맵을 완전히 클리어한 것이 되어, 상위 맵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하위 맵과 상위 맵의 맵 기본 구조는 동일한데 일부 채집 포인트에 변경 사항이 있고. 맵 상에 나오는 몬스터가 당연하지만 상위 맵 쪽이 더 강하며, 아종이라고 불리는 보다 크고 강한 몬스터와 역전 개체라는 강력한 몬스터들이 출몰한다.

즉, 똑같은 몬스터라고 해도 하위<상위<아종<역전. 이 순서로 더 강하다는 거다. 사냥 난이도는 더 올라가지만 그만큼 보상도 더 좋아지며, 장비 생산 수준도 향상한다.

이벤트 퀘스트 중 투기장 퀘스트는, 투기장이란 제한된 공간 안에서 특정 몬스터를 토벌하는 것인데. 격룡창, 낙석, 대포, 발리스타 등의 보조 장비가 곳곳에 깔려 있다.

격룡창은 앞으로 쭉 뻗어 나가는 초대형 창으로 자동 장전되는데. 장전 시간이 끝난 뒤 사용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떴을 때 언제든 레버를 움직이면 쓸 수 있다.

낙석은 준비하는 시간 없이 레버만 움직이면 사용 가능하고, 발리스타는 화살을 먼저 장비한 다음. 발리스타에 가서 버튼을 누르고 조준경을 움직여 쏴야 한다.

대포는 포탄을 들어서 옮겨 장전한 다음 쏘는 것이라서, 몬스터 잡기 바쁜데 대포 쏠 시간이 언제 있냐고 왜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는데.. 의외로 이 대포가 유용하게 쓰일 때가 있다.

투기장 퀘스트 중에 대형 몬스터 여러 마리가 동시에 나오는 상황일 때 진가를 발휘한다. 대포가 높낮이에 상관없이 포대 방향만 맞으면 무조건 명중시킬 수 있어서 대형 몬스터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난전 중일 때 오히려 맞추기 쉽다. 거기다 최대 5발까지 장전해 5연속 포격을 가할 수 있어서 대미지도 쏠쏠하다.

몬스터 사냥과 더불어 본작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무기/방어구 생산 및 강화다.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포획해서 얻은 재료를 모아서 무기/방어구를 만들고 강화시키는 것이다.

무기는 길고 긴 태그 트리를 타서 최종 무기로 강화시키는 반면. 방어구는 태그 트리는 따로 없고 ‘갑옥’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해 방어력을 올려야 한다.

갑옥 시리즈로 나오는 포인트 아이템은 몬스터 사냥의 전리품 이외에 조사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주로 나온다.

무기 강화는 태그 트리를 따라가면서 변형시키는 것이라 무기 커스텀 강화 때 말고는 특별히 레벨 제한이 없지만. 방어구는 강화 레벨 제한이 있어서 올릴 수 있는 방어력에 한계가 있다.

방어구 역시 무기처럼 커스텀 강화가 가능한데 이 경우는 방어력 강화 제한을 해금시키는 거다.

셋트형 장비란 게 있어서 부위별로 다른 걸 착용할 수 없고 그 셋트만 전부 착용해야 하는데. 보통, 다른 작품과의 콜라보 셋트인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건 ‘호라이즌 제로 던’, ‘스트리트 파이터 5’, ‘데빌 메이 크라이’, ‘록맨(클래식)’ 등이다.

셋트형 장비를 착용하면 캐릭터 스킨 자체가 싹 바뀌는데. 콜라보한 원작 게임의 스킨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재현율이 매우 높다. (단, 데빌 메이 크라이 콜라보인 단테 셋트는 부위별 착용이 가능해서 복장만 바뀌지 얼굴이 바뀌지는 않는다)

플레이어의 특수 장비는 여러 종류의 망토인데. 대장간 관련 특별 퀘스트를 클리어할 때마다 받을 수 있으며, 보조 장비로서 슬롯에 넣고 사용하면 일정 시간 동안 특수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몬스터에게 들키지 않는 잠입 능력이나, 바람을 타고 올라가는 활공 능력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마이룸 하우스는 본거지 내에 플레이어의 방으로, 14종의 무기 트레이닝과 장비/아이템 변경, 동료 탐험대 파견 등을 할 수 있다.

동료 탐험대는 독기의 골짜기 진행할 때쯤에 해금되는 서비스인데 아이루 3마리로 구성된 팀을 포인트를 사용해 원하는 지역에 파견해 랜덤으로 재료 아이템을 입수하는 거다. 멀티 플레이를 같이 한 유저의 아이루 팀도 자동 등록돼서 파견을 보낼 수 있다.

