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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적인왕 - ESOSUL 독점 연재



트레이닝 피규어 RPG 모바일 게임 '다이스 어드벤처' (시나리오 외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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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64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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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84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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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52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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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본과 한국의 학교/도시괴담 : 현대의 요괴. 괴인. 귀신
출판사 : bucci
저자 : 염탁근
가격 : 1,000원
파일포맷/용량 : epub / 0.3 MB
다운로드방법 : 유/무선 모두 지원
이용 환경 : biscuit 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갤럭시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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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완결/절판/E-BOOK 판매

공포재선(恐怖在線.2014) 귀신/괴담/저주 영화




2014년에 홍콩의 두옥정 감독이 만든 호러 서스펜스 영화. 원제는 ‘공포재선’. 영제는 ‘트와일라잇 온라인’이다. 트와일라잇 온라인의 온라인이 온라인 게임을 연상시키는데, 실은 온라인으로 방송되는 공포 쇼 프로그램이다.

내용은 홍콩의 툰먼 교각에서 버스 전복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21명 전원이 사망한 후, 사고 현장인 우애 지역의 팅카우 마을에 투신 자살자가 속출해 저주 받은 동네란 악명이 생겼는데 그로부터 10년 후, 음력 7월의 귀신절날 10년 전 사고로 연인 지니를 잃은 퐁 선생이 트와일라잇 온라인에서 우애 지역에 출몰한 귀신이 자신을 부르는 내용이 방송을 탄 뒤 부추기는 제자들과 트와일라잇 온라인 진행자와 함께 팅카우 마을에 들어가는 한편.. 툰먼 경찰서 소속 구 형사와 신입 형사 비첸 콤비가 연쇄 자살 사건을 조사하던 중, 퐁 선생 일행이 겪는 귀신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스토리 진행 순서가 좀 산만하다.

10시간을 경계로 해서 현재<과거<현재의 순서대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여기에 연인의 귀신을 찾으러 온 퐁 선생과 퐁 선생에게 연심을 품은 제자들, 사이비 무당과 트와일라잇 온라인 방송 진행자, 구 형사와 비첸 형사 콤비, 우애 지역 마을 사람들 등등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인물이 나오면서 퐁 일행, 형사 콤비, 마을 사람들 시점을 번갈아가며 진행하니 너무 난잡하다.

작중에 벌어진 사건이 귀신의 소행인지, 사람의 소행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데 그런 것 치고 스토리가 치밀하지는 않다.

뭔가 떡밥을 던지면 묵혀 놨다가 나중에 회수하는 게 아니라.. 금방 회수해서 보는 사람을 맥 빠지게 하는 구석이 있다.

현재로 시작해서 과거로 역주행했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와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떡밥 회수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는 거다.

장르적으로 호러 서스펜스물을 표방하고 있는데 사실 호러물의 관점에서 보면 밀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원귀나 악령이 출몰해 사람을 해치는 게 아니라서 그렇다. 실제 작중에 바디 카운트는 단 2개 밖에 안 되고 그것도 귀신에 의한 죽음은 아니고 사고사에 가깝게 나온다.

과거 회상 씬의 사망자를 포함하면 2명이 추가돼서 총 4명이 죽은 건데 전부 다 퐁 선생과 관련이 있는 여성들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치정극이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이라 좀 스토리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작중 귀신이 사람을 놀래키는 씬은 있어도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씬은 없으며, 극후반부에 진짜 원귀가 위해를 가하려다가 미수에 그쳐서 저주의 연쇄 따위는 일어나지 않아 귀신/저주 소재의 J호러와 완전 차별화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주온의 가야코 모자랑 링의 사다코 등등 J호러의 원귀를 생각해 보면 본작의 귀신들은 비교적 얌전하고 슬픈 존재들이다.

공포물로서 귀신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호러 색체가 옅은 대신 서스펜스의 색체가 짙은 편인데 그걸 이끌어 나가는 게 바로 구 형사다.

본편 스토리의 관점은 크게 둘로 나누어 사건 관계자인 퐁 선생의 관점과 사건을 조사하는 구 형사의 관점으로 나뉘는데, 여기서 구 형사 관점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구 형사는 피해자의 상황을 자신한테 적용시켜 범죄를 재구성해 범인을 밝혀내는 베테랑 형사로, 어느날부터 영안에 눈을 떠 귀신을 보게 되지만 정작 본인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고. 신입 형사 비첸과 콤비를 이루어 사건 조사에 착수한다.

사건의 진실은 누군가에 의해 밝혀지는 게 아니라, 그냥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자연히 밝혀지는 수준이라서 수사물로 보면 좀 허망하지만..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 형사가 겪은 일이 반전 요소가 있는 떡밥이고, 그게 나중에 회수되면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변한다.

퐁 선생이 진짜 귀신 때문에 위험에 처하고, 구 형사와 비첸 콤비의 반전이 드러나는 후반부 전개가 꽤 재미있다.

구 형사와 비첸 형사의 반전은 사실 힌트를 너무 대놓고 줘서 반전의 충격은 없지만,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1999년작 ‘식스센스’의 그것을 형사물로 재구성한 것이라서 좋았다. (앞서 말한 떡밥 회수 빠른 것 덕분에 그 반전이 영화 끝날 때 드러난 식스센스와 달리 본작은 후반부에 돌입할 때 드러났다)

스토리가 좀 늘어지고 정리를 하지 못했어도 작중에 던진 떡밥은 모두 회수됐고, 엔딩이 깔끔하면서 퐁 선생과 구 형사의 후일담도 짧게 다루어 여운을 안겨준다.

주요 설정 중 기억에 남는 게 두 가지가 있다.

사람이 제 명에 못 살고 일찍 죽으면 연옥에 떨어져 자신이 죽을 때의 상황을 반복하면서 구천을 맴도는 것과 사람이 귀신을 보는 영안을 갖게 되는 건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시체에서 떨어진 피로 눈이 오염됐을 때 후천적인으로 개화된다는 것이다.

그 이외에 인상적인 장면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드로 전방을 비추니 화면 속에 귀신이 보이는데 카메라를 치우면 안 보이는 씬이다. 뭔가 증강현실 귀신 버전 같은 느낌이었다.

결론은 추천작. 스토리가 하고 싶은 게 많은데 깔끔하게 정리를 잘 하지 못해서 좀 내용이 두서가 없고 난잡한 구석이 있으며 캐릭터 수가 쓸데없이 많아서 인력 낭비가 심한데다가, 퐁 선생 파트가 너무 치정극에 중점을 둬서 스토리가 늘어지고 귀신들이 비주얼에 비해 얌전하고 바디 카운트 자체도 사실 귀신과 무관해 공포물로서의 밀도가 많이 떨어지지만.. 본작의 서스펜스 요소를 담당한 구 형사 파트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형사 콤비의 반전이 예상하기는 쉬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인물 관계가 꽤 매력적이라서 캐릭터 보는 재미가 있고, 귀신에 대한 재해석이 J호러와 전혀 다른 게 이색적으로 다가와 고유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2003년부터 매년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독립영화제인 ‘인디페스트’에서 필름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구 형사 역을 맡은 ‘장조휘’, 여우주연상은 귀신 지니 역을 맡은 ‘이재신’이다)


별난 두영웅 (1990) 영구 무비




1990년에 남기남 감독이 만든 코미디 액션 영화. 당시 인기 개그맨 심형래와 인기 개그우먼 박미선이 남녀 주연을 맡았다.

내용은 같은 고아원 출신으로 머리는 좀 모자라지만 의협심이 풍부한 영구와 맹순이가 시골 화개 장터에서 장터 마당을 청소해주고 장사꾼들한테 청소비를 받아 겸사겸사 외부에서 온 건달들을 때려잡아서 장터의 치안을 지키며 살던 중, 성공해서 일생의 목표인 목욕탕을 짓고, 영구에게 남은 단 하나 뿐인 혈육인 조카 옥분이를 찾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심형래, 박미선이 주연을 맡아서 언뜻 보면 아동 영화 같지만, 실제로는 어른 영화에 더 가깝다.

좋게 말하면 현대 협객 영화고, 안 좋게 말하면 조폭 영화다. 보다 쉽게 말하자면 장군의 아들 같은 주먹 영화를 남기남 감독의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작중 심형래는 영구로 나오지만 아주 모자란 게 아니라 적당히 모자라며 옥순이가 단짝 친구이자 연인인데 작중 그런 옥순이를 내버려 두고 바람을 피기도 하고, 유난히 좀 여색을 밝히며 그게 주요 갈등 요소가 됐다.

