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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적인왕 - 문피아 독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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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적인왕 - 문피아 독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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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가이드] 잠뿌리의 웹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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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피규어 RPG 모바일 게임 '다이스 어드벤처' (시나리오 외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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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64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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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84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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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52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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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본과 한국의 학교/도시괴담 : 현대의 요괴. 괴인. 귀신
출판사 : bucci
저자 : 염탁근
가격 : 1,000원
파일포맷/용량 : epub / 0.3 MB
다운로드방법 : 유/무선 모두 지원
이용 환경 : biscuit 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갤럭시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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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코믹스] 자살소년(2017) 2017년 웹툰



2017년에 레진 코믹스에서 박지 작가가 연재를 시작해 2017년 11월 기준으로 21화까지 올라온 학원 만화. 디시인사이드 카운 연재 갤러리에 흑백 원고로 연재되었다가 레진 코믹스에서 정식으로 연재되면서 풀 컬러로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내용은 부모가 없는 고아에 거액의 빚이 있고 은행 잔고는 바닥을 드러냈으며 집세는 연체중, 왕따, 히키코모리 속성까지 갖춘 불행한 17살 남자 고등학생 이훈이 매일 자살 예행연습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타이틀인 ‘자살소년’에서 보이듯 자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아예 작품 시작 전에 자살, 자해를 소재로 사용한 만화니 보는데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의 사항이 올라올 정도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안 좋기 때문에 현실을 비관하고 자살을 하고 싶어 하는데 무섭고 아프고, 죽겠다는 의지가 중간에 꺾여서 실패하는 걸 반복한다.

자살 시도 자체는 유머러스하게 하려는 것 같은데, 자살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묘사가 가혹하다.

콕 집어서 이야기하자면 다른 건 둘째치고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내용과 그 분위기가 네거티브함의 끝판왕이다. 분명 주인공 리액션만 보면 개그하는 거 맞는 거 같은데, 주인공이 학교 다니는 이야기는 웃음기 하나 없는 진지하고 심각하고 어두운 왕따물이다.

거기다 주인공 자체도 비관적, 우울함, 소심함, 약한 멘탈 등 안 좋은 걸 두루 갖추고 있어서 답답함을 불러일으켜서 몰입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네거티브 내성이 부족한 사람은 보기 어려울 정도라서 잊을 만하면 연재분 시작 전에 뜨는 주의문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머리로는 서브 컬쳐계의 불행 컨셉 캐릭터란 건 알겠는데 가슴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위화감이 든다.

자살 자체를 미화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살을 희화화한 이고, 미화된 것은 자살을 시도하는 주인공이 불행 컨셉의 미소년이란 점이다.

불행을 넘어서 자살을 시도하는 극단적이지만 유니크한 구석이 있는 설정과 미소년이란 점이 조화를 이루어 컬트적인 매력을 갖게 된 것이고. 거기에 호응하는 팬이 있는 것도 이해는 간다.

반창고 투성이+커터칼 자해+미소년이란 주요 태그를 보면 시오자키 유지의 ‘일기당천’에서 낙양 고교의 우두머리인 ‘동탁’이 떠오르긴 하나, 그쪽은 집도 잘 살고 본인 능력도 출중하지만 돌아이 기질이 있어서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것뿐이지. 본작의 훈이는 한국 웹툰 역대급 흙수저 주인공이라서 궤를 달리한다.

다만, 자살을 소재로 삼는 것은 일반적으로 위험한 시도니 만화적 상상력을 더해서 충분한 정제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련의 과정 없이 주인공의 불행한 일상을 날 것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블랙 코미디라고 보기도 좀 어렵다.

그래도 학원 밖 집에서의 에피소드는 가난+불행=궁상맞은 주인공의 흙수저 개그물이라 학원 에피소드보다는 부담감이 덜한 편이다.

그리고 주인공이 언제까지나 혼자서 고립된 채 불행한 나날을 보내며 자살 시도만 하는 것은 또 아니고, 한 살 연하인 주인집 아들 정수림과 같은 반 급우인 김재훈 등등. 친구들이 생겨서 작은 희망이 보인다.

현시창(현실은 시궁창)의 표본인 훈이가 친구들을 사귀면서 주변 상황이 갑자기 크게 나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느리지만 확실한 진전을 보인다는 점에 있어서 스토리에 개선의 여지가 보인다. 학원 일상물로서 볼만한 건 그 부분부터라고 할 수 있다.

작화는 무난하다. 본작은 디시인사이드 카툰 연재 갤러리에서 연재하던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이지만, 작가의 데뷔작은 2016년에 나온 ‘별의 아이, 센츄리온!’이라서 연재 경험이 있기 때문에 원작이 흑백 만화였다고 해도 리메이크판의 컬러링은 깔끔해서 좋고, 주인공이 미소년이라고 해도 미형 캐릭터만 나오는 게 아니라 나이, 체형, 스타일을 다양하게 그리며 배경도 괜찮다.

그림의 기본기가 튼실하고, 각 잡고 그리면 한층 디테일하고 퀼리티 높은 그림도 그릴 수 있는 것 같은데. 작가 블로그에 올라온 일러스트 그림들 보면 숨겨진 화력(畵力)이 느껴진다. (본작은 학원 일상물이라서 액션이 나올 부분도 없으니 전투력을 숨긴 거랄까)

작품 내용과 설정의 텍스트적인 부분만 보면 되게 매니악한데 작화는 그와 정반대로 대중성이 있어서 꽤나 특이한 조합이 되었다. 즉, 대중성 있는 작화로 매니악한 내용을 그리는 것이라서 특이하긴 하다.

결론은 미묘. 주인공이 자살+불행 미소년이라서 확실히 전에 볼 수 없는 타입이라 확실히 개성은 있어서 컬트적인 매력을 어필하고 있으나, 자살이란 민감한 소재를 희화하는 것은 둘째치고. 주인공의 상황이 다소 지나칠 정도로 현시창이고 이지메에 대한 묘사가 너무 디테일해서 네거티브함의 내성이 없는 이상 보기 부담스러울 정도지만.. 주인공의 친구격인 캐릭터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나름대로 사회성을 쌓으며 스토리를 진전시켜 나가는 한편. 준수한 작화가 하드캐리하기 때문에 괜찮은 작품이다.