본작의 단점은 엔딩을 본 이후로는 사실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장비 파밍인데, 그게 재료 노가다보다는 장비에 장착하는 장식주 노가다고 들이는 시간에 비해 보상이 적다는 점에 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원하는 장식주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끝없이 파밍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원하는 것 이전에 장식주 자체의 드랍율이 낮아서 노가다 강도가 세다.

그 때문에 ‘마카 연금’이라고 해서 특정한 용맥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식주를 필요한 양만큼 부어서 새로운 장식주로 연성해내는 시스템도 있지만, 그것도 결국 포인트 투자에 장식주가 들어가기 때문에 노가다하는 건 변함이 없다.

그리고 하위<상위<아종<역전 개체의 등급만 바뀌지, 색깔만 다른 몬스터를 반복해서 사냥하는데. 난이도 상승과 함께 사냥 시간이 갈수록 오래 걸리는 게 신규 유저의 접근성을 떨어트리는 경향이 있다. 그게 사실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전통이자 특징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밖에 퀘스트 시작할 때 캠프를 지정해도 바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랜덤으로 지정하지 않은 장소에 불시착하는 게 엄청 짜증난다. 퀘스트를 반복해서 클리어하다 보면 어느 캠프에서 시작해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 클리어를 위한 최단 루트를 외우게 되는데 불시착은 그걸 뭉게 버리는데다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동료 탐험대 귀환했을 때 일일이 마이 하우스에 가서 체크해야 되는 것도 번거롭다. 마이 하우스 이동은 둘째치고, 들어갔다 나오는데도 로딩이 있어서 그렇다.

그마나 거점 안에서의 이동 로딩인 마이 하우스 밖에 없지만. 다른 지역으로 넘어갈 때의 지역 이동 로딩이 상당히 긴 편이라서 좀 답답하다.

멀티 플레이가 PSN 플러스 이용이 필수인데, 유료 서비스인데도 불구하고 서버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도 단점이다.

퀘스트 종류에 따라서 퀘스트 방이 꽉 차지도 않았는데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치명적인 에러들이 나올 때가 있다. 다른 퀘스트는 멀쩡한데 꼭 그 퀘스트 멀티를 하려고 하면 접속이 안 되는 상황이다. (특히 기간 한정 2차 맘 타로트 이벤트 때!)

이게 업데이트를 해도 크게 개선되지 않아서 심각한 문제다.

결론은 추천작.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디테일한 몬스터의 생태 등 세계관 구현이 뛰어나고 몬스터 사냥도 좋지만 재료 채집, 낚시, 환경 동물 포획 낚시, 고기 굽기 등등. 사냥 이외에도 다양하게 즐길 만한 요소들이 있어 오픈 월드 방식에 최적화되어 있어 파고드는 맛이 있으며, 게임 편의성도 좋아서 이전 시리즈를 접하지 않은 신규 유저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고, 멀티 플레이 자체의 재미는 당대 콘솔용 게임 중에 견줄 만한 작품이 없을 정도라서 시리즈의 명성 그대로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PS4를 대표할 만한 타이틀 중 하나이며, 동시에 PS4를 사야 할 이유를 제시하는 게임이다.


렌델: 어둠의 기사 (Rendel.2017) 2017년 개봉 영화




2017년에 제시 하자 감독이 만든 핀란드산 슈퍼 히어로 영화. 핀란드 최초의 슈퍼 히어로 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내용은 신탁 회사의 재정 담당자 ‘라모’가 NH 25 백신을 만든 발라 화학 회사의 재정 지원을 거절했다가 보복을 당해 직장을 잃고. 발라 화학의 사업 서류 정리 일을 맡아서 했다가 NH 25 백신의 부작용에 관한 파일을 본 뒤, 발라 화학 회장 ‘에롤라’의 아들 ‘로티카’에게 아내와 딸을 살해 당하고 본인도 못 박힌 야구 배트에 두들겨 맞아 의식을 잃었다가, 정체불명의 여인 ‘말라’를 만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가면을 쓴 슈퍼 히어로 렌델이 되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본작은 평범한 남자가 악당들의 손에 가족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올라 악당들을 응징하는 슈퍼 히어로가 된 이야기인데 부제인 ‘어둠의 기사’와 타이틀 표지가 뭔가 배트맨 다크 나이트를 연상시켜서 배트맨 같은 스타일의 슈퍼 히어로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아니다.

악당에게 가족을 잃고 복수귀가 된 것과 악당을 가차없이 죽이는 것 등을 보면 오히려 마블의 ‘퍼니셔’에 가깝고, 마스크 디자인은 ‘스폰’을 연상시킨다.

작중 렌델은 초능력은 전혀 없다. 특수 장비를 갖추었거나 재벌인 것도 아니고, 특별한 무술을 배우거나, 전투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다. 총은커녕 방탄조끼조차 입지 않았다. 그냥 가면 쓰고 바이크 자켓 뒤집어 쓴 게 전부다. (초능력, 장비가 없는 것뿐만이 아니라 대사도 없다!)

