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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적인왕 - 문피아 독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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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적인왕 - 문피아 독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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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가이드] 잠뿌리의 웹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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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피규어 RPG 모바일 게임 '다이스 어드벤처' (시나리오 외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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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64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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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84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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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뿌리 지음 / 퍼플
2012년 01월 30일 | 152쪽
정가: 2.000원
포맷/용량 PDF / 5.1MB, ePUB / 2.4MB
지원단말기 eBook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PMP/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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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본과 한국의 학교/도시괴담 : 현대의 요괴. 괴인. 귀신
출판사 : bucci
저자 : 염탁근
가격 : 1,000원
파일포맷/용량 : epub / 0.3 MB
다운로드방법 : 유/무선 모두 지원
이용 환경 : biscuit 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갤럭시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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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Transformers: The Last Knight.2017) 2017년 개봉 영화




2017년에 마이클 베이 감독이 만든 트랜스포머 실사 영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

내용은 중세 시대 때 아서왕과 마법사 멀린이 지구에 숨어 있는 12명의 트랜스포머 집단인 아이콘 기사단과 동맹을 맺었는데, 현대 시대에서는 지구 정부 대부분이 트랜스포머의 존재를 불법으로 간주해 트랜스포머 대응 부대 TRF를 동원해 트랜스포머들을 사냥하는 와중에, 오토봇들과 함께 은신하던 케이드 예거가 아이아콘 기사단의 일원인 스틸베인과 우연히 조우해 그에게서 최후의 기사 각인을 받은 뒤 TRF에게 쫓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전체 러닝 타임이 무려 151분으로 2시간 30분이나 되지만.. 1시간 40분 동안 주인공 케이드 예거가 미군한테 쫓기다가 오토봇과 지구 인류에 얽힌 과거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 나오고, 이후 옵티머스 프라임 등장 후 오토봇이 재결집한 뒤에도 케이드 일행과 미군이 오토봇과 힘을 합쳐 싸워서 오토봇 자체가 등장하고 활약하는 씬은 매우 분량이 적다.

이 작품이 트랜스포머 시리즈로서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이 바로 그 점이다. 오토봇이건, 디셉티콘이건 간에 트랜스포머 등장 씬이 지나치게 짧다. 반면 양쪽 진영과 제 3 진영에 새로 추가된 트랜스포머는 쓸데없이 많아서 로봇 액션에 치중한 게 아니라 새 로봇 소개하는 것에 그쳐서 인력. 아니 로봇 낭비가 엄청나게 심한 편이다.

드레드봇, 모호크, 니트로 제우스, 버서커 등등 디셉티콘 진영에 새로 추가된 트랜스포머들은 캐릭터의 개별적인 소개까지 해주더니 정작 초반부 1시간 내에 벌어진 오토봇 VS 전투에서 탈탈 털린 이후로 극 후반부에 다시 나와 존재감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나마 그 초반부 전투 분량도 5분도 채 되지 않는다. 폭발과 슬로우 모션이 남발되는 액션씬 속에서 잘해봐야 1~2합을 주고받는 선에서 장면을 뚝 끊고 인간 시점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액션씬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가 거기에 있는데 트랜스포머의 액션씬이 나와도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보여주는 게 아니라 밑도 끝도 없이 폭발하고 미친 듯히 느린 슬로우 모션으로 거의 GIF 애니메이션 수준의 몇 초짜리 짧은 씬 하나 보여주고 바로 카메라 시점을 넘겨 버리는 거다.

그렇게 넘겨버린 카메라 시점으로는 주인공 케이드 일행과 TRF만 지겹게 비추기 때문에 완전 주객전도됐다.

심지어 극 후반부에 나오는 오토봇 VS 디셉티콘의 본격적인 싸움에서도 오토봇이 하는 건 그저 엄호 공격에 지나지 않고. TRF가 전투에 참가해 하늘에서는 전투기가 공중전을 펼치고 땅에서는 보병들이 돌격 전진하는 사이에, 남녀 주인공이 포연탄우 속을 헤치고 지나가 뛰어 다니는 것만 죽어라고 보여준다.

그밖에 전작에서 활약했던 공룡 로봇인 다이노봇들, 이번 작에 새로 나온 스태프를 지키는 기사들, 그 기사들이 합체한 삼두룡 로봇인 드래곤스톰, 디셉티콘 진영의 합체 로봇 인페르쿠스, 옵티머스의 숙적 메가트론, 심지어 본작의 끝판왕인 쿠인테사 등등. 피아를 막론하고 트랜스포머들 각각의 등장, 활약씬이 평균적으로 3분도 채 되지 않아서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보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특히 옵티머스 프라임 VS 메가트론의 숙적 대결이 1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난 거 보면 원작 팬들이 뒷목잡고 쓰러지기 충분하다.

광고 내용의 핵심이었던 악당이 된 옵티머스 프라임의 경우도, 쿠인테사에게 세뇌 당해 네메시스 프라임이 되는 씬이 2분 남짓 나오고, 영화 시작한 지 1시간 50분 만에 불쑥 튀어나와 범블비와 싸우지만.. 한 3분 정도 싸우다가 단 몇 초만에 세뇌가 풀려 제정신 차려서 옵티머스 흑화썰 풀면서 광고한 건 완전 관객 기만 수준이다.

옵티머스 흑화 풀린 뒤에 진정한 적이 등장하자 전 세계적으로 트랜스포머 사냥하면서 거의 2시간 가까이 주인공 일행 쫓아다니면서 위협해 오던 TRF가 단 몇 초만에 같은 편이 되어 함께 싸우는 걸 보면 작품 내 주요 갈등이 너무나 쉽게 풀려서 스토리 구성이 부실하다.

인간 진영도 등장인물 숫자 자체는 많은 편이지만, 남자 주인공인 케이드 예거. 히로인인 비비안 웸블리. 그 두 사람을 연결시켜주고 트랜스포머의 비밀을 알려주는 애드먼트 버튼 등 3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인물은 왜 나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비중이 떨어진다.

신 캐릭터인 이자벨라만 해도 스토리 초반부부터 나와서 뭔가 좀 비중이 있어 보였지만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등장 자체도 초반부 1시간 이후 케이드와 잠시 떨어진 뒤로 러닝 타임 2시간이 넘어간 극 후반부에 다시 나오고. 케이드의 은신처에서 그의 일을 돕는 흑인 청년 지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TRF 쪽 인물들로 시리즈 이전 작에도 등장한 윌리엄 레녹스나 본작에 새로 나온 산토스도 별 비중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인간들 모습을 보여주고. 디셉티콘을 상대로 인간들이 대항해 싸우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며, 심지어 옵티머스 프라임의 목숨을 살리고 더 나아가 오토봇 자체를 구원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것 역시 인간이라서 인간 자체의 비중이 높아서 인간 찬가의 끝을 보여준다.

트랜스포머가 먼 옛날부터 인간을 돕고 인간의 역사에 개입했다는 것과 멀린과 아서왕, 원탁의 기사와 트랜스포머의 관계, 그리고 지구와 트랜스포머에 얽힌 비밀 등 새로 추가된 설정들에서 어떻게든 지구의 인간과 트랜스포머를 엮으려고 하면서도, 결국 케이드 예거와 TRF를 띄워주면서 ‘오토봇, 디셉티콘 다 꺼져! 만물의 영장은 인간이다. 인간 군대 만만세!!’ 이렇게 귀결되니 이건 진짜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볼 수가 없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변신 로봇 보러 가는 거지, 인간 보러 가는 게 아닌데 이렇게 로봇을 홀대하고 인간을 띄워준 걸 보면 마이클 베이 감독이 최소한의 선을 넘어선 수준이 아니라 금기를 범한 수준이다.