어른 영구이기 때문에, 영구 시리즈의 영구와는 좀 다른 스타일이다. (어떻게 보면 이제 드디어 영구가 여색을 밝힐 정도로 지능이 높아진 것이라 볼 수도 있다)

물론 여색을 밝힌다고 해도 입술 박치기나 붕가붕가하는 것 까지는 아니고, 일단은 가족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수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기차 타고 가는데 맞은 편 자리에 앉은 미니 스커트 차림의 여자가 다리 아프다며 영구가 앉은 자리 옆 틈 사이에 다리 올려놓는 거나, 춤바람이 난 영구가 살롱에서 꼬시던 여자랑 춤을 추는가 하면, 그 여자 공략을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네글리제 차림의 다른 여자에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 정도다.

하지만 이 작품이 영구 무비에 속하지 않은 별개의 독립적인 작품이 될 수 있게 한 것은 단순히 여자 밝히는 영구 때문이 아니라 맹순이의 존재 덕분이다.

맹순이는 박미선이 배역을 맡았는데 영구와 콤비를 이루는 만큼 영구처럼 머리는 모자라지만, 영구에게는 조금 부족한 개념과 도덕성을 갖췄기 때문에 영구를 케어해 준다.

영구 없이는 못 사는 순애보를 보여주어 히로인 자리를 굳히면서 영구와 함께 별난 두 영웅에 속하는 만큼 의협심이 넘치고 싸움도 무지 잘하게 나온다.

사실 맹순이가 싸움 실력이 대단한 게 핵심 포인트로 영구와 페어를 이루어 김두한과 시라소니처럼 단 둘이서 악당들을 맨주먹으로 때려잡는다. (안 그래도 작중 맹순이의 주특기가 박치기다. 영구가 김두한이면 맹순이는 시라소니다)

불시에 기습당해 붙잡혀 간 영구를 혈혈단신으로 구하러 가서 혼자서 3명을 단숨에 제압할 정도다.

디폴트 복장이 치마저고리 차림에 가죽 장갑을 끼고 건달들을 때려잡으니 90년대 한국 영화 기준으로 전대미문의 캐릭터였다.

여자가 파이터로 나와서 이만큼 활약하는 작품은 90년대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것으로, 어떻게 보면 시대를 앞서 나간 것이라 할 수 있다.

남녀 주인공 투 탑 주인공 체재의 액션 영화니까, 남녀 성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둘 다 존나 싸움 잘해서 악당들 다 때려잡는 액션 활극을 만들었다.

맹순이가 영구를 좋아하고, 바람피우는 영구 때문에 속상해 낙향을 결심하며, 영구를 길에서 잃어버렸다고 우는 것 등등 전형적인 히로인으로 나와도 싸움 할 때만큼은 영구와 동급. 아니 그 이상으로 존재감이 상당하다. 심형래의 영구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꿀리지 않는다.

액션씬에서는 초반부 시장에서 시골 건달과 싸울 때 영구가 약수터 바가지(손잡이 바가지)를 무기로 쓰면서 슬랩스틱 코미디 한 씬을 제외하고, 그 이후부터 영화 끝까지 나온 액션은 전부 진지하게 찍었다.

심형래와 박미선 둘 다 스턴트 배우를 기용하긴 했지만, 그만큼 액션 연출이 호쾌하고 박력이 넘친다. 칼과 몽둥이 같은 흉기만 나오지 않았을 뿐이지. 주먹 싸움하는 거 보면 진짜 보통 협객/조폭 영화 보는 것 같다.

라스트씬에서 본작의 끝판 대장인 두칠이파의 보스 두칠이가 갑자기 기관총 꺼내서 쏘는 게 좀 황당하긴 했지만 밀수업자 출신이란 단서를 달았고. 그 기관총의 등장으로 마지막 혈투의 긴장감이 상승하면서 장학의 사망이 비장하게 묘사되는 동시에 분노 게이지가 꽉 차 오른 영구, 맹순이가 두칠이를 때려잡는 순간의 카타르시스가 상당했다.

개그는 의외로 적게 나온다. 불우이웃에 기부를 했다가 차비가 없어서 되돌아가서 차비 구걸하는 개그. 중국집에서 배터지게 먹었는데 돈이 없어 옷가지 빼앗겨 내쫓기는 개그. 이 두 가지가 전부다.

애초에 코미디 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장르적 스탠스가 앞서 말한 데로 협객/조폭 영화에 가깝고 또 남녀 주인공 영구와 맹순이가 본작의 오리지날 주인공 캐릭터들이라서 영화 촬영 당시 방송에 나왔던 개인기나 애드립, 유행어 같은 남발할 일이 없어서 그렇다.

캐릭터, 액션은 좋은데 아쉬운 건 스토리다. 정확히는, 스토리 구성이 엉망진창이다.

영구와 맹순이가 도시로 상경한 이유는 성공해서 목욕탕을 짓자 이전에 영구의 조카인 옥분이를 찾으러 간 것이다.

근데 정작 옥분이를 아는 지인을 찾아가 말만 듣고, 옥분이와 재회하는 건 영화 시작한지 50분 만의 일이다.

그 중간 과정에 옥분이를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한 게 아니라, 서울 조폭한테 털렸다가 복수하러 갔는데 조직 보스가 장터 시절 아는 동생이라 조직에 스카웃되어 건달 생활하는 게 본편 스토리가 됐다.

영구의 바람기 때문에 맹순이가 낙향을 결심해 둘 다 시골로 내려가려다가 소동이 벌어져 길거리에서 헤어지게 됐는데 조카 찾아 삼만리로 시작해 야인시대가 됐다가 영구 없는 하늘 아래로 이어지더니 다시 야인시대로 귀결되니 스토리에 두서가 없다.

기본 스토리의 틀을 잡고 차근차근 진행한 게 아니라, 그때그때 생각나는 데로 마구 휘갈겨 써놓고선 하나도 정리하지 않은 느낌이다.

그래도 스토리 구성이 엉망이지, 스토리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어떤 내용이든 간에 항상 영구와 맹순이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스토리의 중심을 이루고 있어서 몰입은 잘된다.

옥분이 찾기나 장학이 도와 암흑세계 평정은 거들 뿐, 핵심적인 건 영구와 맹순이 두 사람의 이야기로 거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목욕탕 짓기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옥분이를 챙겨주고 떠나면서 차비 개그로 마무리하는 게 웃기면서도 슬픈, 웃픈 결말인데 그 덕분에 엔딩의 여운이 남는다.

결론은 추천작! 영구 심형래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심형래와 박미선 콤비가 투 탑 주인공 체재를 이루어 영구 시리즈와는 다른, 별개의 독립적인 작품이고 코믹 영화를 표방하지만 각 잡고 진지하게 찍은 액션과 섹드립이 나와서 아동 영화보단 어른 영화에 가까우며, 협객/조폭 영화를 남기남 감독의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스토리 구성이 엉망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두 주인공에게 포커스를 맞춰 몰입이 잘 돼서 재미있는 작품이다.

이 정도면 남기남 감독/심형래가 호흡을 맞춘 작품 중에서 손에 꼽을 만한 수작이다.


웨스턴 디지털 WD 외장 하드 WD My Book Esential 분해기 프리토크


웨스턴 디지털 WD 외장 하드 분해기.

보통은, 새로 구입한 제품의 구입기를 쓰는 게 맞겠지만..

엊그제 수년 동안 사용하던 외장 하드가 갑자기 먹통이 되어 중요 자료가 싹 날아가서 멘탈이 원자 분해 당해서 분해기를 올린다.


구입은 2011년 6월에 했고 제품명은 WD My Book Esential. 3.5인치 하드로 용량은 2테라 바이트.

아마도 지금은 단종된 듯, 검색조차 되지 않고 쇼핑몰에서의 구입 내역도 제품 설명이 출력되지 않는다.


웨스턴 디지털 공식 홈페이지의 서포트 지원에서 시리얼 넘버를 넣어 AS 기간 서비스를 조회해보니..

2016년 4월에 만료.

무상 서비스 3년+유상 서비스 2년의 5년인데 AS 기간 만료 후 4개월 만에 망가진 것이다.

구입 날짜를 기준으로 본다면 2개월 만에 망가진 것이며, 외장 하드로서가 아닌 내장 하드로서의 제한 보증 기간은 2015년 12월에 끝났다.

웨스턴 디지털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어 문의해보니 AS 기간이 지난 제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자사의 AS 방침은 AS 기간 내의 고장인 경우. 제품 교환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하드 수리나 자료 복구는 사설 업체에 맡기라는데..

하드 수리나 자료 복구나 하드를 새로 사는 것보다 더 비싸고 애초에 돈도 없으니 포기.