미묘하다고 한 건 초반부의 과도한 현시창 묘사로 인해 작품을 보는데 있어 진입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그게 약 약 8화 분량에 해당하며, 스토리가 조금씩 진전되기 시작하는 9화 이후부터는 부담이 덜해져서 볼만한 것이다.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2017) 2017년 개봉 영화




2017년에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만든 DC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신작이자 DC 슈퍼 히어로 만화 저스티스 리그의 첫 번째 실사 영화판.

내용은 전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에서 슈퍼맨이 사망한 후, 지구인들이 공포에 빠지자 그것을 감지한 외계 악당 스테판 빌런이 나노 데몬들을 이끌고 지구를 침략해 인간, 아틀란티스, 아마존이 나눠서 봉인하고 있던 마더 박스 3개를 찾아내 하나로 합쳐 지구를 정복하려는 야욕을 불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배트맨이 스테판 울프와 맞서 싸우기 위하여 원더우먼,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를 찾아내 슈퍼 히어로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전작에서 바로 이어지는 내용으로 슈퍼맨이 사망해 부재중인 상황에서 배트맨이 저스티스 리그를 결성하여 악당과 싸우는 내용으로 축약할 수 있지만.. 그런 줄거리와 다르게 본편 전반적으로 슈퍼맨. 아니, 잭 스나이더표 슈퍼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자리 잡았다.

배트맨은 다른 영웅들을 한자리에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리더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서 팀 플레이가 빛을 발하지 못한다. 배트맨뿐만이 아니라 원더우먼도 그렇고 팀을 이끌어 갈 중심인물이 없는데다가, 자기들의 힘으로 빌런을 물리치는 게 아니라 결국 슈퍼맨을 부활시켜 빌런을 상대하게 하면서 슈퍼맨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팀인 것을 확인시켜 준다.

팀원 전체가 떼거지로 덤벼도 슈퍼맨한테 상대도 안 되는 시점에서 파워 밸런스가 완전히 붕괴했고. 심지어 본작의 빌런 스테판 울프조차 부활한 슈퍼맨한테 탈탈 털리기에 이른다.

그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굳이 저스티스 리그 결성 안해도 슈퍼맨 한 명만 있어도 일이 다 해결됐을 정도다.

본작의 슬로건인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 이 말도 슈퍼맨 미만잡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저스티스 리그 자체의 의미가 퇴색했다.

심하게 말하자면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슈퍼맨 따까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감독의 슈퍼맨 편애가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심하다. 본작의 타이틀이 저스티스 리그가 아니라. ‘슈퍼맨의 부활: 저스티스 리그의 출범. 이렇게 지어야 할 판이다. 안 그래도 전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도 뭔 제목을 아예 맨 오브 스틸 2라고 써 붙인 곳마저 있다.

그와 반대로 배트맨에 대한 과소평가적인 해석과 묘사는 다소 지나치다.

배트맨은 슈퍼맨 부활 전까지 동료들을 모은 입장인데 그들을 지휘 통솔하지 못하고, 슈퍼맨 부활 후 갈등이 재점화되었을 때는 외부의 개입을 통해 일을 너무 쉽게 해결했으며, 액션 씬에서는 밑도 끝도 없이 쳐 맞기만 해서 너무 불쌍하다.

배트 캐리어, 배트 크롤러 같은 탈 것을 조종하긴 하나. 배트맨 개인의 전투력이 다른 멤버에 비해 너무 떨어지게 묘사돼서 아무래도 감독이 배트맨 안티 같다.

굳이 배트맨 단독 주연 작품이 아니더라도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에서의 배트맨을 보면 자기 포지션을 분명히 잡고 초능력이 없는 보통 사람으로서 가능한 최대한의 활약을 하는데 비해 본작에서는 너무 고생만 하는 것 같다.

크리스챤 베일의 배트맨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허리 뚝 분질러저도 스스로 재활에 성공해 우물 감옥에서 자력으로 탈출해 화려하게 귀환했는데, 밴 애플렉의 배트맨은 처음부터 끝까지 쳐 맞고. 맞아서 나가떨어지고. 대 빌런용 무기를 쓰기는커녕 배트 부메랑 하나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골골 대니 이 어디가 차세대 배트맨이란 건지 모르겠다.

싸움에 약하면 판단력, 지휘력, 결단력 등등 리더로서의 덕목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마저 없으니 영화 속 배트맨 기준으로 역대급 찬밥 신세다.

원더우먼은 그나마 부 리더 포지션 지키면서 전투적인 면에서 충분히 활약하고 자기 분량 챙기면서 밥값 다 했는데, 신참인 아쿠아맨, 플래쉬, 사이보그는 좀 애매하다.

일단, 아쿠아맨 수영 빠른 건 인상적인데 주요 전장이 육지 위니까 아쿠아맨 특유의 슈퍼 파워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그냥 수염 덥수룩한 근육남이 삼지창 휘두르는 게 전부고. 플래쉬는 하이틴 너드 같은 이미지로 나오는데 워낙 신참이라 경험이 부족해 스피드 능력을 발휘하는 게 보조적인 역할로만 나오며, 사이보그도 기계로 된 육체가 선사하는 이미지가 박력이 있는 것에 비해 하는 일이 기계 조종 밖에 없어서 전투적인 부분의 기여도가 적다.

빌런인 스테판 울프도 인간, 아틀란티스, 아마존 등 3개 종족의 연합군이 떼로 몰려가 싸워서 간신히 제압한 악당이라는 거창한 설정에 비해서, 슈퍼맨 등장 이후 탈탈 털리는 게 애처롭다.

3개 다 모으면 뭔가 큰 일이 벌어질 것처럼 호들갑 떨다가 정작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채 캔슬된 마더 박스도 그렇고. 배경 스케일이 설정에 비해서 이상할 정도로 작다.

스테판 울프가 3개의 마더 박스를 합체시켜 지구가 위험에 처했는데 거기에 휘말리는 게 변경의 마을에 사는 가족 밖에 없다. 그래서 뭔가 위험의 체감도가 굉장히 낮다. ‘이거 진짜 위험한 상황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는 소리다.