로봇 나오는 씬은 다 합쳐도 30분이 채 안 되고 인간 나오는 씬이 2시간이 넘어가는데, 로봇을 지워도 스토리 진행에 차질이 없을 정도로 비중이 없어서 진짜 로봇 완구 만들어 팔 생각하고 억지로 등장시킨 티가 팍팍 난다. (아마도 마이클 베이 속마음은 트랜스포머 완구가 아니라 슈퍼 짱짱 케이드 예거 라스트 나이츠 엑스칼리버 버전 액션 피규어라도 만들어 팔고 싶었으리라)

결론은 비추천. 마이클 베이 감독의 로봇 홀대와 인간 군대 찬가의 정점에 달한 작품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 아니, 트랜스포머 IP의 아이덴티티를 완벽하게 상실한 것뿐만이 아니라 트랜스포 자체를 능욕하고 파괴했으며, 트랜스포머란 걸 빼고 봐도 쓸데없이 캐릭터 수는 많은데 캐릭터 비중 배분, 운용에 실패했고, 허술한 구성, 부실한 스토리, 폭발과 슬로우 모션을 남발해 보기 답답한 액션 연출에 2시간 30분이라는 존나게 긴 러닝 타임에 비해 액션씬은 그 1/3도 채 안 되면서 블록버스터를 자처하는 미친 듯한 패기 등등. 진짜 모든 면에 걸쳐 안 좋은 것 투성이로 최악을 넘어선 최흉(崔凶)으로 2017년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성적이 매우 기대되는 우주구급 폐기물이다. 이 작품이 가진 유일한 의의는, 후대의 자손에게 아무리 유명한 IP라고 해도 감독 하나 잘못 만나면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다는 반면교사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있다.

한줄로 요약하면, ‘훡킹! 손 오브 마이클 비치!’라고 할까나.

진짜 누가 터미네이터 T-800을 과거에 보내서 마이클 비치, 아니 마이클 베이 감독이 트랜스포머 만드는 걸 저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트랜스포머 무비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마이클 베이가 멸망해야 한다.

작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이 작품의 스토리는 12명의 시나리오 작가들이 한 방에서 작업하면서 만들었다던데, 스토리가 이따위로 나온 걸 보면 12명이 합쳐도 1명분의 뇌세포도 안 나오는 모양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제작비는 약 2억 6천만 달러인데 박스 오피스 흥행 성적은 약 2억 7천만 달러다. 북미 쪽에선 흥행 폭망이 예상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개봉 2일차 흥행 수익 1000억원을 돌파해 기사회생했다. 작년에 나온 블리자드의 흑역사인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을 다시 보는 것 같다. (현지 흥행 폭망했는데 중국에서 대박친 걸로)

덧붙여 매우 불행하게도 이 작품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완결작이 아니라 본편이 끝난 뒤 엔딩 크레딧 올라가다가 후속작을 암시하는 쿠키 영상이 나온다.


[DOS] 윙스 오브 퓨리 (Wings of fury.1987) 2017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87년에 프로그래머 스티브 왈도가 개발, Brøderbund에서 발매를 맡아 Apple II, Amiga, Amstrad CPC, Commodore 64, MS-DOS, 게임보이 컬러, NEC PC-9801, X68000용으로 나온 횡 스크롤 슈팅 게임. 컴퓨터 학원 시대 때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슈팅 게임 중 하나로 당시 국내 게임 잡지의 IBM-PC 게임 부분에서도 인기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내용은 제 2차 세계대전의 태평양 지역에서 미군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F6F 헬켓 전투기를 조정해 일본군을 무찌르는 이야기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셀렉트 랭크’라고 해서 랭크를 고를 수 있다.

MIDSHIPMAN(해군 장교 후보생), ENSIGN(해군 소위), LT.JUNIOR GRADE(해군 중위), LIEUTENANT(해군 대위), LT.COMMANDER(해군 소령). COMMANDER(해군 중령), CAPTAIN(해군 대령)로 구성되어 있는데 언뜻 보면 칭호 같지만 실제로는 난이도의 개념에 가깝다.

랭크를 선택하면 미션이 시작되는데 미션 목표는 2가지다. 바다 위의 섬, 바다 위의 배. 이렇게 두 개를 공격하는 것으로 랭크가 높을수록 공격해야 할 목표 수가 늘어난다.

게임 조작 키는 항공모함 위에 있을 때 왼쪽을 기준으로 삼으면 숫자 방향키 4를 눌러 활주로 위에서 전진하다가, 활주로 끝에 도달할 때쯤 숫자 방향키 7을 눌러 상승해 하늘로 날아올라야 한다.

이게 방향키 상하로 비행 방향을 조정하는 게 아니라 대각선 상하로 조정하는 것이라서 기존의 슈팅 게임과는 좀 다른 감각이라 조작이 좀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다.

일단 중요한 것은 하늘에 뜨는 것이고, 그 시점에서 대각선 상하를 눌러서 높낮이를 조정하고. 날아가는 방향의 반대 방향 숫자 키를 눌러서 전투기를 옆으로 틀어 비행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즉, 방향 조정과 방향 바꾸기 등 이동에 사용하는 키를 화살표로 적으면 ↖↙←→↘↗인 것이다. 그래서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이런 입력 시스템을 모르면 출격도 못해보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을 누르면 날아오른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게임의 기본 전개는 섬 위와 적함의 위를 날아다니며 폭탄을 투하해 공격하고. 벙커, 막사, 포대 등이 부서지면 인간 병사들이 우르르 몰려나왔을 때 기관총으로 사격해 섬멸시키는 거다.

기본 무기는 기관총으로 SPACE바를 누르면 나가는데 총구가 불을 뿜는 반면 총알이 날아가는 걸 보여주지 않아서 이게 제대로 공격하는 게 맞는지 알아보기 좀 힘들지만, 표적에 닿으면 분명 이펙트가 뜨기 때문에 불합리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셀렉트 웨폰은 보조 무기로서 ENTER키를 누르면 사용할 수 있고, 매번 출격하기 전에 1종류씩 선택이 가능하며 잔탄 제한이 있다.

보조 무기는 ROCKET(미사일), BOMBS(폭탄), TORPEDO(어뢰) 등등 3종류가 있다. 각각 잔탄 수가 15발, 30발, 1발이다.

로켓은 직선으로 나가는 미사일로 상대 전투기와의 비행전 및 지상의 콘크리트 벙커를 공격할 때 쓰고. 봄즈는 지상에 투하하는 폭탄으로 막사를 파괴할 때 쓰며, 토르페도는 한발짜리 공중 투하 어뢰로 적 함선을 공격할 때 쓴다.

보조 무기는 사용할 때 딜레이가 없어서 봄즈 같은 경우 엔터키를 꾹 누르고 있으면 폭탄 연쇄 투하가 가능해서 폭격의 진수를 보여준다. 기존의 슈팅 게임에서 지상 위를 공격하는 어중간한 투하용 폭탄과는 비교가 안 된다. 그쪽이 폭탄을 땅으로 던지는 느낌이라면, 이쪽은 폭탄을 촤르륵 깔아버리는 느낌이다.

보조 무기별로 공격이 통하는 대상이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출격만으로는 미션을 클리어할 수 없다. 미션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 번 출격했다가 다시 모함으로 돌아와 무기를 교체하고 다시 출격하는 걸 반복해야 한다.

출격해서 싸우다가 서브 웨폰, 오일(기름), 퓨얼(연료)이 떨어지면 모함으로 다시 돌아와 활주로 위에 착륙해야 보급, 수리를 받고 새로운 무기로 교체할 수 있다.

출격은 익숙해지면 쉽지만, 착륙은 쉽지 않은 게 모함에 가까워졌을 때 전투기 바퀴를 내리고 활주로 위해 안착해야지, 조금이라도 방향이 틀어지면 활주로를 튕겨 나가 모함을 스치고 지나가니 조심해야 한다.

미션 목표를 완수해도 꼭 모함으로 돌아와 활주로 위에 착지해야 하기 때문에 좀 빡센 구석이 있다.

플레이어 전투기 격추는 배, 바다, 섬의 지형에 부딪쳐 파고되는 것과 적의 공격을 받아 격추되는 것 등의 이유가 있다.

추락하는 플레이어 기체 자체에도 닿으면 공격 판정이 있어서 오일, 연료가 다 떨어져서 모함으로 돌아올 수 없고 무기도 다 떨어진 최악의 상태 때, 카미카제 특공대마냥 적함에 특공을 가할 수도 있다.

화면상에 보이는 하늘 위로 더 높이 올라가면 배경이 확대되면서 전투기가 작은 점으로 보이면서 시점이 변화한다. 그 상태에서 전투기 방향 전환과 폭탄 투하 등 모든 걸 다 할 수 있어서 의외로 디테일하다.