예전에 내장 하드 실수르 포맷해 중요 자료 날아갔을 때 용산 하드 복구 업체에 해당 하드 가격에 가까운 돈 주고 맡긴 결과,

사진 파일이든 문서 파일이든, 겉 껍데기만 남고 속 내용물은 볼 수 없는 상태로 복구가 된 기억이 악몽처럼 떠오른다.

그것 때문에 외장 하드를 사게 된 것인데, 지금 이렇게 AS 기간 끝나기 무섭게 망가질 줄은..

어쨌든 외장 하드의 AS 기간 자체는 끝나서 내장 하드라도 살려 보려고 외장 하드 케이스를 분해했었다.


인터넷 검색해서 WD My Book 외장 하드 케이스 분해기를 보고 따라했는데 괜히 고생만 한 듯.

케이스 위에 흠집이 난 건 저기 틈새에 드라이버를 꽂아 넣어 지렛대의 원리로 드러내라고 했었는데..

실제로 드러내고 보니 저길로 여는 게 아니었다.


케이스 위가 아닌 옆으로 열어야 오히려 더 쉽고 깔끔하게 열린다.



외장 하드 케이스 분리 완료!

외장 하드가 겉으로 볼 때는 되게 튼실해 보였는데 이렇게 분리해 놓고 보니 그렇게 앙상할 수가 또 없었다.

분리 전의 케이스 두께만 보면 근육빵빵한 야만용사인데 분리 후의 케이스를 보면 뼈만 남은 해골 병사 같은 느낌이랄까.

외장 하드의 내구도를 따질 수 없는 수준이다.


아무튼 앞서 말한 옆으로 열면 된다는 게, 케이스 옆에 걸쇠가 있어서 그렇다.

데스크탑 컴퓨터 케이스의 소형화인데 틈새를 벌려 분리해야한다.

살짝만 벌려 놓고 손으로 붙잡아 열면 되는데 애먼 케이스 꼭대기를 드러내려다가 고생만 했다.



케이스 속에 담겨 있던 내장 하드.

3.5인치 하드로 WD 캐비어 그린이다.


하드 뒤쪽 우측 하단에 박혀 있는 미니 보드가 외장 하드의 전부다.

케이스는 그저 껍데기일 뿐. 외장 하드로서 돌아가는 건 저 미니 보드다.

저기에 전원 케이블 꽂고 USB 3.0 케이블 꽂고 다 한다.

해외에서 관련 제품 검색해 보면 저 미니 보드만 6만원 돈을 호가하던데 그러면 뭐하나. 고장났는데..


고정된 나사를 풀어 외장 하드 미니 보드 제거.

하드 틀에 고정되어 있던 고무 캡을 밀어내 하드 분리.

이것으로 외장 하드 분해 완료!

분해해 놓고 보니 하드, 케이스, 고무캡, 미니 보드, 나사. 이게 구성물의 전부였다.

이 외장 하드 My book이 이름 그대로 책 커버 같은 이미지고, 실제 제품 설명에 책장에 꽂아 두라고 써 있는데..

내용물이 이렇게 허전한 거 보면 책장에 꽂아 넣고 썼으면 더 빨리 망가졌을지도 모른다.

아니, 더 빨리 망가졌어야 AS를 받았을 텐데..

자료 백업용으로만 써서 자료 백업할 때만 조심스럽게 꺼내서 자료 저장하고 박스에 도로 집어 넣으며 금지옥엽 사용한 지 어언 5년이 지났건만.. AS 기간 끝난 지 반년도 안 돼서 고장 나다니 허망하다.

아무튼 이렇게 분리한 하드를 사용하려고 데스크탑 컴퓨터에 연결하니 하드는 인식하는데 용량이 0으로 뜨고, 윈도우에선 아예 드라이브가 표시되지도 않으며, 디스크 관리에서는 알 수 없음 디스크로 떠서 디스크 초기화하라는데.. 디스크 초기화 누르면 CRC 에러 떠서 포멧도 불가.

하드 없이 외장 하드 케이스만 따로 사둔 게 있어 거기에 꽂아 외장 하드로서 USB 연결을 해보니 여전히 똑같은 증상이 발생.

결국 외장 하드 케이스의 문제가 아니라 하드가 뻑난 것으로 완전 벽돌이 됐다.

사람들이 벽돌 하드 벽돌 하드 그러는 게 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이제야 좀 실감이 난다.

수리도, 교환도, 복구도 안 되는 하드가 벽돌이구나 ㅠㅠ

예전 시게이트 파동 이후로 하드하면 WD구나 해서, WD 하드만 줄창 써왔는데 하드 벽돌되는 거 한순간이네.

5년치 자료가 날아간 것 뿐만이 아니라 하드까지 소형 폐기물이 되니 원자 분해된 멘탈이 어딘가의 시공을 넘어가는 것 같다.

인터스텔라가 현실이었다면 블랙홀을 넘어 5년 전의 과거로 가서 인터넷 결재 누르는 그 손 멈추라고, 마우스를 내던지라고 외치고 싶다..

다른 외장 하드 중 2개가 WD My book인데 그 하드들은 또 언제 날아갈지 몰라서 불안하다..


2016.8.21 최근 근황.. 프리토크


8월이 유난히 잔혹하네요.

일단 연재처 이소설이 사업 중지를 해서 연재하던 작품이 공중분해된 것부터 시작해서,

MP3 플레이어 대용으로 쓰던 MP3 스피커를 잃어버려서 MP3 스피커와 마이크로 SD 카드까지 새로 구입.

마이크로 3D 카드에 음악을 새로 넣으려고 외장 하드를 연결했는데 외장 하드 인식 불가.

수년 전에 산 제품이라 AS 무료는 물론이고 유상 기간까지 다 지나서 AS를 못 받는 제품인 데다가..

중요 자료를 저장해 놓은 하드라서 하드 자료라도 좀 살리려고 울며겨자먹기로 외장 하드 케이스를 벗기고 하드를 탈착.

컴퓨터 내장 하드로 사용하려고 장착해보니 인식 불가.

시모스의 스토리지 컨트롤러에서는 하드가 잡히긴 하는데 용량이 0으로 뜨고 부팅하면 드라이브 자체가 표시가 안됨.

내 컴퓨터 관리의 디스크 관리로 보면 디스크 2 알 수 없음으로 표시.

그 과정에 2012년산 노령화된 컴퓨터가 먹통이 돼서 3시간 동안 그래픽 카드 뽑고 꽂는 걸 반복하다 간신히 부활..

외장 하드 케이스만 따로 사두어 여분의 하드를 잘 구동하던 케이스에 중요 자료 하드를 연결해서 2차 연결 시도를 했지만 실패..

하드에서 나는 소리로 추정해보면 외장 하드 케이스가 아니라 하드 문제였던 듯.

하드 체크 프로그램으로 구동하니 배드섹터가 너무 많아 풀 검색이 불가능.

논리 드라이브로 디스크 초기화하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막상 디스크 초기화 시도하면 CRC 에러가 떠서 포맷조차 불가능.

하드만이라도 AS받아볼까 해서 시리얼 넘버 검색해 보니 2015년 12월 부로 제품 보증 기간 종료.

외장 하드라고 해서 어디 들고 나간 것도 아니고 중요 자료 백업이라서 집에만 고히 모셔두고 자료 백업할 때만 조심스럽게 꺼내썼는데 이런 사단이 다나니 ㅠㅠ

외장 하드 여러 개 중에 하필 정리된 중요 자료 넣어둔 게 날아간 데다가, 하드도 AS 불가능해 벽돌이 되어 버려서 멘탈이 원자 분해된 느낌이네요.


[DOS] 희망의 역사 (1995) 2016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5년에 천안 고등학교의 아마추어 게임 개발팀 SJH SYSTEM에서 MS-DOS용으로 개발한 공개 게임.

내용은 1998년 한국에 정한경 내각 수반이 색다른 정치를 해서 경제 개발 및 부국강병에 힘쓰고 각 분야에 천재들이 등장해 여러 인사들을 중용해 한국이 발전하는 가운데, 일본은 거듭된 내란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워지고 가리모토 가라메라가 정권을 잡아 군정을 시작해 경제가 후퇴하는데 병력을 증강시키는 상황에서 한국 총 내각 회의에 일본에 대한 문제가 거론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공식 줄거리는 이렇지만, 게임에 동봉된 문서 파일에 적힌 내용이고 실제 게임 본편에 줄거리로 출력되지는 않는다.

본편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한국과 일본. 단 2개의 나라만 나온다.

광복 50주년 기념 대작, 우리모두 울분의 역사를 풀어보자! 라는 걸 슬로건으로 삼아, 한국 경제를 발전시키고 일본을 정벌하는 내용이다.

한국이 일본을 정벌하는 내용이지만 게임 기본 인터페이스가 일본의 게임사 코에이의 삼국지 3를 따라하고 있다.