그 피난 가족은 넣어도 그만, 안 넣어도 그만인 수준이 아니라 왜 넣었는지 모를 필름 낭비다. 넣어봐야 스케일 작은 거 티내고. 그 가족 구하려고 슈퍼 영웅들이 펼치는 라스트 배틀의 맥을 뚝뚝 끊어 먹기까지 하니 총체적 난국이다.

엔딩 후 1차 스텝롤이 올라온 다음 쿠키 영상 1. 2차 스텝롤이 올라온 다음 쿠키 영상 2가 나오는데, 쿠키 영상 2에서 그분이 나오셨다며 완전 지린다고 호들갑떠는 반응보고 좀 기대했건만. 실제로는 별거 없었다.

본작에서 슈퍼맨 비중이 큰 만큼, 당연히 나올 만한 애가 나온 거다. 예상하지 못한 인물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옆동네 마블 쪽에서는 다가오는 어벤져스 3의 메인 빌런이 건틀렛 낀 타노시한 타노스인데.. 본작에서는 탈모 걱정 없는 그분이라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스케일이 작은 것 같다. (저쪽에선 타노스니 이쪽에선 최소 다크 사이드 정도는 나왔어야 했는데)

본작에서 그나마 건질 게 있다면 비록 빌런이 개 허접하고, 주인공 영웅들이 슈퍼맨 미만잡 쩌리들이라고 해도 액션 비주얼 자체는 볼만하다는 거다.

정확히, 저스티스 리그가 스테판 울프 잡으러 본격적으로 레이드 떠나는 장면부터 슈퍼 히어로들이 적진을 향해 쾌진격하는 씬은 괜찮은 편이다.

라스트 배틀도 슈퍼맨이 혼자서 스테판 울프를 우주 관광시켜서 그렇지, 슈퍼맨 등장 전까지는 배트맨 이하 다른 애들이 악착 같이 싸우는 게 치열하고 박진감이 있다. (문제는 슈퍼맨이라고, 슈퍼맨!)

이전 맨 오브 스틸 시리즈나 원더우먼과 달리 본작에서는 틈틈이 개그가 들어가 있긴 한데 별로 웃기지는 않다. 실제로 객석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랑 토르 볼 때랑 전혀 다른 분위기랄까.

결론은 평작. 캐릭터 운용은 실패, 파워 밸런스는 엉망. 배트맨 안티, 슈퍼맨 편애, 거창한 설정/지나치게 작은 스케일, 허접한 빌런 등등 전반적인 스토리, 캐릭터는 완전 꽝이지만.. 머릿속을 완전히 비우고 스토리란 게 완전 없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액션만 보고 즐긴다면 최소한 평타는 치는 작품이다.

다만, 분명한 건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앞길을 가로 막는 건 잭 스나이더 감독이란 사실이다. 저스티스 리그 만들라고 했더니 맨 오브 스틸 3 만들고 앉아 있으니 이거야 원.. 진짜 DC 무비의 적폐 세력이다.


[한글 패치] 악마성 드라큘라 XX (悪魔城ドラキュラXX.1995) 2017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3년에 코나미에서 PC엔진 CD용으로 발매한 ‘악마성 드라큘라 X 피의 윤회’를, 1995년에 슈퍼 패미콤용으로 리메이크해 이식한 작품. 북미판 제목은 ‘캐슬바니아: 드라큘라 X’. 유럽판 제목은 ‘캐슬바니아: 뱀파이어즈 키스’다.

내용은 중세 시대 트란실바니아에서 전설의 용자 시몬 벨몬드가 드라큘라 백작을 봉인했는데 그때로부터 수백 년의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평화에 빠져 타락하면서 몇몇 인간들의 악한 마음에 의해 부활한 드라큘라 백작이 자신을 봉인한 벨몬드 일족의 마지막 후손 리히터 벨몬드를 향한 복수를 꿈꾸며 그를 유인하기 위해 그의 연인인 아네트와 그녀의 여동생 마리아를 붙잡아 가두자, 리히터 벨몬드가 선조로부터 전해지는 성스러운 채찍을 들고 악마성으로 쳐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원작인 악마성 드라큘라 X 피의 윤회는 약 540메가짜리 CD로 나온 게임인 반면. 본작은 달랑 16메가짜리 롬 카트리지로 나온 작품이다 보니 원작과 차이점이 좀 많다.

총 스테이지 8개에 2 스테이지부터 루트 분기가 나와 다 합치면 13개나 됐던 게 9개로 감소했고, 마리아 라넷드를 구출한 뒤 플레이어 캐릭터로 사용할 수 없게 됐으며, 애니메이션 데모로 이루어진 비주얼 씬과 음성이 전부 삭제된 건 물론이고. 아네트와 마리아 이외에 구출 캐릭터인 마을 교회의 수녀 테라와 마을 의사의 딸 아이리스, 그리고 드라큘라 백작의 심복인 샤프트 등이 아예 삭제됐다.

게임상에 들어간 오프닝, 엔딩 때의 일러스트도 바뀌었는데 로도스도 전기, 십이국기 삽화로 잘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야마다 아키히로’가 작업을 맡았다. 그래서 일본 애니메이션풍인 전작의 일러스트가 약간 서구적으로 바뀌었다. (원작에서 혼자 미소녀 애니메이션 찍고 있는 마리아 라넷드를 비교하면 분위기가 천지차이로 달라졌다)

다만, 일러스트만 변경된 것뿐이지 게임상의 도트 스킨은 원작과 동일하다.

도트 스킨은 동일한데 그래픽은 약간 바뀌었다. 배경 지원 색깔 수가 늘어나 컬러링이 좋아졌고, 배경의 라인 스크롤을 다르게 해서 일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래스터 스크롤과 투명 연출이 들어가 있어 나름대로 원작과 차별화를 이루었다. (1스테이지에 화염에 휩싸인 마을 배경을 예로 들 수 있다)

음악은 슈퍼 패미콤 내장 음원을 사용했기에 원작의 CD-DA 음원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긴 한데, 원작과 비교해서 떨어지는 거지. 별개의 작품으로 보면 꽤 괜찮다.

시기적으로 슈퍼패미콤 후기에 나온 게임이라 음질이 좋고, 악마성 시리즈 자체가 음악이 좋기로 정편이 나 있어서 최소한 그 명성 값은 한다.