지상의 건물을 폭격하고 기관총 난사로 적군을 섬멸하는 것도 재미가 있지만, 하늘에서 적 전투기와 공중전을 벌이는 것도 별미다. 적기의 꼬리를 잡아 배후에서 공격하는 게 기본 전법이라서 서로의 꼬리를 잡기 위해 미친 듯이 선회하는 게 스릴 넘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게임 플레이가 반복적인 것과 엔딩이 따로 없는 무한 루프 방식이란 점이다. 그리고 기름, 연료는 따로 표기되는데 기체가 입은 데미지는 표시되지 않고 단순히 기체에 연기가 나는 것으로만 표시돼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격추되는 일이 잦아서 좀 불편하다.

결론은 추천작. 바다와 섬의 폭격과 적군 섬멸 작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전투기 공습이 핵심적인 내용이라서 기존의 슈팅 게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면서 적기와의 공중전이 꽤 치열해 지상 공습과 공중전의 재미를 두루 갖추고 있지만.. 엔딩이 없는 무한 루프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반복 플레이를 요구해서 처음에 한 두 시간은 재미있는데 그 이상 계속 하다 보면 질리는 데다가, 착륙의 중요성이 큰 것에 비해 착륙 조작 난이도가 높아서 살짝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내용상 제 2차 세계대전 배경에 미군이 전투기로 일본군을 공습하는 내용이라 일본에서 보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 법도 한데.. 의외로 브로드번드 저팬에서 일본 컴퓨터인 PC-9801과 X68000용으로 발매했다. (일본판 제목은 ‘윙스’다)

근데 위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냐면.. 본래 게임 속 플레이어 진영인 미국을 일본으로 바꿨고, F6F 톰캣을 제로센으로 바꾸어 아군과 적군의 나라, 기체를 뒤바꿔 버렸다.

즉, 본작의 일본판은 일본군의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제로센으로 태평양을 점거한 미군을 공습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덧붙여 1999년에 게임보이 컬러용으로 리메이크됐는데, 아무래도 전연령 콘솔 게임이라서 그런지 인간 병사 대신 지프와 트럭을 공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추가로 본작의 AMIGA용 크랙 버전은 치트 기능도 따로 지원하는데 치트 코드 ‘colinwashere’를 입력하면 무한 폭탄, 로켓, 어뢰, 연료, 오일 상태로 출격할 수 있어서 모함으로 돌아올 필요가 없어진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MS-DOS판은 배경 음악은커녕 효과음조차 없다. AMIGA판은 배경 음악은 없지만 효과음을 신경 써서 만들어 엄청 리얼한 소리가 나오고(심지어 인간 병사들 비명까지!), PC-9801과 X68000용은 배경 음악이 따로 들어가 있다.


사이보그 프린세스 (009ノ1 ゼロゼロクノイチ.2013) 2014년 개봉 영화




2013년에 사카모토 코이치 감독이 만든 SF 액션 영화. 한국에서는 2014년에 극장 개봉 후 IP 서비스에 들어갔다.

내용은 근 미래 시대 때 지구는 웨스턴 블록과 이스턴 블록으로 동서 지역을 나누고 그 사이에 위치한 군사 경계 지역에서 장기 매매, 인신매매, 밀입국 등이 이루어지고 있어 그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웨스턴 블록 소속 사이보그 요원 밀렌이 파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언뜻 보면 ‘진격의 거인 카렌’같이 인기 애니메이션의 패러디 AV로 오해할 수 있을 텐데. 실제로는 무려 ‘이시모리 쇼타로’의 ‘사이보그 009’의 성인 버전인 ‘009-1’의 실사판이다. (한국판 포스터에 ‘사이보그 009의 스핀오프 어덜트판!’이란 문구가 사실이란 말이다)

거기다 이시모리 쇼타로 탄생 75주년 기념 작품이고 일본 특촬물 스텝과 배우가 다수 참여했다.

본작의 감독인 사카모토 코이치는 파워 레인져 시리즈를 비롯한 각종 전대 특촬물와 가면 라이더, 울트라맨 시리즈 일부를 만들었고, 각본을 쓴 하세가와 케이이치는 울트라맨, 가면 라이더 시리즈의 각본을 맡았으며, 토에이 텔레비전 프로덕션이 제작 협력을 했다. (DVD 발매도 토에이가 맡았다)

원작 009-1은 코믹스판이 1967년에 처음 연재되어 1974년에 전 6권으로 완결됐고, 2006년에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온 적이 있다.

그래서 일본 원제도 ‘009-1(제로제로 나인 원)’인데 한국에 수입되면서 뜬금없이 ‘사이보그 프린세스’란 제목으로 개명돼서 진짜 최악의 작명 센스를 자랑한다.

본래 원작 만화나 TV 애니메이션에서는 밀렌이 문자 그대로 스파이 요원으로 활동하는데 포커스를 맞춘 반면. 본작에서는 사실 특정 지역에 파견되어 적들을 소탕하는 특공대원에 가깝게 변했다.

생각보다 액션씬이 많이 나오는데 격투 비중이 매우 높다. 격투 묘사의 밀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서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노력한 흔적은 보인다.

인상적인 씬이라면 힐부츠 드롭킥과 견자단의 엽문에서 나왔던 고기 다지기 펀치다.

밀렌의 최강 무기인 바스트건(가슴총)은 실사 영화인 본작에서도 나오는데 절대 정면 방향으로 쏘는 걸 보여주지는 않고 그냥 자켓을 열어젖힌 뒷모습만 보여주면서 마주한 적을 벌집으로 만들어 버린다.

근데 그렇다고 에로 요소가 완전 배재된 것이냐고 하면 그것도 아닌 게. 스킵되기는 하지만 배드씬이 두어 개 나오고,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유난히 여자들이 밀렌과 엮어 백합적으로 섹스어필하는 장면이 몇 개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 현지에서 본작이 나올 때 시청 연령 등급이 R-15였다)

문제는 이게 좀 지나치게 노골적인 데다가, 그런 장면이 꼭 들어가야할 필요가 없는데. 어거지로 쑤셔 넣은 느낌을 강하게 들어서 부자연스럽다는 거다.

등장인물은 원작과 같지만 설정은 약간 달라졌고, 본편 스토리 자체는 또 오리지날이다.

작중 밀렌은 사이보그 요원으로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어떤 임무든 척척 수행하지만, 그 힘 때문에 적이든, 아군이든, 그녀가 구해준 일반 시민이든 모두에게 괴물 취급 받아서 그것에 대해 번민하고 그 와중에 어린 시절 헤어진 남동생과 똑같이 닮은 이름 모를 남자를 만나 그에게 크리스란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지내면서 사건 사고에 휘말린다.

조직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조직의 방침을 반발하고 나와서 사건의 흑막을 찾아내 물리치는 게 본편 내용을 요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건의 흑막은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인데 본작에서 완전 재해석해 슈퍼 빌런으로 만들어 작품 자체의 방향성이 원작과 완전 다르다.

캐릭터의 재해석과 작품 방향성이 다른 건 원작의 리부트나 리메이크가 아니니까 이해는 가지만, 제작비가 그리 많지 않은지 배경 스케일이 너무 작고 묘사가 빈약해서 작품 자체가 너무 저렴해보이는 게 치명적인 문제다.

원작 만화는 집필 시기가 냉전 시대였기 때문에, 작품 배경과 내용도 근미래 냉전 시대의 첩보물이 되었고 작품 내 배경에서 이스턴 블록과 웨스턴 블록으로 나뉘어져 대립하는 것인데 그에 반해 본작은 도시는 전혀 나오지 않고 폐공장만 지겹게 나오고 이스턴/웨스턴 블록 사이의 다툼도 비중있게 다루지 않으며, 오로지 밀렌의 자아성찰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서 근미래 SF 느낌이 전혀 안 든다.

밀렌 자체도 원작에서는 바스트건을 시작해 인공피부, 점프력, 아이 카메라, 청력, 인공두뇌, 생식기 등의 자체 특수 능력과 광선총, 미사일총, 단침총, 반지, 적외선 렌즈, 통신 귀걸이, 엄지 손톱에 숨긴 해독제, 대리 안드로이드, 신형 폭탄, 특수 자백제 등등 갖가지 장비와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 첩보 작전을 수행했는데.. 본작에선 바스트건, 아이 카메라, 청력 이외에 다른 능력은 전혀 안 나오고. 장비, 아이템 같은 경우는 단 하나도 안 나온다.

아무런 무기 없이 맨손으로 때운다는 말이다. 앞서 언급했듯 액션 부분에서 격투 비중이 높은 게 진짜 돈 안 들이고 맨몸으로 때우는 느낌이다.