숫자 키, 엔터키(선택)만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전략 모드에서는 ‘0.휴식/1.이동/2.군사/3.정책/4.정보/5.전쟁/6.기타’ 등 총 6개의 커맨드 선택이 가능하다.

0.휴식은 해당 숫자를 눌러도 되지만 그냥 아무것도 고르지 않고 엔터키만 눌러도 자동으로 넘어간다. 그래서 굳이 왜 따로 넣은 건지 모르겠다.

1.이동은 맵 기준으로 한칸 거리의 인접한 도시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이동할 때 예산과 병력을 가지고 넘어갈 수 있다. 한 지역의 상주 가능한 인원은 4명밖에 안 된다.

해당 지역에 인재가 없으면 군사/내정/전쟁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2.군사는 병력 증강, 전투기 구입, 함선 건조를 할 수 있다. 병력 증강은 전 도시에서 가능하며 인재의 작전에 영향을 받고 예산 100에 100명이 모집된다.

전투기 구입은 서울, 함선 건조는 부산에서만 가능하며 각각 인재의 정치력과 지력에 영향을 받는다. 보유 한계치는 100이다.

전투기는 서울에서 삿포르/도쿄로 연결되는 루트의 공전장에서 벌어지는 공중전에서만 딱 한 번 쓰이고, 함선은 부산에서 기타쿠슈/교토로 연결되는 루트의 해전장에서만 딱 한 번 쓰인다.

즉, 전투기와 함선은 게임 플레이상 딱 한번씩 밖에 안 쓰기 때문에 게임 전체적으로 보면 좀 코스트에 비해 낭비가 심한 시스템이다.

그리고 어차피 공중전/해전을 클리어한다고 해도 육상전을 이어서 치러야 한다. 공중전/해전에서 이겼다고 해도 육상전에서 패하면 말짱 꽝이다.

3.정책은 경제력 신장, 민생 치안, 재해 예방 등이 있다. 각각 경제력/치안/대책(재난) 수치로 최대치는 100이다.

경제력은 상업 수치로 일정 주기로 들어오는 예산과 관련이 있고, 치안과 대책은 해당 수치가 낮으면 범죄 발생과 태풍/홍수 발생 등의 재난이 랜덤으로 일어난다.

충분한 예산을 투자해서 정치력 높은 인재에게 내정을 맡겨야 수치가 많이 상승한다.

4.정보는 현지역 인사 정보, 타지역 인사 정보, 적지역 병력 예상 등이 있다. 현지역 인사 정보는 현재 턴이 돌아온 도시의 인재 확인. 타지역 인사 정보는 아직 턴이 돌아오지 않은 도시의 인재 확인이다.

본작은 한국에만 인재가 있고, 일본에는 인재의 개념이 아예 없기 때문에 그냥 플레이어 도시의 인재 정보만 확인할 수 있다.

게임 문서에서는 20여명이 넘는 인물, 한국/일본의 20여개 대도시들이라고 적혀 있지만.. 한국은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5개 도시가 끝. 일본은 기타쿠슈/오사카/교토/나고야/요코하마/도쿄/삿포르 등 7개 도시가 전부라 총 12개 밖에 안 된다.

게임상에 등장하는 인재는 한국의 도시 1개당 2명으로 달랑 10명밖에 안 된다. 인재의 수가 10명이 끝이고 신장수/재야장수 개념 같은 건 일체 없다.

인재의 능력치는 정치/지력/전투/작전의 4가지로 분류되어 있는데 배경 설정상 각 분야의 천재들이 모여 있다고 해서 능력치가 균일하게 높아서 전부 A~S급 장수들이다.

적지역 병력 예상은 문자 그대로 적국의 도시 병력을 확인하는 것으로 인재의 지력에 영향을 받는다. 지력 90 이하의 인재는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5.전쟁은 한칸 거리에 인접한 타국 지역으로 쳐들어가는 것인데.. 본작은 한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을 침략해 정벌한다. 반대로 일본이 한국을 침공하지는 않게 설정되어 있다.

애초에 한국 진영에만 인재가 존재하지, 일본 진영에는 인재가 존재하지 않아서 그렇다.

그래서 본작의 내용은 한국의 내정을 다져 병력을 증강시켜 일본을 정복하는 것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공중전은 단순히 전투기만 많으면 장땡이다. 아무런 추가 조작 없이 그냥 양 진영의 전투기가 공방을 주고받아 전투기 적은 쪽이 무조건 패배한다.

해전은 X, Y로 좌표를 설정해 맵에 함선을 배치. 턴마다 공방을 주고받는데 공격 턴에는 적 맵의 X, Y 좌표를 선택해 해당 칸에 포격을 가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다.

살짝 지뢰 찾기 느낌이 나는데 적 맵에는 적함이 표시되지 않지만 좌표 포격에 성공할 때 노출돼서 그렇다.

전투에 동원한 함선이 많으면 많을수록 포격 기회가 늘어나지만, 함선이 적어도 운만 따라주면 이길 수 있다.

단순히 머릿수로 자동 계산되어 승패가 결정 나는 공중전과 후술할 엉망진창 육상전에 비하면, 해전이 그나마 낫다.

육상전은 병력을 동원해 싸우는 것인데 공격측은 턴이 지날 때마다 무조건 병력을 조금씩 소모하고 수비측은 그런 패널티가 전혀 없으며, 공방이 벌어져도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압도적으로 높아 수만의 대군을 끌고 가도 단 몇 천의 적군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비측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오로지 공격측만 움직이는데 난이도 이전에 전투 밸런스가 엉망이다.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다.

일본의 모든 도시를 정복하면 엔딩이 나오는데 한국이 일본을 점령해 UN 회의에서 일본을 50년 동안 신탁통치한다는 결의를 표명하면서 끝난다.

반일을 안주 삼아 국뽕 한사발을 들이킨 결말로 특정 계층에서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 이 게임이 요즘 나왔다면 특정 사이트나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면서 이슈 몰이를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스텝롤이 올라갈 때 보면 프로덕트/그래픽/프로그램 등 주요 개발을 한 명이 다 했는데, 그래서 뒤에 이어지는 캐스팅 이름 옆에 여자 친구와 친구들이라는 표기가 나온다. 맨 마지막을 장식하는 문구가 여자 친구에 대한 헌정 메시지다. (광복 50주년 기념 대작이라고 시작해서 마지막은 여자 친구 헌정적이라니. 이래서 커플은 예나 지금이나..)

결론은 비추천. 광복 50주년 기념을 표방하며 일제 강점기의 울분을 풀자며 한국이 일본을 역으로 침략해 신탁통치하는 게임을 만든 것은 반일에 입각한 치기어린 발상이지만, 그런 것 치고 게임 자체가 한국적인 것이 아니라 일본 코에이의 삼국지 3의 프로그램을 따라가고 있어 뭔가 아이러니하고, 한국 VS 일본의 한일전을 벌이는 거라면 양쪽 다 같은 조건에서 싸워야 전략 시뮬레이션이 가능한데 일본은 아무것도 안 하는 정지 상태에 인재 개념도 없는데 한국만 인재가 있고 내정/전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해서 전략의 기능을 상실해 게임 자체가 반쪽이 되어버린 데다가, 투자비용과 시간에 비해서 게임상 딱 1번씩 밖에 안 나오는 공중전/해전의 비효율과 육상전의 밸런싱 실패로 전투마저 답이 안 나오지만.. 각자의 턴마다 좌표 설정해서 포격을 주고받는 해전 하나만 괜찮았던 작품이다.


[DOS] 삼국지 풍운천하(風雲天下 :三國篇.1995) 2016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5년에 지통(至通)에서 MS-DOS용으로 만든 대만산 대전 액션 게임. 원제는 ‘풍운천하: 삼국편’. 국내판 번안 제목은 ‘삼국지 풍운천’하다.

내용은 삼국지에 나오는 장수들이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다.

본작은 대만의 팬더사의 간판 대전 액션 게임인 ‘삼국지 무장장패’의 아류작이다. 바이두에서조차 검색하면 관련 자료가 거의 안 나올 정도로 마이너한 게임인데 90년대 당시 한국에 정식 수입되어 한글화 발매했었다.

하지만 워낙 게임이 마이너해서 현재 인터넷에 남은 자료는 대만판 뿐이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관우, 장비, 조운, 조조, 전위, 허저, 주유, 손책, 초선, 여포로 총 10명이다.

메인 메뉴에 인물 소개 항목이 따로 있는데 전 캐릭터의 간단한 프로필을 볼 수 있다. 이름/ 키, 몸무게, 무력, 반응. 소속, 필살기, 인물 소개로 구성되어 있다.