주로 악당들을 기습해서 맨주먹으로 때려잡고, 가끔 각목이나 삐루 같은 걸 사용해서 슈퍼 히어로 같은 느낌은 거의 안 난다.

마스크가 얼굴에 타르를 발라서 굳힌 걸 끌로 깎아내서 모양을 낸 것으로 약간의 방탄 효과가 있고, 자아분열로 가상의 사이드킥을 만든 것을 제외하면 슈퍼 히어로로서의 설정이라고 할 게 마땅히 없다.

파워 밸런스도 그리 좋지 않은데 악당들이 너무 멍청하고 약해서 슈퍼 파워도, 장비도, 기술도 없는 렌델한테 탈탈 털리고. 중반부에 존나 가오 잡고 나오는 라덱 특공대도 대원 두어 명이 렌델을 고전시키지만 곧바로 역습 당하고 나머지 멤버는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한 채 털리다 못해 전원 몰살당해서 박진감도, 긴장감도 없다.

렌델의 원수인 로티카도 악당 보스의 철부지 아들로 항상 현장에 한 발 늦게 도착해 렌델한테 털려서 아버지한테 꾸중 듣고. 전면전을 벌일 때는 안전한 곳에서 지켜보기만 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렌델한테 쓰러져서 아치 에너미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여기자 같은 경우도 포지션만 보면 렌델과 썸을 타거나,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본편 스토리에서 서로 엮이는 씬이 극 후반부에 딱 한 번 나오고. 분량도 굉장히 짧은데다가, 여기자가 위험에 처한 걸 렌델이 도와주고. 악당들과 싸우다가 상처 입은 렌델을 여기자가 짧은 시간 돌봐준 게 전부라서 캐릭터 간의 케미를 이룰 시간조차 없다.

본편 스토리 같은 경우, 렌델이 악당을 때려잡는 현실의 이야기와 렌델의 과거 이야기를 교차 편집으로 집어넣었는데. 과거와 현재를 딱 분리해놓은 게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에 우겨 넣어서 편집이 좋지 않다.

쉽게 말하자면 현재의 이야기가 나왔다가 과거의 이야기가 나오고 다시 현재의 이야기가 나오고 또 과거의 이야기가 나오고. 이런 식이다.

이게 왜 문제냐면 과거 회상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고, 또 과거 회상 이야기를 하느라 현재의 이야기가 맥이 뚝뚝 끊겨서 그렇다.

갈등의 근본인 NH 25 백신의 부작용도 단순히 과거 회상 때만 언급되고, 렌델이 악당들 때려잡는 현실에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아서 설정 자체가 좀 붕 떠 있는 것 같다.

악당들 자체가 화학 회사 관계자보다는 뒷골목 갱에 가까운 이미지고. 백신 매매보다 마약 밀매와 뒷돈 거래 등을 해서 왜 굳이 백신 설정이 들어간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작중 렌델의 복수는 분명히 끝났지만 사건의 흑막은 따로 있는데 끝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고, 렌델의 계속 히어로 활동을 한다는 내레이션을 통해 대놓고 후속작을 암시해서 이야기가 깔끔하게 끝나지 않았다.

결론은 비추천. 핀란드 최초의 슈퍼 히어로 영화란 점에 역사적 의의는 있겠지만, 슈퍼 히어로 주인공이 아무런 능력, 특징, 개성도 갖추지 못했고 단순히 악당들에게 가족을 잃고 복수한다는 진부한 설정만 가지고 있는데다가, 과거 회상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고 그걸 현실과 교차 편집해서 극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서 재미와 완성도가 떨어지는 물론이고 개성도 없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주요 배경이 밤 시간이라서 내용이나 분위기뿐만이 아니라 화면 자체가 어두운데, 영화 대부분을 오후 6시가 지난 일몰 후에 촬영을 해서 그렇다고 한다.

덧붙여 시리즈화 계획이 있는 작품으로 2018년 5월 12일에 칸느 영화제에서 후속작 제작이 발표됐다.


고스트 스토리 (A Ghost Story.2017) 2017년 개봉 영화




2017년에 데이빗 로워리 감독이 만든 감성 판타지 영화.

내용은 미국 텍사스 주 달라스에서 작곡가 C와 그의 연인 M이 교외의 작고 낡은 집에서 살다가 한밤중에 피아노에서 쾅-소리가 들리는 등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자, M은 이사를 원하고 C가 반대해서 다투다가 C가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고 M이 혼자 남게 되었는데, C가 영안실에서 일어나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유령이 되어 M과 함께 살던 집으로 돌아와 그녀를 지켜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타이틀 그대로 유령 이야기이고, 주인공은 유령이 된 M으로 하얀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눈구멍만 2개 뚫어놓은 모습이 서양 유령의 전형이다.