이 작품이 만약 일반적인 액션물이었다면 아날로그 액션이라고 그런 거라고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사이보그 여주인공이 나오는 SF 액션물이 이러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촬물 스텝이 많이 참여했으니 아예 대놓고 특촬물스럽게 만들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주인공이 사이보그인데 기계적인 부분이 부각된 게 아니고 변신도, 각성도 하지 못하고 바스트건 이외에 어떤 특수 무기도, 기술도 없으니 그 어디에도 특촬물스러운 구석이 없어서 대체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이게 정녕 이시모리 쇼타 탄생 75년 기념작으로 나온 거 맞나. 이시모리 선생한테 완전 실례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 캐릭터 설정은 쓸데없이 거창해서 밀렌이 세계에서 유일한 사이보그로 인류의 최종병기라고 하는데 그 시점에서 이미 사이보그 009의 세계를 부정하는 원작파괴가 이루어졌다.

결론은 비추천. 사이보그 009의 스핀오프작 009-1의 실사 영화판이지만, 원작의 캐릭터를 재해석하고 오리지날 스토리로 만들어 원작과의 연관성이 적고, 원작이 사이보그 요원의 첩보작전인 반면 본작은 사이보그 요원의 특공작전으로 작품 스타일이 완전 다른데, 저예산 영화인 듯 배경 스케일이 너무 작고 SF적인 느낌이 전혀 안 드는 데다가 특촬물의 향취도 없고, 원작에 대한 애정도 이해도, 존중도 없는 졸작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한국에서 IP 서비스로 넘어가기 앞서 극장 개봉을 잠깐 했지만 관객수가 무려 2명이다.


맹귀대하(猛鬼大廈.1989) 귀신/괴담/저주 영화




1989년에 유진위 감독이 만든 코믹 호러 영화. 원제는 맹귀대하. 한국 비디오 출시명은 귀타여걸.

내용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경찰 신혼부부가 여행을 갔다가 밤중에 잠자리에 들어 아내(오군여)가 돼지 꿈을 꾸면서 조니~라는 이름을 외치며 좋아하자 상관(호풍)과 불륜을 의심한 남편(누남광)이 도청기까지 이용해 아내를 감시하는데, 때마침 미국 FBI에서 홍콩 경시청에 팩스를 보내 국제위폐범이 홍콩에 잠입했다는 정보가 들어와 아내가 상가 상관으로부터 위조지폐범(성규안)을 잡으라는 지시를 받아 동료 여경들(백안니, 관수미, 장민)과 함께 위조지폐 조직원으로 신분을 위장해 범인과 한 건물에 만나기로 해서 접선을 가장한 체포 작전을 짜고 있는 중. 공교롭게도 그 건물 지하에 귀문이 있어 사람을 해치는 무서운 귀신들이 나타나 건물 주인(나란)의 요청을 받은 스님(원상인)이 귀신 퇴치를 하다가 경찰, 범죄자 일행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홍콩 여복성 2’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시리즈물은 아니다.

다만, 본작을 만든 유진위 감독이 1년 전에 만든 게 ‘홍콩 여복성(원제: 패왕여복성)’이고. 해당 작품에 나온 주조연 배우들인 오군여, 백안니, 관수미, 호풍, 누남광, 나란, 원상인이 다시 나온다.

호풍이 상관 역을 맡고 그 아래 오군여, 백안니, 관수미 등이 직속 부하 여경으로 나온 설정도 전작과 동일한데 차이점이 있다면 전작의 여주인공 4인방 중 한 명인 진혁시가 빠지고 장민이 새로 추가해서 4명 인원수를 맞췄다는 것과 누남광이 오군여의 남편으로 나와서 남녀 주인공이 됐고, 오맹달, 허관영이 빠졌다.

전작은 4명의 여성 대원들이 범죄자를 소탕하는 액션 영화였지만, 본작은 아예 장르가 바뀌어 코믹 호러물이 됐다.

특이하게 주요 인물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조연이나 단역에 가까운 인물들 이름만 조금 나온다. 아내의 동료 여경이자 상관의 조카인 ‘아민’. 또 다른 동료 여경인 ‘안나’ 정도다. (장민이 아민 역. 백안니가 안나 역을 맡았다)

줄거리 요약한 걸 봐도 딱 알 수 있듯이 본편 스토리는 정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서 난잡하기 짝이 없다.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남편이 아내의 불륜 상대로 의심되는 경찰 상관을 죽이려 드는 걸 보면 개그물, 특수 경찰들이 위조지폐 일당을 소탕하기 위해 작전을 세우는 걸 보면 액션물, 건물 지하 귀문에서 귀신들이 쏟아져 나와 사람들을 해치는 호러물.

장르는 이렇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지만 한데 어우러지지는 못하고 서로 좀 겉도는 느낌을 준다.

사실 중요한 것은 주요 인물이 귀신이 출몰하는 건물에 모여서 겪는 귀신 소동이고. 남편의 아내 불륜 의심과 경찰의 비밀 작전 등은 단순히 해당 인물이 한 곳에 모이는 동기에 지나지 않는다.

핵심은 귀신 소동인데 그런 것 치고 처음부터 호러물에 대한 밑밥을 충분히 깔아 놓지 않아서 문자 그대로 갑툭튀 수준으로 장르가 바뀌는 바람에 스토리의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근데 그렇다고 재미가 없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모든 인물이 한 자리에 모인 스토리 중반부부터 주인공 일행x스님 VS 귀신x범죄자가 팀을 이루어 충돌하면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고 슬랩스틱 코미디가 쉴 틈 없이 터져 나오며 여러 가지 변수와 신선한 아이템이 등장해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슬랩스틱 코미디 씬에서는 배우들의 합이 잘 맞고 리액션이 좋아서 볼만하고, 그 이외의 장면들 중에서는 머리가 잘려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귀신이 머리통만 움직여 위협한다던가, 스님이 귀신은 잘 잡는데 범죄자는 인간이라 총으로 위협하니 쩔쩔매는가 하면, 주인공 일행이 처음에 귀신에게 쫓기다가 나중에 가서 반격을 하는 게 재미있다.

주인공 일행과 스님 파티가 준비한 귀신퇴치 결전병기가 부적을 감싸 만든 무선 헬리콥터를 조정해 머리만 남아 날아다니는 귀신을 추격해 공격하는 것과 막판에 개떼처럼 몰려드는 귀신 무리에 맞서 경극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주인공 일행이 사대천왕으로 변신해 제압하여 만불조종으로 귀문 안에 가두는 클라이막스씬 등이 인상적이다.

보스급인 처녀귀신 말고 다른 귀신은 좀비처럼 묘사한 게 기억에 남는데, 문을 잠그고 바리게이트를 만들어 좀비들의 공세를 막으며 스님마저 총으로 좀비를 쏘는 걸 보면 확실히 일반적인 홍콩 귀신/강시물과는 좀 다른 느낌을 준다.

결론은 추천작. 개그물로 시작해 형사 액션물이 될 것 같았다가 코믹 호러물로 귀결되는데, 스토리 구성이 치밀하지 못하고 극 전개가 산만해서 장르가 바뀌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마구잡이로 섞어 놓은 느낌을 주어 스토리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중반부 이후로 본격적인 귀신소동이 벌어지면서 슬랩스틱 코미디와 귀신의 살벌한 위협이 더해진 홍콩 영화 특유의 코믹 호러물로서의 진가를 드러내며 귀신 퇴치 무기가 신선하고 천신으로 변신해 싸우는 클라이막스도 화려해서 볼거리가 풍부해 재미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주인공 일행이 경찰, 위기일발의 순간 신적인 존재로 변신해 싸우는 것. 최종보스가 처녀귀신인 것 등을 보면 유진위 감독이 1988년에 만든 맹귀학당이 떠오르게 한다. 정식 넘버링은 아니지만, 감독도 동일하고 스타일도 같으니 같은 맹귀 시리즈로 봐야 할 것 같다.


[PS4] 페르소나 5 예약판 개봉기 여신전생 특집


PS4용 페르소나 5 한글판 국내 정식 발매!

사실 PS4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작년 2016년에 페르소나 5 발매 소식을 듣고서 얼마 안 가 한글화되어 국내 발매할 걸 생각하고 PS4 먼저 구입한 지. 어언 7개월이 지났다.