허저가 몸무게는 153kg인데 키가 165cm 밖에 안 되는 게 초선 키가 170cm, 조조 키가 182cm, 여포 키는 작중 최장신으로 220cm으로 나와서 뭔가 엄청난 괴리감이 느껴진다. (게다가 전위는 대머리, 허저는 반대머리라서 뭔가 위나라 장수들의 모발 차별이 심하다)

캐릭터 일러스트 중에서 장비 생긴 게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삼국지에 나온 장비 디자인과 똑같다.

다른 캐릭터는 외모나 복색이 그래도 다 중국인 같은데 유독 여포만 복장이 무슨 야만용사처럼 나온다. ‘코난 더 바바리안’. 아니 ‘여포 더 바바리안’인가.

손책은 콧수염 기른 아저씨로 나오는데 필살기가 봉황 장풍이고 양손의 소매가 엄청 길게 나와서 소매를 펄럭거리며 싸우기 때문에 원작의 소패왕 별호를 생각하면 이질감이 엄청나다.

조조는 더 황당한데 필살기가 맹덕신서로 병법서를 펼치면 맹덕신서 네 글자가 장풍이 되어 날아간다. 책 펼치니 글자가 장풍으로 나가는 기술이라니 전대미문의 발상이다.

타이틀 메뉴에서 선택 가능한 모드는 위에서 아래 순서대로 ‘캐릭터 소개/싱글 모드/듀얼 모드/옵션 모드/DOS로 빠져나가기’다.

스토리 모드는 없다. 삼국지 무장쟁패 1은 촉나라가 주인공 세력으로 위나라를 정벌하는 이야기, 무장쟁패 2는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 기타 세력 중 하나를 골라 천하를 제패하는 이야기인 반면. 본작은 그런 게 전혀 없다.

싱글 모드로 플레이해서 다른 9명의 장수를 쓰러트리면, 전 캐릭터 공통으로 석양이 지는 언덕 위에 폼 잡고 서서 하늘 위에 공동 텍스트가 뜬 뒤 끝나는 게 전부다.

게임 조작 키는 1P는 QWEADZXC 알파벳 키로 8방향 사용(좌우 이동, 상 점프, 하 앉기), 2P는 화살표 방향키 8방향 사용, P키가 킥, [(특수문자)키가 킥이다.

옵션에서 키 조작을 바꿀 수 있긴 한데 1P의 공격 키를 TAB, CapsLock에서 R, T로 바꾸는 것과 2P의 공격 키를 P, [에서 -, +로 바꾸는 것만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공격 키 배치만 미리 정해진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삼국지 무장쟁패랑 기본 시스템이 동일해서 체력 게이지 이외에 파워 게이지가 따로 있다. 차이점은 삼국지 무장쟁패에서는 방향키를 반대 방향으로 눌러야 파워 게이지가 차는데 본작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않아도 파워 게이지가 차오른다.

언뜻 보면 본작이 더 편해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삼국지 무장쟁패에서 파워 게이지는 꽉 채웠을 때 사용하는 기술/던지기의 강화용인데 비해 본작의 파워 게이지는 일종의 스킬 포인트다.

즉, 게이지가 있을 때만 게이지를 소비해 커맨드 입력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게이지가 없다면 커맨드 입력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

게임챔프에서 공략 기사가 실렸지만, 그냥 캐릭터 이름과 기술 이름만 실렸지. 게임 본편 플레이와 엔딩은커녕 캐릭터 기술표조차 없었다.

다만, 그게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게 전 캐릭터 공통으로 커맨드 입력 기술은 3개 밖에 없는데.. 사용하는 공격 키만 다르지 방향키 입력은 전부 똑같기 때문이다.

일반 커맨드 입력 기술은 ↓↑ or →← or ←↙↓↘→. 이 세 가지 커맨드가 공통적이다. 이중에 세 번째 커맨드가 필살기 커맨드다. 파워 게이지 소모율이 가장 크지만 굳이 게이지를 꽉 채워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몇몇 캐릭터에 따라서 킥이 특수기술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조운은 백렬각, 전위는 전진 박치기. 손책은 (점프)급강하 공격. 그 이외에 기타 등등으로 일반기랑 특수기를 마구 뒤섞어 놓은 거다.

일정한 데미지 이상을 입히면 스턴 상태에 빠지고, 잡기 기술도 지원한다. 잡기 기술은 근접+펀치가 아니라 근접+킥으로 고정되어 있다.

커맨드 입력 기술의 판정은 좀 이상한 편이다. 이를 테면 가만히 앉아 있다가, 제자리에서 점프 한 뒤 킥 버튼을 누르면 ↓↑ 기술이 나간다.

일반 대전 게임에서 저축 계열의 공격이 나가는 게 본작에선 즉석에서 기술이 나가는 것도 모자라, 기술을 쓰는 게 아니라 그냥 이동을 한 것뿐인데 공격 버튼 한 번 눌렀다고 무조건 기술이 나가는 것이다.

삼국지 무장쟁패와 마찬가지로 커맨드 입력 사용시 음성이 지원된다.

옵션에서 난이도 조정하는 모드는 없는데 정석으로 플레이하면 CPU가 기술을 너무 잘 써서 어렵지만, 기본기로 얍삽이 플레이가 가능해서 난이도가 엄청 낮다.

그냥 무조건 앞으로 전진해서 킥만 날리면 된다. 타이밍 잘 맞추면 무한 잡기 수준으로 내동댕이쳐서 이길 수 있고, 타이밍 못 맞춰도 기본기 위력이나 판정이 기술보다 더 나아서 두드려 패면 그만이다.

대전이 끝나고 승자와 패자의 썸네일이 뜨면서 승리, 패배 대사가 출력되는데 이건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2의 그것을 모방했다.

결론은 비추천.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대전 액션이란 발상과 기본 시스템, 조작 체계가 삼국지 무장쟁패의 아류작인데 스토리 모드가 없이 싱글, 듀얼 모드만 지원하고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 중에 초선이 추가된 건 신선했지만 전 캐릭터 커맨드 입력 기술이 공격 키만 살짝 다르지 공통 기술 3개로 동일한 게 너무 단순하고, 파워 게이지 다 떨어지면 커맨드 입력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게 엄청 불편하며, 커맨드 입력과 기본 이동이 아무렇지 않게 공유되는 어처구니없는 기술 입력 체계에 기본기/잡기만 써도 끝판을 깰 수 있다는 게 게임 밸런스 망가진 걸 입증해서 전반적인 게임 완성도가 떨어지는 졸작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타이틀 화면에 나오는 장수 얼굴하고 게임 플레이에 나오는 장수 얼굴이 다르다.

덧붙여 이 작품 박스 팩키지 일러스트도 게임 속 일러스트랑 전혀 다른데, 실제 영화 배우 사진을 트레이싱했다. 황비홍 시리즈의 히로인 관지림이 무슨 포청천마냥 이마에 달문양을 새겨 놓은 채 큼직하게 나온다.


[DOS] 원시인 올림픽 (Caveman Ugh-lympics.1988) 2016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88년에 다이나믹스에서 개발,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코모도어 64, MS-DOS용으로 발매한 스포츠 게임. 원제는 ‘케이브맨 우가-림픽스’. 한국에선 ‘원시인 올림픽/구석기 시대 올림픽’이라고 불렸다.

패미콤용으로도 발매됐고 그쪽의 이식을 맡은 건 데이터 이스트 USA다. 패미콤판 제목은 ‘케이브맨 게임즈’다.

내용은 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원시인들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다.

올림픽 게임으로 무려 6인용을 지원하지만 실제로 경기 자체는 단독 기록 승부 혹은 일 대 일 경쟁 승부를 기본으로 해서 동시 지원은 2명까지다.

기본 조작 키는 1P는 화살표 방향키로 상하좌우, 엔터키를 사용하고, 2P는 알파멧 WXAD키로 상하좌우, 스페이스바 키를 사용한다.

6인용으로 시작해도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2인 1조로 1P/2P 기본 키 셋팅을 써야 한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크렁크, 크루드라, 태그, 우가아, 그롱크, 빈센트 등 6명이며 각자 고유한 선수 프로필과 특기 분야를 가지고 있다. 6명의 선수 중 여자 선수도 있는데 크루드라가 홍일점이다.

원하는 선수를 고르면 플레이어가 그 선수의 스폰서가 되어 스폰서의 이름을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다.

게임 모드는 총 4가지로 프랙티스(연습 모드), 스타트 더 우가-림픽(본편 올림픽 게임 모드), 리스타트(리셋), 케이브즈 오브 페임(명예의 전당[게임 플레이 스코어 기록])이다.

본편에 나오는 경기는 총 6개다.