하지만 유령을 소재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러 요소는 전혀 없고, 장르적으로 판타지 감성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본작이 표방하는 감성 판타지라는 게, 유령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이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사랑하는 이가 떠난다고 해도 언제까지고 계속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내용이라서 그렇다.

철저하게 유령의 시점으로 보되 인간과 직접적으로 엮이지 않는다. 사람은 끝까지 유령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유령은 지켜보고 기다리는 자로서의 포지션을 명확히 지켜서 애수를 자아낸다.

근데 사실 이게 유령과 사람의 슬픈 로맨스라기보다는, 슬픈 이별 이야기에 가까워서 로맨스로 보기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다.

제리 주커 감독의 ‘사랑과 영혼(1990)’처럼 죽은 남편의 유령과 살아 있는 아내의 영혼이 재회하는 것도 아니고, 아내는 사별한 남편을 잊고 새출발을 했는데 남편은 유령이 되어 아내와의 기억을 간직한 채 혼자 기다리는 전개라서, 부부의 로맨스보다는 오히려 옆집 유령과 조우하는 이야기가 더 애틋하게 다가올 정도다.

생전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살던 집을 떠나지 못하고 유령이 되어 그 자리에 머무르면서 자기가 누군지도 잊어버렸는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집에 붙어 있고. 결국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상실과 함께 사라지는 게 감성을 자극한다.

오컬트의 관점에서 보자면, 보통 유령물하면 특수효과를 사용해서 과장하고 투명한 부유령으로 묘사하는 반면. 본작에서는 그냥 보자기 뒤집어 쓴 모습으로 나와서 특수효과나 특수분장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령 이미지의 날 것 그대로를 표현하고 있어 흥미롭다.

주인공 유령 분장이 보자기 값밖에 안 든 것은 분장 쪽에 있어 저예산의 신기원으로 볼만 하다.

유령이 계속 집에 남아 있는데 멀쩡했던 집이 사람들이 떠나서 흉가가 되고. 재개발에 들어가 헐려서 건물이 들어서는 것과 유령이 빡쳐서 집안 가구를 뒤집어엎어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일으키는 것 등의 묘사가 인상적이다.

집에 유령이 나오고, 흉가가 되는 과정을 액면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지박령, 흉가, 폴터가이스트 등의 태그만 보면 흔한 것들이지만 그걸 유령의 시점으로 보니 신선하게 다가온다.

보통, 인간과 유령의 사랑 이야기라면 산 자가 죽은 자를 그리워하고 잊지 못하는 것에서 출발하는데. 본작은 반대로 죽은 자가 산 자를 잊지 못해 이승을 맴도는 것이라서 발상의 전환을 이루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본편 스토리가 기본적으로 지켜보고, 기다리는 것의 반복이라서 그 감성에 빠져들면 몰입해서 볼 수 있지만. 반대로 그런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루하고 재미없게 보일 수도 있다.

극 전개가 상당히 빠르고 집안 거실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순식간에 세월이 흘러 장면 전환하는 게 감각적이긴 하나, 주인공이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게 아니라 지켜보고 기다리는 것으로 내용이 진행되는 스토리 구조상 개연성이 떨어지는 내용이 속출해서 다소 뜬금없는 장면이 좀 나온다.

그 절정을 이루는 게 극 후반부의 시간여행인데 미래 시대에서 갑자기 19세기 서부 개척 시대로 되돌아갔다가, 21세기 현재로 돌아오는 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성에 의존하고, 감성에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의 완성도를 버린 듯한 느낌을 준다.

결말도 깔끔하게 잘 끝나는 게 아니라 애매모호하게 끝나서 감독이 자기 딴에는 생각할 거리를 안겨 주는 결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보는 관객은 저게 대체 뭔 소리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할 수도 있다.

결론은 추천작. 감성 판타지를 표방하는 만큼 감성의 의존도가 크고 지나치게 감성에 호소하느라 짜임새와 개연성 부분에서 스토리의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그 감성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은 지루하게 보일 수 있어서 재미적인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만 하지만.. 저예산 고효율의 가성비 높은 유령 분장과 일체의 과장과 사람과의 연관 없이 유령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와 죽은 자의 산자에 대한 그리움이란 발상의 전환이 신선하게 다가와서 한번쯤 볼만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1.133:1의 종횡비로 촬영된 작품이다.

덧붙여 본작 주요 배경인 M, C 부부의 집은 재개발로 헐릴 예정이었던 곳이라서 촬영 장소를 공짜로 제공 받았고, 1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했는데 19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어 히트를 쳤다.