페르소나 4 이후로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이제는 기억도 흐릿할 정도인데..

아무튼 워낙 페르소나 시리즈 팬이고. 오직 페르소나 하나 때문에 콘솔을 구입할 정도라 페르소나 5 만큼은 예판을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약판이 한정판/일반판이 동시에 올라왔는데 한정판 가격은 10만원을 가뿐히 넘어가서 어떻게 살 엄두가 나지 않았고,

그나마 예판 일반판은 정가에 배송비 무료로 판매하고 있어 구입했다.

가격은 제품 정가 69800원. 사실 오프라인 게임 매장에서는 신제품 가격이 64000원. 직접 매장 찾아가서 구입하는 게 조금 더 저렴하긴 하지만.. 어차피 그거 구입하러 서울에 나가면 왕복 차비가 들고 시간도 소요되니 배송비+예약 특전비 추가하는 셈치고 집에서 편히 받을 수 있게 예판를 선택한 것이다.

소니에서 예약 판매를 통지 없이 기습적으로 했고 또 예판을 하는 인터넷상의 게임 소매점이 적은 편이라서 한정판은 물론이고 일반판도 순식간에 동이 나버려 엄청 구하기 힘들었는데..

AT 게임에서 마침 취소분이 있었던 건지, 5월 22일에 간신히 구매했었다.


예판이라 발매일 하루 전에 배송 출발해 발매일 6월 8일날 택배가 집에 도착!

택배 박스가 예상보다 훨씬 커서 뭐가 들었기에 이렇게 큰 게 온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막상 열어보니 안이 좀 훵한데 소프트 자체야 에어캡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면적을 별로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예판 특전 중 하나인 태피스트리가 전용 종이 박스에 들어 있어서 그것 때문에 택배 박스 전체가 커진 것 같다.

하지만 태피스트리를 접어서 넣을 수 없으니 저게 당연한 거겠지.


예약판 특전 중 하나인 페르소나 5 태피스트리(족자)

크기는 꽤 큰 편이고, 족자 속 그림은 페르소나 5 커버 일러스트다.

집에선 덕밍아웃을 딱히 하지 않아서 벽에 걸어둘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잘 보관해 놓았다.


페르소나 5 소프트. 에어캡(뽁뽁이)로 한 바퀴 감겨 포장되어 있다.


에어캡 개봉!

내용물은 페르소나 5 게임과 알루미늄 뱃지x4.


알루미늄 뱃지에는 페르소나 5 스타트 멤버 4인방인 주인공, 안, 류지, 모르가나가 나온다.

막 개봉을 했고 게임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게임 플레이 이후에 뱃지에 그려진 멤버들에 푹 빠져서 예판 구매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페르소나 5 소프트 케이스!

페르소나 시리즈 광팬으로서 감회가 새롭다. 이 페르소나 5의 한글화 정식 발매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이걸 받았을 때가 6월 8일이고 지금 8일이 지난 6월 16일을 맞이하여 플레이 타임이 46시간을 돌파. 이제 한 1회차 3/5 클리어한 것 같다.

자세한 감상은 나중에 또 쓰겠지만 짧게 요약하자면, 기다린 만큼 기다린 보람을 주고, 기대한 만큼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PS4 역대급 게임이랄까.

누군가 어째서 PS4를 고르셨나요? 라고 묻는다면, '이것 때문이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이제 남은 2/5도 클리어하고. 1회차 클리어 후 2회차 달려야지..

P.S:
지금까지 살면서 예약 판매로 게임 구입한 건 이번이 두번째다.

생애 첫 예약 판매 게임 구매는 PS VITA용 드래곤 크라운 한정판이었다. (하드 커버 일러스트북 주면서 일반판 가격보다 10000원 정도만 더 비싸서 가격 대비 혜자스러운 한정판이지만..)

공교롭게도 드래곤 크라운도, 페르소나 5 둘 다 아틀라스 게임이고. 이 게임 두 개를 예판으로 인터넷 구매한 곳이 AT 게임즈다.


워락 3 (Warlock III: The End of Innocence.1999) 2017년 전격 Z급 영화




1999년에 에릭 프레이저 감독이 만든 오컬트 호러 영화. 워락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

내용은 고아 출신인 대학생 크리스 밀러가 자신의 부모님이 누군지 항상 궁금해 했는데, 어느날 자신의 가문에서 소유한 낡은 저택을 상속 받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그곳에 가서 하룻밤 묵었다가, 남자 친구 마이클을 필두로 제리, 스캇, 리사, 로빈 등 여러 친구들이 불시에 찾아와 놀고먹던 중. 건축가를 자처하는 필립 코빙턴이 내방하변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워락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지만 이전 작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심지어 워락 배역을 맡은 배우마저 다르다. 1탄과 2탄의 워락 역은 ‘줄리아 샌즈’가 맡았는데 3탄인 본작에서는 ‘브루스 페인’으로 바뀌었다.

1, 2탄에 걸쳐서 나오면서 워락의 사악한 이미지를 확립시킨 줄리아 샌즈를 완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브루스 페인 자체가 악역에 걸맞는 마스크를 소유했고 작중에 보인 연기도 괜찮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았다. (브루스 페인 출연작 중 한국에서 잘 알려진 영화로는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패신저 57’이 있는데 거기서 악당 보스 찰스 레인 역을 맡은 적이 있다)

문제는 시리즈의 연결성이 전혀 없는, 오리지날 스토리라서 캐릭터 설정도 완전 바뀌면서 파워 다운되었다는 점이다.

본래 워락은 악의 성서를 찾는 조건으로 사탄의 독생자 자리를 보장 받은 사악한 마법사로 처음 나왔다가, 사탄의 후예로 600년마다 한번씩 태어나 6개의 보석을 모아서 지옥문을 열어 사탄의 부활을 꾀하며 드루이드 일족과 대립하는 악마가 되었는데. 본작에서는 그보다 한참 파워를 다운시켜서 마녀의 딸을 제물로 바쳐 원초적 악의 어머니를 부활시켜 악마들을 낳게 하여 세상을 지배하려는 주술사로 나온다.

작중 워락의 타겟은 크리스 한 명 뿐인데 그녀를 노리는데 있어 굳이 그녀의 주변 사람을 죽이고 현혹시키는 것도 당최 이해가 안 간다.

크리스, 마이클, 제리의 3각 관계와 NTR 요소 등도 그냥 그렇다고 설정만 들어가 있지. 본편 스토리에는 제대로 반영을 하지 않은 채, 제리가 워락에게 이용 당하고. 마이클이 워락에 저항하다가 끔살 당하는 것 정도로 퉁치고 넘어가서 캐릭터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리사, 스캇은 SM커플로 속옷맛 입고 SM 플레이를 하는데, 밀러 저택에서 마녀를 고문하던 고문기구 발견하고. 그거 가지고 SM 플레이하다가 워락한테 사로잡히는데.. 애네는 구속구에 붙잡힌 채 신음하며 크리스 잡아가라고 울부짖는 거 말고는 하는 일이 없어서 왜 나온 건지 모르겠다.

로빈은 4차원 소녀로 오컬트 지식과 약간의 힘을 가진 마녀이자 크리스의 절친인데, 워락한테 경계를 받았다가 끔살 당해서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했다.

그나마 로빈이 주문 한 번 외울 때 워락은 20번 외운다며 파워 레벨이 다른 걸 과시하는 것 정도가 인상적이다.

동결된 상태에서 타격을 받아 산산이 깨지는 최후는 다른 영화에서 몇 번 나온 데드씬이라 좀 식상한 편이지만.. 본작의 데드씬 중 유일하게 CG라고 할 만한 부분이라서 그래도 좀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주요 캐릭터의 운용은 폭망 수준인데. 그렇다고 악당인 워락의 이야기를 신경 써서 만들었냐고 하면 또 그것도 아니다.

워락이 건축가 필립 코빙턴을 자처하면서 집에 찾아왔을 때, 처음 보는 사람인 데다가 찾아온 목적 없이 그냥 ‘저 건축가에요’라는 말 한 마디만 하고 들어온 사람을 손님 대접하는 것부터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워락이 다른 사람들 앞에 슬쩍 나타나 말발로 꼬드겨 타겟의 물건을 받으면 그걸 매개체로 삼아 주술을 건다는 설정도 있지만, 사실 작중에 그런 거 아예 없이 죽인 사람도 있다.