세이버 레이스는 검치 호랑이(세이버-투스 타이거)한테 쫓기면서 장애물 경주를 하는 것, 메이트 토스는 배우자의 다리를 붙잡고 자이언트 스윙을 걸어 투포환 던지기를 하는 것, 파이어 메이킹은 불 빨리 피우는 것, 클럽빙은 몽둥이를 들고 서로가 서로를 내리치며 싸우는 대전, 디노 레이스는 공룡에 올라타 레이스를 하는 것, 디노 볼트는 티라노 사우루스가 입 쩔 벌리고 있는 걸 장대높이뛰기로 뛰어넘는 것이다.

세이버 레이스의 조작 방법은 방향키 좌, 우를 연타해서 달리기, 엔터키는 점프.

이게 그냥 달리기가 아니라 더티 플레이를 기본으로 깔고 있어서 상대와 겹쳤을 때 좌/우 방향키를 연타해 뒤로 밀쳐낼 수 있고, 수풀이나 웅덩이 같은 장애물이 나오면 점프해서 건너뛰어야 한다.

뒤로는 검치 호랑이가 쫓아오기 때문에 뒤쳐졌다가 붙잡히면 그걸로 끝. 경기 승리 조건은 화면 끝에 있는 나무 위에 먼저 올라가는 것이다.

화면이 위아래 두 개가 동시에 뜨는데 아래쪽이 검치 호랑이가 쫓아오는 화면이고, 위쪽이 앞서 가는 선수의 시점이다. 거리 차이가 많이 나면 뒤쳐진 선수가 검치 호랑이와 같은 화면에 뜬다.

메이트 토스의 조작 방법은 엔터키를 꾹 눌러 홀드한 상태에서 방향키 우/좌 순서로 눌러서 배우자를 빙빙 돌리기 시작해 우/좌 방향키를 연타해 최대한 빙빙 돌리다가 엔터키에서 손을 떼면 멀리 내던질 수 있다.

남자 선수는 아내, 여자 선수는 남편을 데리고 나와 자이언트 스윙으로 던져 버리는 것으로, 던져진 배우자가 바닥에 통통 튀다가 엉덩방아를 찧고는 항의하는 게 리액션이 깨알 웃음을 준다.

파이어 메이킹의 조작 방법은 좌, 우 방향키를 연타로 집풀에 불붙이기, 하 방향키를 연타해 입김을 후후 불어 불붙이기, 상 방향키를 고개를 들어 심호흡, 엔터키를 누르면 상대 선수를 힐끔 보고서 방망이로 머리를 내리쳐 스턴 상태에 빠트릴 수 있다.

막대기를 사용해 불씨가 짚불에 내려앉으면 입김을 불어 불꽃을 키워야 하는데 심호흡이 왜 필요하냐면, 입김을 불다 보면 연기를 마셔서 플레이어 캐릭터 스턴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다.

연기 때문에 스턴 상태에 빠지면 모처럼 키워 놓은 불꽃이 사그라든다.

클럽빙의 조작 방법은 좌, 우 방향키로 좌/우 이동, 엔터키는 곤봉으로 두드리기, 상+엔터키는 곤봉으로 내리치기, 하+엔터키는 곤봉으로 하단 후려치기, 엔터키(홀드)+상 방향키로 페인트다.

클럽빙은 위협 페이즈와 곤봉 페이즈가 존재한다.

위협 페이즈 때는 방향키 상하좌우 4개를 눌러서 일종의 가위바위보의 관계로 특수한 제스쳐를 취해 상대를 뒤로 밀어내는 것이고, 곤봉 페이즈 때는 기본 조작 키를 사용해 곤봉으로 상대를 뚜까 패서 싸우는 방식이다.

대전 게임의 관점에서 보면 키보드 입력에 비해 반응이 늦어서 약간 답답한 구석이 있지만, 캐릭터 리액션이 워낙 재미있고 위협 페이즈의 존재와 곤봉 공격 이외에 상대의 허점을 유도하는 페인트 기술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신선한 구석이 있다.

여기 나온 페인트 기술이 상대의 등뒤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뒤를 돌아보게 하는 것인데 이때 완전 무방비 상태로 곤봉으로 두드려 패면 된다.

상단 내려찍기는 강 공격으로 데미지가 높고, 하단 후려치기는 맞은 상대가 발목을 잡고 뒤쪽으로 폴짝폴짝 뛰기 때문에 일종의 넉백 효과가 있다.

체력 게이지가 다 떨어지거나, 화면 끝까지 밀리면 장외 판정으로 추락해 패배한다. 그래서 위협 페이즈가 캐릭터 사이의 거리를 조절하는 것으로 이때 상대를 최대한 밀어내야 시합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디노 레이스의 조작 방법은 좌 방향키가 후진, 우 방향키가 전진, 엔터키가 점프, 우 방향키 연타는 달리기, 달리기 상태에서 상 방향키를 연타하면 가속 모드다.

세이버 레이스처럼 화면이 위 아래로 나뉘며 선수끼리 거리 차이가 크면 앞서 나가는 쪽이 위, 뒤처지는 쪽이 아래 화면에 뜬다.

기본은 장애물 경주지만 세이버 레이스 때와 다르게 상대 선수를 방해하는 기술은 없다.

가속 모드로 온전히 들어가면 선수가 공룡 목에 매달린 채로 빠르게 달려 나가고 장애물이 나올 때 자동으로 점프하는데 반대로 가속 모드가 제대로 켜지지 않으면 장애물 하나 제대로 넘지 못하거나, 제풀에 지쳐 자빠진다.

약간의 변수가 있는 게 한창 달리다가 공룡 머리에 물음표 말풍선이 켜지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할 때가 있다. 이게 앞서 가는 사람 입장에선 답답하겠지만 뒤쫓아 가는 사람 입장에선 역전의 찬스가 되기도 한다.

디노 볼트의 조작 방법은 경기 시작 직전에 원시인이 공룡 머리 위에 서서 고기를 미끼로 들고 있을 때, 방향키 상/하로 도전 높이를 조정.

경기가 시작됐을 때 방향키 좌/우를 연타해 달리기의 가속도를 붙이기, 엔터키를 누르면 장대를 바닥에 꽂을 수 있고, 이때 엔터키를 꾹 누른 상태(홀드)에서 방향키 좌/우를 연타해 바닥에 꽂힌 장대를 축으로 삼아 좌우로 흔들다가 엔터키에서 손을 떼 높이 날아가 티라노 사우루스를 뛰어 넘어야 한다.

어중간하게 뛰어 올라 티라노 사우르스를 뛰어넘지 못하면 옷이 티라노사우루스의 입에 물려 내동댕이쳐지면서 탈의된다. (그래도 잡아먹히지는 않는다)

모든 경기는 3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그중 가장 높은 기록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세이버 레이스, 파이어 메이킹, 디노 레이스 등의 경기는 승자가 나와도 패자가 끝까지 완주해야 경기가 끝난다.

그래픽은 괜찮은 편이고, 모드/경기 설명 그림이 석기 시대 벽화를 연상시켜서 재치가 넘친다. 연출 역시 올림픽이란 메인 테마를 석기시대 원시인 소재에 맞춰 훌륭히 재구성했다.

특히 오프닝 때 현대의 마라톤 선수가 성화봉송하고 있는데 케이브맨 우가-림픽이란 영문 타이틀과 원시인 크렁크가 뚝 떨어져 현대 선수와 성화를 깔아뭉개고 본편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게 인상적이다.

배경 음악은 타이틀과 플레이어 캐릭터 셀렉트 화면에 나온 것까지 2곡을 제외하면 본편에선 아예 없고 효과음 위주로만 소리가 나와서 사운드가 좀 부실한 편이다.

DOS판과 코모도어 64판은 음악 품질의 차이가 있지만 구성이 동일하고, 패미콤판은 경기 시작 전의 인트로 화면 때 음악이 추가로 들어갔지만 역시 경기 시작 이후에는 배경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본작이 스포츠 게임이라 상대적으로 배경 음악이 큰 비중을 차지 않아서 사운드 부실한 게 조금 아쉽긴 해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결론은 추천작! 석기시대 원시인이 올림픽 경기를 하는 게임으로 그 발상이 신선하고, 원시시대 종목으로 재구성된 경기들이 모두 하나 같이 코믹하고 재치가 넘치며,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고 종목별 키 조작이 간편해서 게임 플레이의 재미까지 더해져 원시인 소재 게임 중에 손에 꼽을 만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의 패스워드 시스템은 코믹스풍의 원시인 초상화다. 각 초상화에 맞는 단어를 입력해야 된다. 그래서 이 게임이 한창 유행할 당시 유저들이 패스워드의 캐릭터 초상화를 직접 그려서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

본작은 한국에서 90년대 컴퓨터 학원 토요일 개방 시대 때 인기가 높았던 게임 중 하나다.