거기다 효과음은 오히려 본작 쪽이 더 낫다. 정확히는, 리히터 벨몬드 채찍 휘두르는 소리인데. 원작은 효과음이 CD 음원이 아니라 PC엔진 내장음을 사용해서 채찍 타격음이 쁏쁏-거려서 너무 앙증맞았는데. 본작에선 사슬 철렁거리는 소리랑 채찍으로 매섭게 후려치는 소리가 잘 구현되어 있어서 타격감이 더 좋아졌다.

게임 기본 조작 키는 ←, →(좌우 이동), ↓(앉기/계단 내려가기), ↑(계단 올라가기), B(채찍), A(점프), ↑+B(서브 웨폰 사용), ↑+Y(스페셜 웨폰 사용), 짧은 간격으로 A+A(백 플립), 방향키+점프(일반 점프), 점프 후+방향키(소 점프)다.

원작의 자체 세이브 기능이 본작에서는 패스워드로 변경되었고. 매 스테이지 클리어 후 나오는 그림을 타이틀 화면의 패스워드 모드에 들어가 L버튼, R버튼을 눌러 그림을 맞춰 해당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 시리즈 전통의 채찍 파워업 요소는 사라졌지만 대신 스페셜 웨폰이 추가됐는데. 서브 웨폰보다 많은 하트를 소비하는 대신, 해당 서브 웨폰을 기본으로 한 전체 공격을 가하는 것이다. 슈팅 게임의 화면 점멸형 폭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브 웨폰의 종류는 단검(직선 투척), 도끼(곡선 투척), 성수(지면을 타고 흐르는 웨이브 공격), 회중 시계(접촉시 멈추는 시간 정지 보호막 기능), 십자가(부메랑 효과) 등이 있고 특수한 아이템으로는 열쇠가 있다.

열쇠는 입수했을 때 서브 웨폰 슬롯에 들어가 있고, 무기 사용하듯 쓰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스테이지 3 보스전 직전에 상태 멀쩡한 석상의 촛불을 파괴했을 때 나오는 고정 아이템으로. 4스테이지의 잠긴 문을 열 때 사용하는 거다.

마리아가 잡혀 있는 감옥 문을 열고, 4스테이지의 분기 지점에서 아네트가 잡혀 있는 지하 침수 고대 신전로 갈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즉, 마리아와 아네트 둘 다 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본작은 멀티 엔딩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서 두 사람을 전부 구한 엔딩. 둘 중 하나를 구하지 못한 엔딩. 둘 다 구하지 못한 엔딩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네트는 5스테이지 수몰된 고대 신전에서 게임 진행을 하다 보면 좌측 방향으로 막다른 곳의 벽면 중에 유일하게 물줄기가 콸콸 쏟아져 흐르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채찍으로 공격해 파괴하면 바닥의 물이 쫙 빠지면서 아래로 내려갈 수 있게 됐을 때 구출할 수 있다.

아네트를 구출하면 6스테이지 시계탑 보스로 시리즈 전통의 보스인 해골 사신 데스가 등장하고. 아네트를 구출하지 못하면 여자 흡혈귀 카밀라가 등장한다.

그 밖의 아이템으로 일정 시간 동안 무적이 되는 항아리 단지, 화면상의 적을 전멸시키는 십자가 목걸이, 생명력을 회복시켜주는 바비큐 고기, 잔기를 늘려주는 1UP이 있다.

당연한 거지만 그런 아이템은 드랍율이 굉장히 낮고, 파괴 가능한 벽. 혹은 점프로 닿지 않아 서브 웨폰으로 쳐야 되는 높이의 촛불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1UP는 아예 전 스테이지를 통틀어 딱 한 번 밖에 안 나오는 레어 아이템인데, 그걸 무리하게 입수하느니 차라리 스코어를 올려서 보너스를 받는 게 더 빠르다.

스코어 점수 2만점을 달성할 때마다 잔기가 하나씩 증가한다.

라스트 보스전 때 드라큘라 백작은 생명력 게이지가 2개로 일반 버전과 마왕 버전 둘 다 쓰러트려야 하는데.. 문제는 보통의 지면 위가 아니라, 간격이 벌어져 군데군데 낭떠러지로 이어진 발판 위를 이리 저리 오가며 싸워야 하기 때문에 지독하게 어렵다.

원작에서는 그냥 낭떠러지 없이 멀쩡한 지면 위에서 싸워서 라스트 보스전이 쉽다는 게 단점이었던 게, 본작에서는 정반대로 라스트 보스전이 너무 어려워서 단점이 됐다.

라스트 보스전 뿐만이 아니라 게임의 기본 난이도 자체가 원작보다 상승했는데, 데미지 입은 직후 생기는 무적 시간이 상당히 짧아서 그런 것도 있다.

무적 시간이 짧아서 계단이나 점프로 건너야 하는 발판 구간에서 나오는 박쥐, 까마귀, 메두사 헤드 같은 시리즈 전통의 소형 비행 몹한테 탈탈 털리는 일이 일상다반사가 됐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한마루에서 100% 한글화를 했다. 오프닝 때 나오는 줄거리 설명, 본편 게임에서 마리아, 아네트를 구출할 때 나오는 대사 정도가 텍스트의 전부라서 텍스트 양은 적지만, 타이틀 제목도 꼼꼼하게 한글화되어 있어서 인상적이다.

결론은 평작. CD 게임의 롬팩 게임 이식작인 만큼 저장 매체의 태생적으로 마이너 이식이 될 수밖에 없고, 실제로 비주얼 씬과 음성 삭제 및 일부 캐릭터 삭제, 스테이지 볼륨 축소 등등 많은 부분이 떨어져 나가서 게임의 볼륨적인 부분에서 원작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그 대신 슈퍼패미콤의 기능을 살려 원작과 차별화를 이룬 그래픽 기술을 선보이고, 효과음은 오히려 원작보다 더 나은 수준이며, 미소녀 만화 같았던 요소를 싹 털어내고 게임 난이도를 상승시켜 시리즈 구작 느낌으로 회귀해 원작보다 이쪽을 선호하는 팬이 있을 정도로 일장일단이 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아네트와 마리아가 친자매란 설정은 본작에서만 나온 것이다. 원작인 피의 론도는 물론이고 피의 론도를 PSP용으로 리메이크한 ‘악마성 드라큘라 X 크로니클’에서도 혈연관계가 아니라 지인 관계로 나온다.