제약 없이 슈퍼 파워를 쓰는데, 제약 있다고 우기는 상황이라서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배경은 밀러 저택으로 한정되어 있는데 사실 그게 말이 좋아 저택이지, 크기도 작고. 주인공 행동반경이 한정되어 있어 여주인공 크리스가 워락에게 쫓겨서 도망쳐 다니는 씬도 긴장감도 엄청 떨어진다.

크리스의 증조모가 실은 친 어머니고, 크리스는 300년 전에 워락에게 잡혀 갔던 소녀가 현대로 타입슬립해 현대인으로 살아갔던 것이며, 크리스가 타겟이 된 것은 푸른 달이 떴을 때 태어나 ‘카울의 아이’란 별칭을 가진 마녀의 딸이라서 루시퍼의 신부로서 제물에 최적화된 것이라 그렇다는 것 등등. 설정은 엄청 거창한 것에 비해서 실제로는 그냥 평범한 일반 시민 A가 주변 사람 다 죽어나가는데 혼자 도망치다가 마지막에 반격에 성공해 살아남는 것이라 상상한 것 그 이상으로 시시하다.

워락 2에서 주인공 케니가 드루이드 일족의 선택 받은 용사로서 훈련을 받아 특수한 무기를 다루어 워락과 맞서 싸운 걸 생각해 보면 주인공 스케일이 전작보다 더 퇴보했다.

작중 워락을 죽일 수 있는 단검은 어쩐지 오멘의 미키토 7검을 생각나게 하는데,

그 검이 숨겨진 장소가 어린 시절 크리스가 가지고 다니던 인형이란 설정도 그 내용만 보면 그럴싸한 반전 같지만 인형이 수상하다는 걸 꿈과 환영으로만 암시할 뿐. 검과 연관된 묘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진짜 급조해서 넣은 티가 팍팍 난다.

이제는 영화를 끝내야 할 시간! 이러면서 검 꺼내서 푹 찌르고 디엔드~ 이런 느낌이랄까.

덤으로 칼에 찔린 워락이 비명횡사할 때, 워락의 실체인 악마 모습이 새하얀 털복숭이 염소 인간인 것도 분장이 엄청 구리다. 그 분장 디자인의 모티브는 마녀들의 축제인 사바트의 검은 산양 바포메트가 아닌가 싶다. (근데 그쪽은 검은 색인데 이쪽은 하얀 색이다)

결론은 비추천.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지만 이전 작과 전혀 연결성이 없고. 전반적인 캐릭터 운영이 나쁘며 주인공은 설정만 거창하지 존재감과 활약이 전무한 데다가,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고. 주요 설정은 허술하기 짝이 없고, 배경은 좁고 스케일은 작아지고 떡밥 던진 것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한 채 어영부영 지나간 부분도 많아서 스토리 완성도가 바닥을 쳐서 전반적인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졸작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이 하도 졸작이라서 브루스 페인이 좀 아까워 보이긴 하지만, 브루스 페인 필모그래피 최악의 영화까지는 아니다. 브루스 페인 최악의 영화는 2000년에 나온 던젼 앤 드래곤 실사 영화판이다. 해당 영화에서 파란 입술 대머리 마법사 악당 보스 ‘다모다르’ 배역을 맡았었다.


투신전(闘神伝.1996) 2017년 애니메이션




1996년에 오바리 마사미 감독이 만든 전 2화 완결의 OVA. 1995년에 탐 소프트가 개발, 타카라에서 발매한 대전 액션 게임 투신전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으로 1탄과 2탄을 연결하는 중간에 있는 오리지날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우라누스가 속한 비밀 결사에 의해 만들어진, 쇼의 클론인 투신병과 비밀 결사 4대 간부 중 한 명으로 가이아한테 죽임을 당했다가 다시 부활하여 강화 시술을 받은 카오스에 의해 투신전에 참가한 파이터들이 하나둘씩 쓰러지면서 에이지, 카인, 소피아, 앨리스 등 4명만 남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로봇 애니메이션/게임 쪽의 경력이 엄청난 한편, 엔젤 블레이드, 초인학원 고우카이저, 배틀파이터즈 아랑전설 등의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슬랜더 바디에 하우 두유 두 강조로 에로한 묘사로 업적을 남긴 네임드 감독 오바리 마사미가 감독을 맡은 작품이라서 나름대로 기대감을 안겨준다.

거기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이 투신전 원작 게임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고토부키 츠바사’라서,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그림이 동일하기 때문에, 작화적인 부분의 갭이 적은 편이다. (고토부키 츠바사는 게임으로는 투신전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인. 애니메이션으로는 VS 기사 라무네, 세이버 마리오넷 J, 아키하바라 전뇌조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 보면 그 결과물이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한다.

일단 상편에서 호 파이, 런그 아이언, 몬도 등 3명은 쇼 클론 투신병과 카오스한테 습격 당해 등장하기 무섭게 리타이어하고. 하편에서 듀크 B 램버트는 증원군으로 나온 게 처음이자 마지막 등장. 트레이시는 병원에 실려온 앨리스를 보고 쇼 일행을 다그치다가 걱정된다며 오리랖 피워 일행에 합류하는 걸로 나오는데 아무런 활약도, 주목도 받지 못한 조연이다.

투신전 2의 보스인 ‘마스터’, 숨겨진 보스인 ‘버밀리온’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고 비밀 결사 4대 간부의 필두인 우라누스가 사건의 흑막이자 최종 보스로 나온다.

소피아는 한적한 산골에서 어린 아이들을 돌보며 살면서 한편으로 자신이 우라누스의 실험체였던 사실에 번민하다가, 에이지와 재회하는데 뭔가 분위기만 보면 완전 히로인이 따로 없다.

샤워씬과 세뇌 각성씬의 작화도 완전 어깨에 힘을 팍 주고 그린 듯 유난히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는데.. 문제는 딱 거기까지라는 것으로. 자기 파트 이야기 끝난 뒤에 나중에 나올 때는 배경 인물 신세로 전락한다.

앨리스는 그보다 더 취급이 안 좋은데 가이아와의 혈연 관계 암시가 나오는 것 까진 괜찮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독에 중독되어 병원 신세를 지면서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최종 결전 때 증원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무슨 기술 하나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스토리에서 완전 이탈했다.

결국 신죠 에이지, 카인 아모우, 가이아. 주인공 진영 중에서는 이 셋만 부각된다. 에이지는 친형인 쇼의 행방을 찾는 것에 번민하면서도 비밀 결사와 맞서 싸우고, 카인은 그런 에이지와 합을 맞추며 라이벌이자 절친로서 함께하며, 가이아는 비밀 결사의 숙청 타겟이 되어 쫓기는 한편 카오스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면서 셋 다 자기 분량을 차고 넘치도록 확보했다.

드라마적인 부분에선 사실 떡밥만 던져놨지 회수를 하지 않아서 그렇다.

에이지는 친형인 쇼를 찾아다니는데 투신병이 쇼의 클론이라거나, 가이아가 앨리스의 친아버지라 항상 멀리서 딸을 지켜보는 것 등의 떡밥은 있는데.. 에이지는 마지막에 쇼와 재회하지만 멀리서 보기만 할 뿐 닿지를 못하고, 가이아와 앨리스의 부녀 상봉은커녕 부녀 관계도 속 시원히 밝혀내지 못한 채 팬던트로 암시만 주니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진전되지 못했다.

작화의 경우, 원작 일러스트와 동일한 그림인 건 좋은데.. 문제는 특정 캐릭터에 퀼리티가 편중되어 있다는 거다. 주역 캐릭터 이외에 단역들은 좀 대충 그린 느낌을 준다.

히로인만 봐도 소피아랑 앨리스의 작화 퀼리티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어째서 이 작품이 나올 당시 한국 게임 잡지에서 이 작품을 성토하며 ‘소피아 어쩔..’ 이란 반응이 나왔는지 알 것 같다.

사건의 흑막은 우라누스지만, 실제 본편 스토리 내에서 우라누스와 직접 싸우는 건 아니고. 마스터, 버밀리온도 나오지 않은 채, 카오스를 쓰러트리고 비밀 결사 본부가 파괴되는 선에서 어중간하게 끝나기 때문에 완결성이 떨어진다.

그나마 극후반부는 스토리는 둘째치고 액션물로서 볼만해진다.