렛 슬리핑 콥시즈 라이(Let Sleeping Corpses Lie) 좀비 영화




1974년에 이탈리아, 스페인 합작으로 조지 그라우 감독이 만든 좀비 영화. 원제는 ‘Non si deve profanare il sonno dei morti’. 북미판 제목은 렛 슬리핑 콥시즈 라이(Let Sleeping Corpses Lie)

내용은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골동품 가게 주인인 조지가 오토바이를 타고 레이크 랜드로 이사 간 친구를 만나러 휴가 여행을 떠났다가 주유소에서 조우한 에드나의 운전 미숙으로 접촉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가 망가지는 바람에, 시골에서 사진작가 남편과 둘이 사는 에드나의 누나네 집에 먼저 들렀다가 차를 빌리기로 하고서 동석을 해 시골로 내려갔다가 근처 농장에서 초음파로 해충을 박멸하는 기계가 가동되는 걸 본 뒤.. 살아 움직이는 부랑자의 시체에게 습격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1981년에 나온 한국 최초의 좀비 영화인 ‘괴시’가 표절한 스토리의 원작 영화다.

보통 좀비 영화에서 좀비 발생의 원인으로 자주 쓰이는 게 생물학 병기 개발 때 유출된 바이러스나 방사능 유출인데, 본작에선 방사선이 원인인 것은 같지만 농장을 위한 해충 박멸을 목적으로 한 초음파 기계란 설정이 나와서 신선하게 다가온다.

작중에 묘사된 좀비는 죽은 시체가 살아 움직이기는 하는데, 부패한 시체보다 죽은 지 얼마 안 된 시체가 주로 나오고 움직임이 그리 빠른 편은 아니라서 겉만 보면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하지만 그건 겉보기만 그럴 뿐이지, 작중 좀비들의 행적을 보면 상상 이상으로 위협적이다.

뇌를 공격당해도 죽지 않아서 총은 전혀 먹히지 않고 이성이나 지성이 없이 오로지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본능만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위해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다.

묘지에서 도망치는 인간을 향해 비석을 집어 던져 맞춰서 쓰러트려 덮치고, 안치소 건물 안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 인간들을 잡아먹으려고 여러 마리의 좀비가 통나무를 들고서 공성추처럼 사용해 문을 파괴하는가 하면, 병원에서 시체들이 일제히 좀비로 부활해 인간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화생방용 도끼를 들어 사람 얼굴을 찍어 죽이는 것 등등 느린 움직임을 맷집과 도구 사용으로 커버하고 있다.

좀비라고 해도 육신은 사람의 그것이니 몸에 불이 붙으면 타버려서 불에 약하긴 하지만, 그게 인간들의 유일한 무기이자 반격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서 좀비들이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거다.

보통, 좀비 영화에서는 인간들이 무기를 들고 좀비와 싸우고 건물 안에서 농성하거나, 혹은 도시 탈출을 시도하는 게 기본인데 본작에선 그런 게 전혀 안 나온다.

기존의 좀비 영화와 접근 방식이 약간 다르다.

일반 좀비 영화가 도시에 좀비들이 들끓는 좀비 아포칼립스적인 상황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본작은 오직 주인공 일행만 좀비를 목격하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나선다.

경찰은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주인공 일행을 살인범으로 의심하고 그들이 하는 말을 전혀 믿어주지 않은 채, 그들이 지나간 흔적을 쫓아간다. 이 서스펜스 요소가 기존의 좀비물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해도 근본은 좀비물이라서 좀비들이 사람 잡아먹을 때의 묘사는 꽤 고어한 편이다. 그래서 괴시에서는 식인 설정을 없애고 흡혈 설정을 넣은 것이다.

엔딩은 괴시하고 정반대다.

괴시는 주인공 혼자 죽고 히로인, 형사는 살아남으며 좀비 발생 기계가 완전히 파괴되는 노멀 엔딩인 반면, 본작은 주인공은 물론이고 경찰 서장까지 주역 캐릭터 3인방이 전부 다 죽으며 좀비 발생 기계가 계속 돌아가는 배드 엔딩으로 끝난다.

괴시 쪽이 뒷맛은 개운할지 몰라도, 엔딩 자체의 밀도는 원작이 훨씬 높다.

히로인<주인공<경찰 서장으로 이어지는 주역 캐릭터 3인방의 사망 릴레이는 워낙 비장해서 깊은 여운을 안겨준다. 소드 마스터 야마토식 급전개가 아니라, 이유 있고 비극적인 세 가지 죽음이 합쳐진 컴비네이션이다.

결론은 추천작. 움직임은 느릿하지만 뇌를 맞아도 끄떡없어 맷집이 좋고 도구를 사용하는 좀비가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좀비 발생 원인이 해충 박멸 기계의 초음파란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오며, 좀비물에 서스펜스 요소를 가미한 게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라서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보통, 이탈리아 좀비 영화가 고어에 초점을 맞춰 스파게티 호러의 진수를 보여준 걸 생각해 보면 확실히 차별화됐다.


애슐리 W 프리미엄 샐러드바: 하와이안 서머파티 - 애슐리 2016년 음식


지난 주 일요일날, 분당 오리에 사는 아는 동생을 보러 갔다가 점심을 얻어 먹게 되어 오랜만에 애슐리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애슐리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메뉴 선택은 샐러드바.

애슐리 오리점은 그냥 애슐리가 아니라 애슐리 W라서 샐러드바 가격도 좀 쎈 편이다.

클래식 샐러드바는 평일 런치 9900원 정도고, 평일 디너/주말, 공휴일은 12900원인데..

애슐리 W는 프리미엄은 평일 런치 12900원에 평일 디너/주말, 공휴일은 19900원이다.

이날은 일요일이라 1인당 19900원이었다.

애슐리는 매번 갈 때마다 무슨 특선 같은 걸 선보여서 특선 전용 메뉴가 추가되는데 이번 특선은 '하와이안 서머파티'라고 해서 하와이 스타일의 메뉴가 나왔다.

첫번째 접시는 우선 먹고 싶은 거 잔뜩 쌓아서 마구 먹어보고 두번째 접시부터 적당히 담아와서 먹었다.


3종류의 스파게티와 3종류의 피자.

스파게티는 토마토, 로제, 갈릭. 셋 중에 제일 무난한 게 토마토. 로제는 좀 느끼했다.

피자는 씨푸드 스위티 칠리 피자, 화덕 피자 바게트, 고르곤졸라 피자.

씨푸드 스위트 칠리 피자는 하와이언 서머파티 추가 메뉴인데 새우, 오징어, 베이컨 토핑이 된 듯 싶다.

화덕 피자 바케트는 중간에 있는 네모난 피자인데 저것도 하와이안 서머파티 추가 메뉴.

바게트 피자라고 해서 좀 빵이 딱딱할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빵이 엄청 부드러웠다.

근데 피자보다는 샐러드 빵 같은 느낌이 강하다.


두 종류의 볶음밥과 그릴드 치킨, 사탕수수 바비큐, 갈릭 시리얼 쉬림프.

볶음밥 중 왼쪽에 있는 게 하와이안 서머파티 추가 메뉴인 하와이안 쉬림프 라이스. 게살, 양파, 파프리카, 계란, 파인애플이 들어갔다. 파인애플이 들어간 볶음밥이란 게 특이했다.


사탕수수 바비큐! 사탕수수로 만든 막대기에 떡갈비를 뭉쳐서 구운 것인데 손가락으로 집어먹기 편하고 떡갈비 맛있다!

외견상으론 만화에나 나올 법한 뼈 손잡이 달린 고기 같은 느낌인데 떡갈비 분리가 간편해서 먹기 편하다.


떡갈비 먹고 나면 사탕수수 막대기가 남는데 이것도 뭔가 씹어서 사탕수수 물을 빨아먹는 것 같지만 귀찮아서 포기.

그냥 고기만 발라 먹었다.


그릴드 치킨은 풀 네임이 그릴드 하와이안 망고 치킨으로 하와이안 서머 파티 추가 메뉴.

치킨 조각도 큼직하고, 순살이고, 그릴에 구워서 살짝 불맛나는데 치즈 소스를 뿌려서 맛있다!


갈릭 시리얼 쉬림프. 그냥 쉽게 말하자면 튀긴 마늘 얹은 새우 튀김.


머리를 제거한 작은 새우를 튀겨낸 듯. 튀김 옷 입혀진 몸통만 먹으면 된다.

튀김 옷이 꽤 바삭하고 마늘 향이 배어 있어서 맛있었다.


위쪽은 잠발라야 파스타, 까르보나라 떡볶이, 스윗스틱 포테이토,

아래쪽은 피쉬 앤 칩스, 스윗스틱 포테이토, 하와이안 떠먹는 피자 치킨.