추가로 상업적인 성공만 거둔 게 아니라 비평 쪽으로도 호평을 받았고 다양한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했다.


중국초인(中國超人.1975) SF 영화




1975년에 홍콩의 쇼 브라더스에서 ‘화산’ 감독이 만든 SF 특촬물. 영제는 ‘슈퍼 인프라맨(The Super Inframan)’. 홍콩 최초의 슈퍼 히어로 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내용은 2015년 미래 시대 때, 빙하 제국의 빙하마주가 천만년의 잠에서 깨어나 괴수들을 동원하여 홍콩의 주요 도시를 파괴하고, 우주 과학 연구소의 류영덕 교수가 10년 동안 준비한 BDX 프로젝트를 완료하여 비밀 실험실에서 고위급 장교 ‘뢰마’에게 개조시술을 하여 생체 공학 슈퍼 히어로 ‘중국초인’으로 만들어 빙하 제국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작중의 시대 배경은 2015년 미래인데 이게 2018년인 지금 보면 ‘저게 무슨 미래야?’라고 실소할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이 1975년에 나왔기 때문에 40년 후인 2015년은 충분히 미래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백 투 더 퓨처 2(1989)’도 미래 시대 배경이 2015년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자)

본작은 홍콩 최초의 슈퍼 히어로물로 알려져 있는데 순수 홍콩 기술로 만든 것은 아니고. 일본에 여러 가지 지원을 받았다.

실제 작중에 일본 특촬물인 ‘울트라 세븐(1967)’과 ‘마이크로맨(1971)’의 음악이 사용됐고, 중국초인과 빙하 제국의 괴수들 코스츔은 가면 라이더, 고질라 등등 토에이의 특촬물 코스츔을 만들어 온 ‘에키스 프로덕션’에서 제공했다.

작중 뢰마가 변신하는 ‘중국초인’은 ‘변! 초인!’이란 대사를 외치며 변신하는데, 가면 라이더 같은 개조인간형 초인이라 보통 인간의 몸에 특수 혈청을 주입하고 전기 장치를 연결해 전기 자극을 주면서 신체 내부에 기계가 들어가는 묘사가 나온다. (물리적 시술이 아니라 전자 시술이다)

생긴 건 울트라맨+가면 라이더인데. 정확히 어떤 느낌이냐면 울트라맨이 가면 라이더 헬멧 뒤집어 쓴 느낌이다. 입과 턱의 하관은 울트라맨인데 눈은 가면 라이더의 올록볼록한 곤충 같은 눈이고, 반원형 헬멧과 슈츠를 착용하고 있다.

쿵푸를 사용하는 ‘쿵푸 히어로’라는 슬로건도 있는데. 무슨 특별한 권법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치고-막고-치고의 반복과 기회가 될 때마다 붙잡아서 던지고, 유도의 배대뒤치기를 자주 사용해서 쿵푸 느낌은 좀 약하다.

다만, 여기서 치고-막고-친다의 반복이라는 게 일반적인 가드가 아니라. 상대의 공격을 하면 팔을 휘둘러 받아내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가드/회피와 좀 다른 권각술 교환인데 이게 옛날 홍콩 무협 영화의 액션 스타일이라서 나름대로 쿵푸에 충실한 거다.

주요 무장인 ‘분화탄’은 갈비뼈 밑에 장착한 다트형 미사일. ‘태양갑’은 양손을 L자로 교차시켜 빔을 발사하는 것인데 ‘울트라맨’의 ‘스패시움 광선’과 똑같고, ‘추혼퇴’는 전방으로 점프해 발끝에서 불꽃을 분사하며 꽂히는 플라잉 킥 필살기. ‘섬전권’은 마징가 Z 같은 로켓 펀치형 장비, ‘사광도’는 섬전권을 앞으로 뻗어서 쏘는 반원형 커터 광선, ‘뢰전광’은 섬전권으로 사용하는 태양갑의 강화 기술이다.

울트라맨처럼 거대화 능력도 있으며, 레이더 조준망으로 표시되는 특수 시야로 적의 약점을 파악하거나 숨겨진 것을 발견하고. 태양열로 무한한 에너지를 얻으며, 불, 전기, 충격을 무효화하는 내성까지 갖추고 있어 완전무결한 것처럼 보이지만.. 얼음에 약한 약점이 있고. 공교롭게도 적이 빙하 제국이라 얼음 속성에 강하기 때문에 파워 밸런스를 맞췄다.

괴수와 일 대 일 구도로 싸우기 보다는, 괴수와 빙하 제국의 졸개들이 동시에 출몰해 난전을 벌이다가 괴수를 해치우는 전개로 이어져서 전대 특촬물 느낌도 살짝 난다.