비록 도매급 취급이라곤 해도, 투신전 전사들이 우르르 증원으로 와주어 에이지 일행이 나아길 길을 터주며 비밀 결사의 잔당과 싸우는 씬도 개인적으로는 열혈물 느낌 나서 마음에 들었다. (리타이어는 했어도 안 죽고 증원온 게 어디냐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 증원에도 쏙 빠져 있는 앨리스는 진짜 안습이다)

투신전 전사들이 터준 길을 따라 에이지와 카인이 오토바이 타고 질주해 비밀 결사의 빌딩을 향해 뛰어 내리는 것부터 시작해 최종 전투로 이어지는 클라이막스 전개도 박진감이 넘쳐서 좋았다.

타겟과 싸워 전투 정보를 입수해 상대의 공격 패턴을 파악해 대응하는 투신병과 카오스의 전투 스타일 때문에 에이지 일행이 고전을 면치 못해서 나름대로 전투의 긴장감이 있고, 무작정 근성과 의지를 발휘해 열세를 극복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특성을 파악해 그것을 역이용하여 반격하는 전개가 꽤 그럴 듯해서 라스트 배틀도 볼만했다.

작중 인물들이 게임 원작에 나온 커맨드 입력 기술 사용하면서 기술명을 크게 외치는 연출이 다분히 게임 느낌 나게 해서 과연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답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다만, 영문 더빙판 같은 경우. 캐릭터가 평소에 영어로 대사 치다가 기술 사용할 때 일본 기술명을 영어 발음으로 ‘고 리키 후신!’, ‘지.코.쿠.만!’이라고 외치는데 엄청난 이질감을 안겨준다.

결론은 평작. 대전 액션 게임 원작에 1,2화 완결 OVA라고 해도 캐릭터 운용이 좋지 않아 소수의 주역 캐릭터 이외에 나머지 캐릭터를 낭비 수준으로 함부로 굴리고, 떡밥은 던지는데 회수를 안 하고 스토리의 큰 진전 없이 어중간하게 끝나 완결성이 떨어지지만.. 기술명을 호쾌하게 외치며 싸우는 게 게임 느낌 나고, 액션의 구성과 연출은 무난한 편이며, 비밀 결사 본거지에 쳐들어가는 클라이막스 전개가 꽤 볼만해서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에서 소피아 성우는 로도스도 전기 OVA의 디트릿트 성우인 ‘토우마 유미’로 세가 새턴판 투신전 URA에서도 소피아 목소리를 더빙했다.

추가로 본작의 일부 캐릭터 의상은 원작 게임에 나오지 않은 오리지날인데. 소피아의 져지 복장과 트레이시 복장의 적갈색 컬러가 거기에 해당한다.


레프트 비하인드: 휴거의 시작 (Left Behind.2014) 2017년 전격 Z급 영화




2014년에 빅 암스트롱 감독이 만든 종교 영화. 한국에서는 2016년에 개봉했다.

내용은 대학생 클로이 스틸이 아버지인 레이포드 스틸의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해 고향을 찾아왔지만, 비행기 기장인 레이가 결혼반지를 빼고 스튜어디스 해티 더럼과 바람난 현장을 목격하고서 집에 돌아와 독실한 신자인 어머니 아이린스 스틸과 말다툼을 벌여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아진 가운데 기분전환으로 남동생 레이미 스틸과 함께 쇼핑몰에 놀러갔다가 갑자기 전 세계에 휴거 현상이 발생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옷가지만 남긴 채 사라지고. 아버지가 조종하는 비행기가 추락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기독교의 종말론 중 하나인 휴거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원작 소설은 팀 라헤이와 제리 젠킨스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공동집필해 16권까지 출간한 베스트셀러 종교 소설이고,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시리즈 3편이 나왔는데.. 본작은 그중에서 2000년에 나온 영화 1탄을 리부트한 거다.

헌데, 이 작품은 장르 분류상 종교 영화지만 본편 내용은 종교 영화라고 봐야할지 의문이 들 정도로 애매하다.

우선 이 작품은 크게 2가지 시점으로 나뉘는데 지상에 남아 있다가 휴거 소동을 겪는 클로이. 비행기 조종 중에 상공에서 휴거 때문에 승객들이 사라지고 비행기가 추락 위기에 처하는 레이. 이렇게 두 사람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내용이 진행된다.

메인 소재가 휴거인 만큼 핵심적인 내용은 휴거의 공중들림이어야 할 텐데.. 클로이가 휴거 때문에 사람들이 사라져 텅빈 도시를 달리며, 레이와 교신해서 비행기를 추락 위기에서 구하는, 일종의 비행기 추락 소재의 재난물에 가깝기 때문에 종교 색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휴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줄 사람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구도자도 없고. 그 어떤 종교적 신념으로 재난을 극복하는 게 아니며, 어떻게 가까스로 비행기 추락은 막았지만 결국 환란이 찾아와 도시 전체가 휴거에 휩싸인다는 절망적인 엔딩을 보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든 건지 알 수가 없다.

휴거의 공중들림 현상에 대한 묘사도 그냥 비포 없는 애프터로 사람 옷가지만 곳곳에 늘어놓는 수준으로 묘사한다. 비행기, 자동차 같은 이동 기구의 운전자가 휴거로 사라져 일대 소동이 벌어진 것 까지는 그래도 아포칼립스물 다운 살벌한 묘사였는데 그것도 초반부에만 잠깐 나올 뿐. 중후반부로 넘어가면 아예 나오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 아무도 없는 텅 빈 도시를 여주인공 혼자 발에 땀나게 뛰어다니고, 주인 없는 오토바이 타고, 롤링머신 타고, 포드 트럭 몰며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기 때문에 뭔가 유저가 자기 혼자 밖에 없는 온라인 게임의 오픈 월드에서 원맨쇼 하는 느낌을 준다.

바람 난 아버지 설정이 스토리 처음부터 나온 걸 보면 뭔가 가족 간의 관계가 중요한 갈등 요소가 될 것 같지만.. 휴거의 공중들림으로 어머니와 동생이 사라지고. 아버지도 저 하늘 위의 비행기에 있어서 결국 땅 위에 있는 여주인공이 갈등을 맺고 풀어나갈 대상이 없어서 캐릭터의 밀도가 한없이 떨어진다.

아버지 캐릭터도 무려 니콜라스 케이지가 배역을 맡았지만 본편 스토리가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고, 딸인 클로이와 시점을 나눠 가지고 있어서 존재감이 약하다.

뭔가 대단한 활약을 한 것도, 인간 드라마를 이끌어낸 것도 아니고. 지상에 있는 딸의 하드캐리를 받아 간신히 살아남는 수준이라서 대체 뭐 하러 나온 건지 알 수가 없다.

근본적으로 비행기 추락을 막았다고 해도 결국 휴거가 도래해 세상 사람들이 다 사라지는 마당에 그렇게 해서 살아남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휴거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휴거의 진상을 파헤치는 내용이 나오거나, 암시했으면 또 모를까. 그런 미스테리, 스릴러 요소도 전혀 없어서 열린 결말이라고도 볼 수 없는 최악의 마무리를 해서 졸작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결론은 비추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레프트 비하인드 초기작의 리부트판으로 휴거를 메인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휴거에 대한 밑밥을 깔아 놓지 않고 갑자기 툭 튀어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 부연 설명 없이 밑도 끝도 없이 공중들림에 의한 혼란만 묘사하다가, 비행기 추락 사고 막는 것에 너무 초점을 맞춰서 인간 이야기도, 종교 이야기도 다 놓쳐 스토리가 매우 허술하여 그 존재 자체가 재앙 수준의 졸작이다.

니콜라스 케이지 필모 그래피 사상 최악의 흑역사로 기록될 만하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제작비는 1600만 달러인데 박스 오피스 흥행 수익은 1970만 달러로 흥행 참패했다.

덧붙여 2016년에 스핀오프작인 ‘레프트 비하인드: 넥스트 제네레이션’이 개봉했지만 천만다행(?)으로 한국에 개봉하지는 않았다.

추가로 본작의 원작 소설인 레프트 비하인드는 한국에서 2003년에 정식 출간해 2013년에 12권으로 완결됐다. 완결권이 나올 당시 본 리부트판이 개봉해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영화화!를 한창 강조했다. 2016년에 한국에서 개봉할 때는 아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니콜라스 케이지!라고 대문짝만하게 써 놨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니콜라스 케이지가 이 작품에 출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받은지 오해할 수도 있을 텐데.. 이 작품은 제 35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픽쳐, 최악의 연출, 최악의 남자 배우(니콜라스 케이지) 등 3개 분야에 후보로 올랐었다.