덧붙여 원작인 피의 론도는 종교적인 문제로 해외에서 발매되지 못했고. 리메이크 이식작인 본작만 해외에서 발매됐다. 그 종교적인 문제가 오프닝 애니메이션에서 드라큘라 백작이 부활하는 장면인데. 드라큘라 백작의 인간 추종자들이 봉인 관 뚜껑 위에 금발 여자를 제물로 바치는 걸 암시하는 씬에서 촉발됐다고 한다.

추가로 이 작품 바로 다음에 나온 게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의 대격변을 이룬 월하의 야상곡이다. 월하의 야상곡 도입부에서 리히터 벨몬드가 드라큘라 백작 때려잡는 부분이 PC엔진 CD판 원작 라스트 보스전을 재현한 거다. 배경의 옥좌에 앉아 있다가 화면 안쪽으로 나타나 공격해 오다가 2단 변신하는 것까지 동일한데. 차이점은 라스트 보스전이 아니라 도입부 이벤트 보스전이라 리히터 벨몬드의 생명력이 다 떨어지면 마리아가 나타나 그 즉시 회복시켜 주니 게임 오버 당할 일은 없다.


SD 건담의 상식(SDガンダムの常識.2013) 2017년 서적




2013년에 건담 서적을 전문으로 만드는 오피스 JB에서 발매한 동명의 서적을, AK 커뮤니케이션에서 수입해 정식 발매한 건담 서적.

내용은 80년대 SD 건담의 대표작인 무사 건담, 나이트 건담, 코만도 건담을 메인 소재로 삼아 각각의 시리즈에 등장한 건담을 소개하는 이야기다.

정확히는, SD 전국전 무시 7인중/풍림화산/천하통일편(무사 건담), SD 건담 외전(나이트 건담), SD 코만도 전기(코만도 건담)의 5장 구성에 총 247기의 기체가 나온다.

SD라는 용어 자체가 슈퍼 데포르메의 줄임말이란 것부터 시작해 SD 건담의 기원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짤막하게 설명하고. 페이지의 대부분은 SD 건담 시리즈에 등장한 기체를 소개하고 있다.

기체의 프로필과 작품 내에서의 행적, 원작이 되는 기체를 설명하는데 페이지당 1~2기의 기체를 설명하는 관계로 기체 하나하나의 설명은 길지 않지만, 최소한의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수준은 된다.

시리즈에 연속으로 출현하는 기체 같은 경우는, 원작 기체의 설명이 이전과 겹치지 않게 적혀 있어서 세심함이 엿보인다.

무사 건담 쪽의 장군건담 설명을 비롯해 오역이 좀 많다고 하는데, 그게 나중에 알게 된 것이고 처음 이 책을 봤을 때는 그런 사전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다만, 단순한 오탈자가 아니라 정보에 대한 오역은 SD 건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있는 매니아들에게 있어서는 단점이 될 게 분명하다.

타이틀은 SD 건담의 상식인데 사실 기체 소개하는 게 핵심적인 내용이라 캐릭터 도감에 가까운 구성을 띄고 있다.

메인 소재가 80년대 SD 건담 시리즈라서 SD 건담 캡슐 파이터, SD 건담 포스나 SD 건담 삼국전 등등 요즘 세대에게 친숙한 SD 건담은 전혀 안 나오지만, 반대로 80~90년대 당시 SD 건담을 보고 자란 지금의 어른 세대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만 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80년대 태생으로 유치원 다니던 시절에 SD 건담을 처음 접한 세대로서, 난생 처음 SD 건담 프라모데을 구입해 조립했던 게 ‘캡틴 건담’, ‘거산의 무사 사이코 건담(풍림화산)’이었고, SD 건담 고무 지우개, 보드 게임, 패미콤으로 발매했던 SD 나이트 건담 이야기, 비디오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SD 건담 외전 등등. 어린 시절을 함께 한 것 중 하나로 어른이 된 지금은 흐릿한 기억 속에 있던, 또는 자세한 정보는 몰랐던 것을 지금 현재 뚜렷하게 기억하고 정확히 알아볼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책 자체의 크키나 두께는 일반 만화책 수준이지만, 주역 기체뿐만이 아니라, 중급, 하급 기체에 비 SD 건담(인간) 캐릭터들이 총 출동해서 추억 회상을 떠나서 봐도 생각보다 볼륨이 커서 읽을거리가 많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기반을 둔 게 아니라, SD 건담 시리즈의 설정 자체를 기반으로 해서 각 기체의 소개에 일러스트가 빠짐없이 들어가 있는 것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무슨 SD 건담 카달로그 같은 느낌이랄까)

무엇보다 국내 인터넷에서 일반 건담에 대한 정보는 여기저기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데, SD 건담에 대한 정보. 그 중에서도 80년대 초기작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접하기 어렵다는 걸 생각해 보면 유니크함도 지니고 있다.

결론은 추천작. 무사 건담 파트의 오역이 있긴 하나,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SD 건담 정보를 담고 있어 유니크함을 가졌고 80년대 SD 건담 시리즈를 소재로 한 점에 있어 70~80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어 추억을 상기시키는 역할도 하며, 캐릭터 도감으로서의 볼륨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 충분히 볼만한 메리트가 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작도 일단은 건담 서적이라서 그런지, 만화 총판에서 판매하지 않고 건담 프라모델을 판매하는 하비샵 계열의 가게에서 건담 서적으로 분류되어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홍대 만화 총판 2곳을 돌아봤는데 책 자체가 없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홍대와 합정 사잇길에 있는 건프라 가게에서 구입한 바 있다)

덧붙여, 본작의 후속작으로 2014년에 ‘SD 건담의 상식 신세대편(SDガンダムの常識 新世代篇)이 나왔는데 거기에는 ‘신 SD 전국전’, ‘신 건담 SD 외전’ 등의 시리즈가 수록되어 있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발매되지 못했다.