중국 초인이 막강하긴 하나, 그렇다고 혼자서 다 해먹는 게 아니고. 우주 과학 연구소 대원들이 단체로 지원을 나와서 함께 싸워주면서 난전의 규모가 크고. 빙하 제국의 괴수 자체도 1편짜리 영화인 것 치고는 무슨 1쿨짜리 TV판 규모로 잔뜩 나와서 볼륨이 크다. 피아를 막론하고 머릿수로 승부하는 게 일본 특촬물과 다른 점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악당들에게 세뇌 당한 동료의 민폐, 악당들에게 납치 당한 교수와 교수 가족들, 악당들이 개조 인간 설계도를 훔쳐가는 것 등등. 극 전개는 진부하고 TV판 특촬물의 에피소드를 서너 개 정도 이어 붙인 느낌이라서 스토리 자체는 그저 그렇지만, 앞서 말한 중국 초인과 우주 과학 연구소 대원들의 활약이 꽤 볼만하다.

개조 시술 때 몸 안에 기계가 깃드는 걸 실제 사진 위에 그림을 오려 붙인 거나, 세뇌 당할 때 실사도 아니고 그냥 연필 그림 같은 걸 집어넣고. 전기 충격 받을 때 이펙트를 찌릿찌릿하는 그림 효과를 삽입한 것과 우주 과학 연구소 내부/빙하 제국 내부 배경 및 소품, 디자인 등이 지금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되게 유치해보일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이 70년대 특촬 영화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70년대 특촬물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괜찮은 수준이다. 홍콩 최초의 슈퍼 히어로 영화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고, 고전 영화로서 대우해 줄 만하다. 이걸 영구 영화 드립치면서 유치하다고 까는 좀 심한 거다.

결론은 추천작. 기본적으로 가면 라이더+울트라맨의 믹스로 일본 특촬물의 아류로 출발했지만, 그 두 가지 특성을 가진 초인으로서 활약하는 걸 부각시켜서 존재감이 크고. 동료들의 지원과 난전으로 시작하는 액션이 생각보다 작품 볼륨이 크고 볼거리도 풍부해서 볼만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에서 주인공 뢰마/중국 초인 배역을 맡은 배우는 쇼 브라더스표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자주 나오던 ‘이수현’이다. 국내에서는 이소룡 전기 영화에서 ‘이소룡’을 연기한 것과 ‘첩혈쌍웅(1989)’의 리 경위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덧붙여 본작은 DVD, 블루레이판도 나오고 피규어도 판매됐으나, 영화로서 시리즈화되지 못하고 딱 이 한 작품만 나왔다.

추가로 본작은 홍콩 최초의 슈퍼 히어로 영화이자, 쇼 브라더스 최초로 스토리 보드를 사용한 작품이고 홍콩 영화 최초로 열기구로 홍보를 해서 여러 가지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


티렉스 세트 - 롯데리아 2018년 음식



롯데리아 6월 신메뉴인 '티렉스'. 통다리살 치킨버거를 표방하고 있다.

단품 가격은 3500원. 세트 가격은 5600원.

제품 출시 전에 11번가에서 행사 이벤트를 진행해 모바일 쿠폰으로 세트 가격 할인가 3000원에 구입.

현재는 삼성 카드로 구입시 단품 1+1 행사를 하고 있지만 삼성 카드가 없어서 그냥 세트만 2개 샀었다.


감자 튀김을 후다닥 먹어 치우고, 곧바로 햄버거 공략 개시!

제품 이름에 '버거'가 따로 안 들어가고 그냥 티렉스라고 표기되어 있다.

아마도 6월에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을 의식하고 제품 이름을 티라노 사우르스의 약칭인 티렉스에서 따온 것 같다.


봉지 개봉!

한눈에 봐도 치킨 패티가 길고 넓적하다. 빵 바깥 쪽으로 빠져 나올 정도다.


빵 뚜껑 분리!

내용물은 빵(번)+치킨 패티+양상추+양파+피클+마요네즈 소스.


컷팅 칼로 일도양단!

치킨 패티가 워낙 길고 넓적하다보니 커팅칼로 자르는 것도 좀 힘들었다.


한 조각 집어 들어 한 입 덥석!

오. 맛있다!

치킨 패티가 통다리살인데 기본적으로 순살에 다리살이라 육질이 야들야들한 게 입에 촥촥 감기는 데다가, 후추로 간이 되어 있고. 튀김 옷도 부드러워서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맛있다.

이 치킨 패티만 따로 먹어도 맛있을 정도랄까.

야채도 꽤 풍성하게 들어있고, 마요네즈 소스도 과하지 않아서 치킨 순살 본연의 맛에 충실해서 맛있게 먹었다.