피쉬 앤 칩스의 칩스는 얇은 감자 튀김인데 바삭한 게 아니라 눅눅해서 좀 별로였다.

가운데 스윗스틱 포테이토는 감자 튀김이 아니라 고구마 튀김으로 튀김류 제품의 특성상 물렁거리다 못해 흐물거렸지만.. 갓 만든 콘 치즈를 토핑처럼 얹어서 먹으니 맛있다! 저것만 따로 담는 미니 팬 같은 용기가 있지만 그게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아서 이때는 그냥 접시에만 담아왔다.


하와이안 떠먹는 피자 치킨. 진열대에 있는 건 분명 피자 치즈가 덮여 있었지만 사람들이 떠먹는 과정에서 피자 토핑 윗부분이 소실되고 아래 쪽의 치킨만 남았다.

그래서 이렇게 피자 치즈 들어간 조각 치킨만 남게 됐는데 마그마 소스가 들어 있어서 생각보다 맵다.

그 매운 맛을 파인애플의 단맛과 피자 치즈의 고소함으로 상쇄하는 구조 같은데 앞서 말했듯 피자 토핑이 소실되서 그냥 맵기만 한 치킨 가리아게라서 내 입에는 잘 안 맞았다.

더구나 이 메뉴가 있기 때문에, 애슐리 샐러드바의 핵심 메뉴인 가리아게 치킨이 따로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매운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까르보나라 떡볶이 한 조각을 베이컨 조각과 함께 찍어서 한 입 덥석!

애슐리 샐러드바 떡볶이는 치즈 불떡볶이랑 까르보나라 떡볶이가 있는데 후자 쪽이 훨씬 나은 듯 싶다.

앞의 떡볶이는 빨간 매운 양념이라 분식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후자는 아무래도 분식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이기도 해서 메리트가 있다.


피쉬 앤 칩스의 피쉬.

타르타르 소스를 뿌려서 한 입 덥석!


맛은 그냥 생선 까스맛. 피쉬 앤 칩스라고 뭐 거창할 건 없다.

근데 용케 하와이언 서머파티 추가 메뉴로 들어간 게 신기하다. (하와이안이 아니라 영국 특선에 나올 메뉴 아닌가)


위쪽부터 더블베이크 하바나콘. 파인애플 초코 퐁듀.

머스터드 치킨 샐러드. 훈제 연어.

파머스 스파이시 쫄면.

더블베이크 하바나콘과 파인애플 초코 퐁듀는 하와이안 서머파티 추가 메뉴.

소스 발라 구운 옥수수 조각과 초코 퐁듀에 찍어 먹는 파인애플이다. 옥수수 쪽은 먹을 만 한데 초코 퐁듀 파인애플은 미묘.

왜 파인애플을 굳이 초콜릿에 찍어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초코 맛, 파인애플 맛 다 따로 느껴지는데. 이게 무슨 라따뚜이에서 딸기 먹고 치즈 먹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머스터드 치킨 샐러드에선 치킨만 가져다 먹었고, 훈제 연어는 그냥저냥 무난하며 쫄면은 애슐리 샐러드바 오면 항상 가져다 먹는 완소 면류로 스파게티나 파스타보다 이쪽이 더 입에 맞았다.


베트남 쌀국수!

야채 토핑과 칠리 소스를 뿌리고, 쌀국수 면은 세 곱배기로 듬뿍 넣은 뒤,


육수통에서 따듯한 육수를 부어서 완성!


한 젓가락 크게 집어 들어서 한 입 덥석!

맛은 무난하다. 결혼식 부페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미니 우동이나 미니 잔치 국수보다 이쪽이 더 유니크한 구석이 있어서 좋다.

미니 쌀국수라는데 면이 엄청 조막만해서 사실 면 1개만 넣으면 마이크로 쌀국수가 되니 최소 2~3개는 넣어야 미니 쌀국수가 된다.


슬슬 배가 차서 디저트 타임에 돌입!

좌측부터 패션후르츠, 슈가 자몽 구이, 자두, 오트밀 쿠키, 블루오션 죠스 젤리, 스모어 피자, 코코넛 초코망고 케이크, 파인애플 업사이드다운 케이크, 애슐리 치즈 케이크, 초코 브라우니 케잌,

좌측 맨 위에 있는 게 패션후르츠로 안의 내용물을 파먹는 건데 엄청나게 시다!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신데 얼음을 넣은 것 마냥 시원하고, 검은 씨앗이 키위 먹는 것마냥 입안에서 오독오독 터진다.

아래쪽이 슈가 자몽구이인데 '구이'인 만큼 살짝 불에 구운 자몽으로 한 입 베어문 순간 입안에 퍼지는 과즙이 끝내준다. 패션후르츠가 너무 시어서 슈가 자몽구이는 상대적으로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화되어 맛있다!

중간 윗부분에 있는 게 블루오션 죠스젤리인데 본래 메뉴 컨셉이 맑은 바다색의 레몬 푸딩 젤리를 쌓아 놓고 그 위에 노란색 죠스 모양의 젤리를 넣어서 바다에서 헤엄치는 죠스를 형상화한 것 같은데..

죠스 모양 젤리는 모조리 동이 나고 바다색 푸딩만 잔뜩 남아 있어서 그것만 몇 개 떠왔다.

맛 자체는 좋은 편이다. 레몬 푸딩 젤리라는데 그렇게 신 맛이 강하지도 않고 적당히 달달하면서 말랑말랑한 식감이 괜찮았다.

오트밀 쿠키는 그저 그런 편. 바삭한 게 아니라 말라서 푸석한 쿠키라니..

우측 아래쪽에 있는 게 파인애플 업사이드다운 케이크인데.. 파인애플이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서 먹기 좀 부담스러운 편이다.

케이크 자체도 파운드 케이크 느낌 나게 좀 텁텁해서 내 입에는 안 맞았다.

오히려 그 위쪽에 코코넛 초코망고 케이크는 매우 부드러워서 입안에 넣은 순간 사르르 녹는 게 좋았다.

그 위에 스모어 피자는 도우가 쫄깃쫄깃하고 토핑으로 얹은 머시멜로우가 달달한 게 꽤 맛있다.

부드러운 디저트와는 또 다른, 쫄깃한 디저트의 매력이랄까.

우측에 받침대 역할을 하는 애슐리 치즈 케이크랑 초코 브라우니 케잌은 뭐, 언제나 그렇듯 무난. 개인적으로 저 2개 중에선 치즈 케이크 쪽이 더 입에 맞았다.


망고 푸딩하고 요거트. 요거트는 직접 만들어 먹는 것으로 요거트, 잼, 견과류가 재료로 있다.

망고 푸딩은 부드럽고 달달한데 요거트는 엄청 시어서 맛이 극단적이다.

요거트 토핑에 잼, 견과류가 있어도 신 맛이 너무 강해서 중화가 안 된다.

요거트니까 건강한 맛이긴 한데 역시 맛 자체는 망고 푸딩 쪽이 더 나은 듯 싶다.


디저트도 다 먹었고, 마지막 접시로 담아온 게 사탕수수 바비큐와 밥. 미소 된장국.

한국인은 밥심!

...이라기 보다는, 사탕수수 바비큐 먹을 때 느낀 거지만 밥 반찬으로 딱 좋은 것 같아서 밥을 조금 퍼와서 같이 먹은 거다.

밥 반공기도 안 되는 양이라 미소 된장국도 한 두 모금 정도의 양만 담아 왔다.

애슐리 샐러드바에 왔으니 볶음밥을 먹을지언정 맨밥을 퍼다 먹긴 좀 아깝긴 하지만, 밥과 반찬으로 먹는데는 역시 그냥 밥이 최고인 듯. 볶음밥에 반찬으로 먹는 거랑은 또 다르다.

이것으로 시식 끝!

파인애플이 많이 들어간 걸 빼면 그다지 하와이 느낌은 나지 않지만, 특선 메뉴가 전반적으로 그냥저냥 무난한 편이었다.

베스트는 사탕수수 바비큐. 그릴드 하와이안 망고 치킨.

제일 괜찮았는데 애슐리 W 이상에서만 판매하고 애슐리 클래식에는 나오지도 않는 메뉴라서 좀..

아쉬운 건 치킨 가리아게가 없다는 거.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애슐리 샐러드바 기본 메뉴의 3신기는 볶음밥, 순살치킨, 까르보나라 떡볶이인데 어째서..

치킨 가리아게를 제물로 바쳐 소환된 떠먹는 하와이안 치킨 피자는 별로였는데. 애슐리의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모르나.

아무튼 다음 애슐리는 또 무슨 특선을 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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