추가로 80년대 SD 건담 시리즈의 프라모델은 지금 현재는 거의 구하기 어렵지만.. 무사 건담, 나이트 건담, 코만도 건담의 주역 기체 중 일부는 BB전사 레전드 시리즈라고 해서 복각판이 발매돼서 판매되고 있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타임 비모 USB 2.0 16G 프리토크



몇일 전 월급날을 맞이하여 소소하게 지른 물건.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타임 비모 USB!

지난달 아는 만화가분 완결 기념 선물로 같은 제품을 드렸는데, 개인적으로도 어드벤처타임 원작에서 최애캐가 비모라서 이번 월급날을 기다렸다!

스타워즈 스티커랑 달력 엽서 같은 게 서비스로 들어가 있는데 저번 달에 구입했을 때는 추석이라 달력 엽서가 10월인데 이번 달은 11월이라서 할로윈 데이 컨셉이다.


메인은 바로 비모 USB!


제품은 정확히, 어드벤처타임 비모 피규어의 모습을 한 USB다.


사이즈가 작아서 앙증맞다. 새끼 손가락보다 조금 큰 정도랄까.

비모가 앉아 있는 작은 받침대 같은 것도 미니 사이즈의 종이 상자인데 단순한 받침대가 아니라, 열고 닫을 수 있는 박사고 안에는 메뉴얼과 실 같은 게 들어 있다.


비모의 머리를 몸에서 분리하면 USB로 사용할 수 있다.

USB로서의 기본 사양은, USB 2.0에 용량은 16기가.

USB 3.0이 아닌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용량은 16기가나 돼서 넉넉하다.


제작자의 디테일이 엿보이는 게 USB 꽂으면 폴더 표시에 비모 아이콘이 뜬다는 거.

안에 들어가보면 비모 ICO 파일이 있다.

PS4 슬림 500GB를 사용하고 있는데 하드 용량 확장이나 PS4용 외장하드 구입은 배보다 배꼽이 클 것 같아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이 비모 USB를 게임 세이브 파일 백업용으로 쓸 예정이다.

USB로 안 쓸 때는 머리 뚜껑 합쳐 놓고 피규어로서 장식할 수 있으니 좋다.

어드벤처타임 USB는 비모 이외에도, 핀, 제이크, 레몬그랩 등등 3종류가 더 있던데.. 레몬그랩까지는 그렇다 쳐도. 언젠가 핀, 제이크도 모아서 핀네 나무집 패밀리 세트를 만들어야지..



유니 짜장 & 탕수육 - 홍대 교동 짬뽕 2017년 음식


판교 게임 회사에 일하는 동생을 만나러 갔다가 점심 먹으러 재방문한 홍대 교동 짬뽕.

이름은 홍대 교동 짬뽕인데 판교 분점이고 체인점이라서 그렇다.

지난 1월에 간 이후 이번 재방문이 거의 9개월만의 일이었다. (그만큼 판교에 볼일이 없다는 거)

옛 기억을 더듬어 봤을 때 주문해 먹었던 볶음밥은 좀 별로였고 짜장 소스가 괜찮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이번에 주문한 게 유니 짜장! 가격은 6500원.

곱배기는 메뉴판에 짜장면 곱배기라고 따로 표기되어 있어서 유니 짜장 곱배기가 되는지 안 되는 건지 몰랐는데 일단 일반 사이즈로 주문.


야무지게 비벼서 한 젓가락 크게 들어 후루룹!

면발은 보통인데 짜장 소스가 재료를 다져 넣은 유니 짜장 소스라서 일반 짜장과 약간 다른 느낌이 있다.

드라이 카레 같은 느낌이랄까.

맛은 무난한데 소스 비비는 게 조금 어렵다. 아무래도 재료를 다져 넣다 보니 소스 자체가 건더기가 많아서 그런 듯 싶다.

볶음밥 뿐만이 아니라 짜장면에도 계란 후라이를 얹어주는 게 포인트인 듯. 삶은 계란이나 메추리알 들어간 것하고는 또 다르다.

집에서 짜파게티 종류의 짜장 라면 끓여먹을 때 어김없이 계란 후라이 얹어 먹는데 그 느낌이 난다.


탕수육은 보통.

예전에는 찹쌀 탕수육 느낌으로 쫀득한 식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보통의 탕수육이 된 듯 싶다.

다른 야채 없이 양파만 슬라이스되어 나오고, 탕수육 소스가 따로 나와 찍먹/부먹 기본 선택이 가능한 건 여전히 좋긴 한데..

탕수육 맛 자체가 평범해져서 뭔가 이 식당에서, 이 메뉴만의 특징이란 게 없어진 거 같다.

언젠가 다시 방문하면 유니 짜장에 탕수육을 먹을 거란 계획을 달성하긴 했지만 다음에 또 갈 것 같지는 않다.


강시소야 (殭屍少爺.1987) 강시 영화




1987년에 유빙기 감독이 만든 강시 영화. 원제는 강시소야. 영제는 매직 스토리.

내용은 할머니, 부부, 아들/손주(딩동)의 4가족으로 구성된 강시 일가가 흉가에서 살고 있는데, 어느날 딩동이 가족들이 다 깨어나기 전에 먼저 일어나 아무 이유 없이 가출해서 돌아다니다 괴짜 박사의 조수로 일하는 아귀를 만난 직후 금시계를 잃어버렸다가, 우연히 그걸 주운 사람들이 딩동을 찾으러 온 강시 일가에게 죽임을 당해 마을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급기야 경찰과 도사로 구성된 강시 토벌대까지 결성된 마당에, 딩동이 아귀, 아화를 무작정 찾아가 그들이 사는 괴짜 박사의 집에서 지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강시 영화의 아류작으로 1986년에 나온 강시선생 두 번째 작품 ‘강시가족’을 모방했다. 꼬마 강시의 부모 강시가 아들을 찾아다니고, 꼬마 강시는 주인공 일행과 친해지는 기본적인 구성이 비슷하다.

근데 현대 배경인 강시가족과 달리 본작은 근대 배경에 가깝고, 꼬마 강시 딩동이 강시 영화 역대급 트롤러 캐릭터란 점에 있어 강시가족과 큰 차이가 있다.