가격이 3000원대라서 세트도 명품버거가 아니라 실속버거 카테고리에 들어있는데 가성비가 좋은 편에 속한다.

클래식 치즈 버거와 더불어 실속 버거 메뉴의 투탑이 될 만 하다.

이 정도면 정식 메뉴로 승격대도 될 만큼 롯데리 신제품 중에 손에 꼽을 만한 제품인데 잠시 부활했던 리치 버거가 다시 단종되고, 버거크닭 같은 치킨 버거류 제품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걸 보면..

지금이 아니면 먹을 기회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기회가 되면 단종되기 전에 또 먹어봐야겠다.


랜섬웨어 걸린 소감.. 프리토크


어제 오전에 랜섬웨어 걸려서 컴퓨터를 포멧하고 윈도우 재설치 후 복구하는데 하루 종일 걸렸다.

랜섬웨어 걸린 건 이번이 처음인데 중요 자료 백업 제때제때 안 해놨으면 진짜 뒷목 잡고 쓰러질 뻔 했다.

일단 이번에 걸린 랜섬웨어는,

'매그니베르 랜섬웨어'인데 이게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랜섬웨어로 한국을 타겟팅해서 한국어 운영체재의 OS를 공격하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걸려 보니 한컴 오피서로 작성한 HWP 확장자 파일도 죄다 암호가 걸려 손상됐다.

HWP는 물론이고 각종 문서 파일과 JPG 그림 파일, 동영상, MP3 등등. 800종류의 확장자를 암호화한다고 하는데..

이 암호화가 구체적으로 뭐냐면,

파일 확장자 뒤에 글자가 덧씌워지는 것으로 표시되고. 파일 자체가 손상돼서 열 수도, 읽을 수도 없는 상태다.

그렇게 각종 파일을 암호화시킨 다음에 TXT 문서 파일을 하나씩 남겨 놓는데..

'당신 컴퓨터 파일들 하드 손상돼서 망가진 거 아니고 우리가 암호화 걸었으니 이 주소로 접속해서 우리한테 돈 주면 암호 푸는 키 알려주겠다.' 대충 이런 식으로 쓰여 있다.

해당 주소는 익스플로러나 크롬으로는 열리지 않고, 토르 브라우저라는 전용 브라우저로 접속하라고 써 있는데. 아오, 이런 개..

다행히 중요 자료는 백업을 다 해놔서 거의 3년만에 하드 포멧하고 윈도우를 새로 설치했다.

랜섬웨어 걸리는 게 어떤 전조가 있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자기 걸려 버리는 것이라 다음에 또 걸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좀 들긴 한다.

곰플레이어로 MP3 음악 듣고 있는데 갑자기 음악이 뚝뚝 끊겨서 컴퓨터 전원을 껐다 켰더니 랜섬웨어에 걸린 상황이라 하드 자료 중 절반 정도는 살아남았는데, 만약 그때 전원을 끄지 않고 그냥 뒀다면 모든 파일이 다 암호화됐을 걸 생각하면 눈앞이 아찔하다.

아무튼 이 매그니베르 랜섬웨어는 작년부터 기승을 부리다가 4월에 안랩 복호화 툴을 공개한 뒤로 잠잠했다가, 6월이 된 지금 다시 부활했다고 하는데 하필 내가 걸릴 줄은 몰랐다..

V3 라이트, 어베스트 두 개 설치해서 써 왔는데 랜섬웨어는 백신으로 감지를 못하는 건지 원..

아오. 대체 이 무슨..

그냥 속 편하게 윈도우 10을 설치할 걸 그랬나..

윈도우 10은 보안 업데이트도 잘 되고 디펜더로 어지간한 건 다 걸러내서 이런 문제가 없다는데.

새삼스럽지만 윈도우 7의 한계구나..



포제시드 (The Possessed.1977) 2018년 전격 Z급 영화




1977년에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에서 제리 소프 감독이 만든 TV용 심령 스릴러 영화.

내용은 알콜중독증에 걸린 카톨릭 신부 케빈 리히가 밤길 운전 중 전신주를 들이 박아 그 자리에서 사망한 후 영혼이 연옥에 갇혔다가 참회 기도를 올려서 악마와 맞서 싸우는 엑소시스트의 사명을 부여 받아 지구로 돌아와 미국 오레곤 주 살렘에 소재한 카톨릭계 미션 스쿨 ‘헬렌 페이지 스쿨’에 가서 원인불명의 인체발화와 화재가 악마의 소행인 것을 깨달아 엑소시즘에 나서는 이야기다.

본작은 줄거리와 소재만 보면 딱 1973년에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만든 엑소시즘 영화 ‘엑소시스트’를 연상시키는데. 이게 아류작이나 양산형 작품으로 보기 좀 애매한 구석이 있을 정도로 본편 스토리가 좀 이상하게 흘러간다.