미이라 (The Mummy.2017) 2017년 개봉 영화




2017년에 유니버셜 픽쳐스에서 알렉스 커츠만 감독이 만든 호러 미스테리 영화. 유니버셜 픽쳐스의 클래식 호러 영화를 리부트해서 몬스터가 몬스터를 제압하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기획인 ‘다크 유니버스’로 나온 첫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테러 집단이 유적지를 파괴해 영국군과 대치된 상황에서 정찰 임무를 맡았지만 유적지의 보물을 몰래 빼돌려 암시장에 팔아먹던 닉과 베일이 테러 집단과 총격전을 벌이다 아군의 폭격 지원을 받은 직후, 마을 지하에 묻힌 고대 이집트의 유적을 발견했는데.. 그곳이 실은 고대 이집트 시대 때 왕과 왕비, 왕자를 차례대로 살해하고 저주의 의식을 행하는 대죄를 범하여 생매장당해 역사의 기록에서 지워진 아마네트 공주를 가둔 감옥이었고, 닉의 실수로 봉인이 깨져 아마네트가 풀려나면서 전생에 치르던 의식의 완성을 위해 닉을 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보통, 미이라하면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만든 1999년작 미이라를 생각할 텐데.. 그 작품은 1932년에 나온 칼 프런드 작품의 미이라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본작은 1999년작 미이라가 아니라 1932년 미이라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1999년작과 전혀 관련이 없다.

아니, 사실 1932년작의 리메이크한 말이 무색하게 내용과 등장인물도 원작과 다르다. 1932년/1999년판에 걸쳐 쭉 나왔던 이모텝이 사라지고, 여자 미이라인 아마네트로 바뀌었다.

오리지날 미이라는 영국군이 유적지를 발견한 후 이모텝이 부활하여 전생의 연인인 아낙수나문을 부활시키기 위해 그녀의 현세 환생인 히로인을 노리는 이야기였는데, 본작의 아마네트는 이집트 공주의 미이라고, 자신의 봉인을 푼 남자 주인공 닉을 제물로 선택하여 전생에 치르던 의식을 완성시키려고 하면서 집요하게 노린다.

이 작품은 1999년작 미이라와 비교하는 말들이 많은데, 사실 장르와 스타일이 전혀 다른 작품이라서 비교할 수가 없다.

일단, 1999년작 미이라는 인디아나 존스풍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이고. 이모텝이 막강한 존재이긴 하나 주인공 일행이 무작정 도망쳐 다니기만 하는 건 아니고 이모텝과 맞서 싸우면서 끝에 가서 역전에 성공하며, 주요 배경이 이집트이고 신화 판타지의 색체도 강했다.

2017년작인 본작은 주요 배경이 영국 런던이고, 미이라의 타겟이 주인공이라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 위주로 진행이 돼서 제대로 된 저항 한 번 하지 못한 채 도망쳐 다닌다.

그 도망쳐 다니는 게 본작의 핵심적인 재미 중 하나다.

중에서 비행기 추락 시퀀스부터 시작해 숲속에서 벌어지는 자동차 추격전, 물속에서 벌어지는 수영 추격전, 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모래폭풍 추격전 등등. 산전수전공중전이 다 나오고 재해까지 발생해서 재난/생존물의 진수를 보여줘서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남자 주인공 닉 모튼 역을 맡은 톰 크루즈는 진짜 이번 영화에서도 엄청 험하게 구르며 갖은 고생을 다한다. 헐리우드의 성룡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닐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톰 크루즈의 스턴트 액션으로 가득 차 있어서 본작을 하드캐리한다.

톰 크루즈가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55살이라, 이제는 톰 형이 아니라 엉클 톰. 내일 모래 톰 영감님이 될 연배인데 이번 신작에서도 빡세게 구르는 거 보면.. 개런티가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배우로서 자기 몸값은 충분히 다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영화 개봉 전에 러셀 크로우, 톰 크루즈의 배우 인터뷰에서는 호러 요소가 많이 들어간 영화가 될 것이라던가,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호러 요소는 많이 약한 편이다.

우선 본작의 메인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아마네트의 인간 폼이 너무 예쁘고. 미이라 폼조차 퇴폐미를 품고 있어서 호러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아마네트 배역을 맡은 건 킹스맨에서 가젤 배역을 맡았던 소피아 부텔라다)

아마네트의 부하인 언데들도 건조된 좀비 같이 생긴 외모에 비해 내구력이 낮아서 별로 위협적이진 않다. 추격신 때 등장하는 타이밍이 불시에 나타나 깜짝깜짝 놀래키는 수준이라서 꼭 무슨 세가의 ‘하우스 오브 데드’같은 걸 떠올리게 한다. 호러 영화보다는 3D 입체 상영관 관람이나 1인칭 게임 같은 느낌이랄까.

호러의 관점에서 보면 실망할 수 있는데 미스테리의 관점에서 보면 기대 이상이다.

본작에서는 ‘프로지디움’이라고 해서 악한 성향을 가진 초자연적인 존재를 미리 발견하여 요격하는 비밀 재단이 있는데 그게 살짝 SCP 재단 느낌 나게 만들었다.

비밀 기지에 초자연적인 존재의 신체 표본 같은 거 모아놓고, 지문 인식해서 잠긴 문 열고, 사용하고 관리하는 장비가 현대 장비인 것 등등. 꽤 그럴싸하게 묘사됐다.

영국 런던에서 지하철 공사 도중 12세기 때 영국 십자군 기사의 무덤이 발굴됐고, 그게 과거 영국 십자군이 이집트를 침략했다는 가상의 역사 기록으로 영국/이집트를 연결시킨 것도 흥미로운 설정이다.

집단의 수장인 헨리 지킬 배역을 맡은 건 ‘러셀 크로우’인데 이게 또 지킬 앤 하이드 캐릭터라서 그와 관련된 묘사도 꽤 볼만했다.

본래 액션 영화의 지킬 앤 하이드하면 앨런 무어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삼아 스티븐 노링턴 감독이 2003년에 만든 ‘젠틀맨 리그’의 지킬 박사가 떠오르는데. 그쪽은 하이드를 헐크처럼 묘사한 반면. 본작의 하이드는 외모의 변화가 있지만 벌크업되는 건 아닌데 완전 사악하고 위험하게 묘사돼서 존재감이 넘친다.

결말은 하나의 스토리가 완전히 끝나기 보다는, 새로운 스토리의 시작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이라서 허무하게 느낄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몬스터로 몬스터를 제압한다는 다크 유니버스의 메인 테마에 충실한 마무리고. 더 나아가 몬스터 히어로의 탄생이란 점을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 괜찮았다.

결론은 추천작. 원조 미이라가 서스펜스 스릴러, 1999년작 미이라가 액션 어드벤처였다면 2017년 본작은 재난/생존/미스테리물로 장르와 스타일이 전혀 달라서 새로운 시점에서 볼 수 있고, 또 메인 빌런은 미이라를 공주로 바꾸면서 미이라 소재 자체를 재해석해 신선한 구석이 있으며, 톰 크루즈, 러셀 크로우, 소피아 부텔라 등등 주요 배우들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다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편. 현대에서 몬스터를 미리 발견해 요격하는 특수한 재단 설정이 흥미로우며, 몬스터로 몬스터를 제압한다는 테마에 충실해서 몬스터 유니버스가 어떤 것인지 각인시켜줘 앞으로 나올 다른 작품과 세계관 확장이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래 2014년에 나온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이지만, 해당 작품이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이 될 뻔 했지만 흥행 성적이 저조해서 다크 유니버스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다크 유니버스란 말 자체를 공식적으로 달고 나온 작품은 본작(미이라)가 처음이다. 다크 유니버스의 차기작은 유니버셜표 프랑켄슈타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라고 한다.

덧붙여 주인공이 초자연적인 존재를 만났다가 저주를 받아서 불사의 존재가 됐는데 그에 앞서 죽은 주인공 친구가 저주 받은 유령이 되어 성불하지 못한 채 주인공 주위를 맴돌며 말을 걸어오며 스토리가 진행되는 건 존 랜디스 감독의 1981년작 ‘런던의 늑대인간’에서 따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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