본작은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꼬마 강시의 귀여움을 어필하며 그걸로 팔아먹으려는 작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중에 나온 꼬마 강시의 행적은 민폐의 정점을 찍기 때문에 애교로 넘어갈 만한 수준을 넘어섰다.

아무 이유 없이 가출을 하더니 칠칠맞게 흘린 물건 하나 때문에 가족들이 마을 사람을 해치는 계기를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에게 돌아갈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아귀, 아화를 찾아가 친해지면서 괴짜 박사의 집에 빌붙어 사는 동안. 인간 토벌대가 금시계를 이용해 딩동의 가족을 유인해 퇴치 작전을 펼치는 전개로 이어지는데 심지어 그때조차 딩동이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지 않아서 진짜 궁극의 트롤러로 묘사된다.

주인공 일행도 주인공 일행대로 딩동이 아무 생각 없이 벌건 대낮에 밖에 나갔다가 햇빛에 노출되어 두 번 죽을 뻔 했을 때 어떻게든 살리려고 노력하면서 갖은 고생을 다하니 결국 등장 인물 전원이 딩동 때문에 욕본다.

아이의 순수함, 호기심으로 포장하기에는 지나친 민폐를 끼친다.

극 후반부에 강시 가족, 강시 토벌대, 주인공 일행과 딩동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데. 강시 가족은 딩동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 일행을 노리고, 강시 토벌대가 덫을 친 상황에서 주인공 일행이 강시 가족의 공격을 피하다가 본의 아니게 트랩을 발동시켜 강시 가족이 줄지어 퇴치 당하는 촌극이 발생해서 당최 어디에 감정을 이입해야 할지 모르겠다.

피아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강시가족 VS 강시 토벌대의 대립 속에서 제 3자로 어중간하게 묘사를 해서 생겨난 문제다.

거기다 강시가족이 딩동과 교감을 나누는 씬이 엄마 강시가 퇴치 당하기 전에 딩동을 애처롭게 쳐다보는 씬 하나가 전부인데 딩동이 거기에 시그널을 보낸 것도 아니고, 심지어 아빠 강시, 할머니 강시는 시선 한 번 마주하지 못한 채 퇴치 당해서 완전 글러 먹었다.

강시 일가 떼몰살 당하고 딩동 혼자 남았을 때. 강시 토벌대의 위협이 주인공 일행에게 향하자, 뜬금없이 딩동이 전신에서 푸른색 전류를 내뿜으며 각성해서 비천강시마냥 하늘을 날아 스트리트 파이터의 바이슨처럼 사이코 크래셔로 강시 토벌대를 한방에 전멸시키는 결말은 제 딴에는 해피엔딩이랍시고 넣은 거겠지만, 보는 사람으로선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중요한 건 딩동과 주인공 일행의 무사생환이 아니라 강시가족의 재결합 아닌가?)

아귀, 아령, 괴짜 박사로 구성된 주인공 일행은 도술, 강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일반인이고. 강시에 맞서는 무기라고 해봐야 기껏 숫총각인 아귀의 오줌 밖에 없고. 강시를 퇴치하는 도사가 악역 포지션으로 등장하는데 법술이라고 해봐야 부적술 밖에 안 써서 강시물 특유의 도술/법력 묘사의 밀도가 굉장히 낮아서 되게 심심하다.

개그랍시고 나오는 것도 괴짜 박사가 가짜 강시로 변장해 강시 토벌대를 속이다가 진짜 강시와 만나서 고생하는 씬, 아귀가 강시에게 밟혀 부상을 당하자 딩동이 붕대를 감아줘 미이라처럼 만드는 씬이라 유치하기 짝이 없다.

결론은 비추천. 강시가족의 아류작으로 꼬마 강시를 전면에 내세워 팔아먹는 작품이지만.. 꼬마 강시의 행적이 강시 영화 역대급 트롤링으로 만악의 근원이라서 보는 사람을 짜증나게 만들고, 주인공 일행이 일반인이고 악역이 도사라서 도술 묘사의 밀도가 낮으며, 개그는 유치찬란하고, 메인 소재가 강시 가족인데 가족의 교감이 없고 피아를 구분하지 않은 채 주인공 일행을 제 3자로 묘사해 캐릭터 간의 관계가 어그러져 어디에 몰입할지 모르게 만든 졸작이다.

이 작품의 존재 의의는 강시선생의 꼬마 강시 이후로 양산된 꼬마 강시물을 기준으로 삼아, 꼬마 강시 소재로 얼마큼 어그로를 끌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 밖에 없다.

여담이지만 본작에서 친숙한 배우가 몇몇 나온다.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에서 표숙 반장님으로 친숙한 ‘동표’가 괴짜 박사 배역을 맡았고, 홍금보/성룡 및 강시 영화에서 깡마르고 경박한 남자 조연으로 나오던 ‘태보’가 이름 없는 야간 순찰 대원 역으로 나오며, 이소룡/성룡/원표의 쿵푸 영화에서 코 빨간 조연/단역으로 자주 나온 ‘화성’이 강시 토벌대의 도사로 등장한다.


화촉귀(火燭鬼.1989) 귀신/괴담/저주 영화




1989년에 우마 감독이 만든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내용은 경극 촬영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배우들이 비운의 죽음을 당한 뒤 그로부터 30년 후. 방송실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는 나이 많은 사촌형인 마포후와 같이 살던 소방대원 아건이 불난 집에서 사람을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휜옷 입은 여인을 구출해서 나왔는데 그게 실은 사람이 아니라 위패였고. 정확히, 30년 전에 화재로 사망한 경극 여배우 아령 귀신으로, 아건에게 반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본래 독립적인 작품이지만, 한국에서는 표가도 2가 본래 제목이 되고 화촉귀가 부제가 됐다. 우마, 종진도 등의 출현 배우가 겹치고, 산 사람과 귀신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TV가 산 사람과 귀신이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가 되는 것도 동일해서 연결작으로 번안한 것 같다. 원제는 ‘화촉귀’라서 영제가 ‘버닝 센스테이션’이다.

본작은 아건과 아령의 사랑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거기에 아건의 사촌 형인 마포후와 술집에서 그에게 붙어 집안에 들어 온 악한 여자 귀신 표홍이 엮이면서 소동이 벌어진다.