보통, 엑소시즘 영화의 정석이라면. 평범한 소녀가 악령에 씌여서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현대 의학이 통하지 않자 성당에 연락을 취해 신부를 불러다 엑소시즘에 들어가는 것인데 본작에서는 엑소시즘, 악마, 신부라는 태그만 있지 그게 본편 스토리로 재구성되지 못하고 있다.

본작의 배경인 헬렌 페이지 스쿨은 카톨릭계 미션 스쿨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재학생들의 졸업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교내에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하거나, 재학생과 교직원의 몸에 갑자기 불이 붙어 인체 발화로 사상자가 나오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그 화재가 악마의 소행이란 걸 추측하는데 누가 악마에 씌었는지 감을 잡지 못하고, 발화/화재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공포 포인트를 두고서 스토리가 진행돼서 엑소시즘물이라기 보다는 스릴러에 가깝다.

애초에 악마에 빙의 당한 캐릭터가 본색을 드러내는 게 극 후반부의 내용인데. 이게 주인공이 집요하게 조사를 하다가 밝혀지는 게 아니고. 그냥 영화 끝날 때쯤에 교내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실은 내가 악마한테 빙의됐지!’라고 셀프로 정체를 고백해서 스토리를 너무 대충 만든 티가 난다.

악마에 빙의 당한 캐릭터가 화재가 발생한 기숙사를 돌아다니며 일일이 문을 열고 애들을 구해서 바깥으로 나와서 실내 수영장을 무대로 삼아 케빈 리히와 엑소시즘을 가장한 악마 VS 신부의 일기토를 벌이는 전개는 아무런 부연 설명 없이 이어져서 난해하다.

엑소시즘 자체도 분량이 3분가량 밖에 안 되는데, 일반적인 엑소시즘처럼 성경책 들고 기도문을 외우며 악마를 꾸짖고 성수 뿌리는, 그런 전개가 아니라 그냥 신부가 엄격 근엄 진지한 얼굴로 악마 빙의자를 쳐다보다가 포옹한 뒤 몸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 수영장 물에 풍덩 빠지는 것으로 끝나서 이해의 범주를 벗어났다.

새하얀 얼굴과 파란 입술 등 창백함의 끝을 보여주는 악마 빙의자 분장은 그럴 듯한데. 신부와 대치하여 일 대 일 구도를 이루자 무슨 꼬부기 물대포 쏘듯 입에서 물줄기를 내뱉고, 나사를 토하는 것 등등. 해괴한 공격을 하다가 발화 능력을 사용해서 라스트 대결씬 스크립트가 이해불가능의 영역에 들어섰다. (물대포는 둘째치고 나사는 왜 뱉는 거지?)

대체 이걸 보고 누가 엑소시즘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본작의 유일한 특이사항은 ‘해리슨 포드’가 출현한다는 점이다. 해리슨 포드가 작중에서 맡은 배역은 어머니와 딸 사이에 양다리를 걸쳤다가 심령 발화로 불에 타 죽은 바람둥이 교사 ‘폴 윈잼’이라서 비중이 낮은 조연인데. 본작이 나온 해와 같은 해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스타워즈(1977)’에 한 솔로 배역을 맡아서 스타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즉, 본작은 해리슨 포드의 무명 배우 시절 끝에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IMDB에 기록된 해리슨 포드의 필모 그래피를 보면 이 작품 바로 다음에 스타워즈를 찍었다)

그래서 본작의 포스터나 비디오 커버에는 남자 주인공 케빈 리히 배역을 맡은 ‘제임스 파렌티노’나 악마 빙의자 엘렌 섬너 배역을 맡은 ‘클로뎃 네빈스’가 전면에 나왔는데. 나중에 해리슨 포드가 유명해지자 스페인으로 수출된 버전은 제목을 ‘Satán, fuerza del mal’로 바꾸고 비디오판과 DVD판 커버에 해리슨 포드 혼자 큼직하게 나온다. 누가 보면 해리슨 포드가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오인할 수 있을 정도다.

결론은 미묘. 언뜻 보면 엑소시스트 아류작 같지만 실제로는 엑소시즘 소재의 심령 스릴러에 가까운데, 스토리를 정말 대충 만들어서 개연성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고, 이해 불가능한 전개와 연출이 속출하는 괴작이다.

괴작의 관점에서 봐도 이상하게 만든 것보다는 못 만든 것이라서 컬트적인 매력은 떨어지긴 하나, 해리슨 포드 무명 시절의 끝자락에 찍은 작품이란 것에 의의가 있다.

해리슨 포드가 한 솔로와 인디아나 존스로 승승장구하기 직전에 어떤 작품에 출현했는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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