아건과 아령이 사랑하는 사이인데 마포후가 눈치 없이 끼어들어 방해 아닌 방해를 하고, 표홍이 아건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마각을 드러내자, 아령이 아건을 보호하는 전개가 이어진다.

표홍이 작중 끝판왕으로서 모두의 위협이 되는 가운데, 귀신인 아령이 아건, 마포후를 돕고. 그 두 사람이 또 아령을 구하면서 도움의 순환을 이루면서 캐릭터 사이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

표가도 1 때 걸핏하면 뒤통수 맞고 기절해서 스토리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던 우마가, 본작에서는 엄연한 주역 캐릭터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서 그때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표가도 1 때는 쓸데없이 캐릭터가 많았는데 본작에서는 캐릭터 수를 대폭 줄이고 캐릭터 간의 관계를 알차게 만들어 소수정예로 밀고나간 듯한 느낌마저 준다.

표홍 퇴치 파트에서는 집안 곳곳에 부적과 팔괘를 붙이고 태극경을 걸어 놓은 채 전신에 밀가루를 뒤집어써서 귀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은신 모드로 들어가 트랩으로 유도하다가, 위기의 순간 아령이 등장해 하드캐리하는 전개로 이어져서 생각보다 꽤 흥미진진했다.

대 귀신용 결전 병기 같은 게 따로 없이 일반인 수준의 일행 셋이 귀신 하나 잡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게 포인트다.

작중 마포후의 친구인 맹공진은 장님 도사로 도술 지식은 있지만, 복숭아 검을 휘두르고 부적을 날리며 화려하게 싸우는 게 아니라 다른 친구(아건, 마포후)랑 같은 일반인 수준으로 나와서 똑같이 고생한다.

표홍은 퇴치한 시점에서 이야기가 끝나는 게 아니고, 그게 전체 스토리의 중반부에 해당하며, 후반부는 또 따로 있다. 후반부의 이야기가 매우 중요하게 나오는데 30년 전에 죽어서 귀신이 된 아령을 구출해서 생환하는 것이라 그렇다.

옛날에 아령이 출현한 경극 방송이 TV에 나올 때, 아건이 TV 속으로 들어가 화재가 발생한 방송 무대에서 아령을 구출해 TV 밖으로 나와서 무사히 맺어지는 결말로 이어지기 때문에 완전무결한 해피엔딩이 됐다.

천녀유혼을 시작으로 인간과 귀신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홍콩 영화는 기존에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이만큼 해피엔딩으로 끝난 작품은 보기 드물다.

보통은, 인간과 귀신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비운의 사랑으로 끝나거나. 혹은 귀신이 환생하여 인간이 됐을 때 맺어지는 결말이 나와서 그렇다.

저승사자, 사후세계의 개념이 따로 없이, TV를 통해서 아건과 아령의 세계가 이어진다는 설정. 그리고 아건이 TV 속에 들어갔더니 아령이 출현한 경극의 배우 중 한 명이 되어 경극을 촬영하는 와중에 탈출을 감행하는 클라이막스 전개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두 세계를 잇는 TV 설정은 표가도 1 때는 이벤트의 하나로 그쳤는데 본작에서는 핵심적인 설정이 됐다.

결론은 추천작.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그 사랑을 방해하는 악역이 확실히 존재하고, 중간에서 감초 역할을 하는 조연 캐릭터도 있어서 캐릭터와 스토리 밸런스가 좋은 편이고, 인간과 귀신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 중에 드물게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TV를 통해 두 세계가 이어지는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와서 볼만한 작품이다.


고기 볶음밥 & 쟁반 짜장 & 특면 - 용궁반점 2017년 음식


서울 사는 친구들하고 자주 만나는 장소가 신도림인데 여기가 술집은 많지만 음식점이 상대적으로 적고, 맛집이라고 할 만한 곳은 늦은 오후에 개점하는 곳이 많아서 점심 먹을 때가 마땅히 없는 게 흠이다.

신도림에서 만날 때 항상 가던 중국집이 맛있어서 가는 게 아니라, 그냥 갈 곳이 없으니 가는 곳인데 가격에 비해 양이나 음식 맛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다른 곳을 한 번 찾아보자는 어는 동생 1의 제안에, 일행 셋이 정처없이 신도림을 방황하다가 찾아낸 곳이 중국집 용궁이다.

신도림과 구로 사이의 사잇길에 있는 곳인데 그쪽으로 가본 게 이번이 처음이라 그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었다.


내가 주문한 건 고기 볶음밥. 보통 가격은 6500원. 곱배기 추가로 +1000이 붙어서 7500원.

일반 볶음밥은 보통, 야채 볶음밥이라서 계란, 야채만 들어가는데 이건 명색이 '고기' 볶음밥이라서 고기가 들어있다.

메뉴판을 보니 여기서만 파는 특선 메뉴였다.

겉으로 보면 티가 안 나는데, 큐브처럼 깍둑 썰어 넣은 돼지 고기 살코기가 생각보다 꽤 들어가 있어서 딱 좋았다.


동생 1이 주문한 쟁반 짜장. 가격은 6500원.

짜장 위에 파를 썰어 넣은 게 포인트. 명색이 쟁반 짜장이라 새우, 오징어 등의 해물도 풍부하게 들어있었다.


동생 2가 주문한 특면. 가격은 7500원.

특면이라고 해서 뭔가 했는데 하얀 짬뽕으로 추정된다.


요리로 주문한 탕수육 대자. 25000원.

홀에서 먹는 탕수육이라 기본적으로 부먹인 상태로 나온다.

사이즈가 대(大)인 만큼 양이 상당히 많다. 셋이 먹는데 몇 점 남길 정도의 양이다.

야채가 있긴 하지만 거의 장식에 가깝고. 탕수육 자체의 중량이 많고. 맛도 무난해서 만족스럽다.

가격은 기존에 가본 신도림 중국집과 비슷한데 양을 넉넉하게 줘서 가성비가 좋은 곳 같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나와서 도보로 한 10여분 정도 걸리고, 근처에 식당이 몇 군데 없고 아파트 천지라 결국 술 마시려면 신도림 테크노마트 방향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 정도의 번거로움은 충분히 커버될 만큼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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